어머니 얼굴 / 김태영
아는가?
어머니 얼굴에 패인 주름 속에
감춰놓은 사랑을
기나긴 세월
뼈가 다 녹도록
지문이 다 닳도록
거룩한 희생
가슴 도려내는 기도로
밤마다 불 밝혀온 정성을
억만 금을 주고도
갚을 수 없는 그 은혜를
이제는 힘이 딸려
쓰러지듯 흔들리는데
누가 되돌릴 수 있단 말인가?
꽃같이 아름답던 청춘을
밀어내지 말아라
무시하지 말아라
먹인만큼 드시게 하고
입힌만큼 단장케 하고
편히 재운만큼 섬겨드리고
이 땅에 존재의 의미만으로
최선을 다하여 감사하여라
오뚜기 세우듯이
그 강한 힘으로
눈물나게 나를 세우고
가정을 세웠나니
가문을 세웠나니
나라를 세웠나니
비록 늙어 쭈그러지고 꼬부라졌어도
그 사랑만은 꽃보다 아름답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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