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그린 산행스케치

호남권 산행 스케치

[ 강천산 한바퀴 돌기 산행 스케치 ]

에 버 그 린 2007. 10. 26. 19:39

 

[ 강천산 한바퀴 돌기 산행 스케치 ]

  

산행일자 : 2007, 6, 3 ()

산행구간 : 주차장-금강계곡-옥호봉-광덕산-시루봉-산성산-강천제2호수-형제봉-강천산

              (왕자봉)-현수교(구름다리)-선봉(전망대)-황우재골-삼인대-강천사-주차장

     : 맑음

 

 

추백팀이 호남정맥의 강천산 구간을 통과한다며 동참하라는 연락이 있었다.

발가락이 온전치 않아 추백팀과 같이 20km를 같이 산행한다는 것이 부담스러워

같이 가기는 가되 나름대로 코스를 엑기스로 뽑아 홀로 산행하기로 한다.

 

추백팀을 들머리인 오정자재에 내려준 버스는 강천사 주차장으로 향하여 매표소 입구까지

진입하여 나를 내려준다. 기사님에게 2시정도에 내려올 거라 얘기하고 매표소를 통과하는데

시간이 이른 탓인지 매표소에 사람이 없어 그냥 통과하게 된다.

 

06:00

매표소를 통과하면 공원처럼 잘 꾸며진 주위환경의 모습에 익숙치 않아 어색한 기분이다.

도선교를 건너며 우측에 절벽이 보이는데 물이 흐른 자국이 있는 것으로 보아 폭포인데

물은 한 방울도 흐르지 않아 의아해 하며 지나친다.

 

발과 인체의 연계도면을 그려놓고 마사토를 깔아놓아 맨발로 이곳을 지나가라는 산책길을

만들어 놓았다.

좌측으로는 숲속 산책로라고 나무판자로 만든 길이 숲으로 향하고 있지만

그냥 흙길을 따라가니 금강교를 지나 이정표에 현위치가 병풍폭포라 되어 있어

물 흐르지 않던 그 폭포가 병풍폭포임을 알게 된다.

 

06:05

좌측의 계곡에 이정표가 있으며 계곡 합수점이 된다. 저곳이 오늘 산행의 들머리인

금강계곡일거라 생각하며 계곡으로 내려서니 이정표에 금강계곡 입구라 써 있다.

계곡을 건너 나무 계단으로 오르면 나무판자길로 만들어 놓은 숲속 산책로에 올라

다시 반대편의 계단을 내려가면 금강계곡으로 들어서게 된다.

 

좌측으로 높게 올려다 보이는 바위 봉우리인 투구봉이 멋지게 보인다.

금강계곡은 가물어서인지수량이 많지 않고 경사도 완만하여 산책 삼아 오르는 기분이다.

계곡을  좌 우로 몇 번 건너며 등로는 이어지고 아까부터 검은등 뻐꾸기가 주위를 맴돈다.

홀딱벗구를 계속 외쳐대며


 물이 떨어지지 않는 병풍폭포


 앞에 보이는 주계곡을 건너 금강계곡으로 들어간다

 

 투구봉

 

 숲길 산책로를 통과하여 금강계곡으로 들어선다

 

06:30

길 옆에 족두리풀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

그 중 사진에 담기가 수월한 넘을 골라 카메라에 담아본다.

거의 다 올라왔다는 생각이 드는데 좌측 사면으로 희미한 길이 보인다.

잠시 생각해 보니 저 길로 오르면 옥호봉에 바로 올라설 수 있겠단 생각이 들어 사면 길을 따른다.

 

예상한대로 그 길은 옥호봉 안부로 이어져 안부에서 좌측으로 오르니 옥호봉 정상이다.

아무 표식 없이 밋밋한 봉우리라 혹시 저 건너편에 보이는 것이 옥호봉이 아닐까 하는

생각에 앞에 보이는 봉우리까지 가 보지만 역시 아무 표식도 찾지 못 했으며 처음 오른

봉우리 보다 고도도 낮은 것으로 보아 먼저 오른 곳이 옥호봉이 맞다.

 

다시 원위치 하여 옥호봉을 지나면 안부가 나오며 금강재골정상 이라고 써 있으며 벤치도 있고

아까 좌측 사면으로 오르지 않고 금강계곡을 계속 따르면 이곳으로 올라오게 되어 있다.

 

 족두리풀

 

 옥호봉

 

 금강계곡으로 계속 오르면 도착하는 안부

 

06:55

안부를 지나 작은 언덕을 넘으면 다시 작은 언덕을 만나게 되고 그곳에서 길은 우측으로

방향을 바꾼다. 소나무 숲이 장관을 이룬 언덕을 내려가다 보니 길 옆에 멋지게 피어있는

백선이 보여 조심스레 카메라에 담는다.

 

07:15

황우제골 정상이라는 이정표를 지나게 되는데 이곳에서 우측계곡으로 내려가면 강천사로

내려갈 수 있으며 산행 후반에 신선봉(전망대)에서 이 계곡으로 내려갈 예정이다.

15분 후에는 신성봉 정상이라는 이정표에 도착하게 되는데 이곳에서 신선봉(전망대)으로

갈 수 있는 것으로 보아 신선봉 갈림길 이라는 이정표가 더 어울리는 곳이다.

 

이 이정표를 지나면 우측에 처음으로 조망을 즐길 수 있는 전망바위가 나타난다.

이 전망바위에 서면 깊게 패인 강천계곡을 건너 반대편에 우뚝 솟은 강천산이 위압감을 주며

버티고 서있고 좌측으론 이제 올라야 할 광덕산과 우측 밑으론

산행 후반에 마지막으로 오를 전망대 신선봉의 팔각정이 작게 보인다.

 

 송림

 

 백선

 

 꿀풀

 

 엉겅퀴

 

 황우재골 정상


 신선봉 갈림길

 

 바위 전망대

 

 건너편의 강천산 왕자봉

 

 가야할 광덕산

 

 

08:00

좌측으로 마을과 광덕산에서 이어지는 호남정맥 줄기가 뻗어 내려가고 곧 이어 광덕산

정상에 올라서게 된다. 잡목에 가려 강천산이 있는 북쪽 방향은 전혀 보이지 않고

서쪽의 금성산성과 남쪽의 호남정맥 방향만 볼 수 있다.

벌써 햇볕이 머리 위를 따갑게 만들어 그늘을 찾아 빵 한 개와 물을 먹으며 잠시 쉬어 간다.

 

줄을 타고 조금 내려가면 곧이어 철사다리가 나오는데 철 사다리 좌측에 호남정맥으로

향하는 표지기가 잔뜩 달려있다.

가파른 철사다리를 내려오면 헬기장과 임도를 만나게 되는데 이 임도를 따라 올라온 카니발

2대와 이를 타고 온 듯한 사람들이 식사를 하고 있다.

 


 산골무꽃


 광덕산 정상석

 

 금성산성

 

 호남정맥 길


 밧줄지대

 

 철계단

 

 임도

 

 헬기장과 시루봉

 

 

08:22

헬기장을 지나며 멀리 바위 봉우리인 시루봉이 불룩 솟아 있는 것이 보인다.

10여분이 지나면 등로에서 조금 벗어난 좌측지점에 전망바위가 있다.

이곳에 오르면 좌측 밑으로 정비되지 않은 옛날 모습을 간직한 누더기 같은 논의 모습이

오히려 정겹게 보이고 저수지가 시원하게 보이며 진행 방향으로는 시루봉이 올려다 보인다.

 

암릉이 시작되고 좌측으론 시루봉의 모습이 제법 위압적이며 뒤를 돌아보면 지나온 광덕산이

좌측으로 길게 능선을 거느리고 있다.

철 계단이 나오는데 계단과 계단 사이의 간격이 너무 높아 오르기가 불편하여 힘이 들며

나 보다 키 작은 사람은 더 불편할 것 같다.

 

09:07

시루봉의 거대한 암벽을 좌측에 두고 등로는 우측 사면으로 이어진다.

결국 시루봉은 뒤쪽으로 오르게 되는데 발가락이 성하다면 오르겠지만 만약을 생각해

그냥 통과한다. 운대봉이 바라다 보이며 등로는 성벽으로 이어진다.

동문을 지나치며 가야 할 건너편의 강천산과 지나온 광덕산의 모습이 보기 좋다.

 

 시루봉

 

 시루봉을 사면으로 통과

 

 시루봉으로 향하는 철계단

 

 시루봉

 

 금성산성

 

 지나온 광덕산

 

 강천산과 계곡


 산성길

 

09:26

운대봉 밑의 표지판에 도착한다.

등로는 운대봉을 우측에 두고 좌측으로 우회하며 이어진다.

운대봉을 통과해 바위지대를 오르는 도중 인기척이 들리며 행동대장님의 모습이 나타난다.

뒤이어 추백팀 모두의 모습이 나타나 반갑게 인사 나누며 잠깐씩 이야기를 나누고

산행후 다시 만나기로 하며 헤어진다.

 

오래된듯한 삼각점과 새로 만들어진 삼각점을 연달아 지나치며

금성산성 제일 높은 곳에 오르게 되니 조망이 좋다.

이곳이 아마 산성산이 아닐까 생각된다.

깊게 패인 강천사 계곡하며 강천산 주봉인 왕자봉과 지나온 봉우리들이 한눈에 보인다.

 

 운대봉 바위지대

 

 지나온 운대봉 뒤에 광덕산

 

 오래된 삼각점

 

 형제봉과 강천산 왕자봉

 

 강천산 주계곡

 

 산성산

 

  삼각점

 

 

09:50

좌측으로 넓은 쉼터가 보이고 제2강천저수지 갈림길이란 표지목이 보인다.

오늘 산행은 이곳으로 내려가 구장군폭포와 저수지를 살펴보고 형제봉으로 다시 능선에 올라

왕자봉을 경유해 구름다리로 내려가 다시 전망대인 신선봉을 오르고 황우재골로 하산하여

강천사를 들려 주차장으로 내려가는 계획이다.

 

이정목 건너편으로 모습을 뽐내고 있는 추월산에 눈길 한번 주고 급경사인 내리막길을

내려선다. 저 밑에 저수지가 보이며 구장군폭포가 있는 절벽이 내려다 보인다.

등로상에 제법 길게 펼쳐있는 바위를 지나치면 제2강천호 삼거리 이정표가 나오는데

아까 지난 바위가 송낙 바위인 모양이다.

 

 쉼터

 

 갈림길 이정표

 

 이정표 뒤로 추월산이 보인다

 


 강천호 삼거리 이정표

 

 

10:10

이곳에서 능선으로 향하지 않고 물에서 세수좀 할 생각으로 우측의 연대삼거리 방향의 계곡으로 향한다.

잠시 후 연대 삼거리에 도착하지만 기대했던 계곡의 모습이 아니고 물은 아예 찾아 볼 수도 없다.

식수는 아직 1리터의 여유가 있지만 남은 산행시간과 날씨를 감안할 때 1리터로는 부족할 게 뻔하여

식수도 보충해야 하는데 낭패다.

 

내려가다 보면 계곡에 물이 흐르기 시작하겠지 하며 터덜거리며 내려가지만 물이 나올 분위기가 아니며

혹시 나오더라도 식수로 사용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조금 물이 흐르기 시작하는데 식수로는 부적합하고 그나마 어떤 남,여가 발을 담그고 있다.

 

10:33

바닥에 다 내려왔는데 눈이 번쩍 뜨인다. 등로 옆 바위 벽에서 물줄기가 뻗쳐 나오고 있다.

프라스틱 바가지도 몇 개 걸려있고 지하300m암반수란 간판도 보인다.

무슨 맥주 광고 문안에서 보던 글인데???

 

아무튼 반가운 마음에 식수부터 챙기고 물 두 바가지를 연거푸 마신다.

밑에 돌로 만든 세수대야 같은 게 있어 그 물을 퍼 세수도 하고 머리도 적시니 아쉬운 대로 시원하다.

 

 연대 삼거리

 

 물이 없어 마른 계곡

 

 300m 지하 암반수?

 

 

10:40

잘 다듬어진 길을 따라 내려오면 좌측으로 강천 제2저수지 댐이 보이고

주변 경관은 산이라는 느낌 보다는 마치 공원같이 잘 꾸며져 있으며 물레방아도 보이고

재미있는 그림이 그려진 화장실도 있으며 보기 좋은 팔각정도 있다.

길 우측에 거대한 절벽이 보이고 그 위에서 물줄기가 떨어지는 것이 보이는데 이것이 구장군폭포이다.

 

절벽에서 떨어지는 물줄기가 흩어지므로 그렇게 멋지게 보이진 않지만 수량이 많을 때에는

멋진 목포의 모습일 것 같다.

절벽을 따라 조금 더 내려가면 위족에서 보이지 않던 폭포가 숨어 있는데 아까 본 폭포와 달리

오목하게 패여진 부분을 따라 물줄기가 내려오니 그런대로 폭포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물레방아

 

 구장군 폭포 (남근형태)

 

 < 서서 쏴 >와  < 앉아 쏴 >

 

 팔각정

 

 구장군폭포(여근형태)

 

 식사한 식탁

 

 

10:50

폭포구경을 마치고 강천 제2저수지의 댐으로 올라가는 도중 식탁이 있는데 지붕까지 있어

햇볕을 피할 수 있어 이곳에서 식사를 하기로 한다.

도시락을 펼쳐놓고 식사를 하니 주변의 식탁에도 사람들이 덩달아 도시락을 편다.

커피도 한잔 하며 30여분을 소비하고 일어서니 아까 본 식수대와 똑 같은 식수대가

이곳에도 있다. 물통을 꺼내 다시 식수를 보충하니 이젠 하산할 때까지 식수 걱정은 없겠다.

 

바닥까지 내려왔고 식사까지 했는데 올라갈 생각을 하니 귀찮은 생각이 들지만 그래도

발걸음을 옮긴다.

철계단을 올라 댐 위에 서니 구장군폭포 일대의 절벽이 멋지게 보이고 산중에 이런 호수를

본다는 것도 또 다른 멋이 있다. 잔잔한 호수위에 가끔 물고기가 뛰는 모습도 보인다.

 

11:22

이정표 방향대로 형제봉으로 오르니 전면에 등산로 폐쇄란 팻말이 보여 호기심이 발동하지만

호수따라 진행하는 등로가 더 멋질 것 같아 그냥 등로를 따른다.

등로는 처음에 호수를 벗어나는가 싶더니 아래로 향하여 호수를 끼고 호젓한 길이 이어진다.

산책길 같은 기분으로 호수를 구경하며 천천히 걸어 본다.

 

11:37

하지만 이런 길은 오래 지나지 않아 호수의 상류가 나타나며 바로 형제봉으로 올라 붙는다.

형제봉으로 오르는 등로에는 광덕산과 산성 구간과 달리 등산객이 몇 명 보인다.

형제봉까지 계속 오름길이 이어지고 우측으로 전망이 잠깐 터진 곳에서 호수를 바라보니

그 또한 강천산의 또 다른 멋이 되겠다.

 

 저수지 댐

 

 갈림길 이정표

 

 댐에서 바라 본 구장군 폭포

  제2강천 저수지

 

 호젓한 호수 옆의 길

 호수의 상류에서 바라 본 광덕산


 

12:02

땀을 한번 흘리며 25분을 오르니 형제봉에 올라선다.

호남정맥 분기점을 찾았으나 이곳에서 조금 내려가 안부에 호남정맥 분기점이 있다.

이제 앞에 보이는 언덕만 넘어가면 강천산 왕자봉 갈림길이다.

 

맞은편에서 내려오던 사람이 이것저것 물으며 힘들어 하며 물 있으면 좀 달라고 한다.

0.5리터 물병을 건네주며 난 더 있으니 마실 만큼 마시라 하니 고맙다며 0.3리터를 마신다.

빵도 하나 건네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니 가족과 함께 나들이 나왔다가 정상에 올라갔다

온다 하고 작은 물병 하나 들고 올라온 사람이다.

 

산에는 조금 다닌다고 하니 걱정이 덜 되기는 하지만 남은 물을 나누어 주고 형제봉에서

호수로 내려가는 길을 알려주니 고맙다고 한다.

 

 형제봉 오르다 내려다 본 강천 제2저수지

 

 형제봉 정상
 

 형제봉 안부(호남정맥 분기점)

 

 

12:30

덕분에 몇 분 쉬고 다시 출발하여 평지 같은 능선길을 따르니 이곳은 안내산악회에서도

많은 인원들이 올라와 좀 어수선하다.

왕자봉 삼거리를 지나 왕자봉에 올랐으나 많은 인파에 정상석 사진만 간신히 카메라에 담고

서둘러 현수교 방향으로 내려선다.

 

13:04

올라오는 사람과 내려가는 사람들이 많아 지체되어 30여분을 쉬엄쉬엄 내려오니

현수교 3거리 이정표가 나온다.

이곳에서 현수교를 건너는데 다리가 흔들거리니 주위에 있던 사람들의 비명소리가 나는데

그 소리에 더 놀라게 된다.

 

현수교를 건너 전망대인 신선봉까지는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나들이 인파에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경사도 심하고 등로가 뾰족뾰족한 암릉길이므로 어린 아이나 신발을 제대로 신지 않은 사람들에겐

어려운 구간이 된다.

 

 왕자봉 삼거리

 

 강천산 왕자봉

 

  구름다리와 광덕산
 

  구름다리 현수교
 

 금성산성 일대
 

 내려오며 본 구장군 폭포

 

  구름다리 현수교2
 

 신선봉으로 오르며 본 구름다리 현수교

 

  신선봉 정상 표지목
 
 

13:40

호수에서 형제봉 올랐던 시간보다 현수교에서 전망대에 오르는 게 오히려 시간이 더 걸렸다.

이정표에는 신성봉이라 되어있고 도면상에는 신선봉으로 되어 있어 어느 것이 옳은 지명인지

모르겠다.

 

아무튼 몇 걸음 옮기면 팔각정의 전망대가 있어 올라보니 거너편의 강천산 왕자봉과 계곡의

끝자락인 호남정맥능선 너머 추월산이 삐죽이 보이고 주차장 방향의 계곡과 봉우리가 보이지만

뒤쪽의 광덕산과 금성산성 방향은 보이질 않는다.

 

강천사앞 삼인대 방면 급경사 하산길이란 표지판을 따라 황우제골 방향으로 내려선다.

급경사란 말이 무색하게 등로는 좋은 편이다.

전망대 삼거리란 표지목을 지나 황우계곡 삼거리 표지목에 도착하지만 이 계곡 역시

물이 말라 있어 오늘은 계곡에서의 탁족은 물 건너 갔나 보다.

 

 신선봉 정상과 팔각정

 

  맞은편의 강천산 왕자봉
 

  강천산 주계곡

 

 

  삼인대 앞의 다리


 

14:07

터덜거리며 내려오니 돌다리를 건너 삼인대 표지목에 내려서게 된다.

다리 밑으로 내려가 대충 얼굴의 땀을 씻고 길가의 강천사로 들어가 보지만

기대한 것과는 달리 대웅전 한채와 요사채 2채의 작은 절이다.

 

강천문이라 써있는 일주문을 지나 극락교를 지나니 좌측에 푸른 빛을 띠는 물이 보기 좋으며

마사토를 깔아놓은 산책로를 따라 사람들이 신발을 벗어 들고 맨발로 걸어가는 모습이 많이 보인다.

산책로 우측 화장실 가는 길에 원앙을 사육하는 연못도 있는데 철망으로 우리를 만들어 놓아

갑갑하게 보인다. 하기야 그냥 두면 모두 도망가겠지.

 

원앙 사육장을 지나치면 메타세콰이어라는 멋진 나무가 하늘로 쭉쭉 뻗어 있는데

이런 나무는 순창과 강천산 사이의 도로 주변에 가로수로 사용되어 유명하기도 하다.

 

 강천사 전경

 

 강천문
 

 강천산 게곡

 

  메타세콰이어

 

  원앙

 

  다시 돌아온 들머리 금강계곡입구

 

  병풍폭포1

 

  병풍폭포2

 

14:35

아침에 금강계곡으로 들어갔던 지점에 도착했다.

조금 내려가니 아침에 물이 흐르지 않던 병풍폭포에 물이 내려오고 있는 걸로 보아

아마 저 폭포는 인공으로 물을 떨어뜨리는 인공폭포인 모양인데 아무튼 시원하게 보기는 좋다.

 

주차장에 도착하여 화장실에서 대충 씻고 지리산에 들었다 하산하여 순창으로 오고 있다는

월류님과 통화하여 순창 터미널에서 월류님과 만나 다시 추백팀이 하산하기로 되어있는

일목고개로 이동하여 얼마간 기다리니 추백팀이 도착한다.

 

광덕산 밑 임도와 가까운 곳에서 식사를 하며 나뭇가지에 걸어두었다는 나침반을 찾으러

임도를 찾아 간다. 임도 들머리 찾는게 산길 들머리 찾는 것 보다 더 어렵다.

마을 주민에게 물어 어렵사리 들머리를 찾아 임도따라 점심식사 했다는 곳에 도착하니

다행이 나침반이 그대로 걸려 있다.

 

뒤풀이는 순창의 한 음식점에서 푸짐한 반찬의 정식으로 마치고 올라오며 멋진 하루의 산행을 마무리 한다.

 

 

에버그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