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그린 산행스케치

강원권 산행 스케치

[ 방태산 산행 스케치 2 ] 연가리,아침가리

에 버 그 린 2007. 10. 27. 09:40

[ 방태산 연가리~아침가리 산행 스케치 ]

  

산행일자 : 2007, 7, 8 ()

산행구간 : 진동계곡-연가리골-백두대간 능선(조침령~구룡령구간 연가리 상류지점능선) –

 968.1-왕승골 갈림길 안부-무명계곡-조경동(아침가리)-조경동(아침가리)계곡-

 418번 지방도로 (도상거리 약 20.6 km)

      : 흐리며 비 오락가락 함

 

 

때이른 무더위에 계곡 트레킹을 생각하다 연가리 계곡으로 올라 조침령과 구룡령을 잇는

백두대간의 능선상을 잠깐 걷고 왕승골 갈림길에서 계곡으로 내려가 아침가리 계곡을 트레킹하면

하루 종일 거의 계곡에서 지낼 수 있다는 생각으로 산행계획을 세운다.

 

더욱이 연가리와 아침가리는 깊은 오지로 알려져 있는 방태산 주변의 살둔, 달둔, 월둔의 3둔과

아침가리, 적가리, 연가리, 명지가리의 4가리 중 연가리와 아침가리를 지나게 되므로

오지산행을 겸한 계곡 트레킹이 될 수도 있겠다.

 

날이 더우니 아침 일찍 산행을 시작하여 빨리 끝낸다는 계획하에 밤10시에 서울을 출발하여

양평과 홍천을 지나 철정 검문소에서 우회전하여 상남과 현리를 거쳐 방태천을 우측으로 낀

418번 지방도로에 들어서니 곳곳이 펜션 불빛이 휘황찬란하며 황토로 만든 찜질방과 펜션이

방태천 건너편으로 보이고 늦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도 많이 보인다.

 

날머리인 아침가리 입구를 알리는 진동산채비빔밥 식당과 넓은 주차장을 지나고 진동3교와

두무교를 잇달아 건너면 적암 버스정거장이 나오는데 이곳을 지나 고개를 오르며 우측에

작은 콘크리트 갈림길이 보이며 연가리 펜션을 알리는 간판이 입구의 전봇대에 붙어 있다.

 

 

 연가리골 들머리

 

 

 

  

주변에 주차할 곳을 찾아 보았으나 마땅한 곳이 없어 입구를 지나쳐 언덕을 조금 올라가니

우측에 차 바퀴 자국이 있고 펜션 지을 자리인지 넓은 공터가 있으며 땅을 매각한다는

안내판도 나무에 달려있다. 이곳에 주차한 후 새벽까지 눈을 붙인다.

 

5에 눈이 떠지니 3시간 정도 잠을 잤나 보다.

월류님이 정성스레 끓인 순두부로 푸짐한 아침을 해결하고 연가리골을 향한다.

연가리골 펜션을 알리는 간판을 지나쳐 밭이 있는 집 앞을 지나치는데 개들이 요란하게

짖어대고 그 중 한 마리는 묶여 있지도 않다.

 

그 집 주인은 왜 이리 지나 가냐고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는데 목청이 개소리 보다 더 크다.

그것도 모자라 안주인은 뛰쳐나와 더 거들어 대니 지나가던 우리는 머쓱해지고 만다.

저런 인심 가지고야 어찌 민박을 할 수 있을까?  짖어대는 개를 키우지 말던지

이른 아침부터 기분이 상했지만 어찌됐던 월류님이 몇 번이나 미안하다고 말하며 그 앞을

지나친다.

 

06:14

길은 진동계곡을 잠깐 거슬러 올라가다가 우측으로 작은 다리를 건넌 후 좌측으로 이어지는

제법 넓은 길과 잡초가 덮혀 있는 직진 길의 2갈래로 갈라진다.

계곡이 직진방향이니 직진하는 길로 들어 선다.

 

최근에 사람이 다닌 흔적이 없는 길을 조금 오르면 제법 넓은 터에 집이 한 채 보이며

방이 일렬로 몇 개 붙어있는 걸로 보아 민박을 하는 집이 아닌가 생각되지만 지금은 주인은

보이지 않고 비어있다. 마당 한쪽엔 녹슨 농구대도 눈에 띈다.

 

 

 진동계곡.저 앞의 다리를 건넌다

 

 

 진동계곡

 

 

 주인이 없는 민박집 

 

 

 연가리골

 

 

 임도

 

06:25

집을 지나치면 허름한 원두막 같은 평상이 좌측에 있으며 계곡을 건너게 되는데 이 계곡이

연가리골의 시작이다.

계곡을 건너면 임도가 나오며 그 임도는 아마 진동계곡을 건너며 좌측으로 이어지던 길이

이곳으로 이어지는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계곡을 우측에 두고 길은 이어지며 타이어 자국이 선명하게 있는 걸로 보아 최근에도 차량이

많이 다닌 듯 하다. 숲이 우거져 컴컴한 임도를 15분 가량 오르면 양봉하는 곳이 보이고

임도는 이곳에서 끝난다.

 

06:40

주변엔 당귀밭이라 할 만큼 많은 당귀가 보이고 불 땐 자국하며 좀 어지럽게 보인다.

광진구 오지탐험 동호회에서 다녀갔는지 떼어내지 않은 프랑카드도 걸려있다.

많은 벌통을 지나며 길은 비로소 계곡에 내려서게 되며 물 흐르는 소리만 들리는 상큼한

계곡을 이어가게 된다.

 

연가리골은 계곡이 그리 크지도 않고 수려한 경관도 없어서인지 아직까지 많은 사람들이

찾지 않은 덕분에 조용하고 깨끗한 모습을 그대로 지니고 있다.

작은 폭포들과 소를 지나치고 아주 예전엔 사람이 살았는지 돌담의 흔적을 볼 수도 있다.

 

 

 

 양봉 하는곳

 

 

 양봉

 

 

 조용한 연가리골

 

 

07:12

등로상을 걷다 보면 우측에서 내려오는 지계곡을 자연스럽게 건너게 되고 3~4분 후엔

연가리골에서 가장 크게 보이는 폭포가 나오는데 이 폭포가 너래폭포가 아닌가 생각된다.

이 너래폭포 위에서 10여분 쉬어간다.

 

폭신폭신한 걷기 좋은 길이 이어지고 길옆에는 당귀를 쉽게 볼 수 있고 흰 꽃이 피어있는

꿩의 다리가 음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양치식물들과 어우러져 깊은 오지의 맛을 풍긴다.

산뽕나무에 오디가 달려있어 심심치 않게 따먹어 보지만 알이 작고 단맛이 덜하다.

 

굵은 두릅나무가 많이 보이고 그 사이에 비닐하우스 지붕을 덮을 때 쓰는 천이 버려져 있어

누군가 이곳에 살지 않았을까 생각도 된다.

좌측에서 내려오는 지계곡을 건너면서 우측의 주계곡엔 그리 크지 않은 폭포가 숨어있다.

 

 

 너래폭포

 

 


 무명폭포 

 

폭포를 지나 10여분 후에 다시 좌측의 계곡을 만나게 되는데 좌측 계곡쪽으로 표지기가 보인다.

아마 백두대간 능선상의 연가리 샘터라는 이정표가 있는 지점으로 오르는 길인듯 하.

이곳에서 백두대간의 갈림봉 방향의 우측계곡을 따른다.

 

08:00

갈림길을 지나 10여분 오르면 통나무 3개를 엮어 만든 다리를 건너게 되며 계곡의 규모가

작아진다. 희미해진 등로를 따라 사면을 걷다 보면 주위에 곰취가 제법 눈에 보이고 어느새

제법 뚜렷해진 등로를 따르기를 반복하며 40여분 오르니 약초 꾼들의 모덤터가 나오는데

잘 다듬어져 있어 비닐만 치면 그대로 훌륭한 숙소가 될 것 같다.

 

08:40

모덤터 옆에는 장작도 쌓여 있고 우측 계곡엔 나무껍질로 물길을 만들어 놓아 훌륭한 샘터를

만들어 놓았으며 계곡 건너 작은 바위 밑에는 치성을 드리는 물 한 그릇도 놓여 있다.

이곳에서 식수를 채우고 10여분 쉬고 간다.

 

모덤터 주변을 살펴 보지만 이곳부터는 길이 없다.

계곡 근처의 완만한 곳을 골라 계곡을 거슬러 오르면 눈 앞이 훤해지며 하늘금이 보이니

백두대간의 능선이 가까운 것을 느끼며 계곡의 모습은 급격히 작아진다.

 

 

 통나무 다리

 

 

 원시계곡

 

 

 모덤터

 

 

 샘터

 

 

 치성터

 

 

 곰취

 

 

 연가리골 상류

 

09:15

잡목이 적은 좌측사면으로 10여분 오르니 사람소리가 두런두런 들리는 것 같다.

몇 발자국 더 앞으로 나가니 20m 전방에 5명의 대간꾼이 지나가지만 나를 보지는

못한 모양이다. 하긴 길도 아닌 곳에서 사람이 나올 것이라곤 생각지도 않았겠지만.

이곳에서 10여분 쉬어간다.

 

2003 11월 추백팀의 백두대간 진후 다시 지나게 되는 대간길 이다.

당시는 늦가을이어서 조망도 즐기며 지났는데 오늘은 구름 속에 갇혀있고 나뭇잎 때문에도

주위 조망은 전혀 할 수 없다.

 

작은 헬기장을 지나고 연가리골과 아침가리를 가르는 능선 분기봉에 오르지만 역시 조망은 어렵다.

내림길에 들어서니 예전엔 볼 수 없었던 나무를 사용해 잘 정비된 계단길이 나온다.

고도 까먹는다고 투덜대는 소리가 뒤에서 들리고 다시 오른 봉우리는 오래된 삼각점이 있는 968.1봉 이다.

 

10:05

968.1봉은 날씨가 좋다면 점봉산 일대와 갈전곡봉까지도 잘 살필 수 있는 전망대이지만

아쉬움속에 10여분의 휴식을 마치고 다시 일어선다.

몇 발자국 걸으니 최근에 새로 만든 것으로 보이는 이정표와 통나무 벤치까지 있는 쉼터가

보인다.

 

쉼터에서 능선쪽으로 뚜렷한 길의 흔적이 보여 가르미골 방향으로 내려서는 길이 아닐까

생각에 잠시 들어가 보니 이내 길 흔적이 없어진다.

산죽을 헤치며 좀더 나가보니 오래된 듯한 멧돼지 잠자리로 보이는 곳도 나온다.

길의 흔적이 전혀 없는 능선길을 조금 더 진행하다 무리라고 생각하고 다시 돌아 나온다.

 

 

 대간 능선길

 

 

 작은 헬기장

 

 

 정비된 나무계단길

 

 

 968.1봉

 

 

 968.1봉 삼각점

 

 

 새로 조성된 쉼터와 이정표

 

 

다시 쉼터로 돌아와 대간길을 따른다. 얼마쯤 내려가던 길은 다시 948봉을 향해 오른다.

948봉에서 3~4분 내려오다 등로 우측으로 키 큰 나무 2그루가 보이며 작은 소로가 보이며

몇 발자국 들어가 보면 역시 희미해 지지만 이 길을 따르면 가르미골 방향으로 내려설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뚜렷한 왕승골 갈림길까지 가기로 하고 발걸음을 옮긴다.

 

10:55

기억이 뚜렷한 평해손씨 묘를 지나 역시 예전에 없던 정비된 나무 계단길을 내려오면

왕승골 안부 4거리에 내려 서게 된다.

북부지방 산림청에서 새로 제작한 듯이 보이는 3단으로 된 백두대간 안내판과 역시 새로

만든 이정표가 4거리임을 알려주고 있다. 

예전엔 3거리 라고 써있던 이정표도 그 자리에 그대로 서 있다. 10여분 휴식 후 출발한다.

 

 

 948봉

 


 가르미골 입구

 

 

 평해 손씨 묘

 

 

 왕승골 안부 4거리

 

 

 

 

 왕승골 옛 이정표 

 

이제까지 진행하던 대간길을 뒤로하고 우측의 조경동 방향으로 내려선다.

100m 쯤 내려오니 길의 흔적이 희미해 지고 물이 흐르기 시작한다.

대간 능선길에서 이곳 물 흐르는 지점까지만 길이 선명한 셈이다.

 

11:13

희미한 길을 더듬거리며 계곡을 따라 내려가면 아까 연가리에서 보았던 형태의 모덤터가

나오는데 아까와 다른 점은 연가리의 모덤터는 깨끗한 반면에 이곳 주변은 지저분 하다.

 

모덤터를 지나 약초꾼들의 흔적인지 끊겼다가 이어지기를 반복하는 원시형태의 계곡길을

,우로 건너며 감각적으로 길을 찾으며 내려오다 보면 어느새 계곡의 형태가 갖추어 진다.

희미한 계곡길을 따르다 보니 계곡 가장자리에 축대가 쌓여 있고 시멘트벽도 보이는데

이런 곳에 저건 무슨 시설일까 생각하다 물길을 잡아 주는 것이 아닌가 생각도 든다.

 

 

 무명계곡 모덤터

 

 

 

 

 

 

 

 

12:08

계곡내에 설치된 시멘트 구조물을 지나게 되는데 이건 다리가 끊긴 것도 아니고 일부러

설치한 구조물인데 궁금증을 자아낸다.

 

12:25

드디어 눈앞에 비포장 도로가 보인다.

저 비포장 도로의 좌측은 명지가리를 거쳐 구룡덕봉,혹은 월둔으로 넘어갈 수 있으며

우측은 우리가 가야 할 방향으로 방동약수 방향과 아침가리 계곡으로 이어진다.

 

도로에 도착하여 좌측을 보니 끊겨진 다리 위에 갤로퍼가 한대 서있고

계곡가에는 삼겹살을 구워먹고 있어 냄새가 진동한다.

불과 몇 분 사이에 원시계곡이 삼겹살 굽는 냄새 나는 계곡으로 바뀌어 버렸다.

 

 

 계곡내 설치된 시멘트 구조물

 

 

 끊어진 다리1

 

10여분 걸으니 다리 끊긴 곳이 또 나오고 우측에 지계곡이 내려 오는데 이 계곡이 가르미골이다. 

이곳에서 점심식사를 하기로 한다.

각자 준비한 도시락을 펼치고 연가리에서 몇 장 준비한 곰취를 쌈장에 찍어 입에 넣으니

강한 곰취향이 입안에 퍼진다.

 

 

 조경동 가는길

 

 

 끊어진 다리2

 

 

 이름 모르는 나비
 

13:35

식사를 마치고 다시 비포장 도로를 걸으면 다리가 또 나오는데 이번 것은 끊기지 않고 멀쩡하다. 

다리 밑에는 물놀이 하는 사람도 몇 사람 보인다.

다시 5분 정도 지나면 끊어진 다리가 하나 더 나온다.

 

13:46

이 다리를 건너 10여분 걸으면 우측에 넓은 밭이 보이고 나무 숲속에 조경동 폐교가 보인다.

폐교 앞에는 녹슬은 캠핑카가 방치되어 있고 폐교 우측엔 사람이 살고 있는 집이 한 채 있다.

폐교 안을 들여다 보니 지저분하게 살림도구가 몇 가지 있으며 누군가 잠을 자고 있고

옆 집에는 빨래줄을 걸어 놓아 빨래가 주렁주렁 걸려 있다.

아마 폐교 옆에 사는 사람의 살림도구와 빨래가 아닐까 생각된다.

 

 

 끊어진 다리3

 

 

 

 

 밭 너머로 보이는 조경동 폐교

 

 

 조경동 폐교1

 

 

 폐교앞에 방치된 캠핑 카

 

 

 폐교옆 민가

 

 

 조경동 페교2

 

폐교된 모습의 비어있는 교실이 그대로 있었으면 느낌은 달라졌겠지만 지금 눈앞에 펼쳐진

폐교의 모습은 지금까지 여러 시간을 걸으면서 상상한 조경동 폐교의 모습은 분명 아니었다.

 

돌담이 쌓여 있고 넓은 밭이 있던 집터들을 지나고 옥수수 비슷한 율무밭을 지나면

작은 나무에 신기할 정도로 많이 달려 있는 넓은 고추 밭을 만나게 되고 고추 밭이 끝나는

지점에 조경동교가 보이고 우측 끝에는 민가가 한 채 보인다.

 

 

 

 마을 터

 

 

 

 

 율무 밭

 

 

 고추밭과 민가

 

 

 조경동교. 이길을 따르면 방동약수로 이어진다

 

14:10

조경동 다리 밑에는 이제 막 트레킹을 끝낸 것으로 보이는 한 팀이 옷을 갈아 입고 있으며

다리 위에는 이들을 태워가기 위한 지프형 차량 3대가 대기하고 있다.

우리도 계곡으로 내려가 신발을 갈아 신으며 아침가리 계곡 트레킹 준비를 한다.

 

비가 많이 오지 않아서인지 계곡엔 수량이 많지 않았지만 오히려 물을 건너 다니기엔

다행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계곡은 바위들과 어울려 멋진 모습을 보여 준다.

계곡 가장자리의 숲에는 오솔길이 나 있으며 이 오솔길이 끊어지면 계곡을 건너 반대편의

오솔길을 따라 간다.

 

 

 조경동교2

 

 

 

 

 

 

 

 

 

 

 

 

 

 

 

 

 

 

 

 

 

 

 

 

 

 

 

 

 

 

 

 

 

 

 

 

 진동산채

 

 

 진동산채 앞 도로 

 

 

 진동계곡 건너편의 흰 모래 중앙 부분이 아침가리 계곡의 입구

 

 

 철분 맛이 강한 방동약수

  

17:10

이어지는 계곡의 모습에 넋이 빠져 약3시간을 걷다 쉬다를 반복하면 진동계곡과 만나는

아침가리 계곡 입구에 도착한다.

 

계곡 좌측의 지계곡에서 말끔히 씻고 옷을 갈아 입은 후 넓은 진동계곡을 가로 질러

진동산채비빔밥 식당이 있는418번 지방도로에 도착하여 히치를 해 보지만 세워주는 차가

없어 여의치 않던 중 마침 군내버스가 도착해 차량회수를 한다.

 

18:10

뒤풀이는 진동산채에서 목이버섯과 석이버섯을 고추장과 함께 내어 주고 우거지 된장국과

각종 산나물을 넣은 비빔밥으로 대신하며 일행들과 오늘 산행의 감흥을 나눈다.

 

 

에버그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