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 광주 7개산 종주 산행 스케치 ] 백마산, 용마봉, 발이봉, 노고봉, 정광산, 마구산(말아가리산), 태화산
산행일자 : 2011, 11, 27 (일)
산행구간 : 경안천 경안1교-백마산, 용마봉, 발이봉, 노고봉, 정광산, 마구산(말아가리산), 태화산 -은곡사 주차장
도상거리 : 약18km 지도 1/50,000 이천.
산행시간 : 약 6시간30분
날 씨 : 흐림
산행지도
경기도 광주에 500~600고도를 유지하며 걷기 괜찮은 산길이 있다.
지도를 보면 한남정맥에서 분기한 검단지맥이 좌측으로 흐르고
역시 한남정맥에서 분기한 앵자지맥이 우측으로 흘러 마치 좌,우에서 호위를 하고 있는 형국이다.
이 산줄기의 좌측은 광주시 오포읍과 용인시 모현면과 포곡면이 자리하고 있으며
산줄기의 우측은 광주시 초월읍 도척면이 자리하고 있다.
이 산줄기는 광주의 경안천 경안1교 남쪽에서 시작하며 백마산을 필두로 6개째 산인 마구산(말아가리산)에서
좌측(남서쪽)과 우측(남동쪽)으로 갈라지는데 좌측은 용인 포곡면 경안천으로 떨어지며
우측은 태화산을 지나 612.6봉(미역산)을 거쳐 도척면 하천으로 이어진다.
태화산을 들머리로 하는것이 하산후 교통이 편리하지만 곤지암에서 도척저수지까지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태화산 방향으로의 접근이 수월치 않아 서두른다고 해도 10시는 되어야 산행 시작이 가능할 것 같아
이런저런 생각끝에 경안1교를 들머리로 하여 산행 시작시간을 단축하고 태화산 방향을 날머리로 잡는 산행계획을 세운다.
모란역에 도착하여 김밥 한줄로 아침을 대신하고 두줄을 포장하여 배낭에 넣는다.
모란역 5번 출구로 나오면 500-1, 500-2번 직행버스를 탈수있고 6번 출구로 나오면 3-1 일반버스를 탈 수 있다.
마침 출구로 나오니 500-1번이 기다리고 있어 버스를 타고 광주시 경안1교를 지나자마자 벨을 눌러 하차한다.
경안1교를 향해 가는길이 절개지 공사로 막혀있어 3번 국도를 지하통로를 이용해 통과한후 경안1교 앞에서
다시 지하통로를 이용해 들머리로 이동하면 절개지 공사가 한창중이며 절개지 우측에 광주시에서 붙인
백마산 등산로 입구라 쓴 현수막이 보인다.
들머리에서 돌아본 경안1교.
들머리를 알리는 현수막
들머리로 들어서면 경사도 가파르고 보폭도 맞지 않는 나무계단이 설치되어 있어 걷기가 불편하다.
절개지 위로 올라 자켓을 벗어 배낭에 넣고 낙엽이 수북한 능선길을 따르면 오늘의 산행이 시작된다.
절개지에서 내려다 본 경안천과 경안1교.
능선에 오르면 주변 동네에서 산책삼아 많이 오르는지 주등로의 사람 다닌곳은 낙엽도 없이 빤빤하다.
백마산이 4km남았다는 이정표를 처음으로 보게 되는데 이후 이정표는 자주 보게된다.
처음 보게되는 이정표. 백마산 4km
양벌리 방향과 백마산 3.4km를 알리는 이정표를 지나면 군에서 사용하는 것으로 보이는 삼각점을 지나치고
백마산 2.5km를 알리는 이정표를 보게 되는데 쌍용아파트에서 올라오신 아저씨와 멍멍이가 있었는데
멍멍이가 슬금슬금 나를 피하고 있다.
산책나온 아저씨와 멍멍이
이후 산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지적도근점을 계속 보게되는데 일정 구간내에 10여개는 본것 같다.
지적도근점이란?
이미 설치한 기준점만으로는 세부 측량을 실시하기가 쉽지 않은 경우에 이 기준점을 기준으로 하여
새로운 수평위치 및 수직위치를 관측하여 결정되는 기준점을 가리킨다.
도근점의 배점 및 밀도는 일반적으로 지형도상 5㎝당 한 점을 표준으로 한다.
도근점의 설치에는 기계도근점측량과 도해도근점측량이 있다. 기계도근점측량은 삼각측량, 다각측량, 수준측량에 의해
도근점의 수평위치와 수직위치를 관측하여 평판 위에 옮기는 것이며, 도해도근점측량은 평판측량에 의해 직접 도해하여 전개하는 것이다.
기준점의 밀도가 낮은 경우에는 기계도근점측량이 이용되고, 높은 경우에는 도해도근점측량이 주로 이용된다.
도근점은 결합도선, 폐합도선, 왕복도선, 교회망 또는 교점다각망으로 구성하여야 하며 도근점의 계산은 도근측량부에 기재하여야 한다
(지적법 시행규칙 제28조). [출처] 네이버 백과사전
지적도근점. 뭐 장황하게 설명되어 복잡한것 같은데 한마디로 말하면 보조기준점이란 말인가 보다.
이런 계단을 오르면
삼각점이 있는 헬기장이 나온다.
백마산 전위봉의 삼각점
백마산의 유래. 안내판 뒤로 무갑산이 고개를 내밀고 있다.
산행지도 안내판. 붉은색이 오늘 산행길이다.
헬기장이 나오며 안내판들이 보이길래 백마산인줄 알았지만 전위봉이다.
이곳에서 7~8분 정도 더 가면 헬기장이 또 나오고 헬기장지나 백마산 정상석이 보인다.
백마산에는 또다른 백마산 유래 안내판이 서있고 식탁겸 벤치도 보여 이곳에서 따뜻한 물한모금 마시고 간다.
백마산 정상석
백마산 유래
오늘 날씨가 좋지 않다. 잔뜩 흐려있고 바람도 제법 분다.
능선 좌우로 앵자지맥과 검단지맥의 조망도 기대했으나 가야할 능선조차 뚜렷히 보이지 않는다.
백마산을 내려가며 반가운 표지기가 눈에 들어온다.
작년에 이곳을 산행하신 박달령형님의 표지기인데 마치 웃고 서계신 모습을 뵌 느낌이다.
가야할 용마봉이 보이고 조망처가 있으나 흐린탓에 조망은 신통치 않다.
봉우리에 올라 알아볼 수 없는 삼각점을 지나 몇발자국 지나자 백마산용마봉이란 정상석이 보인다.
반가운 박달령 형님 표지기
중앙에 보이는 용마봉
검단지맥 방향의 조망
이정표에 거리대신 소요시간이 적혀있다.
용마봉 삼각점. 내용은 알아볼 수 없다.
용마봉 정상석
용마봉의 돌탑과 벤치
멀리 노고봉이 스키장의 인공눈 살포로 하얗게 보인다.
용마봉을 내려오면 임도가 보이고 임도를 잠깐 따르면 통신탑과 교장 안전수칙이 있는 군부대 교장을 지나며
공사한지 얼마되지 않아 보이는 넓은 임도를 따라 오르면 헬기장을 만나고 임도따라 핼기장을 내려가면
미사일기지 교장을 지나게 된다. 미사일기지 교장을 지나면 임도는 안부에서 좌측으로 이어져 내려가고
안부에 임도작업을 한 굴삭기가 보이며 산길은 다시 능선으로 이어진다.
군부대 교장을 지나
임도와 이어진 헬기장을 내려가면
미사일기지 교장(?)을 지나
안부에서 다시 능선으로 올라선다.
봉우리에 올라서면 삼리(빙그레)방향을 알려주고 수목원입구 1.1km를 알리는 이정표를 보게되는데 이봉우리가 발이봉이다.
발이봉은 정상석이 없으며 삼각점도 이곳에서 좌측으로 벗어난 지점에 있어 확인치 못했다.
이곳에서 철조망을 볼 수 있으며 사유지임을 알리는데 아마 수목원에서 쳐놓은 철망이 아닌가 생각된다.
다시 작은 봉우리를 넘어 안부를 지나 다시 나무계단을 오르면 방위만 알려주는 삼각점봉을 지나게 되고
다시 삼각점 봉우리에서 내려와 안부를 지나면 스키장 우측 옆을 지나게 되는데 인공눈을 뿌려놓아 하얗게 보인다.
천연눈은 아니지만 아뭏든 올해 눈구경은 한 셈이다.
발이봉의 이정표
사유지임을 알리는 가시철망
노고봉 1.3km 이정표. 우측은 한국외대 용인캠퍼스 방향이다.
다시 나무계단을 오르고
삼각점봉을 내려와 다시 안부를 지나 오르면
곤지암 리조트 스키장 우측을 오르게 된다.
멀리 보이는 앵자지맥 천덕봉 능선이 뿌옇게 보인다.
인공눈 살포로 하얗게 된 곤지암리조트 스키장.
슬로프 너머 앵자지맥의 앵자봉과 우측의 천덕봉이 보인다.
바람을 피한 장소에서 간식과 따뜻한 물로 몸을 녹이며 잠시 쉬어간다.
바람막이를 꺼내입고 다시 배낭을 둘러메니 바람을 막을수 있어 한결 덜춥게 느껴진다.
방위만 알리는 삼각점봉에 오르게 되는데 이곳에서 비로소 태화산이 눈에 들어오며
태화산 좌측으로 미역산 또한 볼 수 있고 이곳에서 몇 분 후에 노고봉에 도착하게 된다.
방위만 확인되는 삼각점
중앙에 태화산이 보이기 시작하고. 좌측이 미역산, 우측에 뾰족한 봉우리가 마구산(말아가리산)이다.
노고봉
노고봉 정상석
노고봉을 지나 몇 분 가지 않아 봉우리에 오라서게 되는데 이곳이 정광산이다.
정광산은 정상석이 서있지 않고 바닥에 놓여있으며 주변은 돌로 둘러 싸여있으며 안테나 시설도 있다.
노고봉을 내려오면 용인시에서 이제까지와는 다르게 넓은 나무판에 이정표를 세워 놓았다.
헬기장을 지나며 뿌연 조망을 보고 잠시 뒤엔 나무로 만든 전망테크가 나오며 휴양봉이란 정상석이 보인다.
아마 저 밑에 휴양림이 있어 그곳에서 세운 정상석이 아닌가 생각된다.
정광산 정상
정광산 정상석
정광산 시설물
용인시에서 세운 이정표
헬기장을 지나
좌측엔 한남정맥의 석성산이 섬같이 떠있고 중앙엔 검단지맥의 법화산으로 보인다.
휴양봉의 조망데크
휴양봉 정상석. 지도에 없는 봉우리 이름이 좀 억지스럽다.
휴양봉 근처와 휴양봉을 내려오는 길은 이제까지와는 다르게 작은 암릉길이다.
조심스럽게 내려오면 바로 앞에 활공장이 나타나지만 날씨가 추워서인지 패러글라이딩 하는 사람을 볼 수 없었다.
활공장에서의 조망이 툭터져 좋지만 역시 뿌연 모습은 내마음에 흡족하지 않지만 가야할 마구산,태화산이 제법 가깝게 보인다.
휴양봉의 암릉을 내려오고
활공장에 올라서면 최고의 조망이다.
좌측은 한남정맥의 석성산과 중앙은 검단지맥 줄기가 뿌옇게 보인다.
내려온 휴양봉
좌로부터 미역산, 태화산, 마구산
앵자지맥
활공장까지 사륜구동 차가 올라오므로 임도가 잘 닦여있다.
넓은 임도를 따라 내려가면 세갈래로 가지친 소나무가 멋지게 서있고 임도는 우측으로 내려가며
직진방향으로도 임도가 있어 이를 따르며 안부에서 잠시 오르면 안테나 시설물과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삼각점 봉우리(474.7봉)에 올라서게 되고 이 봉우리에서 내려서면 임도를 벗어나 능선으로 오르게 된다.
멋진 소나무 옆으로 가면
마구산 이정표
산불감시초소와 시설물
474.7봉 삼각점
임도를 버리고 능선으로 오른다.
보폭과 맞지 않는 나무계단을 또 오르며 뒤돌아 보면 지나온 능선들이 멋지게 보이고
앞에 보이는 마구산이 뾰족한 모습으로 다가온다.
간식 먹은 약발이 다되었는지 마구산 오르는게 조금은 힘들게 느껴진다.
땀을 닦아내며 걸음을 옮기면 잔돌들이 널려있고 돌탑과 큼직한 정상석이 있는 마구산에 도착한다.
나무계단을 또 오르고
뒤돌아 보면 지나온 능선이 제법 길게 보인다.
마구산 정상
마구산 정상석
좌;미역산, 우;태화산
마구산에서 태화산 방향으로 내려온다.
오늘 산행구간은 작은 봉우리를 계속 넘어야하는 쉽지만은 않은 산행이다.
마구산에서 다시 내려오며 태화산을 바라보면 헬기장으로 보이는 전위봉이 보이는데 그봉우리를 연지봉이라고도 한다.
헬기장(연지봉)에 올라 땀을 씻고 간식을 먹고 잠시 쉬며 둘러보니 지도에 없는 삼각점이 보인다. 그것도 일등삼각점이다.
일등삼각점이 있는 헬기장(연지봉)
이천 11, 1987 재설. 삼각점
지나온 능선
지나온 능선과 미역산 중간에 섬처럼 보이는 무갑산에서 소리봉을 지나
앵자봉과 양자산에 이르는 능선이 펼쳐진다.
연지봉에서 철계단을 오르면 태화산이다.
태화산정상에는 정자와 산행안내지도 큼직한 정상석이 보인다.
철계단을 오르면
태화산 정상
태화산 정상석
이 이정표에서는 미역산, 은곡사 방향으로
이 이정표에서는 주차장 방향이 미역산 은곡사 방향이다.
여태까지 산행중 만난사람이 5사람 정도인데 태화산에는 그래도 몇 사람이 보였다.
미역산 은곡사 방향으로 내려오다 보면 은곡사에서 오르는 사람들이 몇 팀 보인다.
태화산에서 미역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작은 바위들이 제법 보인다.
서울대 학술림
태화산과 미역산 안부의 삼지송
은곡사 계곡
송림길
태화산 등산로 안내판
은곡사 주차장
태화산과 미역산 안부에는 삼지송이 멋지게 서있는데 이곳에 산객이 한분 내려가고 있다.
나보다 연배가 위로 보이는 산객이 지팡이만 들고 내려가는데 차를 가져왔으며 용인으로 가신다고 한다.
동승할수 있느냐고 슬며시 물어보니 그러라 하신다. 하산지점인 도척저수지는 버스도 자주오지 않는
교통이 불편한곳인데 얼마나 고마운가. 주저없이 미역산을 포기하고 은곡사 주차장으로 향한다.
좌측으론 계곡이 흐르고 주차장에 도착하여 산객 차에 동승하여 용인으로 향하며 이야기를 나누는데
댁이 용인이며 틈만 나면 이곳 태화산에 올랐다 내려간다 하신다. 당연히 물통도 없고 배냥도 없다.
약수터에서 물 한모금 마시고 다녀오신다고 한다.
광주가는 버스정거장에 내리며 고마움의 말씀을 전하고 버스로 광주터미널로 이동하여
다시 모란역을 경유하여 귀가하며 오늘의 산행을 마친다.
에버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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