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산 12 성문 돌기 4 ]
산행일자 : 2011, 3. 13 (일)
산행구간 : 의상봉-문수봉-동장대-백운대-염초봉-원효봉
산행인원 : 대구팀29명, 서울팀 15명
날 씨 : 안개 끼고 흐림
북한산 지도
대구에서 북한산을 한바퀴 둘러보겠다는 연락을 받고
서울팀에게도 안내자 소집령이 떨어졌다.
이번에 12성문을 돌면 4번 돌게 되는데 서울팀 몇명과 함께 한번,부산팀과 한번,
대구팀과는 두번째가 되는데 어찌된 일인지 코스는 조금씩 달라져 네번이 같은 코스가 한번도 없다.
예전의 매표소에 도착하니 돌양지형님의 모습이 보인다.
일이 있어 산행은 같이 하지 못하지만 일행을 보고자 오셨다 한다.
하긴 같이 산행한지가 꽤 오래된듯 하다.
대구팀이 도착하여 간단히 인사들을 나누고 바로 산행에 들어가 의상능선으로 오르기 시작한다.
구 매표소 앞에서의 산행준비
대구팀의 출발
송년산행후 오늘 처음 보는 도담형님과 일행
의상능선 입구
의상능선 입구로 들어서서 흙길을 조금 걸으면 서서히 경사가 급해지며 이내 바위길로 바뀐다.
덧옷을 벗기 시작하고 이마에서땀방울이 떨어지면 뒤가 시원하게 펼쳐지는 전망대에 도착하게 된다.
슬슬 더워지니 덧옷들을 벗고
도담님
1차 집결지에서 잠깐 휴식
올라야 할 용출봉
이 분은 뉘규?
사다리를 올라
멀리 비봉능선을 바라보고
이바위를 만나면 누구나 올라가 저런 포즈를 취하게 된다.
오늘 산행 안내자의 거만한 폼
항상 소녀같이 맑은 웃음을 보이는 형수님
조망을 즐기는 대구팀
뿌연 날씨가 흠이라면 오늘의 흠.
의상봉에 올라서고
용출봉을 바라보며
내려다 보면 국녕사의 거대한 불상이 보이고
주계곡 건너편엔 백운대가 뿌연 안개에 가려 있다.
지나온 의상봉과 오늘 마지막 거칠 우측의 원효봉을 바라보고
가사당암문에 도착한다.
철주에 의지해 용출봉을 오르고
지나온 용출봉을 돌아보고
강아지 바위라고 알려주지만 바로 못알아 보는 산님도 계시더라.
뭘 그리 열심히 들여다 보실까?
강아지 뒤로 '진흥왕순수비'로 유명한 비봉이 흐릿하다.
무쇠다리 한성형님
조심스럽게 내려오고
요런 비박굴을 지나
부왕동암문에 내려선다.
단체로 찍어야 한다나?
저기가 재밌는 곳인데 줄로 막고 우회길을 만들어 놓았다.
지나온 능선
안내하랬더니 몽땅 선두에 모여있다.
도깨비형님만 앞뒤로 왔다 갔다...
청수동암문을 지나,,
저 위의 형수님은 여기 무효! 다시 다녀가야 되것씀다.
의상능선의 끝 문수봉에 올라선다.
바위 전망대
저 앞의 바위가 멋지다고 다녀오기도 하고
바로 밑에는 문수암이 자리하고 뒤쪽에는 보현봉이 우뚝하다.
북한산 대피소에서 점심을 먹자 하고 먼저 출발한다.
아오자이님이 동장대에서 기다린다는 녹색님의 전화.
곧이어 대피소에서 위문으로 간다는 아오자이님의 전화.
위문에는 동촌님과 녹색님이 기다리고 있다는 전갈이다.
대남문 통과하고
얹힌바위 지나
대성문 찍고
보국문 지나
칼바위 능선 힐끔 한번 보고
대동문에서도 여전히 포즈를 취한다.
동장대를 지나
평지 같은 길인데 뒤돌아 보면 굴곡이 제법있다.
북한산이 이렇게 한가하다?
드디어 대피소에 도착했는데
뒤 팀은 식사 하고 온다며 먼저 식사하라는 연락을 받는다.
먼저 도착한 사람끼리 점심식사하고
파란하늘님은 위문에 막걸리가 와 있다고
점심먹는 내내 입맛 다셨지만 정작 위문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용암문을 찍고
몸이 가벼워 날아가듯 달리는 이양반 쫒아가느라 가랑이 찢어졌다.ㅠ.ㅠ
노적봉 입구 지나고
노적봉 모습
원효봉과 염초봉이 나란히 보이고
백운대의 위용이 눈앞에 보이는데
헉~ 그만 카메라를 놓쳐 10m 아래로 굴러 떨어진다. 바위에 텅텅 튀면서... 아흑~!
조심스레 기어내려가 카메라를 주워 일단 셔터를 눌러보니 작동이 된다.
일단 알맹이는 괜찮구나 하고 안심하며 껍데기를 살펴보니 모서리가 뭉개져 나갔다.
그래도 다행이라고 위안하며 위문으로 향한다.
위문을 지나
만경대,노적봉,제일끝 좌측의 보현봉
위문에서 기다리고 있던 일행들과 인사를 나누고
뒤이어 도착한 대구팀과 백운대로 오른다.
백운대 오르며 바라본 인수봉
정체되어 한참을 기다리고 오르고를 반복한다.
숨은벽 능선이 보이고
정상에는 발디딜 틈이 없다.
인수봉 너머엔 또 다른 하나의 명산 도봉이 흐릿하게 모습을 보이고
혹시 아직 출발하지 않은 사람은 없는지 꼼꼼히 챙기고
이곳에서 짜릿함이 시작되고
놓칠새라 셔터를 누르는 일행들
뒤돌아 보면 평범하게(?) 보이는 이렇게 멋진 모습이다.
까칠한 직벽을 두번 내려섰서야 하는데..
한번만 내려서고 좌측으로 엄한길 찾다 다시 빽하고...
염초봉과 원효봉이 나란히 줄서서 맞이하고 있다.
염초 릿지꾼들을 올려다 보고
여우굴이 무너져 예전에 보이지 않던 구멍이 뚫려있다.
덕분에 굴속이 조금은 훤해졌다.
여우굴 입구에서 내려다 본 모습
굴 입구와 출구는 기어야 하지만 굴속은 제법 넓다.
오늘 여러모로 수고가 많은 파란하늘님
이런 슬랩을 지나
노적봉을 다시 쳐다보고
마지막까지 조심해야죠?
이곳에서 무릎이 안좋은 일행을 데리고 좌측으로 삐졌다.
다른 님들은 염초사면을 지나 원효봉을 넘어 시구문을 지나 하산하였다.
대동사 위쪽으로 삐져 나오고
보호수 주변에 즐비하던 음식점들은 이제 온데간데 없다.
마치 안개같이 자욱하던 고기굽던 연기와 냄새.
시장보다 더 소란스러웠던 광경들이 안보이니 오히려 이상하게 느껴진다.
대서문을 지나
내려오면 주차장 근처는 이렇게 상가 밀집지역으로 바뀌었다.
한적하게 뒤풀이를 간단하게 끝내고
예상보다 많이 늦어진 산행시간 때문에 서둘러 귀가길에 올라야 하는 대구팀.
알고 지냈던 사람,또 오늘 처음 본 사람 모두가 산이 맺어준 친구들이라
서로 아쉬움을 간직한채 인사를 나누고 오늘의 산행을 마감한다.
에버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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