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그린 산행스케치

수도권 산행 스케치

[ 북악산 서울 성곽길 둘러보기 스케치 ]

에 버 그 린 2011. 5. 14. 12:52

[ 북악산 서울 성곽길 둘러보기 스케치 ]

 

산행일자 : 2011, 5, 10 (화)

산행구간 : 성균관대학교 후문-와룡공원-말바위쉼터-숙정문-촛대바위-청운대-

              1.21사태 소나무-백악산(백악마루)-돌고래쉼터-창의문

산행인원 : 에버그린외 9명

날     씨 :  흐리고 비

 

 

친구들 모임을 이번엔 북악산 서울성곽길을 한바퀴 돌자는 연락을 받았다.

돌풍과 많은 비가 내린다는 기상청 예보가 며칠전 부터 계속 뉴스에 나왔지만

그래도 강행(?)한다고 하여 안국역 2번 출구에 8시30분에 도착하니 10명의

친구들이 모였다. 4명은 사정상 불참한다는 통보가 있었다.

 

안국역 2번출구에서 마을버스를 타고 성대후문으로 향한다.

부처님오신날 이라 마을버스가 붐빈다.

 

성대 후문 입구에 내려 데크로 만들어진 길을 따라 잠깐 오르면

와룡공원이라는 큼직한 팻말을 볼 수 있고

이어 나타나는 표지판의 말바위전망대 방향을 따른다.

 

부슬부슬 내리는 비때문인지 인적은 거의 보이지 않으며

우산을 쓰고 두런두런 나누는 친구들의 이야기 소리가 정겹게 들린다.

 

성대 후문에서 잠시 오르면 보이는 와룔공원

 

곧 이어 북악 하늘길 이라는 안내도가 보이고

발 밑에는 종로구와 성북구의 경계점을 알리는 경계점 표식도 있다.

우리는 이 안내도에 그려진 성곽을 따라 걷게 된다.

 

안내도 좌측 하단의 성곽을 따라 걷게 된다.

 

이름을 알수 없는 꽃이 길게 드리워져 있고

 

말바위 쉼터를 향하는 길의 성곽 모습이 마치 깊은 산에 들어온것 같은 느낌을 준다.

 

 성북동의 모습. 예전엔 볼 수 없었던 산 너머의 아파트

 

성북동의 고급 주택들. 좌측 산위에 스카이웨이의 팔각정이 보인다.

 

말바위 쉼터를 알리는 표지판

 

활짝 꽃을 피운 팥배나무

 

말바위 전망대에 오르지만 비 오는 날씨 덕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

아쉬움을 달래며 숙정문으로 향한다.

 

확실한 장소 기억이 나지 않는데 중간에 출입통제소가 있으며

출입신청서를 작성하고 신분증을 제출한후에

출입증을 받아 들어갈 수 있으며 이 출입증은 창의문에 도착하여 반납하게 된다.

 

숙정문 앞에서 단체사진

 

숙정문 주변에 근무를 서는 사병이 있어 사진 한장 찍어달라고 하였지만

근무중이라 그렇게 할 수 없다고 하여 내모습은 빠졌다.

인물 사진을 잘 안쓰는데 숙정문만 담은 사진이 없어 여러명의 초상권을 침해하게 되었다.ㅎ

 

촛대바위

 

저 바위 좌측 아래로 데크가 만들어져 있고 마침 근무자가 옆에 있기에 

저 바위가 무었이냐고 물으니 촛대바위라고 한다.

올라갈수 없게 막아 놓았고 주변은 나무에 가려 자세히 볼 수 없었지만

우리가 흔히 보는 촛대바위 모습하고는 거리가 멀다는 느낌이다.

 

어느새 스카이웨이 팔각정이 지척으로 보이며 눈높이도 비슷해 진다.

 

무슨 이야기가 그리 재밌는지...

 

 청운대 정상석. 주변은 뿌옇게 보여 살필 수가 없었다.

 

1.21사태 소나무

 

초등학교 시절일게다.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무장공비의 청와대 습격...

무장공비의 청와대 습격중 총격전으로 인해 소나무에 총탄 흔적이 뚜렷하다.

이 무장공비들을 최후로 저지한 종로경찰서장의 순직도 뚜럿한 기억으로 남아있다.

 

 

소나무에 남은 당시 총탄의 흔적.

 

백악산 오르는 계단

 

1.21사태 소나무를 지나 계단을 올라 백악산에 오르게 된다.

백악산에 오른뒤 다시 내려와 우측 화살표 방향인 창의문으로 향한다.

 

백악산 정상석.

 

정상석에는 백악산으로 되어있고

우측의 안내석에는 북악산 복원이란 글이 있으며

걷고 있는 이 길도 북악산 성곽길 이란 점을 보면

백악산을 북악산이라고도 부르는 모양이다.

 

백악산 정상에서 내려와 창의문 방향으로 향하면

이제까지와는 다르게 경사가 제법 있어 보이는

계단을 계속 내려가게 되며 이 계단 끝에 창의문이 보인다.

 

경사 심한 계단을 내려가게 되고

게단이 끝나는 곳에서 출입증을 반납하고 창의문에 내려서게 된다.

 

북악산 성곽 탐방로 안내도

 

안내도에 따르면 거의 2시간30분 정도 소요되는 것으로 보이지만

비 맞으며 우산쓰고 쉬엄쉬엄 걸어도 1시간 30분 정도 였으며

평소 산행속도와는 맞지 않는 시간이란 걸 참고해야 겠다.

 

창의문

 

창의문을 지나 내려오면 1.21 사태때 죽음으로 공비들을 저지한

종로경찰서장의 동상과 기념비가 있으며 길을 건너면 윤동주 시인 문학관이 보인다.

 

윤동주 문학관

 

 

안국역 뒷쪽의 작은 시장골목

 

윤동주 문학관 앞에서 버스를 타고 다시 안국역으로 내려와

골목의 작은 시장으로 들어가 막걸리와 빈대떡,보쌈등으로 뒤풀이겸

점심식사를 마치고 다음 모임을 약속하며 인사들을 나눈다.

 

 

에버그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