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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땅끝기맥 7구간 산행 스케치 ] 달마산, 도솔봉, 땅끝토말

에 버 그 린 2014. 10. 7. 23:01

[ 땅끝기 7구간 산행 스케치 ] 달마산, 도솔봉, 땅끝토말   

 

산행일자 : 2014, 8, 24 ()
산행구간
: 닭골재 ~ 관음봉 ~ 달마산 ~ 도솔암 ~ 전망대 ~ 토말

도상거리 : 약 18 km     1/50,000  완도

산행인원 : 추백팀

날     씨  : 오전 흐리고 오후 비

 

 

 

7구간 산행지도

 

 

지난 진양기맥 구간의 잡목에 온몸이 긁혀 진양길을 한차례 건너뛰어 9월에 산행키로 하고

이번 산행은 땅끝길에 들어 땅끝기맥을 마무리 하기로 하였다.

 

4시 20분   닭골재

닭골재에 도착하여 바로 산행준비를 하고 랜턴을 밝히며 들머리를 찾는다.

이슬에 바지를 적시며 작은 철문을 통과하여 산길로 들어서지만 어둠과 잡목을 헤치며

산길을 찾는것이 쉽지는 않다.

 

 

 

들머리 철조망의 작은 철문을 지나 산길로 들어선다.

 

 

 

잡목을 뚫고 능선길로 오르는 것을 포기하고 임도를 따르기로 한다.

 

 

 

임도를 따라 바람재로...

 

 

 

등로 옆에 보이는 인동초

 

 

 

뒤돌아 보니 지난 구간의 대둔산 안테나가 멀리 보이고

 

 

 

저 앞에 보이는 바람재에서 아침식사를 하며 쉬어 간다.

 

 

8시 40분   달마산

숲에 잔뜩 달려있는 이슬을 털어내며 안개가 자욱한 암릉지대를 조심스레 오르면

달마산 2.4km를 알리는 이정표와 능선삼거리를 알리는 이정표를 지나

작은 돌탑이 있는 관음봉에 올라 시원한 바람에 땀을 식히고 곧이어 달마산에 오른다.

 

돌탑은 7년전과 같이 여전하지만 전에 보았던 '불썬봉'이란 정상석은 보이지 않고

'달마봉'이란 정상석도 전에는 화강암이었지만 지금은 검은 대리석이 대신하고 있다.

날씨가 좋았다면 지나온 대둔산과 두륜산은 물론 멀리 월출산까지 확인이 되겠고

 

가야할 방향의 도솔봉과 땅끝마을의 사자봉 전망대, 달마봉 아래의 미황사,

완도를 비롯한 멋진 섬들이 바다와 함께 보이겠지만 아쉽게도 안개만 자욱하다. 

조망이 없슴을 아쉬워하며 이곳에서 한참을 쉬어간다.

 

 

 

암릉이 시작되고

 

 

 

마치 성벽처럼 보이는 바위도 지나고

 

 

 

달마산 2.4km를 알리는 이정표

 

 

 

아기자기한 암릉길을 지나

 

 

 

이런 숲길도 지나고

 

 

 

능선 삼거리 이정표

 

 

 

미끄러운 암릉길을 조심스레 지나며

 

 

 

작은 돌탑이 있는 관음봉에서 잠시 땀을 식히고

 

 

 

달마산 정사에 오른다.

 

 

 

정상석은 돌탑 조금 아래에 서 있다.

 

 

 

달마산 정상

 

 

2시 50분   대밭삼거리

달마산 정상을 지나면 암릉을 넘나들게 되는데 예전보다 우회로가 많이 생겨

암릉을 넘는 재미는 덜 느껴진다. 작은 금샘 갈림길을 지나

대밭삼거리에 도착하여 도시락으로 점심식사를 하며 쉬어간다.

 

 

 

대밭삼거리로 가는 길의 바위 모습

 

 

 

예전에 없었던 이런 나무계단들도 보인다.

 

 

 

 

암릉을 우회하여

 

 

 

작은금샘 갈림길을 지나

 

 

 

휴식터를 지나

 

 

 

갈밭삼거리에서 점심식사를 하며 쉬어간다.

 

 

 

갈밭 삼거리 이정표

 

 

4시 30분   사자봉 전망대

점심식사를 마치고 안개속을 헤치며 도솔암과 도솔봉을 지나며

우려했던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임도에 내려서고 임도를 잠시 따르다 둘레길을 따라 숲속으로 들어서며

걸음을 빨리한다.

둘레길이라 그런지 정비가 잘되어 잡목이 없어 걷기 좋은 숲길이 이어진다.

다시 시멘트 임도를 만나고 임도를 따라 오르면 잘 조성된 묘지를 보게 되며

이 묘지앞은 넓은 공터를 이루고 있어 이곳에서 간식을 먹고 비에 젖은 

양말을 짜내며 쉬어간다.

 

비는 오락가락하고 카메라는 배낭에 넣어 사진을 찍을 수 없었지만

테마파크호텔이 있는 77번 도로를 구름다리로 넘어 나무계단을

지루하게 오르면 정자에 도착하게 된다.

정자에는 망집봉일 고 써있었다.

 

정자를 지나면 주차장과 화장실을 지나 땅끝기맥의 마지막 봉우리인 사자봉

전망대에 도착하게 되지만 가랑비가 계속 내리고 있어 조망은 역시 없다.

서둘러 나무계단을 따라 내려가바다와 만나며 땅끝을 알리는 땅끝탑 앞에 이르러

간단히 기념촬영을 한다.

 

 

이런곳도 지나고

 

 

 

마치 ET처럼 보이는 바위도 지난다.

 

 

 

땅끝기맥의 종점도 점점 가까워지고

 

 

 

정자 기둥에'망집봉'이라 써있다.

 

 

 

정자의 모습.

 

 

 

사자봉 전망대

 

 

4시 50분   땅끝탑

멋진 날씨를 기대하며 달마봉 능선에서의 조망과

땅끝탑에서 멋진 바다가 펼쳐지기를 원했지만

산행시작부터 안개와 비를 맞으며 멋진 조망과 바다모습을 볼 수 없었다.

 

 

 

땅끝기맥의 종점인 땅끝탑

 

 

 

땅끝탑 앞의 일행모습

 

 

서둘러 토말마을로 향하여  횟집의 샤워실에서 간단히 땀을 씻어내고

식사겸 뒤풀이를 가지며 지난 기맥길의 기억을 서로 나누니 시간이 모자란다.

귀가길에 오르는 차에서 지난 구간구간을 생각하며 땅끝기맥 산행을 마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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