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계산 송년산행 스케치 ]
산행일자 : 2021, 12, 11 (토)
산행구간 : 송광사 ~ 천자암 ~ 천자암봉 ~ 송광굴목재 ~ 배도사 대피소 ~ 아래 보리밥집 ~
작은 굴목재 ~ 조계산 장군봉 ~ 대각암 ~ 선암사
산행거리 : 약 12km
산행인원 : 연우, 유정, 블랙, 플로라, 시화, 금물, 아산, 어류산, 하늘마음, 태양, 에버그린 (11명)
날 씨 :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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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23:00 서초구청
11일
03:20 송광사 도착, 취침
05:50 송광사 출발
07:00 운구재
07:50 천자암
08:30 천자암봉
08:55 송광굴목재
09:10 배도사 대피소
09:20 아래 보리밥집
11:00 작은 굴목재
11:25 배바위
11:55 장군봉
13:00 대각암
13:20 선암사
13:50 선암사 주차장
이번 산행은 올해의 마지막 송년산행이 되므로 편하고 즐거운 산행을
생각하고 조계산 횡단을 떠올리며 마침 중간에 보리밥집이 있으므로
그곳에서 아침을 해결하는 산행을 하기로 하였다.
송년산행인 만큼 모든 분들이 참석 하신다 하였고 대구의 블랙님은
서남원 인터체인지 영업소에서 만나 합류키로 하였다.
송광사 주차장에서 잠간 잠을 청하고 6시쯤 되어 출발한다.
송광사는 신라말 길상사로 시작하여 이후 조선시대까지 16명이나 되는 국사를
배출하며 한국불교의 3보사찰 (해인사:법보사찰, 통도사:불보사찰)중의 하나인
승보사찰로 불리울 만큼 역사도 깊고 문화재도 많아 볼거리가 풍부한 절이지만
오늘은 새벽에 지나야 하므로 하산지점의 선암사를 구경하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이른 아침임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소리에 잠을 깨었는지 입구에서 입장료를 징수한다.
65세 이상은 무료지만 나를 제외한 모든 이들은 입장료를 지불한다.(30,000원)
12월이지만 그리 차지 않은 공기를 마시며 고도를 서서히 높히면 운구재에 도달한다.
운구재에서 천자암까지는 능선 우측사면을 휘휘 감아 돌게 되는데 이곳의 등로가
녹색을 띠는 조릿대 숲이 이어져 운치가 있고 걷기에도 좋은 길이다.
천자암은 쌍향수가 유명한 암자인데 콘크리트 건물이 몇 채 보여 암자다움을 잃어가는 모습이다.
천자암을 뒤로하고 조금 오르면 천자암봉에 오르게 되며 이곳에서 연산봉과 연산봉 우측 너머로
조계산 정상인 장군봉이 눈에 들어온다.
연산봉으로 향하는 능선길을 따라 안부에 도착하면 송광굴목재 이다.
이곳에서 직진은 연산봉,우리는 우측의 선암사 방향으로 내려간다.
배도사 대피소를 지나 우측으로 내려가면 원조보리밥집이 나오고 여기서 좀 더 내려가면
아래 보리밥집 이다.
아래 보리밥집에 도착하니 아직은 아침이라 그런지 손님은 우리들 뿐이다.
보리밥과 파전, 동동주를 청하여 한잔씩 들며 이야기들이 꼬리를 문다.
보리밥집을 출발하여 배바위를 오르면 멀리는 보이지 않지만 존제산에서 이어지는 호남정맥의
줄기가 반기고 뒤쪽으로는 조계산 정상인 장군봉이 우뚝하다.
1등 삼각점과 두개의 정상석이 있는 정상에서 기념촬영을 마치고 선암사 방향으로 내려선다.
급경사를 얼마간 내려서면 향로암터를 지나고 대각암에 내려서게 되는데
오래되어 보이는대각암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곧 이어 임도 우측의 선암사 마애여래입상을 지나면 선암사에 도착한다.
선암사 이곳 저곳을 돌아보고 멋진 승선교를 지나 선암사 입구로 향한다.
선암사를 출발하여 가는길에 기사식당에 들려 김치찌개로 점심식사와 뒤풀이를 즐긴후
막힘없는 고속도로를 달리며 오늘 가볍고 즐거운 송년산행을 마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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