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그린 산행스케치

정 맥

[ 한남정맥 1구간 산행스케치 ] 칠장산, 관해봉, 도덕산, 국사봉

에 버 그 린 2015. 12. 4. 21:44

[ 한남정맥 1구간 산행스케치 ] 칠장산, 관해봉, 도덕산, 국사봉

 

산행일자 : 2015, 11 , 22 (일)
산행구간 : 칠장사 ~ 칠장산 ~ 관해봉 ~ 도덕산 ~ 국사봉 ~ 가현치

              산행거리 ; 약 15km      지도 1/25000.  안성, 죽산

산행인원 : 거인산악회, 에버그린

      : 흐림.

 

 

한남정맥 지도

 

1구간 산행지도

 

한남정맥

백두대간 속리산 천왕봉에서 큼직한 산줄기가 분기되어 북서쪽으로 달리다가

안성의 칠장산에 이르러 또다시 두개의 줄기로 나뉘게 되는데

 

칠장산에서 남서쪽으로 갈라져 천안, 홍성, 태안을 지나 지령산에서 서해바다로 가라앉아

맥을 다하는 산줄기를 금북정맥이라 하며

칠장산에서 북서쪽으로 갈라져 수원과 인천을 지나 강화도 앞의 문수산에서

보구곶리로 가라앉아 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약 179km의 산줄기를 한남정맥이라 한다.

속리산에서 칠장산에 이르는 산줄기는 한남금북정맥으로 부른다.

 

단,박성태님의 신산경표에서는 속리산에서 안성,천안을 거쳐 백월산에서 남으로 방향을 바꾸어

서천의 중대산을 지나 금강과 서해바다의 합수점으로 이어지는 산줄기를 호서정맥으로 부르며

백월산에서 북쪽으로 태안을 지나 지령산으로 향하는 산줄기를 금북기맥으로 부르고 있다.

 

금남정맥을 마치고 다음 정맥길은 한남정맥을 걷기로 하였다.

한남정맥과 한북정맥등은 수도권에서 가까워 홀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도 있지만

여러 수고를 덜기위해 산악회 일정에 맞춰 같이 걷기로 하였다.

 

9시 10분   칠장사

양재를 벗어난 버스는 안성을 지나 조용한 칠장사입구 주차장에 도착한다.

간단히 산행준비와 기념사진을 찍고 칠장사 경내를 조용히 지나 산길로 들어선다.

칠장사 입구에는 '칠장산 둘레길'이란 안내판이 있어 눈길을 끈다.

 

 

사찰 이름은 칠장사이나 산이름은 칠장산이 아니라 칠현산에서 따왔다.

 

 

칠장사 전경

 

 

둘레길 유행을 이곳에서도 볼 수 있다.

 

 

칠장사 안내문

 

 

비석을 지나 좌측길로 오른다.

 

9시 35분    3정맥 분기봉

늦은 가을의 숲길로 들어서면 제법 넓은 산죽밭을 지나게 되는데

푸른 모습의 산죽밭이 제법 멋지게 보인다.

 

얼마 지나지 않아 능선길에 오르게 되는데 이 능선이 3정맥 분기봉에서 갈라져 나온 금북정맥길 이다.

금북정맥길을 잠시따르면 이내 3정맥 분기봉에 오르게 되는데 이 분기봉 좌측사면으로 한남정맥 칠장산으로

이어지는 등로가 잘 발달되어 있어 무심코 가면 분기봉을 놓치고 칠장산으로 가게되니 주의할 지점이다.

 

분기봉에 오르면 3정맥 분기점을 알리는 이정표와 의자가 보이지만

그냥 평범한 작은 봉우리이므로 3정맥 분기점이란 기대를 하고 올랐다면 다소 실망할 수도 있겠다.

 

 

멋진 산죽지대를 지나고

 

 

금북정맥으로 올라선다.

 

 

3정맥 분기봉과 분기봉 아래 지점의 이정표

 

 

3정맥 분기봉

 

9시 45분   칠장산

분기봉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지척에 있는 칠장산으로 향하며 한남정맥의 발걸음을 시작한다.

칠장산 정상은 넓은 헬기장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작은 정상석도 보인다.

실제의 정상은 이곳에서 좀 더 가서 만나는 봉우리라 하는데 정상의 모습은 이곳이 더 어울린다.

정상에서는 3정맥 방향을 잘 살필수 있으나 오늘 흐린 날씨덕에 조망은 아쉬움이 크다.

 

 

칠장산 정상

 

 

칠장산 정상석

 

 

삼각점

 

 

한남금북정맥 방향이 뿌연 모습이다.

 

 

금북정맥, 칠현산

 

 

한남정맥 방향

 

10시 45분   도덕산

칠장산 정상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며 휴식후 도덕산으로 향한다.

칠장산으로 오르며 좌측에는 세븐힐스골프장이 보였으나

관해봉으로 향하는 능선 우측 아래로는 안성컨트리클럽이 보인다.

 

얼마 지나지 않아 관해봉을 지나게 되지만 별 특징없는 봉우리에 

관해봉이라 쓴 노랑색 표지판이 나무에 걸려있다.

녹슨 철조망이 한동안 등로 우측으로 이어지고 철탑을 지나면 임도에 내려선다.

 

임도에서 다시 산길로 들어서며 억새밭을 지나게 되는데 지나온 칠장산이 억새와 잘 어울린다.

가야할 정맥길이 잘 보이는 지점을 통과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도덕산에 도착한다.

도덕산 정상도 좁고 정상석이나 조망도 없이 표지판과 삼각점만 볼 수 있다.

 

 

골프장이 내려다 보이고

 

 

관해봉을 지난다.

 

 

철조망이 이어지고

 

 

철탑을 지나

 

 

임도를 잠시 따른다.

 

 

억새 뒤로 지나온 칠장산이 제법 멀게 보인다.

 

 

가야할 방향이 잘 보이고

 

 

도덕산 정상에 도착한다.

 

12시   38번국도

도덕산을 벗어나면 겅사있는 내리막 길을 내려가게 되고

등로 우측에 서있는 철탑을 지나 양지바른 곳에 위치한 묘지에서 이른 점심식사를 하며 쉬어간다.

30여분이 넘는 휴식시간을 마차면 곧 임도에 내려서게 되는데 이곳이 녹배고개 이다.

 

녹배고개를 지나 능선을 따르면 38번 국도를 만나게 되는데

예전에는 이곳에서 우측으로 내려가 휴게소 근방으로 우회하였으나

최근에 동물이동통로가 완성돼 그런 수고를 덜게 되었다.

 

 

줄이있는 내리막 길을 내려가고

 

 

철탑을 지나면

 

 

양지바른 곳에서 점심식사를 하며 쉬어간다.

 

 

녹배고개를 지나

 

 

녹배고개

 

 

38번 국도를 동물이동통로로 건너게 된다.

 

 

 

잘꾸며진 동물이동통로

 

1시 50분   국사봉

이동통로를 지나 능선을 따르고 좌측의 납골당 가족묘를 지나면 곧 내리막 길에 묘지를 보게 되는데

묘지 우측 방향으로 내려서면 삼죽면사무소 뒤쪽으로 내려서게 된다.

면사무소 앞쪽으로 나와 정자에서 후미를 기다리며 쉬어간다.

이곳부터 도로를 따라야 하므로 같이 가기 위함이기도 하다.

 

면사무소를 나서 우측으로 가면 신호등에서 좌측으로 꺾여 한동안 직진하면

뜨락이라는 음식점 간판이 한남정맥 길을 친절하게 알려주고 있다.

콘크리트 길을 잠시 따르다 우측의 산길로 들어선다.

 

능선 우측엔 나무 사이로 덕산저수지가 내려다 보이고

잠시 뒤엔 아스팔트 도로에 내려서게 되는데 다시 우측의 능선으로 올라야 하지만

이내 다시 아스팔트 길로 내려서야 하기에 그냥 도로를 따르기로 한다.

도로를 따르다 보면 우측에 '대성사노인복지원'을 지나게 되는데

이 복지원 뒤쪽의 봉우리가 도면상 뒷산이 되겠다.

 

복지원을 지나면 다시 우측의 산길로 들어서 341봉과 턱골고개를 지나

국사봉 능선에 오르게 되며 정맥길은 좌측의 국사봉 방향으로 잠시 오르다

우측으로 꺾여 내려 가지만 지척에 있는 국사봉을 다녀오기로 하며 국사봉에서 잠시 쉬어간다.

국사봉에는 정상석은 없고 데크시설이 있어 전망대가 있지만 뿌연 연무로 인해 잘 보이지는 않았다.

 

 

가족 납골묘지를 지나

 

 

죽산면사무소 뒤쪽으로 내려오게 된다.

 

 

죽산 면사무소

 

 

쉼터에서 잠시 쉬며 후미를 기다려

 

 

신호등에서 원삼,용인 방향으로 향한다.

 

 

뜨락 음식점 간판에서 좌측으로 들어가서 콘크리트 길을 따른다.

 

 

산길로 들어서면 우측에 보이는 덕산 저수지

 

 

다시 포장도로에 내려서고

 

 

도로를 잠시 따르면

 

 

도로 좌측으로 지나온 정맥길이 이어지며 멀리 칠장산이 눈에 들어온다.

 

 

대성사 노인복지원을 지나면 다시 산길로 들어선다.

 

 

거대한 철탑을 지나고

 

 

국사봉 방향으로 오르다 정맥길은 우측의 표지기 방향으로 꺾여 내려가지만

 

 

국사봉을 다녀오기로 한다.

 

 

멀리 고삼 저수지가 뿌옇게 보인다.

 

 

국사봉 정상의 데크

 

 

2시 35분   가현치

국사봉을 내려오는 길은 걷기좋은 길의 연속이다.

낙엽 밟는 소리가 듣기좋게 이어지고 묵은 헬기장을 지나기도 한다.

상봉이라고 쓴 코팅지를 지나치며 오래전 걸어 두었던 지인의 낡은 표지기를 반갑게 만나기도 한다.

저 아래 도로가 보이기 시작하며 절개지 부근에서 우측으로 내려서서 가현치에 내려서게 된다.

 

 

낙엽이 걷기좋은 산길의 연속이다.

 

 

뒤돌아 본 국사봉.

 

 

상봉을 지나며

 

 

오래되어 빛 바랜 지인의 표지기가 반갑다.

 

 

가현치.

 

 

산악회에서 마련한 시산제.

 

한남정맥을 시작하며 산악회에서 준비한 시산제를 지내고

뒤풀이 장소로 이동하여 식사를 하며 한남정맥 1구간 산행을 마감한다.

 

에버그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