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그린 산행스케치

제주 올레

[ 제주 올레 4 코스 ] 당케포구 ~ 남원포구

에 버 그 린 2009. 11. 29. 16:04

[ 제주 올레 4 코스 ] 당케포구 ~ 남원포구

 

일   시 : 2009, 11, 19

구   간 : 표선해수욕장-해비치 리조트-망오름-영천사-태흥리해안길-남원포구

거   리 : 약 23 km 

 

 

4코스 길이도 약 23 km로 3코스와 비슷한 거리이며 처음엔 해변가를 걷게되고

망오름이란 오름을 거쳐 내륙지역의 중산간지방을 걷게 되며 태흥리 마을이 가까와지면

다시 해안가를 걷게 된다.

 

표선해수욕장 사무실 맞은편 돼지민박에서 피곤한 몸을 추스리고 어제 어두워서 잘 살피지 못한

표선해수욕장으로 다시 나온 시간이 8시 20분 이다.

 

어제 건너온 백사장은 물이 차 바다가 되어 있다.

싱그런 아침 공기를 마시며 손을 합쳐 4구간 무사완주를 바라는 화이팅을 외친다.

 

 3코스 종점이자 4코스 출발점인 표선해수욕장

 

  어제 백사장으로 건너온 표선 해수욕장이 바다로 변해있다.

  

출발지인 표선해수욕장을 떠나 마을 벗어나면 바로 해비치리조트 객실을 지나고 올레길은 해안가로 접어 들어

돌탑들이 쌓인 작은 언덕을 지나고 봉화대를 거쳐 등대와 해녀의 집을 지나게 된다. 

 

  해비치 리조트

 

  바다로 들어서는 올레길

 

  돌탑이 많은 작은 언덕을 넘어

 

 

 

  봉화대,등대와 해녀의 집

 

길옆에는 이름 모르는 작은 꽃들이 피어있고 아스팔트 옆에는 펜션들이 즐비하다.

큰 배낭을 지고 가는게 이상했던지 펜션주인으로 보이는 사람이 말을 걸어 온다.

그 분도 서울 생활을 접고 제주에 내려와 펜션을 운영하고 있다고 했다.

젊은 여성이 스쿠터를 타고 웃으며 지나치다가 다시 돌아갔는데 와하하 게스트하우스에서 나온 여성이었다.

 

  이름 모르는 꽃

 

 맘모스 펜션 주인과 이야기도 나누고

 

 

  와하하게스트 하우스

 

  9시 17분,   해양수산자원연구소를 지나고

 

  이게... 이름을 까먹었네

  올레길 곳곳에 이렇게 건조시키고 있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었다.

 

  다시 해변길로 이어지고

  흰색 등대를 지나치며 세화 2리에 들어 선다.

 

 

 세화 2리 입구와 펜션

 

  이곳으로 들어와서

 

  저곳으로 나간다.

  이렇게 해녀의 집을 통과하도록 올레길이 열려 있는것도 이채롭다.

 

  가마리 올레길임을 알 수 있고

 

 

 

  이름을 알 수 없는 작은 꽃들이 즐비하고

 

 '샤인 빌'이 저만큼 보인다.

 

  대나무 숲길을 지나

 

  '가는개'를 알리는 작은 이정표

  해병대 길이라고 되어 있는데 해병대 장병들이 올레길 개발에 도움이 되고자

  참여해서 만든 길이라고 하는데 해병대 길은 이곳 말고 8코스에도 있는데 오히려 8코스의 길이 해병대 길이란게 실감 난다.

 

 

  저 앞의 계단길로 오르면

 

 이런 길이 나타나며

 

 꽃과 잎의 모양은 곰취하고 구분이 안가는데

 곰취가 이런 곳에 지천으로 널려있진 않을텐데...

 

  이건 또 뭔 열매인지???

 

  10시 55분  '샤인빌' 산책길과 만나게 되고

 

  동백이 붉은것만 있는줄 알았는데 이렇게 흰꽃도 있고

 

  다시 해변을 만나지만 이곳을 지나면 올레길은 내륙으로 들어가게 된다.

  저 앞에 보이는 작은 봉우리가 망오름이 맞는것 같은데..

  가파르게 오르면 가까울 것을 역시 올레길은 돌리면서 최대한 경사가 완만한 안부로 이어진다. 

 

  안부로 오르기전 보이는 올레 쉼터가 보이지만 그냥 지나친다.

 

  안부로 오르는 울창한 숲길

 

  안부에 도착하면 비로소 망오름이 시작된다.

  망오름의 펑퍼짐한 곳에 오르면 길은 좌,우로 나뉘는데 정상은 우측이지만

  좌측길을 따라 잠시 올라 보니 그곳 역시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지만 나무들 때문에 시야가 막혀 있다.

  다시 되돌아가 우측 방향으로 오르면 봉수대 역활을 한 정상이 보이며 알아볼 수 없는 삼각점도 발견할 수 있다.

 

  망오름 정상의 모습

 

  알아보기 힘든 삼각점

 

  봉수 안내문

 

  망오름 정상 부근에는 동네 주민을 위한 체육시설이 몇개 있으며 하산길을 따르면

  토산1리 이정표와 거슨새미를 알리는 이정표를 볼 수 있다.

 

  망오름의 체육시설

 

 

  토산1리화 거슨새미 이정표

 

  거슨새미

 

  '거슨새미'란 한라산을 향해 물이 거슬러 흐른다 하여 '거슨새미'라 한다고 하며

   이곳 에서 조금 남쪽에는 물이 순리대로 바다 방향으로 흐른다 하여 '노단새미'라 불리는 샘이 있다 한다.

  거슨새미 윗쪽과 주변에는 묘지가 많아 샘물로 적당치 않아 보였으나 상수도 시설이 들어서기 전까지는

  이 부근 마을의 중요한 식수원으로 사용되었다고 한다.

 

 

  이런 형태의 물 웅덩이가 계단식으로 설치되어 윗지점까지 이어진다.

 

  거슨새미를 지나면 '삼천도'라고 생각되는 종교 시설이 있는데

  건물과 지붕 모두가 노란색으로 칠해져 있어 특이하다.

  도로 좌우측으로 이어지는 노란색의 가옥들을 보면 제법 규모가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사람의 모습은 보이지 않아 아쉽게 아무것도 묻지 못하고 지나치게 되었다.

 

 

 

 

  자세한 내용을 모르고 지나친 종교 시설

 

  '삼천도'라는 글을 보며 궁금증을 가진채 길을 내려오면

   이번엔 지장보살과 함께 납골묘로 보이는 묘를 지나게 되며

   그 앞쪽에 한창 불사중인 사찰이 보이는데  이 사찰이 영천사 이다.

 

 

  12시 50분,  지장보살과 불사중인 영천사

 

  영천사와 감귤농장 사이에 바람을 피할수 있는 작은 공간에서 라면을 끓여 아침에 남은 밥과 점심을 해결한다.

  커피도 한잔 하고 느긋하게 휴식을 취하고 다시 일어선 시각이 1시 50분이니 점심시간을 꼭 1시간 가진 셈이다.

 

  영천사 이정표는 마을에서 오는 방향에 세워져 있었고

 

  다시 시멘트 포장길과 감귤 농장을 돌게 된다.

 

  감귤농장엔 어김없이 무인판매소가 보이고

 

  삼석교를 건너 다시 귤농장 사이를 걷다보면 아스팔트 길에 나오게 된다.

  해안도로를 걷다보면 태흥2리 포구를 만나게 되는데 마침 조업을 마친 어선에 백조기가 가득하고

  다시 조업에 나갈 낚시 바늘에는 미끼가 가득 꿰여있다.

 

  삼석교를 건너고

 

  다시 귤 농장 돌담길을 걷다보면

 

 도로를 만나고

 

 3시 00분,   태흥 2리 포구

 

  백조기

 

 낚시바늘의 미끼

 

 태흥2리 포구를 지나면 다시 억새가 보기 좋은 해변가를 걷게 되고

 

 

 

 

  이런 냇가도 지나게 되고

 

  태흥리 쉼터에 도착하지만 이제 남원 포구가 얼마 남지 않아 그냥 지나친다.

 

  태흥리 소개 안내판

 

 

  통신 수단으로 사용된 연대

 

  남태교를 지나면

 

  바로 남원포구가 눈 앞에 보인다

 

  4시 10분,    남원 포구에 도착해 해안과 내륙을 두루 거치게 되는 23km의 4코스를 마치게 된다.

 

  에버그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