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 올레 6 코스 ] 쇠소깍 ~ 외돌개
일 시 : 2009, 11, 20~21
구 간 : 쇠소깍-제지기오름-KAL호텔-소정방폭포-이중섭화백거주지-천지연폭포생태공원-삼매봉-외돌개
거 리 : 약 15 km
쇠소깍에서 '테우'를 바라보며 라면을 끓여 점심을 해결한 후 다시 6코스를 걷는다.
6코스 역시 일반 관광객에게 친숙한 서귀포 KAL호텔과 파라다이스호텔,천지연폭포와 정방폭포 입구등
볼거리가 풍부한 코스이다.
천지연폭포와 정방폭포를 구경하려면 별도의 입장료를 지불하고 관람하면 되겠으며
6코스 올레길의 종점인 외돌개는 대장금 드라마 촬영지로도 이름이 있어 일본이나 중국 관광객이
많이 찾는곳 이기도 하다.
1시 40분, 5코스 종점이자 6코스의 시작점인 쇠소깍 출발
쇠소깍의 예전 지명이 소와 관련된 쇠둔인 것을 보면 효돈동의 유래와도 관계가 있다.
다시 이런 바닷길을 걷게되며
이제 성산 일출봉이 시야에서 멀어지고 숲섬,혹은 섶섬이라고 하는 섬이 시야를 떠나지 않는다.
Two Weeks 라는 커피숖이 지나는 이들의 발길을 멈추게 하지만
무덤덤한 산꾼들에겐 유혹이 통하지 않았다.
우체통이 예쁜 집인데 내부는 아주 중요한 물건들이 많은 모양이다. CCTV, 쎄콤...
오름이 나오면 더 반갑게 느껴지는걸 보면 역시 산꾼들에겐 산이 더 좋은 모양이다.
제지기 오름의 이름 내력이 재미있있으며
친절하게 오른 길로 내려 오라는 안내문이 있어 배낭을 벗어 놓고 왕복 하였다.
오르는 길은 이렇게 계단길이며 50m구간 마다 친절히 몇m 왔다는 표시가 되어 있다.
2시 25분, 제지기오름 정상부에는 시민들을 위한 체육시설이 설치되어 있다.
제지기오름 정상부에서 내려다 본 차귀도와 섶섬.
오늘도 흐린 날씨탓에 한라산은 보이질 않는다.
제지기오름을 내려와 다시 길을 걷다 보면 앞으로 몇 구간 동안 시야에 들어오는 3개의 섬에 대한 안내판이 있다.
섶섬,문섬, 밤섬이 그들 이다.
섶섬의 모습
뒤돌아 보면 이렇게 평범한 마을길이고
이런 별장 같은 집이 몇 채 나와서 도깨비 형님에게 제주에 이런 집 한채 지으라 했다.
시간 날때마다 놀러 온다고.흐흐흐
오영자 할망집 안내판에는 숲섬이라 적혀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할망까페에서 무료로 주는 감귤.
후자를 위해 2개씩만 먹는 쎈스를 가지라는 표현이 재미있다.
아름다운 섶섬, 우측에 흐리게 보이는 것은 문섬이다.
바닥 그림 위쪽으로(바다쪽 말고) 검게 보이는 것은 큰 돌을 계단식으로 만들어 앉을수 있게 만들어 놓았는데
아마 구두미 포구에서 수확한 어물들을 경매하는 곳이 아닐까 생각된다.
경매하는 곳을 지나며 바로 오르면 이런 경비초소가 나타나고
우측엔 깜찍한 숙박시설이 보이는데 제주대 연수원 숙박시설이 아닐까 생각된다.
다시 섶섬이 보이고
3시25분, 하수처리장을 지나게 되는데 운동장엔 훌륭한 체육시설이 있었다.
'백록정'이라 쓴 곳을 지나는데 이곳이 국궁장 이다.
마침 두 분이 활을 쏘고 있어 몇 마디 물어 보았는데 방해가 되었는지 시큰둥한 반응이다.
할 수 없이 우리도 그냥 통과...
바다를 건너 활을 쏜다는 표현이 재미있다.
국궁장을 지나면 '검은여'에 도착한다.
갯바위에 낚시를 즐기는 사람이 많이 보이고 횟집이 한채 보이는데
시즌에만 영업을 하는지 굳게 잠겨있다.
이곳에서 간식을 먹으며 잠깐 휴식후 다시 출발한다.
검은여 횟집을 지나면 KAL호텔 정원이 보이고 KAL호텔 옆으론 이런 집이 멋지게 보인다.
KAL호텔 정문을 지나 소정방폭포로 가는 길에 담아 보았다.
저 소나무 밑이 드보크 발견지점이다.
소정방폭포 가는 길의 이국적인 가로수 모습과 파라다이스 호텔
소정방폭포와 주변 모습
4시 20분, 소정방폭포에 도착하니 일반 관광객들이 있어 조금은 혼잡스럽지만
그곳만 빠져 나가면 금방 조용해 진다.
소정방폭포를 빠져 나와 정방폭포 주차장을 가로질러 정방폭포 입구를 지나 서복 전시관으로 향한다.
정방폭포 가는 길에 소정방폭포 방향의 모습
문섬의 모습
정방폭포 주차장의 이정표
정방폭포 입구를 지나 서복 전시관으로
서복 전시관의 모습과 혹시 해독할 수 없었다는 글?
서복 전시관을 나오면 칠십리 음식특화거리로 나오게 되고
칠십리길 사진 전시대를 한바퀴 돌아 길을 건너서
4시 55분, 서귀포 초등학교 운동장을 통과하여
경찰서를 지나
이중섭 미술관으로 향하면
거주지가 고스란히 잘 보존되고 있었는데
이중섭 화백이 세상을 떠난 해를 보더니 오래 됐다고 한 사람이 있었으니
그해에 태어난 사람은...
한 1.5 평 남짓 될까? 좁은 방에 사진과 글이 걸려 있었다.
이중섭 화백 거주지 옆 거리의 모습과 한 건물에 그려진 재밌는 벽화
이중섭 거주지를 출발하여 다시 도심 거리를 잠시 걷게 되는데
'안거리 밖거리'라는 향토음식점을 지나 천지연 폭포로 향한다.
올레꾼에게 알려져 있다는 식당
5시 20분, 천지연폭포 입구
천지연 폭포는 별도의 관람료를 지불해야 입장할 수 있으며
올레길은 우측의 골목길로 올라 천지연 생태공원으로 오르며 저 위에 작게 보이는 건물은 경남관광호텔이다.
언덕을 오르며 내려다 본 포구와 주차장 모습
경남관광호텔
이제 해는 기울어 주변이 어두워 지기 시작한다.
마침 경남관광호텔 아래 좌측 골목에 게스트하우스가 눈에 띄어 그곳에서 하루 쉬어 가기로 하고 여장을 푼다.
오늘 저녁은 매식을 하기로 하고 거리로 나오니 네온사인이 그럴듯 하다.
식당거리인 듯한 골목으로 들어가 '돼지야' 간판이 걸린 집에서 오겹살을 구워
배를 든든히 채우며 한라산 소주도 한잔 캬~! 나는 사이다로 캬~! ㅎㅎ
다음날 아침을 지어먹고 짐을 챙겨 게스트하우스에 보관하고 비무장으로 출발한다.
7시 45분, 천지연 폭포 상단 부분을 바라보며 지나고
칠십리 시공원으로 들어서며
난간에 올라 천지연 폭포 윗부분을 겨우 잡아내고 좋다고 웃으며 간다.
공원은 인공으로 이렇게 조성되어 있고
이런 큰 조형석에 시가 담겨 있는 모습이 눈에 많이 띈다.
담쟁이가 멋스럽고
외돌개는 1.2km 남았다고 알려주고
KBS 서귀포 방송센터가 있는 삼매봉에 오르는데 저 빨간 잠바 아줌씨는 매일 아침 이곳을 오르며
운동좀 하는 눈치인데 우리 곁에서 지지 않으려 격한 숨을 몰아 쉰다.
덕분에 우리도 가속도가 붙어 좀 더 빠르게 오를수 있었다.ㅎㅎㅎ
오늘도 한라산은 구름속에 잠겨 있고
서귀포시가 한 눈에 내려다 보인다.
이런 팔각정도 있고
섶섬과 문섬이 한 눈에 보이고
아래 쪽으론 이제 밤섬이 보이기 시작한다.
월드컵경기장이 보이며 저 부근에서 7-1코스가 시작된다.
남성대 비의 앞과 뒷면
남성대 비를 지나 천천히 내려오다 보면 외돌개 주차장이 우측에 보인다.
외돌개 주차장
8시 35분,
외돌개에 도착하여 기분좋게 걸은 6코스를 마감하고
택시를 이용해 7-1 코스의 시작점인 월드컵 경기장 부근으로 이동한다.
에버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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