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그린 산행스케치

제주 올레

[ 제주 올레 5 코스 ] 남원포구 ~ 쇠소깍

에 버 그 린 2009. 11. 29. 19:00

[ 제주 올레 5 코스 ] 남원포구 ~ 쇠소깍

 

일   시 : 2009, 11, 19~20

구   간 : 남원포구--큰엉-동백나무군락지-조배머들코지-예촌망-쇠소깍

거   리 : 약 15 km

 

 

남원포구에 도착하여 주위를  살펴보니 짜장마을 간판이 눈에 들어 온다.

오늘은 비박할 예정이라 앞으로의 상황이 불투명하므로 짜장면을 한그릇씩 먹기로 한다.

주방장님은 인터넷에도 많이 올라오는 맛있는 집이라고 자랑이 대단하다.

간식을 주식 수준으로 마치니 배가 든든하다.

 

이제 5코스를 걷기 시작한다.

5코스는 큰엉과 쇠소깍을 낀 코스로 해안 절경을 볼 수 있는 경치 좋은 구간으로 소문이 나 있기도 하다.

시간이 늦으니 걸으며 적당한 장소가 나오면 그곳에서 하룻밤 묵어 가기로 한다.

 

  4코스 종점이자 5코스 시작점인 남원포구

 

  5코스 안내도를 남원 마을에서 세워 놓았다.

 

  이곳에서 짜장면 한그릇을 뚝딱 해치우고

 

  해변은 어느새 붉은 빛을 띄고 있다.

 

  5시10분

  지나는 길에 남원마을 방문자 센터라는 복지회관 간판이 보여 길에서 우측으로 조금 들어간 위치에 있는

  복회관에 들어가 보았지만 아직까지 숙박이나 이런 사항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이루어진 것이 없었으며

  앞으로 계획중이라고 한다.

 

  어둑어둑해 지는 해변가를 걷다보니 큰엉 유원지에 도착한다.

  '엉'이란 말은 바닷가나 절벽등에 뚫린 바위그늘(언덕)을 뜻하는 제주 방언이라고 하는데

  이런 형태의 해안은 제주 곳곳에 많이 볼 수 있으며 큰엉은 외돌개 근처의 돔베낭길과 더불어

  가장 아름다운 산책길로 손꼽힌다고 한다.

 

  큰엉을 알리는 표지석이 나타나고

 

 

  유원지의 죠스와 공룡

 

  금호 리조트의 불빛

 

  큰엉 유원지의 전망대

 

  큰엉유원지 전망대 앞에 올레 안내소가 있는데 퇴근시간 인지 퇴근 준비를 하고 있다.

  잠시 이야기를 나눈후 기념품으로 다용도 목도리와 스카프 한장씩을 구입했다.

 

  화장실을 들리고 전망대로 올라가 보니 탁 트인 전망을 조망할 수 있는데

  시간이 늦어서 인지 사람들은 보이지 않고 밀폐된 공간이라 바람이 전혀 통하지 않아

  훈훈하여 하룻밤 묵어가기 딱이다.

  저녁을 지어 카레와 함께 저녁을 먹고 별을 올려다 보며 잠자리에 눕는다.

  밤사이에 바람소리가 거세더니 아침은 잔뜩 흐려있다.

  엊저녁 남겨둔 밥으로 아침을 끓여 먹고 다시 출발 준비를 서둘러 8시 258분 출발한다.

 

  바위에 큰엉 이라고 새겨 있다.

 

 

  큰엉의 해안가 모습

 

  해안가를 빠져나와 다시 길을 걸으면 불사중인 태고종 선광사를 지나게 되고

 

  새로 쌓은 돌담을 지나면

 

  위미리를 지나게 된다.

 

  위미리 해변의 모습

 

  마을을 지나며 무인 까페엔 강아지 한마리가 지키고 있고

 

  메모지엔 여러 사람들의 흔적이...

 

  이곳에서 자켓을 벗어 배낭에 넣고 여름 티셔츠 바람으로

 

  용암이 흘러내린 자국으로 어지러운 해안가를 지나고

 

  며칠째 구름에 가려있던 한라산이 머리를 빼꼼히 내밀고 있다.

 

 

  위미 동백나무 숲을 지나고

 

  다시 해변으로 나오면 울퉁불퉁한 해안 건너로 차귀도가 눈에 들어 온다.

 

 

  10시5분,  조배머들코지를 지나면

 

  위미리가 눈에 들어 오고

 

  마을로 들어서면 붕어빵집을 만나 2마리씩 입에 넣을수 있다.

 

 

 

  한때는 위미리의 식수원이었다고 하는 고망물.

  물이 빠지면 저곳으로 물이 솟는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한다.

 

 

  위민1리 복지회관과 그곳에서 바라본 고망물.

 

  450년 되었다는 보호수로 지정된 소나무를 지나고

 

  이집 귤은 당도다 유난히 다르다는 주인님의 설명을 뒤로 하고..

 

  바다에 누워 펜션을 지나면

 

  

 

 

  초가지붕에 사진을 전시한 곳을 볼 수 있어서 좋았는데 이 전시관 이름을 모르고 지나치게 되어 아쉬움이 남는다.

 

  그림같은 풍경의 길을 지나치면

 

 

  충간문화연구소를 지나게 되고 곧이어 남탕과 여탕을 지나게 되는데

  바다에 남탕과 여탕이라니...

  흘러 나오는 물은 바닷물이 아니라 민물이니 이곳에 대중탕을 만들어 놓았다.

 

 

 

  위미1리 소개와 남탕과 여탕

 

 '넙빌레'를 지나고

 

 

  공천포 쉼터를 지나

 

  이런 길을 지나고

 

  불광사 입구를 지나면(불광사로 들어가진 않는다)

 

 

  표지 리본이 멋지게 보이고

 

  보기 힘든 꽃이 피어 있는 선인장 무리도 지나고

 

 

 

 

  하례리 마을을 지나면

 

 

  쇠소깍 다리가 나타나며 곧 이어 멋진 쇠소깍의 절경이 나타난다.

  쇠소깍은 원래 소가 누운 형상이라 하여 쇠둔이라 하였으며

  이곳을 왕복하는 뗏목은 '테우'라고 하는데 매어놓은 줄을 당겨 이동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12시 35분

 

  이곳 쉼터에서 라면을 끌혀 점심식사를 마치고 5코스를 마친후 다시 6코스를 걷게 된다.

 

  에버그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