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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올레

[ 제주 올레 7-1 코스 ] 월드컵 경기장 ~ 외돌개

에 버 그 린 2009. 12. 1. 01:31

[ 제주 올레 7-1 코스 ] 월드컵 경기장 ~ 외돌개

 

일   시 : 2009, 11, 21

구   간 : 월드컵 경기장-엉또폭포-고근산-하논분화구-삼매봉-외돌개

거   리 : 약 15.6 km

 

 

삼매봉에서 외돌개로 내려와 6코스를 마친후 택시로 월드컵경기장으로 이동하여

7-1코스가 시작되는 하영농수산 입구로 진입한다.

 

   8시55분,  

 

  7-1코스 입구로 진입하여 포장된 길을 잠시 따르면 감귤농장이 보이며 귤을 수확하고 있었는데

  다른 곳과 달리 바구니에 담고 있어 사진을 찍으니 감귤 몇 개를 쥐어 준다.

 

  바구니에 담긴 감귤

 

  감귤 농장은 계속 이어지고 아스팔트 도로를 횡단하며 엉또 폭포 이정표를 보게된다.

  규모가 제법 큰 농장을 지나면 엉또폭포 입구에 도착하게 되고 감귤농장 사이로 데크가 깔린 길을 따르면

  엉또폭포에 도착하지만 물은 한방울도 볼 수 없다.

  안내문에 의하면 70mm이상 비가 와야 볼만한 물이 떨어진다고 한다.

 

  '엉또'는 '엉'의 입구라 하여 불려진 이름이다. '엉'은 작은 바위 그늘집 보다 작은 굴,

  '도'는 입구를 말하는 제주어라 한다.

 

  아스팔트 길을 건너고

 

  넓은 감귤농장을 지나면

 

  9시 40분,    엉또폭포 입구에 도착하게 된다.

 

  산간 지역에 70mm 이상 비가 내려야 볼만한 물이 떨어 진다는 엉또폭포

 

  엉또폭포의 좌측에는 인공으로 만든것으로 보이는 동굴이 있었는데

  어둡고 길어 끝까지 들어가 보지 못하였다.

 

  엉또폭포 주변의 절벽. 마치 주상절리 형태로 이루어져 있었다.

 

  동굴 옆의 농장길을 따라 내려오다

 

 

  아주머니 두분이 무언가 열심히 줍고 있는데 다가가 보니 도토리 같이 보였으나

  이 분들 얘기로는 제주도에서 나는 산밤이라며 주워가라 한다.

  잠시 쭈그리고 앉아 제법 줍고 어떷게 먹냐고 물으니 달달 복으면 껍질이 갈라지니 그렃게 먹으라 한다.

 

  아주머니들과 헤어지고 올레길을 따르다 보니 도로를 폐쇄하고 한창 공사중이었는데

  저수탱크 공사중이라 올레길을 임시로 돌려 농았다

 

  임시로 돌려 놓은 올레길

 

  지하 탱크 공사중 이다

 

 저리로 나가면 원래 올레길과 만나게 된다.

 

  10시 35분,    고근산 입구에 도착하고

 

  계단을 따라 고근산에 오른다.

 

  정상에는 산불감시초소와 설비가 있으며

 

  삼각점도 숨어 있다.

 

  분화구엔 억새가 가득하고 올레길은 이 분화구를 한바퀴 돌아 내려 간다.

 

  한라산을 가장 가깝게 볼 수 있는 오름이 고근산이라 하는데

  한라산은 아직도 구름에 가려있어 아쉬움만 더한다.

 

  이젠 멀리 산방산도 보이고

 

  분화구에 내려가 억새를 배경으로 한 컷!

 

  밤섬과 월드컵 경기장도 내려다 보이고

 

  내려와서 돌아 본 고근산

 

  산꾼들 눈엔 작은 능선이라도 산만 눈에 들어오고

 

  11시 45분,    서호마을에 도착한다.

 

  집안의 정원수도 감귤나무로 심고

 

  돌담 틈으로 이어진 담쟁이 종류는 거의 나무 수준이다.

 

  한라봉은 보호망 안에서 익어가고

 

  이렇게 정원이 꾸며진 집을 지나

 

  용당에 도착한다.

 

  농장 너머로 넘어야할 삼매봉이 다시 보이고

 

 

   동양 최대의 마르형 분화구라는 하논 분화구를 지나게 된다.

   마르형 분화구란 용암이나 화산재의 분출 없이 폭발이 일어나 그곳에 있던 암석을 날려 그 구멍만이  남게 된 

   화산을 마르(Maar)라고 부르는데 세계적으로도 아주 희귀한 화산이라고 한다.

 

  하논 분화구에는 제주에서 보기 힘든 논을 볼 수 있다.

 

  농장의 감귤과 꺽다리 방풍림의 조화가 잘 어울리고

 

 

  향토유산으로 지정된 봉림사를 지나고 

 

  논에는 추수가 끝났는데 이삭이 또 피었다.

 

  하논 분화구에서 올려다 본 한라산. 구름에 덮혀 있다.

 

  이런 다리를 건너 좌측으로...

 

  언덕을 올라 내려다 본 하논 분화구

 

  이곳에서 만나는 삼거리 아스팔트 길을 건너 직진 방향으로 내려가면서 

  길 좌측에 있는 삼매봉 허리를 끼고 내려가게 되는데

  이 길을 따라 내려가면 외돌개 주차장이 좌측에 보이며 7-1 구간을 마치게 된다.

 

  1시 15분,    외돌개 입구의 올레길 표시들

 

  7-1 코스를 마친 이곳에서 택시를 이용해 게스트하우스에서 배낭을 찾아

  다시 이곳으로 온 후 7코스 길로 들어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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