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그린 산행스케치

제주 올레

[ 제주 올레 13 코스 ] 용수포구(절부암) ~ 저지마을회관

에 버 그 린 2010. 2. 5. 23:45

[ 제주 올레 13 코스 ] 용수포구(절부암) ~ 저지마을회관

 

일   시 : 2010, 1, 28 (목)

구   간 : 용수포구(절부암) - 용수저수지 입구 - 고사리 숲길 - 저지오름 - 저지마을회관

거   리 : 약 15.3 km

 

 

 13코스

 

2시45분

라면과 햇반을 끓여 점심을 해결하고 13구간을 이어 간다.

절부암을 둘러보고 표지를 따르면 올레길은 절부암 위방향의 도로쪽으로 연결된다.

복원된 밭길을 지나면 용수저수지에 도착하게 되는데 올레길을 걸으며 만나는 저수지 중에 가장 크지 않나 생각된다.

 

 

 

 

 절부암

 

 절부암 윗쪽 도로에 오르면 저런 나무가 보이고 바로 저 아래가 절부암 이다.

 

 복원된 밭길을 지나면

 

 

 용수저수지 입구에 도착한다.

 

 

 

 

용수저수지

 

3시30분

용수저수지를 지나고 숲길을 들어서게 되는데 안내표지판이 없어 정확히 알 수 없었지만 아마 이곳이 특전사 숲길이 아닐까 생각된다.

이 숲을 지나고 잠시뒤엔 고목나무숲이라는 표지판을 보게 되지만 정작 고목나무는 볼 수 없었고 숲의 길이도 짧다.

보리밭을 지나고 다시 고사리 숲을 통과하게 되는데 이곳은 고사리가 서식하고 있었다.

 

 특전사 숲길

 

이런길을 잠시 걸으면 

 

 고목나무 숲길이 보이지만 고목나무가 보이지 않아 아쉬움이 남는다.

 

 이런곳을 지나고

 

 고사리 숲길로 들어서면

 

  고사리가 눈에 많이 보인다.

 

4시35분

1132번 도로와 1136번 도로가 만나는 하동사거리를 지나고 하동숲길과 터널숲길을 지나고 과수원잣길을 지나고 나면

나무 의자로 유명한 낙천리 아홉굿마을 농촌체험교육농장에 도착하게 되는데 낙천리는 약 350여년전에 제주에 대장간(불이업)이 처음 생긴곳으로

불이업에 필요한 정토를 파낸 아홉개의 구멍에 물이 고여 물이 넘치는 샘이 되었다고 전하며 특히 천여개의 아름다운 의자들이 현대 설치미술의 한장면 같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마을길 곳곳에 설치된 의자들은 지나는 이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해 보인다.

 

 하동 사거리를 지나고

 

 

 하동숲길과 터널숲길을 지나면

 

 과수원 잣길을 지나

 

 낙천리 아홉굿마을에 도착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기념문구가 써 있었다.

 

5시15분

갈 길이 아직 좀 남았는데 의자 구경에 시간이 많이 지체되었으나 산행이 아니니 걱정할 이유가 없어 마음이 편하다.

의자공원을 나오면 낙천잣길이 이어지고 가야할 저지오름 머리위에는 이른 달님의 얼굴이 보인다.

용선달리를 알리는 표지판에 남은거리 4.1km라고 써있고 이름도 정겨운 뒷동산 아리랑길을 지나 드디어 오늘의 막바지인

저지오름을 오르기 시작한다.

 

 

 큰 고목을 지나고

 

 지지오름 위로 떠오른 보름달에 가까운 둥근 달

 

 

이런 고목을 다시 한번 지나고

 

돌아보면 이렇게 아름다운 일몰을 감상할 수 있었다. 

 

 이름이 정겹게 느껴지는 올레길을 지나

 

 드디어 저지오름의 길목에 들어서고

 

 

 

 

 이길로 오르면

 

 

올레길이 항상 그렇듯 한바퀴 돌며 올라가게 되어있다.

물소리형님이 중간에서 돌리고 위에서 돌리고 내려와선 또 돌린단다....

 

 좀 더 있으면 내 카메라는 작동이 안 될 터이니 미리 야경을 한 방 찍어둔다.

 

 

6시25분

정상에 올라 삼각점을 찍느라 열심히 들이대지만 결국 빛의 모자람으로 실패했는데 그 모습이 측은했는지 물소리 형님이 내모습을 담았다.

 

 

 정상의 전망대 모습

 

 

 저지오름의 삼각점

 

어둡지만 전망대에 올라 야경을 구경하고 서둘러 내려와서야 저지오름에 대한 설명을 볼 수 있었다.

어제 빗길에 발이 젖어 발바닥이 밀렸는지 아무래도 발바닥에 물집이 잡힌것 같다. 불편하며 쓰리다.

쩔뚝거리며 조심스레 저지마을회관에 도착한 시간은 7시가 다 되었다.

 

 

내려와서야 볼 수 있었던 안내판

 

 

 13코스의 종점  저지마을회관

 

 휘어있는 소나무

 

 맛있는 수육과 감자슾 도깨비형님은 직업을 바꾸는게....

 

 물집 잡힌 부위에 실을 꿰고 있다. ㅠ.ㅠ

 

예약한 숙소의 이스타나 승합차를 타고 숙소로 이동하여 땀을 씻어내고 오늘은 단백질 보충의 날이라며 수육과 감자슾을 만들어

재밌는 저녁시간을 끝내고 오늘 일정의 올레길을 마감한다.  일부 사진은 물소리 형님 사진을 사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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