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그린 산행스케치

제주 올레

[ 제주 올레 14 코스 ] 저지마을회관 ~ 한림항 비앙도 도항선 선착장

에 버 그 린 2010. 2. 6. 14:22

[ 제주 올레 14 코스 ] 저지마을회관 ~ 한림항 비앙도 도항선 선착장

 

일   시 : 2010, 1, 29 (금)

구   간 : 저지마을회관 - 나눔허브제약 쉼터 - 선인장밭 숲길 - 월령포구 - 금능포구 - 협재포구 - 옹포포구 - 한림항 비앙도 도항선 선착장

거   리 : 약 19.3 km

 

 

 14코스

 

어제밤의 숙소인 금능해수욕장 관광문화센타는 따뜻하여 잠을 잘 잤다.

민박집 사장님은 이곳에서 숙박한 올레꾼들을 코스별로 내려주기 때문에 우리가 갈 14코스는 9시 출발이라니 좀 늦게 일어나도 되는

여유가 생겼으며 더우기 14코스는 이 숙소를 지나치므로 간식거리만 한사람의 쌕에 넣고 비무장으로 출발한다,

9시에 이스타나 승합차를 타고 숙소를 출발하여 어제 13코스를 마친 저지마을에 도착한 후 마을회관을 간단히 돌아본 후 14코스를 출발한다.

 

 숙소인 금능해수욕장 관광문화센터.  1층은 휴게실과 식당이 있고 2층이 숙소로 꾸며져 있다.

 

 숙소 뒤쪽엔 풀장이 있고 그너머로 금능해수욕장이 있으며 멀지않은 거리에 섬도 보인다.

 

 

 저지마을회관

 

9시10분

저지마을회관을 나서 무심코 길을 내려가다 잘못된 길을 가게되어 다시 빽하여 올레길로 들어선다.ㅎ

오늘 걸을 올레길이 14,15코스 합쳐서 약40km정도가 된다.평상시같이 멀쩡한 발이면 문제가 없겠지만 물집이 잡힌 발이 은근히 걱정된다.

어제 밤에 실을 꿰어놓은 발바닥이 잘 버텨 주길 바라며 걷기 시작한다.

 

 

잘못가다 본 마을 안내판과 길에 말리고 있는 귤껍질.

저렇게 귤껍질 말리는 것을 3코스의 바다목장 올레길에서 보았었는데 한약원료로 사용된다고 한다.

 

 이곳 골목으로 들어가며 14코스의 올레길은 시작된다. 

 

 이런곳을 지나

 

 공룡시대에도 있었다는 소철재배단지를 지나며

 

 밭에 조성된 묘지들을 지나

 

 허브주식회사의 간판 앞으로 들어가게 된다.

 

남은거리 17.3km 표지판을 지나 콘크리트길을 걸으면

 

 이런 나무 재배단지를 지나

 

 허브단지에 도착하게 되는데

 

 이 트럭에 무엇인가를 열심히 싣고 있길래 무엇이냐고 물으니

 

옛날 우리 조상들이 단오절에 머리를 감는데 쓰였다는 창포.

바로 그 창포의 뿌리이며 약재로 사용된다고 한다.

 

큰소낭 숲길은 큰소나무가 많은 숲길이란 말이라 하며 비교적 최근에 개발한 길이라 그런지 조금 거친 느낌이 있고

여름철엔 잡목의 저항이 있을것 같은 곳도 눈에 띈다.

 

 이런곳으로 나오게 되고

 

 다시 콘크리트길을 걷게 되며

 

 김정문 알로에 단지를 지나는데 이 주변에 이름을 알 수 있는 기업들의 농장이 몇군데 더 있는걸 보게 된다.

 

 양배추 밭을 지나고

 

 농장 사이의 길을 계속 걸으면

 

 오시록한 농로를 만나게 되는데 오시록한 이란 말은 제주어로 호젓하다 라는 뜻이라 한다.

 

 물소리 형님도 나와 같이 물집에 실밥수술(?)을 받아 나와 같이 후미조를 이뤘다.ㅋ

 

 이곳에서 잠시 쉬며 귤을 한개씩 까먹고

 

 다시 농로를 걸으면

 

 움푹 파여진 뜻이라는 굴렁진 숲길로 들어서고

 

 13.6km남았다는 표지판을 지나

 

 

제주 이외의 지방에선 좀처럼 볼 수 없는 선인장 밭을 지나게 되는데 이곳에서는 농장에서 재배를 하고 있었으나

나중에 한림읍 해변에서 만나게 되는 선인장은 마치 자연으로 자라고 있는것 처럼 보였다.

 

 재배되고 있는 백년초 손바닥 선인장

 

 월령숲길을 지나면

 

 무명천 둑길을 지나

 

 이 나무 있는곳에서 방향을 바꾸어

 

 

 내륙을 벗어나 바닷가로 나오게 된다.

 

 월령 삼거리를 건너

 

 11시 50분.  월령교 옆으로 들어가면

 

 이런 바닷가에 도착하게 된다.

 

 

 이렇게 갯바위에 선인장들이 즐비하게 보이는 자생지의 시작이다.

 

 

 기업선전용인지 풍력발전을 위한것인지..1석2조

 

 

 멋진 펜션을 지나고

 

 월령 바당올레길로 들어서서

 

 저런곳도 다녀오고

 

 해녀콩 자생지를 지나고

 

혹시 이게 해녀콩? 

 

 이 물은 어디서 나오는건지?

 

 오랜만에 등대도 한번 찍어보고

 

 금능어촌 복지회관에 도착한다.

 

 금능포구가 보이니 숙소에 다온것 같은데 아직 안보인다.

 

 바닷물 색깔이 이거 뭔 색이라 해야 하나?  그냥 너무 좋다.

 

 

 

12시 45분. 

드뎌 점심 먹을 숙소가 보인다. 주방에 들어가니 청소중인가 보다.

좀 미안하지만 서둘러 점심을 마치고 다시 해변가로 나온 시간이 1시40분 이니

한시간 가량이 점심시간에 소비된 셈이다.

 

 하루방과 섬을 같이 담아 보고

 

 

금능해수욕장과 이어지는 협재해수욕장의 바닷물 색깔이 제주에서 제일 좋다고 하는데

과연 그말이 거짓이 아님을 오늘 알 수 있었다.  백사장엔 조개껍데기가 많이 섞여있어 은빛까지 나고 있으니

주변에 미술 전공한 사람이 있었다면 저 빗깔을 어떻게 표현했을까?

 

 

 14코스가 이제 4.8km남았으니 조금 가면 되겠네.

 

 협재어촌 복지회관을 지나고

 

14코스를 같이 시작했던 분들인데 우리가 식사하고 다시 걸으며 또 만났다.

이분들은 14코스를 끝내고식사를 하려고 아직 식사를 안했다고 한다.

 

요트클럽의 레스토랑을 지나고 

 

  

 

 

 옹포 어민회관이 있으니 이곳이 옹포포구임을 알 수 있고

 

 명월포 삼별초 항전을 알려주는 기념비가 있고

 

 담장 안으로 보이는 빨랫줄은 사람 사는 모습처럼 보여 정겹다.

 

 담장의 형태로 남은 대형 맷돌.

 

 이제 1.6km 남았다고 알려주고.

 

 명월포의 내력을 알게 해주고

 

 한림항 입구를 지난다.

 

 한림1리의 포구에 도착하면

 

 한창 그물을 손질하는 어민의 손길이 바쁘다.

 

 드디어 도선 대합실에 도착하여

 

 

2시 50분

내륙지방 저지마을에서 시작하여 해안으로 나와 멋진 색깔의 바다와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는 자생하는 선인장 군락이 깊게 각인된 14코스의 올레길을 마감한다.

 

에버그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