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그린 산행스케치

제주 올레

[ 제주 올레 15 코스 ] 한림항 비양도 도항선 선착장 ~ 고내포구

에 버 그 린 2010. 2. 12. 00:43

[ 제주 올레 15 코스 ] 한림항 비양도 도항선 선착장 ~ 고내포구

 

일   시 : 2010, 1, 29 (금)

구   간 : 한림항 비양도 도항선 선착장 - 선운정사 - 금산공원 - 과오름입구 - 고내봉 - 고내포구

거   리 : 약 19 km

 

 

15코스

 

오후 3시 정각

한림항 비양도 도항선 매표소 앞의 평상에 잠깐 앉아 휴식을 취하고 곧 이어 15코스의 올레길을 출발한다.

옥돔이 많이 잡히는지 건조대엔 말리고 있는 옥돔이 가득하다.

선착장을 출발하며 해안가를 따르면 바닷가에 솟대가 눈에 들어오고 유난히 많은 갈매기들이 갯바위에 앉아 있다.

저 갈매기들이 날아 오르면 멋진 모습이 연출될텐데 하며 작은 돌이라도 있으면 주워 던져보고 싶기도 하다.

 

 

 옥돔 건조대

 

 천하대장군과 지하여장군의 모습도 특이하다.

 

 

 저 뒤쪽의 갯바위에는 수많은 갈매기들이 앉아 있었다.

 

 솟대

 

올레길은 다시 방향을 바꾸어 내륙지방을 향하며 수원리 복지회관을 지나고 1132번 지방도로를 건너 영새성물을 지난다.

넓은 밭길과 사거리를 지나면 귀덕농로를 걸어 사찰인 선운정사에 도착하게 된다.

조용한 선운정사 앞의  바위에서 물 한모금 마시고 간식도 먹으며 잠시 쉬어 가기로 한다.

 

 다시 내륙의 마을길로 들어서고

 

 

 저 건널목을 건너

 

 

 영새성물을 지난다.

 

 영새성물

 

 이렇게 넓은 밭을 지나며

 

 사거리를 통과하고

 

 귀덕농로를 지나고

 

 저 다리 앞에서 우회전하여 들어가면

 

 저 앞에 선운정사가 보인다.

 

 브로콜리의 수확기가 지나면 저렇게 꽃이 핀단다.

 

 선운정사에 도착한다.

 

휴식후 다시 길을 걸으면 콘크리트 포장길이 특이하게 보이고 치커리 밭을 지나게 되는데 치커리 밭은 처음 보는것 같다.

다시 양배추 밭을 지나게 되는데 아무리 돌이 많다고 해도 그렇지 돌밭에 양배추들이 재배되고 있었다.

버들못 농로라는 곳을 완만한 경사로 10여분 빡세게(?) 오르면 아스팔트 포장도로를 만나게 되고

이길을 따라 좌측으로 조금 내려가다 보면 우측의 숲길로 다시 들어가게 된다.

숲을 벗어나면 우측에 멋진 집이 나타나고 다시 마을 도로로 내려서면 멋진 나무들이 눈에 들어오며 금산공원에 도착하게 된다.

 

 사잇길이 많은 콘크리트 길을 지나고

 

 치커리 밭을 지나

 

 신기하게도 저런 돌밭에 양배추가 재배되고 있다.

 

 이제 완만한 경사를 10여분 오르게 된다.

 

 아스팔트 길에서 좌측으로 잠시 내려가면

 

내뿜는 치톤피트의 양이 일반 나무의 3배를 넘는다는 나무들 이다.

비슷하게 생겼으나  좌측이 삼나무, 우측이 편백나무 이다.

우리에게 공부시키려 두그루가 나란히 있는것 처럼 보인다.

 

 납읍숲길로 들어서고 다시 나오면

 

 좁은 길에 차가 많아 뭔일이 있나 보았더니 한일식당이 개업한 날이다.

 

 난대림지대를 알리는 이정표를 지나면

 

 길가에 이런 나무가 보이기 시작하고

 

 금산공원에 들어가 숲길을 한바퀴 돌아본다.

 

 이렇게 교차된 연리지도 보이고

 

 버섯들도 잘 자라고 있다.

 

 납읍리에서 제를 지내는 곳이라 한다.

 

 

 

 

 금산공원을 나오면 바로 앞에 납읍초등학교가 있다.

 

교내 전경

 

울창한 숲으로 이루어진 금산공원을 한바퀴 돌고 나와 바로 앞의 납읍초등학교앞을 지나면

깨끗하게 지어놓은 화장실이 보여 들렸으나 아직 공사가 덜 끝났는지 문을 잠궈 놓았다.

 

5시 40분

납읍리 사무소를 지나 길을 건너면 백일홍길을 알리는 이정표가 나오는데 백일홍 꽃이 보이지 않아 의아해 했는데

조금전 스쳐 지나간 배롱나무 두 그루가 머리에 떠오른다.

흔히 사찰에 가면 많이 볼 수 있는 배롱나무는 백일홍이라고도 하므로 이곳의 백일홍길이란 저 나무를 얘기하는 모양이다.

백일홍길 앞에 보이는 오름이 과오름인데 올레길은 과오름의 우측 사면 방향으로 이어진다.

 

 납읍리 사무소

 

 과오름과 백일홍길

 

 일명 백일홍 꽃으로도 불리는 배롱나무

 

 길은 우측 사면으로 돌고

 

 이런 길을 지나

 

 앞에 보이는 올라야 할 고내봉

 

 혹시 돼지가 나올까봐 걱정도 되었지만 돼지는 보이지 않았다.

 

 이미 어둑어둑해져 불빛이 보이고

 

 둥그런 달님이 얼굴을 내밀었다.

 

과오름을 사면으로 지난 올레길은 돼지가 나온다는 도새기 숲길을 지나 보광사를 지나 오늘의 마지막 오름인 고내봉을 향한다.

도새기 숲길에서 랜턴을 꺼내 불을 밝히고 보광사 앞을 지나 완만한 경사의 고내봉을 오른다.

고내봉은 일등 삼각점이 있는 조망이 훌륭한 곳으로 짐작되었지만 불빛이 반짝이는 야경을 보는 것으로 위안을 삼고 내려온다.

 

내려오다 보니 뭔가 허전하여 살펴보니 스틱을 안내판에 세워두고 그냥 내려왔다.

다시 올라가 스틱을 찾아 내려오니 7시 15분 이다.

 

 도새기 숲길

 

 

 

 보광사의 범종각

 

 고내봉 안내문

 

 고내봉 삼각점

 

 정상의 콘테이너 박스와 시설물

 

 내려오면 만나는 이정표

 

 

 진주 강씨 묘역임을 알리고

 

 애월읍 하가리에 도착했슴을 알 수 있다.

 

다 온것 같던 올레길은 고내봉 둘레길이 나오며  아직 끝이 아니란걸 알리고 개짖는 소리가 요란한 마을 불빛이 보인다.

하가리 갈림길을 지나 1132번 지방도로를 건너 고내리를 알리는 입석을 지나 배염골 올레길로 들어가게 되며

잠시 뒤엔 15코스의 종점인 고내포구 이정표 앞에 서게 된다.

 

 다시 돌리고~~~

 

 우리 발자국 소리에 엄청난 개짖는 소리가 한동안 들려왔다.

 

 

 도로를 건너

 

 고내리를 확인하고

 

 15코스 마지막 이정표

 

 7시 50분.   드디어 고내포구에 도착했다.

 

 

 이곳에서 기념사진도 찍어보고

 

 버스를 기다려 버스를 타고 숙소로 이동한다.

 

 물집에 실을 꿰고 있는 모습

 

15코스 종점을 알리는 고내포구 앞에 우주물이란 곳에서 각자 사진도 한장씩 찍고 아까 건넌 큰길로 다시 나와

애월고등학교 앞에서 버스를 타고 숙소로 이동하니 9시를 넘기고 있었다.

너무 늦은 관계로 1층 식당에서 갈치조림을 매식하며 허기짐을 달랜후 오늘의 먼지를 씻어내고

물집 잡힌 발을 다시 점검한다. 이 상태로 근 40여 km를 걸었으니 더 엉망이 되었다.

더우기 내일은 한라산 등산이 계획되어 있으니 잘 관리한 후 피곤한 몸을 이불속으로 밀어 넣으며 15구간을 마감한다.

 

이제 만들어진 올레길은 모두 마쳤으니 추가로 만들어지는 올레길이 모두 완성된 후에 다시 찾기로 하였다.

추가로 만들어 지는 구간이 몇 구간이냐에 따라 일정을 조정해 가며....        

<일부 사진은 날뫼골물소리님의 사진을 사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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