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그린 산행스케치

제주 올레

[ 제주 올레 12 코스 ] 무릉2리 자연생태문화 체험골~용수포구(절부암)

에 버 그 린 2010. 2. 5. 01:20

[ 제주 올레 12 코스 ] 무릉2리 자연생태문화 체험골 ~용수포구(절부암)

 

일   시 : 2010, 1, 28 (목)

구   간 : 자연생태 문화체험골 - 녹남봉 - 수월봉 - 단산봉 - 용수포구(절부암)

거   리 : 약 17.6 km

 

 

 12코스

 

아침에 일어나보니 등산화는 완전치는 않았지만 대충 말랐고 방바닥에 널어 놓은 옷가지들은 아직 덜 말랐다.

배낭과 깔창을 전기난로에 말리며 아침식사 준비를 서두른다.

 

오늘 걷게 될 12코스는 숙소인 생태문화체험골에서 바닷가로 나아가 해변가를 걷게 되는데 해안가 경치가 매우 수려하다.

숙소문을 나오자 다행이 비는 그쳐 있었고 운동장으로 쓰였던 공간에는 민속마을에서 볼 수 있는 몇가지를 전시해 놓았다.

운동장을 한바퀴 돌고 나와 12코스의 발걸음을 시작한다.

 

 숙소로 사용된 생태문화체험관

 

 

 

 

 

 운동장 전경

 

 올레 사무소

 

8시40분

올레 사무소를 출발하여 숙소정문을 나와 좌측으로 몇 분 가면 좌기동 마을회관을 지나게 되고 화살표를 따라 걷게 된다.

밭에는 무우가 그대로 방치되어 있는데 보기에는 좋아 보이지만 어떤 이유인지 모르겠다.

마침 지나는 마을사람에게 무우를 하나 먹어도 되겠냐고 물으니 웃으시며 그렇라 하신다.

한입 베어 물으니 시원한게 맛도 좋다.  이렇게 방치된 무우밭이 상당히 눈에 띄었다.

 

 

 12코스를 알리는 표지판

 

 좌기동 마을회관

 

 이길을 걷다가

 

 밭으로 들어가게 되는데 버려진 무우밭을 지나게 된다.

 

무우밭을 지나며 한쪽엔 양배추 밭을 지나게 된다.

한눈에 보아도 농사가 잘된것 처럼 보이고 어제에 이어 오늘도 역시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이다.

이곳이 제주에서 지평선이 보이는 곳이라 했던가 양배추밭과 마늘밭이 광활하게 펼쳐진다.

 

 양배추밭

 

 마늘밭

 

 드넓은 벌판

 

 

9시35분

신도연못에 도착한다.

연못이라기 보다 물 웅덩이라는 표현이 오히려 어울리겠다.

올레길은 신도연못 둑길 중간에서 농로로 내려와 밭사이를 지나 녹남봉으로 이어진다.

 

 

 신도연못

 

 

 밭사이의 길을 걸어

 

 

 녹남봉 입구에 이르게 된다.

 

 녹남봉 입구의 소나무를 감고있는 덩굴나무

 

 녹남봉 오르는 길

 

 녹남봉에서 내려다 본 모습.

 

 녹남봉의 분화구에는 경작을 하고 있으며

 

 신도초등학교를 지나게 된다.

 

 

녹남봉을 내려오면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를 눌러 파란을 일츠킨 양용은 프로가 다녔던 신도초등학교를 지나고

신도1리 입석을 지나 골목으로 들어가면 양용은 프로의 생가를 지나게 되는데 마침 옆을 지나는 아주머니에게

이집에 식구들이 살고 있느냐 물으니 10여년 전에 팔고 이사를 가 지금은 다른 사람들이 살고 있다고 한다.

 

 양용은 생가

 

 큼직한 공기돌을 지나면

 

 드디어 바다가 보이기 시작하고

 

 아스팔트 길을 건너면

 

 도구리길 입구에서 잠시 배낭을 내리고 간식을 즐기는 여유도 갖는다.

 

 

 

10시55분

휴식을 마친후 바닷가의 멋진 절경과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소리를 들으며 울퉁불퉁한 바위길을 걷는다.

 

 

 

 

 

 

 

 

신도포구를 지나며 올레길은 수월봉을 향해 바닷가를 벗어나 내륙을 잠시 걷게 된다.

수월봉을 향하다 보면 다리를 건너게 되는데 이곳이 제주시와 서귀포시의 경계인가 보다.

지금까지 계속 서귀포시를 걸어왔었는데 지금부터는 제주시를 걷게 되며

한장동 마을회관을 지나고 브로콜리 밭을 지나 수월봉을 오르게 된다.

 

 좌측에 수월봉이 보이고

 

 제주시와 서귀포시 경계지점

 

 한장동 마을회관

 

 브로콜리 밭

 

 경사가 밋밋한 수월봉을 향해

 

 수월봉

 

 오르며 뒤돌아 본 모습

 

 고산기상대

 

 

 

 

 

 

12시

고산기상대를 지나 언덕에 오르면 마치 동화 속에나 나올법한 풍경에 눈이 휘둥그래 진다.

쪽빛 바다 빛깔에 눈이 휘둥그래지고 멀리 보이는 차귀도의 모습에 입이 벌어진다.

이리 저리 걷다 마주친 풍경이라 더 아름다운지도 모르겠다.

한참을 그렇게 바다를 바라보다 발걸음을 옮긴다.

 

 환상적인 바닷물 색깔과 차귀도

 

 

 영산 수월봉 이라 적혀있다.

 

 엉알 올레길 입구

 

 수월봉

 

 퇴적의 모습

 

 

 

 이런형태의 약수가 많았었다

 

 

 

 

 

 

 

 차귀도

 

 

 

 

멋진 차귀도를 바라보며 자구내포구에 도착하면 많은 포장마차들이 줄지어 있으며 한치를 팔고 있으며 식당도 몇개 보이는 걸로 보아

여름철 이 일대는 제법 북적거리는 관광지가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당산봉과 갈매기

 

 당산봉

 

자구내포구를 지나 언덕길을 올라 동부리조트 옆길로 당산봉에 오르게 된다.

당산봉 바로  밑에는 봉수대 터가 남아있어 통신의 요지였슴을 알려주고 있다.

억새숲을 지나 당산봉 정상을 우회하면 또 다른 차귀도의 모습에 매료되고 풍력발전기의 모습도 가까이 다가 온다.

 

 동부리조트

 

 입구로 들어서면

 

 섬풍경 펜견을 지나며

 

 조금만 오르면 당산봉 봉수대 터에 도착한다.

 

 

 억새숲길을 지나면

 

 이런 모습에 또한번 입이 벌어지고

 멀리 보이던 풍력발전기의 모습도 가까이 다가온다.

 

 

 

 

 

 

 

 

다시 바다를 보며 억새숲길을 걸어 돌아가면 김대건 신부의 기착지를 만나게 되고

12코스의 종착지인 절부암과 용수포구에 도착하게 되어 1시 45분에 바닷길의 경치가 일품인 12코스를 종료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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