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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니산 산행 스케치 ] 강화 마니산, 상봉

에 버 그 린 2010. 4. 6. 21:37

[ 마니산 산행 스케치 ] 강화 마니산, 상봉

 

산행일자 : 2010, 4, 3 (토)

산행구간 : 분오리돈대 - 314봉 - 마니산 - 상봉 - 장곶돈대

산행인원 : 영산기맥팀

      :  맑음

 

 

 

 

영산길에 들어서는 날이지만 한식일 전에 성묘하는 일행들이 있어 한 주 미루고 강화의 마니산 종주길에 나선다.

마침 전주에 금물님이 마니산에서 시산제를 했다는데 바람이 거세게 부니 단단히 준비하라는 소식도 접했다.

7시 30분에 인덕원을 출발하여 강화 분오리 돈대밑에 도착하여 주차한 시간이 9시 30분 이다.

분오리 돈대에 올라서서 한바퀴 둘러보니 영종도 방향이 잘 조망되지만 멀리는 연무에 뿌옇게 보인다.

 

 

 

 

 

 

 

 돈대 너머 동막리 마을이 보인다.

 

9시50분

돈대를 내려와 도로를 건너 산길로 들어서니 처음엔 잡목과 덩굴이 길을 막았지만 능선에 올라서니 희미하지만 등로가 나타난다.

10여분 오르면 산신을 모시는지 제단이 보이고 바위 전면에는 山神이라고 써있기도 하다.

바위산을 증명하듯 서서이 바위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전망대에 이르면 건너편엔 마니산이 우뚝 솟아 보인다.

 

 들머리

 

 제단

 

 서서히 바위들이 나타나기 시작하고

 

 건너다 보이는 마니산

 

 동막리 마을 너머 보이는 섬들 

 

 마치 칼로 자른듯한 이런 바위가 많이 보인다. 

 

 바위의 성분이 다른것인지 강도가 다른것인지

 이렇게 젖꼭지같이 생긴것을 자주 볼 수 있다.

 

 

 바위 능선에 들어서면 이렇게 시원한 조망을 즐기면서

 산행이 이어지므로 별로 힘들게 느껴지지도 않고

 지루하지않게 산행을 즐길수 있다.

 

 

 멋진 눈썹바위 뒤로 마니산 정상이 보이고

 나무 숲 사이로 보이는 정수사를 지나면

 본격적인 바위 능선이 이어지는데 우회길도 잘 나있어

 오르는데 별 어려움은 없다.

 

 이런 선돌을 지나고

 

 본격적인 바위 능선을 오르게 된다.

 

 뾰족하게만 보이던 우측의 초피산이 나즈막한 동산처럼 보이고

 

 마치 돌무더기를 쏟아 놓은듯 하고

 

 바위의 멋진 소나무를 돌아 올라가야 하는데

 손발이 저려 오는걸 느낀다.

 

 바위와 바다가 어울어지는 멋진 모습은 계속 이어지고

 

 결국은 이 틈바구니로 내려와 우회길을 따른다.

 

 또 다른 돌무더기가 나타나고

 

 함허동천 하산길을 지나며

 계단길을 오르면 거의 다 오르게 되는데

 

 앞에 바라다 보이는 섬들의 이름을 알려주는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다.

 

 

 

 삼각점이라고 할 수 있는지 모르겠는데

 암반에 방위만 정으로 쪼아 놓은 삼각점이다.

 바로 앞엔 국립지리원에서 세워 놓은 삼각점 안내문이 있으니

 볼품은 없어도 삼각점은 삼각점인 모양이다.

 

 12시 55분

 칠선녀교를 지나면 참성단에 오르게 된다.

 선녀들 복장을 하고 이곳에서 성화채취하던 모습을

 방송을 통해 가끔 볼 수 있었다.

 

 참성단이 지척에 보이고

 

 칠선녀교를 지나면

 

 

 참성단에 오르게 된다.

 

 

 참성단 우측으로 돌면 이렇게 마니산 정상을 알리고

 이곳을 좌측으로 돌아 들어가면

 마니산에서 가장 기가 세다는 장소가 나오는데

 지리산으로 치면 영신대쯤 되는 곳이란다.

 이곳에서 도시락으로 점심을 맛있게 먹으며 휴식을 취한후

 하산길에 들어선 시간은 2시 이다.

 

 참성단 아래의 바위밑에서 점심식사를 마치고

 

 뒤돌아 본 참성단

 

 가야할 방향 . 우측 멀리 상봉이 보인다.

 

 세어보진 않았지만 372개의 계단이 있는 모양이다.

 

 간간이 이런 조망터를 지나게 되고

 

 우측방향의 매표소를 알리는 지점에서 우리는 당연히 직진을 해야한다.

 

 강화 423 삼각점을 지나고

 

 누가 일부러 이렇게 하라고 해도 힘들것 같은 바위 모습

 

 내려온 능선길

 

 군용 삼각점인지 일반 삼각점과는 모양이 다르다.

 

 

 고갯길에 내려서서 선수 방향으로 다시 오른다.

 이후 등로는 희미해지는 걸로 봐서 일반 등산객은

 전혀 다니지 않는 곳이다.

 

 지나온 길

 

 헬기장을 지나고

 

 가시덤불도 몇차례 지나면 상봉을 알리는 빛바랜 이정표를 볼 수 있다.

 

  바다수면에 반사된 해가 눈이 부시다.

 

 상봉 삼각점

 

 

 4시

 이제 상봉에 도착했으니 가깝게 내려다 보이는

 상봉까지도 2시간이 걸린 셈이다.

 

 이곳에서 좌측의 마을입구 방향의 이정표를 따르면

 

 

 부산의 조은산 친구가 반갑게 맞이하고 있다.

 먼 부산에서 이곳까지 올라와 길잡이를 하고 있으니

 심심치 않게 길동무를 붙여주고

 

 

 다시 임도를 지나 길없는 능선을 헤집고 나가니

 바로 아래 절개지가 절벽처럼 막아 선다.

 우측으로 돌아가니 완만한 경사가 이어지며

 고갯길로 내려설 수 있다. 

 

 4시 50분

 고갯길을 잠시 따르다 고개 정상에서 우측으로 들어가면

 좌측의 장곶돈대에 이르게 된다.

 차량회수를 하려면 버스시간을 맞추어야 하므로

 빠른 시간에 돈대를 한바퀴 둘러보고 버스정거장으로 향한다.

 

 20여분을 기다려 5시 40분에 버스를 타고

 창밖을 보며 20 여분을 달려 분오리 돈대에

 다시 도착한 시간은 6시가 다 되었다.

 

 절개지를 우측으로 돌아 펜션같은 집 옆으로 내려서서

 

 저 고갯길을 넘어

 

 장곶돈대에 이르러 오늘 종착지에 도착한다.

 

 

 

 장곶돈대

 

 

 고개에서 돈대로 들어가는 입구에

 2009년에 설치한 수준점이 보인다.

 

 

 장화리 낙조마을로 20여분 내려가

 원두막의 버스정거장에서 버스를 타고

 다시 분오리 돈대로 향한다.

 

 돌아오는 길이 많이 정체되고 중간에 마땅한 음식점이 없어

 행주산성 밑의 해물탕집에서 뒤풀이를 하고

 바위와 바다의 경치가 멋진 오늘의 마니산 산행을 마감한다.

 

 에버그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