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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현기맥 4구간 산행 스케치 ] 사곡령~한티재

에 버 그 린 2010. 8. 17. 14:27

[ 보현기맥 4구간 산행 스케치 ] 사곡령~한티재

 

산행일자 : 2010, 8, 15 (일)

산행구간 : 사곡령~주월재~장티재~한티재

산행인원 : 보현기맥팀

날     씨 :  흐림,비

 

 

 산행지도

 

8월 첫주는 휴가철과 맞물려 가족과 함께 휴가를 보내기로 하여 한달만에 다시 기맥길 산행에 나서게 된다.

이번 구간은 그 흔한 산이름 달린 산이 하나도 없으니 눈을 즐겁게 하는 경치를 기대하기는 힘들겠다.

게다가 산행거리도 만만치 않은 26km 정도라니 적당한 산행만 버티는 저질 체력의 내 스타일은 아니다.

 

차에서 잘자기로 정평이 나 있지만 오늘은 뒤척이며 잠을 제대로 자지 못했다.

컴컴한 창밖을 바라보기도 하고 눈을 감기도 해보며 산행 시작점인 사곡령에 도착한다.

일기예보에 비가 많이 올거라 하여 카메라도 작은 똑딱이를 가져왔는데 오히려 더 흔들린 사진이 나왔다.

 

05:30

산행 준비를 마치고 들머리에 들어서며 숲속으로 빨려 들어간다,

능선상에 올라 우측으로 갈라지는 지능선을 지나고 잠시후엔 좌측 사면으로 내려서야 하는데

그냥 직진방향으로 내려서다가 방향이 틀려 다시 올라와 보니 좌측으로 표지기도 많이 달렸는데

모두들 그걸 못보고 그냥 지나쳤나 보다.

 

좌측 길을 따라 내려서면 능선에서 약간 우측 아래지점으로 이어지며 웅덩이가 보이고 

이 웅덩이를 지나 능선으로 놀라서며 풀에 가린 족적을 찾기도 만만치 않다.

웅덩이를 지나 30여분 오르면 갈라지맥 분기봉에 오르게 되는데 이곳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간단한 국태민안을 지내며 이곳에서 40여분을 머무르고 551.7봉을 향한다.

 

 사곡령에서 산행준비중인 일행

 

 능선 밑의 웅덩이

 

 갈라지맥 분기봉

 

 아침 식사후 국태민안을 올리고...

 

갈라지맥 분기봉을 출발하여 보기 좋은 소나무 숲을 지나 녹슨 페인트 깡통이 걸린 지점에서 좌측길을 따라

30여분 진행하면 임도에 내려서게 된다. 이 임도를 조금 따르면 조망이 터진 지점이 나와 눈요기를 잠깐하고

다시 숲속으로 들어가게 된다.

 

지난주 발교산에서 보았던 노랑망태버섯을 또 볼 수 있었는데 습도가 잘 맞는건지 요즘이 철인지 모르겠다.

551.7봉 전위봉에 오르면  이곳이 551.7봉이라고 선답자의 표지판이 걸려 있는데 이것은 잘못걸린 표지판이며

이 전위봉과 멋진 소나무 숲을 지나 봉우리에 오르면 이곳이 삼각점이 있는 551.7봉 이다.

 

 소나무 숲을 지나

 

 깡통이 걸린 곳에서 좌측으로

 

 임도에 내려서고

 

 

 임도에서의 조망

 

 노랑망태버섯

 

 전위봉에 잘못걸린 551.7봉 표지판

 

 멋진 소나무 숲길을 오르면

 

 551.7봉의 삼각점이 있는

 

 551.7봉에 오른다.

 

09:20

551.7봉을 내려오며 얼마지나지 않아 후두둑거리며 비가 오기 시작한다.

비옷을 가져왔지만 그냥 맞기로 하고 배낭카바만 씌우고 진행하며 사진찍는것도 생략한다.

사과 과수원을 지나며 떨어진 풋사과를 한입 베어 물으니 상큼한 맛이 괜찮다.

 

온몸이 비에 젖고 신발엔 물이 질퍽거리지만 오히려 땀이 난나고 산행하기엔 더 좋다고 생각된다.

511.9봉을 지나면 도면에는 임도가 표시되어 있지만 실제로는 포장이 잘된 아스팔트 길이 나온다.

이 포장도로는 주월재까지 이어지고 주월재에서 좌측의 사곡면 방향으로 이어지고 

주월재에서 우측 방향으로는 구길 형태의 좁은 포장도로가 옥산면 방향으로 이어진다.

 

12:00

주월재에서 빗방울이 약해지더니 429봉에 올라서니 비가 서서히 그치는것 같다.

429봉은 허리까지 차는 풀숲으로 덮여있고 산불감시초소가 있는데 이곳에서의 조망이 좋다는데

비오는 날 이곳에 왔으니 복도 지지리도 없나 보다.

 

 

 

 429봉에서의 조망

 

429봉을 지나면 장태재까지는 한 방향이므로 나침반을 320도로 고정시키고 희미한 숲길을 걷는다.

허기가 져 중간에 주저앉아 떡 한조각 먹고 조금 걸으니 좌측 밑으로 고개길이 보이고 얼마 지나지 않아

14:00에 장티재에 내려서게 된다.

 

다행히 비는 그친 상태지만 등산화를 벗고 양말을 짜는둥 젖은 옷을 짜서 입고  

도시락으로 점심을 먹고 모두들 다시 한태재로 출발하지만 젖은 발가락이 접혀 아픈 핑계김에

나는 이곳에서 산행을 마친후 한티재로 이동하여 일행을 다시 만나 의성에서 뒤풀이를 마치고

늦은 시간 귀가길에 오르며 오늘의 산행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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