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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현기맥 6구간 산행 스케치 ] 평팔재~ 검실재

에 버 그 린 2010. 9. 8. 12:47

[ 보현기맥 6구간 산행 스케치 ] 평팔재~ 검실재

 

산행일자 : 2010, 9, 5 (일)

산행구간 : 평팔재-삼표당-노동령-검실재

산행인원 : 보현기맥팀

날     씨 :  맑고 무더움

 

 

 산행지도

 

태풍 '말로'가 내일이면 남부지방을 지난다고 매스콤에선 연일 난리가 났다.

그 와중에도 배낭 꾸리는 모습을 보고 집사람이 "참, 그팀 사람들은 비와도 가는 사람들이지? " 한다.

 

밤새 달린 차는 안동에서 녹산 선배님을 태우고 구불거리는 산길을 올라 어느새 평팔재에 올라선다.

평팔재에서 아침식사를 마치고 들머리를 기웃거리며 살펴보니 절개지인데 길이 보이지 않아

많은 선답자들이 이용한 조금 아래지점의 임도를 우리도 이용하기로 한다.

 

 평팔재

 

 아침식사후 산행준비를 간단히 하고

 

 표지기는 많이 달려있지만 이곳으로 오른 흔적은 없다.

 

 표지기가 있는 절개지에서 우측으로 조금 내려와 임도를 오른다.

 

비교적 관리가 잘 된 임도를 따르면 얼마 지나지 않아 차단기가 보이고

차단기 좌측에 매봉산 등산로 안내판이 있지만 기맥길과는 다른 길이다.

묘목농장인지 잘 조성된 묘목들과 옅은 안개속으로 스며드는 햇빛이 보기좋다.

농장에서 좌측의 능선으로 향하여 기맥길에 들어선다.

 

 임도를 따라 오르고

 

 옅은 안개 낀 임도

 

 농장 입구의 차단기

 

 매봉산 등산로 안내판

 

 잘 조성된 묘목들 사이로 스미는 햇빛

 

 

 이름은 모르겠지만 이 나무와 소나무 종류를 많이 가꾸고 있었다.

 

 묘목농장 너머로 보이는 옅은 구름

 

보현기맥길 걸으며 매번 비를 맞았었는데 오늘은 날씨가 좋을 모양이다.

등로 옆의 참나무 숲사이로도 햇빛이 스며들어 좋은 날씨를 보여주고 있지만

사실 이쪽지방에 오늘 폭염주의보가 내려져 있었다.

 

삼각점과 366.5봉 표지판이 보인다.

이곳을 지나 삼표당에 이르기 까지 등로 옆에 가끔 보이는 영지의 모습에

도깨비형님의 손길이 바빠진다.

 

 운치있는 참나무 숲길

 

 

 366.5봉의 삼각점과 표지판

 

366.5봉을 지나 201여분후엔 콘크리트로 된 넓직한 터를 지나게 되고

다시 40여분 후엔 살구나무재를 지나게 된다.

 

 넓은 콘크리트 지역을 지나고

 

 

 

 살구나무재를 지나게 된다.

 

살구나무재에서 30여분 오르면 삼표당에 오르게 되는데

이곳에도 삼각점과 준희선배님의 표지판이 걸려있다.

삼표당에서 간식과 휴식을 즐기고 국태민안의 제를 간단히 올린후 다시 출발한다.

 

 

 삼표당의 삼각점과 표지판

 

 간단히 국태민안의 제를 올린다.

 

삼표당을 출발하여 10여분 거리에 어담목장(한보축산)을 지나게 되고 목장 철망을 따라 조금 오르면

삼표당 산신각을 보게 된다.

 

 어담목장의 모습

 

 

 

 산신각의 모습

 

 476.0봉(산신각) 표지판

 

산신각을 지나 20여분후엔 용봉고개를 지나게 되고

노동령을 향해 올랐으나 노동령을 사면으로 돌았는지 지나쳐 버렸다.

440봉을 알리는 표지판을 지나며 조상묘에 벌초하러 온 두사람을 만난후

얼마 지나지 않아 검실재에 내려서게 된다.

 

 용봉고개를 지나

 

 노동령을 지나 잠깐 터진 조망

 

 440 표지판

 

 검실재

 

 검실재에서의 조망

 

폭염주의보가 내렸다더니 정말 무더운 날씨다.

평팔재에서 검실재까지 5시간 50여분 걸으며 물도 많이 들이켰지만

바람도 없는 더위에 많은 땀을 흘려서인지 땀냄새가 진동한다.

 

미역냉국에 밥말아 후루룩 먹고 너무 더우니 오늘 산행을 이곳에서 마치기로 한다.

시원찮은 목욕탕에서 땀을 깨끗이 씻어내고 한번 다녀간 한우집에서 뒤풀이를 마친후

안동에 녹산 선배님을 내려드리는데 비가 세차게 내리기 시작한다.

 

오늘 산행을 끝까지 했다면 저 비를 모두 맞아야 되는 상황이다.

이래저래 보현길은 비와 함께 하는 길인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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