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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현기맥 7구간 산행 스케치 ] 검실재~ 징걸재

에 버 그 린 2010. 9. 24. 15:58

[ 보현기맥 7구간 산행 스케치 ] 검실재~ 징걸재

 

산행일자 : 2010, 9, 19 (일)

산행구간 : 검실재-해망산-골두봉-돌고개-곤지산-징걸재

산행인원 : 보현기맥팀

날     씨 :  맑은후 비

 

 

 

 

 

보현길을 걸으며 비를 맞지 않은 기억이 없는데 오늘은 일기예보도 비온다는 소리가 없고

실제로도 맑은 하늘을 보여 모처럼 비맞는 산행이 아닌가 생각해 보았지만 후반부에 들어

어김없이 비가 내려 보현기맥길의 징크스는 깨지지 않고 있다. 마지막 구간은 괜찮을런지...

 

검실재 팔각정에 도착하여 산행준비를 마친 시간이 5시 40분 이었지만 아직 컴컴하여

랜턴에 불밝히고 걷기 시작한다. 고개는 절개지이므로 고개 정상에서 금곡지 방향으로

몇발자국 이동하면 들머리를 알리는 표지기가 이곳 저곳에 붙어 있다. 

 

 검실재 팔각정에서 산행준비를 마치고

 

 펜스를 지나 들머리로 오른다.

 

 능선길을 걸으며 해가 오르는 것을 보고

 

 숲사이로 시야가 트인다.

 

 이런 바위 옆으로 오르기도 한다.

 

3일 후엔 최대의 명절인 추석이니 미리 벌초를 해놓아 깨끗해진 묘지 옆에서 아침식사를 하기로 한다.

시간은 이른듯 하지만 잡목이 심한 길에 이만큼 편하게 둘러 앉을 장소가 마땅치 않을것이라 여겨

이곳에서 싸온 도시락을 펼쳐 아침식사를 마치고 다시 능선길을 따르면 방위를 알리는 삼각점이 있는

봉에 오르게 되고 기맥길은 이곳에서 좌측으로 꺾여 내려 가고 433.1봉을 지나 시멘트길에 내려선다.

 

 429봉 삼각점

 

 삼각점봉에서 내려오다 우측에 보이는 바위

 

 시멘트 임도길

 

 임도 안내도

 

임도를 지나 오르면 얕은 능선위를 걷게되며 오랫만에 시야가 트이는 능선위를 걷게 되어

산행의 재미를 느끼게 되는 구간이다.

 

 임도를 올라서면 오랫만에 시야가 트이게 된다.

 

 

 석불사 방향의 갈림길을 지나치면

 

 헬기장에 오르게 된다.

 

 헬기장 조망1

 

 헬기장 조망2

 

 이곳에서 국태민안 제를 간단히 올리고 간식을 먹으며 잠시 휴식을 취한다.

 

 헬기장 표지판

 

 헬기장 조망

 

 헬기장을 지나면 해망산에 오르게 된다. 

 

 해망산 조망1

 

 해망산 조망2

 

해망산을 지나 평평한 바위지대를 많이 지나게 되는데 붉은색의 바위와 흙을 자주 보게 된다.

특히 바위지대엔 어김없이 부처손과 식물인 바위손을 보게 되는데 군락지를 이루고 있으며

군데군데 바위솔의 모습도 눈에 띈다.

 

 해망산 정상 표지판

 

 해망산 삼각점

 

 바위손 군락

 

 바위솔도 가끔 보인다.

 

 칡덩굴로 가득 찬 임도에 내려서고

 

 다시 오르면 시원하게 펼쳐지는 기맥길

 

 조망

 

 바위에 군락을 이룬 바위손

 

 지나온 3봉

 

 바위솔과 바위손

 

 

 가야할 기맥길

 

 바위솔 군락. 뒤쪽에는 바위손 군락이 보인다.

 

 지나온 해망산

 

 화두산을 지나고

 

 화두산 삼각점

 

 멋지게 펼쳐지는 능선

 

 지나온 기맥길

 

 중리고개에 내려서면 성황당 같이 큰 나무가 길목을 지키고 있고

 

 벼이삭이 고개를 푹 숙이고 있는 모습에 가을을 실감하게 된다.

 

 다시 오르는 길에 특이하게 보이는 바위를 지나고

 

 숲에 덮힌 골두봉에 오르게 된다.

 

 골두봉에서 건너 보이는 산

 

 기맥길은 끝이 없을듯 이어지고

 

 마치 누가 축대를 쌓은듯한 안부를 지나

 

 다시 오르는 길에 돌아본 골두봉

 

 이번 구간에는 이렇게 붉은 색깔의 흙과 바위를 자주 보게 된다.

 

 일렬로 죽 늘어선 바위. 마치 작은 성벽을 둘러 놓은듯 길이가 제법 길다.

 

 253.6봉 삼각점. 이제 내려가면 돌고개이니 점심을 먹을수 있다.

 

 마주 보이는 산.

 

 253.6봉 표지판.

 

 이어지는 기맥길

 

 돌고개의 파출소

 

새로 구입해 오늘 처음 신은 등산화의 고리가 떨어져 나갔으며 발도 많이 불편하다.

많은 등산화를 신어 보았지만 오늘 신은 등산화는 이태리제품이라고는 하지만

국내 등산화만 못하다는 생각이 든다.

 

다른 사람의 경우는 모르겠지만 나같이 평발 비슷하게 넓은 발의 경우 장거리 산행시에는

캠프라인의 부드러운 창보다는 비브람창이 발바닥을 편하게 해주기 때문에 능선길 위주의

산행은 이태리 제품의 비브람창을 신고 바위가 많은 산을 산행시에는 캠프라인 제품을 즐겨 신는다.

 

돌고개 파출소내의 정자에서 점심을 먹고 발가락이 아픈 핑계로 이곳에서 산행을 마치고

날머리로 이동해 일행을 기다리는데 또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흠뻑 젖은 상태로 하산한 일행은 역시 보현길은 빗길을 걸어야 한다며 웃는다.

흘린 땀을 씻어낸 후 뒤풀이 저녁식사를 마치고 보현김맥의 한구간을 남겨 놓고 귀가길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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