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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팔공기맥 3구간 산행 스케치 ] 가산

에 버 그 린 2010. 11. 24. 01:00

[ 팔공기맥 3구간 산행 스케치 ] 가산

 

산행일자 : 2010, 11, 21 (일)

산행구간 : 한티재~756.6봉~가산~모래재~호령재

산행인원 : 팔공기맥팀

날     씨 :  맑음

 

 

 

날씨가 점점 차가와 지며 초겨울 날씨로 들어간다.

지난 구간에 이어 팔공산 자락을 걷게 되지만 오늘 구간은 짧게 끊어 16km 정도이다.

오늘은 좀 수월하겠지만 다음 구간은 그만큼 또 길어지게 된다.

 

서초구청 집결지에 보니 지난 설악 용아와 토왕골 산행을 같이했던 산님이 보인다.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출발하며 대구 현지에서도 한분의 산님이 동참한다는 얘기를 듣는다.

익숙치 않은 자리탓에 잠을 설치며 한티재에 도착하여 이른 아침을 먹는중에 대구산님이 도착하여 합류한다.

 

6시 40분

산행준비를 마치고 휴게소 화장실 좌측으로 들어서는데 휴게소의 개가 몹시 짖어댄다.

어느덧 앞은 분간할 수 있을 정도로 날이 밝아 랜턴없이 산행에 나선다.

 

 유난히 밝게 빛나는 별이 금성인가 보다.

 

 휴게소 좌측으로 들어서는 기맥길

 

능선에 올라서면 보이는 이정표

 

 멀리 팔공산 비로봉의 안테나가 보인다.

 

 낙엽이 수북이 쌓여 사각거리는 소리에 말소리도 묻힌다.

 

 783.6봉의 삼각점

 

 

이번 구간의 산길은 팔공산의 연장선을 알리듯 바위가 자주 솟아 있어 마치 선돌을 연상케 하며

낙엽 밑에는 꺽여진 나뭇가지와 작은 돌들이 있어 잘못 디디면 미끄러지므로 조심해야 한다.

783.6봉을 지나 시야가 트이는 곳에서 앞에 보이는 가산의 모습이 시원스레 펼쳐진다.

 

 중앙에 모습을 보이는 가산

 

 팔공산 능선에 해가 떠오르고

 

 한티재에서 2.2km 왔다는 이정표를 지나

 

이렇게 넓은 식당암을 지나면

 

 

7시 50분

이름도 요상한 치키봉에 도착한다.

이곳 치키봉에서 '국태민안'을 외치고 물 한모금 마시고 다시 출발한다.

높낮이 없이 부드럽게 이어진 능선길이 늦가을 낙엽산행의 정취를 흠뻑 느끼게 한다.

 

치키봉 삼각점

 

국태민안~~~

 

 할머니 할아버지 바위를 지나면

 

 성벽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하고

 

 길게 갈라진 바위를 지나

 

 성벽에 가끔 보이는 이런곳 ...

 

 용바위 600m를 알리는 이정표를 지나

 

 

 

 가산 정상

 

8시 45분

가산에 오르게 된다.

마치 북한산성이나 남한산성을 연상케하는 산성이지만 전자들의 것이 잘 손질된 반면

이곳 가산산성은 아직 그때 그대로인것 처럼 보여 더 정감이 간다.

 

가산 정상의 삼각점

 

 가산에서 멀지 않은 곳의 용바위를 다녀 온다.

 

 가산 밑의 전망대 바위에서 본 전경. 좌측 바위에 전망대 시설의 난간이 보인다.

 

 전망대 난간에서 본 용바위. 역광이라 실루엣으로 처리된다.

 

 전망대의 경관

 

 

용바위를 보고 다시 올라와 헬기장을 지나면

남한산성을 연상케하는 지형이 보인다.

산성 안쪽으로 넓은 분지를 형성하는 그런 지형이다. 이런곳엔 꼭 물이 있다는 것도 기억해 본다.

예전엔 식수로 사용되었겠지만 지금은 조금 탁하게 보인다.

 

 늪지대가 보인다.

 

 중문을 지나고

 

 

지나와 뒤돌아 본 중문

중문을 지나 5~6분 후에 가산 바위에 도착한다.

가산바위는 밑에서만 보면 그저 둥그런 바위처럼 보이는데

올라보면 의외로 상당히 넓고 전망이 좋으며 앞쪽으론 절벽을 이루고 있다.

이 지역에선 꽤 알려진듯 바위에는 많은 사람들이 올라와 간식을 즐기고 있었다.

 

 가산 바위. 둥그런 바위인줄 알고 올랐는데...

 

 무척 넓은 암반으로 몇몇 사람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1.9를 끝내고 물이 한참 오른 덩달이님

 

항상 산행준비에 신경을 쓰고 있는 밤도깨비님.

20여분을 가산바위에서 간식을 먹고 휴식을 갖은후 다시 출발한다.

 

 서문을 통과하면 얼마지나지 않아

 

 황학지맥 분기점을 알리는 준희 선배님의 표지판을 볼 수 있다.

 

 낙엽쌓인 가파른 분기봉을 마치 스키타듯 미끄러져 내려오면

 

 다시 올라야 할 봉우리 모습에 한숨이 나오고

 

 다시 조금 더 내려오면 모래재에 내려선다.

 

모래재에서 본 분기봉 모습

 

10시 25분

모래재를 지나 다시 오름길로 올라선다.

봉우리를 하나 넘자 또 봉우리가 나오며 밧줄구간이 나오지만

밧줄없이도 오를수 있는 곳이다. 다만 겨울철에는 조심해야 하는 구간이다.

 

 모래재의 모습

 

 모래재를 지나 오름길의 바위. 마치 흔들바위를 연상케 한다.

 

 봉우리를 오르며 본 산 그리매

 

 뒤돌아 본 황학지맥 분기봉이 높아 보인다.

 

돌탑봉에 도착한다.

 

산불감시초소와 안테나가 있는 무명봉

 

12시

돌탑봉을 지나 이동통신 안테나와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무명봉을 지나

적당한 곳에서 점심식사를 한다.

대구산님이 정성껏 준비한 문어,오징어 무침과 여러 산님들의 반찬덕에

내 반찬은 꺼내지도 않고 맛있게 점심식사를 마쳤다.

 

 566봉을 지나

 

 374.1봉에 도착한다.

이 봉우리는 조망도 좋아 지나온 능선과 구미의 금오산도 지척으로 보인다.

 

374.1봉 삼각점

 

 희미하여 잘 보이지 않지만 팔공산의 안테나가 육안으로 보였다.

 

 황학지맥 분기봉이 높게 올려다 보인다.

 

구미의 금오산도 가깝게 보인다.

 

조망을 즐긴후 다시 산길을 내려설땐 조심해야 한다.

삼각점봉에서 조금 내려오다 좌측능선으로 향해야 한다.

잘 관리가 않된 김해김씨묘를 지나게 되는데 만약 5~6분 내에

이 묘지를 통과하지 않았다면 잘 못 내려가는 것이라 보면 맞다.

 

 묘지 통과후 나오는 신선님의 응원 메세지.

 

 

알프스모텔이 있는 이 도로를 무단횡단하고

다시 30여분 산길을 걸으면 오늘 구간의 종착지점인 호령재에 내려서게 된다.

 

호령재

 

2시50분

차량으로 제2석굴암으로 이동하여

사찰을 둘러보고 근처의 음식점에서  뒤풀이를 마치고

한티재에서 대구산님과 인사를 나누고 귀가길에 올라

극심한 정체의 경부고속도로를 경유하여 늦은 시간에 도착하며 팔공 3구간을 마친다.

 

에버그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