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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팔공기맥 2구간 산행 스케치 ] 팔공산

에 버 그 린 2010. 11. 14. 17:11

[ 팔공기맥 2구간 산행 스케치 ] 팔공산

 

산행일자 : 2010, 11, 7 (일)

산행구간 : 갑령재~자주고개~시루봉~팔공산~서봉~파계봉~한티재

산행인원 : 팔공기맥팀

날     씨 :  맑음

 

 

 

1구간 산행이후 3주만에 2구간 산행이 이어진다.

요즘은 산행할 기회가 없어 근교산 한번 못다녀와 부담이 된다.

 

만남의 장소에 토왕골 산행을 같이했던 산님의 모습이 보여 반갑게 인사를 나누니

오늘은 8명이 산행을 하게 되었다.

군부대를 통과하게 되는 팔공산 정상은 덩달이님의 사전 입산허가로 인하여

시간과 힘을 절약할 수 있어 한결 마음이 가볍다.

 

5시30분

갑령재에 도착하여 아직 어두운 시간이지만 아침식사를 자주고개에서 하기로 하고

랜턴과 가벼운 물통만 하나 챙긴채 산길로 들어선다.

45분정도 지나니 298.8봉을 알리는 준희선배님의 표지판과 삼각점을 확인하고

내림길을 내려가 사기정고개를 지날즘 날이 밝아오며 안개 자욱한 숲이 멋지게 보인다.

 

 어두운 갑령재를 출발..

 

 준희선배님의 표지판과 지인들의 표지기

 

 298.8봉의 삼각점을 확인하고

 

안개에 잠긴 사기정고개를 통과하면

 

 이렇게 숲에 나뒹구는 모과를 보게 되는데

 도심에서 어쩌다 한그루 보는 모과나무와는 느낌이 다르다.

 

 한보따리 수확한 김귀천 아우님

 

 388.2봉 표지판과

 

 삼각점을 지나

 

 자주고개로 내려오며 안개속에 솟아오르는 해를 보고

 

 예전에 벼슬 한자리 한 잘조성된 가족묘를 내려오면

 

 

 자주고개에 내려서게 된다.

 

 자주고개에서 육계장과 라면을 끓여 따뜻한 국물로 아침식사를 마치고

 322.2봉과 시루봉을 향한다.

 

 노랗게 물든 떡갈나무를 지나

 

 이슬이 잔뜩 걸린 거미줄도 멋지게 보이고

 

 322.3봉으로 보이는 봉우리로 오르면

 

 아까 보았던 모과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많은 모과 나무가 보인다.

 아마 일손이 부족해 방치해 놓은 모과 밭이 아닌가 생각된다.

 모과밭을 지나 봉우리를 향하다 준희 선배님 표지판을 보고 산중텩에 웬 표지판이야? 하며

 다가가 보니 헉! 삼각점이 있다. 여기가 322.3봉이란다.

 누가 봐도 봉우리가 아닌 산비탈처럼 보이는 곳에 표지판과 삼각점이 있으니 고개만 갸우뚱 거린다.

 

 삼각점이 있다고 저걸 봉우리라고 해야 하나?

 혹시 삼각점 설치하는 사람들이 저기 흘리고 간게 아닐까?

 

 산 중턱에서 발견한 준희 선배님 표지판

 

 322.3봉 삼각점

 

 표지판과 삼각점을 지나 정말 봉우리로 보이는? 봉우리로 오르면

 성황당이 있던것으로 보이는 터를 지나게 된다.

 주위엔 오랜 수령으로 보이는 멋진 소나무 몇그루가 함게 보인다.

 

소나무와 성황당으로 보이는 터가 있는 자리.

 

 시루봉으로 오르는 일행들.

 

시루봉으로 오르는 길은 경사가 제법 심한편이라 3주만에 산행에 나선 나는

 종아리 인대도 땡긴다. 우~쒸.

 

 시루봉은 거대한 바위봉으므로 우회하게 된다. 

 

 조망이 트인 바위에 올라서서 지나온 길을 뒤돌아 보지만

 연무에 덮혀 조망이 썩 좋진 않다.

 

 팔공산 자락을 올려다 보고

 

 올라야 할 팔공산

 

 

 경사가 제법 있는 곳이지만 사진엔 그렇게 보이지 않는다.

 

 시루봉 정상의 표지판

 

시루봉에서 팔공산에 이르는 능선길

 

산길을 따르다 보면 어느새 군부대로 이어지는 포장도로에 올라서게 되고

도로를 따르다 보면 우측에 헬기장을 지나고 곧 군부대 정문에 도착하게 된다.

 

 도로 우측에 있는 헬기장

 

 간단한 절차를 마치고 군부대를 통과하며 식수도 보충한다.

 멀리 오늘 산행 종점인 한티재의 휴게소 모습도 작게 보인다.

 

 헬기장을 지나

 

 뿌연 모습으로 한티재의 모습이 보이지만 사진으로 식별이어렵다.

 

 가야할 기맥길의 산그리매

 

 동봉과 안테나가 보이는 최근에 개방했다는 비로봉

 

 동봉에서 이어지는 능선

 

 지나온 군부대의 뒤쪽 바위사면.

 

 

 군부대 앞쪽엔 거대한 절벽이 가로막고 있다.

 

 비로봉 방향에서 본 군부대

 

 비로봉에서 본 동봉

 

 비로봉에서 본 가야할 서봉

 

 비로봉의 제천단

 

 비로봉의 삼각점

 

 삼각점

 

 비로봉에서의 '국태민안'

 

 13시 20분

 최근에 통신 중계탑이 있는 비로봉을 개방했다고 하는데 그래서 인지

 이곳을 찾는 사람이 제법 많이 있다.

 

 비로봉 정상에서 '국태민안'을 외치고 사방을 둘러 보니 군부대가 발아래로 보이는데

 일행이 가져온 지도에는 비로봉이 군부대 봉보다 낮게 표시되어 있다고 한다. 그것 참~.

 모든 자료에도 비로봉이 정상으로 되어있고 실제 눈높이로도 제일 높은데 도면에 나타난

 높이는 그렇게 되어 있다니 할 말이 없다. ㅎ

 

 비로봉 아래의 데크에서 점심식사를 마치고 서봉으로 향한다.

 구멍난 철망을 지나 바위 능선을 잠시 따르면 서봉에 도착하게 된다. 

 

서봉뒤로 가야할 능선. 맨 뒤쪽에 파계봉이 보인다.

 

 서봉을 알리는 표지판에서 좌측으로 가면

 

 삼성봉의 정상석이 먼저 보이고

 

 서봉에서 바라본 비로봉과 동봉

 

 서봉에서 바라본 비로봉과 군부대

 

 2시 25분 서봉에 도착한다.    서봉 정상석

 

 서봉의 방위석

 

한태재가 7.2km남았다.

 

 파계봉이 보이는 멋진 능선

 

 지나온 능선

 

 저기 보이는 작은 건물이 궁금해 진다.

 

 오전에 오른 능선

 

 병풍재

 

 이 바위때문에 병풍재라는 명칭이 생겼나?

 

 지나온 멋진 능선길

 

 상여바위봉과

 

 마당재를 지나면

 

 지나온 능선 조망이 좋은 헬기장을 지나고

 

 마치 절집 마당에 서있는 괘불대를 연상케 하는 바위를 지나면

 

 

 4시 40분.

 드디어 마지막 봉우리인 파계봉에 도착한다.

 

 파계봉 삼각점

 

 파계봉 전경

 

 파계재를 지나

 

 낙엽길을 걷고 있는 일행들

 

 멋진 소나무 길을 지나고

 

 헬기장을 지나

 

 갈라진 바위를 지나면

 

 어둑해져 빛이 모자라 사진도 흔들리게 되는데

 한티재가 얼마 남지 않았다고 알려주는 이정표

 

 드디어 한티재 휴게소의 불빛이 현란하게 보이고

 

 한티재에 내려서서 12시간 15분의 긴 산행을 마친다.

 

 한티재에는 산행중 표지판과 표지기로 길잡이를 해주신 준희선배님이 기다리고 계셨다.

 반갑게 인사 드리고 선배님이 안내해 주신 식당에서 맛있는 저녁식사로 뒤풀이를 마치고

 선배님과 다음을 기약하는 인사를 나누며 오늘의 멋진 산행을 마감한다.

 

 에버그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