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그린 산행스케치

영남권 산행 스케치

[ 호미기맥 1구간 산행 스케치 ] 천마산

에 버 그 린 2011. 2. 5. 00:47

[ 호미기맥 1구간 산행 스케치 ] 천마산

 

산행일자 : 2011, 1, 30 (일)

산행구간소호분교~백운산 분기점~천마산~복안고개~미호교~한전고개~동산고개

             도상거리 약19km 기맥17km+접근 2km,    1/50,000 도엽명:언양

산행인원 : 호미기맥팀

날     씨 : 맑고 바람이 심함.

 

 

 호미기맥(지맥)은?

 

  백두대간 피재에서 갈라져 힘차게 부산 몰운대를 향해 남진하는 낙동정맥이 백병산, 통고산, 백암산, 주왕산을 지나
  보현과 팔공기맥을 서쪽으로 갈라 놓고 사룡산에 와선 또 다시 비슬기맥을 가른 후 단석산을 지나 백운산 이르기 직전
  동쪽으로 호미기맥을 분기시키며 가지산, 정족산, 금정산을 지나 부산 앞바다에서 가라 앉는다. 

  단석산을 지난 정맥은 백운산에 이르기 직전인 845m봉에서 갈라지는데 근자에 이곳엔 근처의 산악회에서 "삼강봉"이란

  작은 정상석을 설치하여 이곳이 호미기맥의 분기봉으로 알려 주고 있으며  이곳  845m봉에서 동쪽으로 가지를 쳐 천마산(610.5m)과

  경부고속도로를 지나 치술령(766.9m)에서 부터는 북동진하여 경주의 토함산을 거쳐 포항 호미곶(虎尾串)까지 이어지는 산줄기를

  호미기맥(지맥)이라 부른다.

  박성태님의 신산경표에서 이 산줄기는 도상거리 약 102.6km되는 산줄기로 형산강의 남쪽 울타리 역할을 하여

  일부에선 형남기맥이라 부르기도 하지만 땅끝기맥과 같이 지역의 특수성을 살려 통상 호미기맥(지맥)이라 부른다. 

  이 산줄기 북으로 흐르는 물은 형산강으로 들고 남쪽으로 흐르는물은 태화강으로 들고
  일부는 장기천,대화천으로 들어 동해바다로 들어간다. 

 

  @지나는 주요 산  
     백운산 분기봉(845m)  천마산(610.5m) 치술령(766.9m) 토함산(745.1m)  함월산(584m)  삼봉산(290.3m)  조항산(245m)  
     금오산(230.4m) 공개산(213.8m) 우물재산(176m) 고금산(120m)으로 그중 백운산 분기봉이 845m로 제일 높다. 

 

 @지도 도엽명1/ 50,000 : 언양, 울산, 불국사, 감포, 대보 5매.    

                   1/ 25,000 : 대현, 서하, 입실, 불국, 용덕, 대보. 6매. 

  @거쳐갈 주요 지점.  
      백운산분기점-천마산-복안고개-미호교(경부고속도로)-한전고개-치술령-서라벌CC고개-사일고개-원고개
      -토함산목장-석굴암주차장-토함산-추령-함월산-성황재-만리성재-삼봉산-세계원재
      -조항산갈림길-조항산-희날재-금오산-공개산-우물재산-고금산-호미곶. 

 

 

호미기맥 1구간 산행지도

 

낙동정맥에서 서쪽으로 갈라진 두개의 산줄기 즉 보현기맥과 팔공기맥을 마치고

이번엔 동쪽으로 갈라진 호미기맥을 걷기로 하였으니 낙동정맥에서 갈라지는 산줄기는

이제 비슬지맥을 남겨 놓게 된다.

 

호미기맥팀은 기존 팔공기맥과 보현기맥의 팀원외에 오랫만에 같이 산행하게 된 광인님,태백신선님과

현지에서 합류하게 될 대구의 블랙님과 포항의 채운님이 산행을 같이 하게 된다.

 

여느때와 같이 서초구청 앞에서 일행을 만나 반감게 인사를 나누게 되는데 광인님은 낙동정맥 마지막 구간을

같이 산행하고 오늘 다시 만나니 거의 2년 만에 만나게 되나 보다.

죽전에서 신선님과 금물님을 태우고 취침모드로 언양휴게소에 도착하여 아침식사를 마친후 들머리인 소호리

소호분교에 도착하니 덩달이님과 채운님이 기다리고 있어 인사를 나눈후 간단히 산행준비를 마치고 산행길에 나선다.

 

 

 소호분교

 

 07시 30분

 소호분교 운동장에는 보호수로 지정된 제법 수령이 되어 보이는 은행나무가 서 있으며

 조용하고 전형적인 농촌 학교의 모습이지만 아마도 이른 아침이며 방학인 관계로

 더 조용하게 느껴지는 모습이다.

 

 소호분교에서 바라본 낙동정맥 줄기.

 좌측 봉우리가 오늘 걸어야할 호미기맥의 분기봉인 삼강봉이며 우측의 봉우리가 백운산이다.

 

 

 

 산길은 소호분교의 담장을 따라 잠시 걷게되며 가옥들을 지나 가옥뒤의 대나무 숲길을 지나게 되며

 밭을 가로질러 비로소 본격적인 산길로 들어서게 된다.

  

 시야가 트이는 곳에서 보이는 영남알프스의 고헌산 자락이 눈에 들어오고

 이곳에서 조금 더 오르면 임도에 도착하게 된다.

 

땀을 흘리게 될 즈음 임도가 나타나며 지금까지도 그랬지만 이후 등로의 경사는 더욱 심해지고

 이른 아침을 감안하더라도 오늘은 바람이 심상치 않게 부는것을 느낄수 있다.

 

 

 바람이 심하게 불어 몹시 춥고 서있기도 힘들었지만 바람 덕분에 시야는 상당히 좋아

 눈앞에 펼쳐지는 영남알프스의 모습에 한참 눈을 띠지 못하였다.

 

헬기장인 백운산의 모습. 저기가진 가지 못하고 분기봉으로 뒤돌아 왔다.

 

심한 경사에 땀을 한바가지 흘리며 낙동정맥 능선길에 올라서게 된다.

 뒤돌아 보면 영남알프스의 멋진 모습이 한눈에 펼쳐지며 산꾼들의 마음을 설레게 만든다.

 

 호미기맥 분기봉인 삼강봉은 좌측이지만 우측의 바위 봉우리에서 조망을 즐기기 위해

 우측으로 방향을 틀어 바위봉에 올라서니 바람이 몹시불어 휘청거려 서있기가 힘들 정도라

 사진 몇장만 간신히 찍고 다시 내려와 분기봉으로 향한다.

 

 

 호미기맥 분기점을 알리는 이정표가 보이고

 

 예전엔 없었던 삼강봉 정상석

 

삼강봉에 도착한 시간이 8시 35분 되었으니 능선상에 올라 바위봉을 다녀오지 않았다면

소호분교에서 꼭 한시간 정도의 거리인 셈이다.

삼강봉이란 봉우리 이름은 이 산줄기 북으로 흐르는 물은 형산강으로 들고 남쪽으로 흐르는물은 태화강으로 들고 
일부는 장기천,대화천으로 들어 동해바다로 들어간다는 의미에서 지은듯 하다.
 

 

 정상석 뒤로 펼쳐지는 낙동정맥 줄기

 

 

 간단히 국태민안의 제를 올린후 배 한조각과 떡 한조각의 간식을 먹는다.

 

앞으로 가야할 호미기맥길이 펼쳐지고 있다.

 

 

 398.7봉 표지판과 삼각점을 지나면

 

작은 고개 형태의 이곳을 지나게 되고

 

뒤돌아 보면 백운산이 높게 올려다 보인다.

 

 9시 55분. 탑곡공소가 있는 시멘트길을 지난다.

 

 준희선배님의 저 표지판을 보면 곡 힘든 구간이 나타난다.ㅎ

 

 또 한번 땀을 흘리면 볼품없는 정상 모습의 천마산에 오르게 된다.

 

준희선배님의 표지판

 

 지나온 봉우리와 건너온 미호리를 향하는 도로

 

 경주 남산과 뒤쪽의 토함산 방향

 

 또 한번 위협(?)을 받고

 

 404.7봉을 지난다

 

 전방에 치술령이 높게 보이기 시작하고

 

 임도를 지나

 

12시 50분.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삼봉에 올라선다.

 

 삼봉 삼각점

 

 남산과 토함산 방향

 

 치술령 방향

 

 고속도로를 내려다 보며

 

 산성같은 형태 모습을 지나고

 

 고속도로 지하통로 방향으로 내려온다.

 

 1시 20분

 좌측으로 고속도로 절개지 방향으로 몇장의 표지기가 달려 있지만

 어차피 고속도로를 절개지로 건널수 없으므로 임도를 따라 내려오면

 펜션처럼 보이는 깨끗한 집을 지나 굴다리 입구로 내려 온다.

 

 바람을 피해 창고같이 보이는 건물앞에 자리를 잡고 점심도시락을 펼치니

 경주의 권종훈님이 과메기와 생선회를 공수해 오고 또 블랙님과 채운님이 준비한

 점심 준비가 장난이 아니고 뒤풀이 수준이다.

 

 과메기 무침

 

 동그랑땡과 샐러드

 

  과메기와 생선회. 앞에 광인님의 고구마도 보인다.

 

 초밥

 

두부김치찌개

 

 한시간 가량의 점심시간을 푸짐하게 즐기고 굴다리를 지나 미호고개로 올라간다.

 미호고개에서 다시 임도를 통해 등로에 들어 섰지만 임도나 등로나 거의 구분이 안가는 곳이다.

 225.2봉을 지나 다시 임도를 따르면 경주최씨 납골당도 지나고 아스팔트길에 도착하며

 건너편의 기맥길은 철망으로 막혀있고 좌측으로 내려가면 한전으로 들어가는 길이 있으며

 기맥길은 한전으로 향하는 길의 우측능선길이지만 어차피 한전때문에 길을 갈 수 없다하니

우측으로 나있는 임도를 따라 우회하기로 한다.

 

 

225.2봉의 표지판과 삼각점

 

 아스팔트길을 만나 좌측으로 조금 내려가면 우측으로 한전입구가 보인다.

 

 몇장의 표지기가 이곳으로 달려있지만 그대로 길을 따르기로 한다.

 

 길을 따르는 일행들

 

 저곳이 기맥길이지만 한전의 철망이 있으므로 임도를 따라 진행한다.

 

 다음 구간의 치술령이 높게 올려다 보이고

 

3시 50분. 당산고개에 내려선다.

 

 당산고개에 내려서며 1구간의 산행을 마친다.

 경주 시내의 목욕탕에서 땀을 씻어낸후 권종훈님이 안내한 해장국집에서

 점심때 남은 회와 과메기를 안주삼아 뒤풀이를 마치고 덩달이님과 권종훈님,채운님과 인사를 나누고

 대구 칠곡에서 블랙님과 인사를 나눈뒤 취침모드로 서울로 향하며 호미기맥 1구간 산행을 마친다.

 

 에버그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