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그린 산행스케치

영남권 산행 스케치

[ 비슬기맥 5구간 산행 스케치 ] 묘봉산,천왕산,화악산

에 버 그 린 2011. 6. 12. 01:38

[ 비슬기맥 5구간 산행 스케치 ] 묘봉산,천왕산,화악산
 

산행일자 : 2011, 6, 5 (일)
산행구간 : 비티재~묘봉산~천왕산~배바위산~큰태재~요진재~화악산~형제봉~팔방고개~앞고개  
              도상거리 약26.7km       1/50,000 도엽명:청도

산행인원 : 비슬기맥팀
날      씨 : 맑음

 

 

 

비슬기맥 5구간 산행지도

 

모처럼 맞이하는 연휴를 이용하여 기맥 두구간을 이어 가기로 이미 공지가 되었다.

비슬산 구간을 사정이 있어 참석하지 못한 나는 첫날 5구간 산행을 같이 하고

다음날 6구간 일부산행 대신 비슬산을 다녀 오기로 하였다.

 

달리던 차가 비티재에 멈추어 서고 눈을 잠시 더 붙이는가 싶더니

기상 소리에 일어나 도시락을 펼쳐 이른 아침식사를 마치고 산길로 들어선다. 

 

비티재. 기맥길은 좌측에 보이는 콘크리트길로 올라간다.

 

6시 25분

콘크리트 길로 올라가며 주위를 보니 안개가 잔뜩끼여 시야가 좋지않다.

등로옆에는 쥐똥나무꽃과 으아리가 많이 피어있고 산딸기가 빨갛게 달려있다.

 

쥐똥나무꽃

 

으아리

 

임도를 따르면 우측 숲사이로 공사중인 북경남 변전소가 크게 보인다.

 

3 글자만 써있는 삼각점을 지나면 벌목해 놓은 소나무 가지들이 어지럽게 보이고

잠시후엔 소나무숲과 초록색으로 변해가는 숲과의 멋진 조화가 아름답게 보인다.

 

3번 삼각점

 

어지러운 벌목된 소나무 가지

 

 소나무 숲과 초록빛의 조화

 

조망이 터지며 변전소 시설 공사가 눈에 잘보이며

곧 이어 342.4 삼각점봉을 지나게 된다.

 

북경남 변전소 공사현장

 

342.4봉

 

 

342.4봉 표지판

 

7시

사계청소가 되어 시원한 곳에 이르지만 안개때문에 주변을 살필수는 없다.

아직도 남아있는 고사리가 지천으로 보이는 곳이다.

안개가 자욱한 숲에 담쟁이 덩굴이 나무를 감고 있는 모습이 몽환적으로 보이고

등로 주변은 산딸기와 산골무꽃이 밟힐까 조심스럽다.

 

사계청소가 된곳

 

안개 숲의 몽환적인 모습

 

 

산딸기

 

산골무꽃

 

7시 47분

묘봉산에 올라서니 준희선배님의 표지판이 반기고 있다.

산 이름이 붙은 첫봉우리이니 간단히 '국태민안'을 외치고 잠시 쉬어간다.

 

 

간단히  '국태민안'을 외치고

 

몇 분뒤엔 삼각점이 있는 500.3봉을 지나고

30여분 뒤엔 역시 삼각점이 있는 364.4봉을 지나게 된다.

 

 

364.4봉

 

등로 주변엔 노루발의 모습이 보이고

조금 색다른 꽃이 보여 나중에 확인해 보니 백합 노루발 이다.

 

뒤돌아 본 묘봉산

 

노루발

 

백합 노루발

 

천왕산 오르는 길은 경사가 장난이 아니다.

코가 땅에 닿을듯한 오르막길에서 산행의 맛을 느끼며 숨가쁘게 올라서면

완만한 능선에 열왕지맥 분기점을 알리는 표지판을 지나 천왕산에 오른다.

 

영왕지맥 분기점

 

천왕산 모습

 

사계청소하며 버려진 준희선배님 표지판을 주워 나무에 걸어 놓았다.

 

천왕산에서 보이는 화왕지맥과 화왕산

 

지나온 묘봉산

 

9시 40분

천왕산을 내려와 다시 기맥길을 따르면 배바위를 지나게 되는데

배바위에는 밧줄이 달려있어 쉽게 오를수 있다.

배바위에서는 화왕지맥이 잘 관측되며 다시 배바위에서 내려와 등로를 따라

말발굽 무늬가 있는 바위를 지나면 곧 밋밋한 배바위봉에 올라선다.

 

배바위

 

배바위에서 본 화왕지맥

 

말발굽 무늬 바위를 지나

 

배바위산에 올라선다.

 

10시 55분

나무사이로 비슬산 조화봉이 보이는곳을 지나 임도를 따라 계속 내려오면

큰태재에 도착하게 되고 이른 점심식사를 한다.

 

 숲사이로 조화봉이 보이고

 

 큰태재. 앞에 보이는 비포장 임도에서 내려왔다.

 

11시 40분

점심식사를 마치고 다시 숲길로 들어서면 얼마 지나지 않아

임도와 호암산 갈림봉 가는길이 보이고 땀을 좀 흘리며 갈림봉으로 향하여

기맥길에서 벗어나 있는 호암산을 다녀온다.

 

 

식사후 다시 숲길로 들어서고

 

호암산 갈림봉에 오른후 호암산으로 향한다.

기맥길은 이곳에서 좌측으로 내려가야 한다.

 

삼각점이 있는 호암산

 

호암산을 왕복하고 다시 갈림봉에서 기맥길을 따라 내려오면

임도를 걷다가 삼각점이 있는 439.3봉을 지나고 철탑을 지나면

요진재를 통과하며 화악산으로 오름길이 이어진다.

 

임도를 걷고

 

439.3봉을 지나

 

다시 임도를 걷다 산길로 들어서면

 

 화악산으로 오르며 준희선배님의 응원을 보게 된다.

 

3시

땀을 뻘뻘흘리며 화악산에 올라선다.

시원한 조망이 힘들게 올라온 일행들을 위로한다.

 

청도 앞산 너머 걸어온 기맥길이 펼쳐진다.

 

멀리 낙동정맥의 굵은선이 이어지고

 

화악산 정상석

 

화악산의 2등삼각점

 

화왕지맥,열왕지맥

 

등산안내 표지판

 

비슬산도 보이고

 

지나온 화악산

 

운주암 갈림길

이곳에서 운주암으로 내려서서 운주암을 살펴보기로 한다.

 

운주암으로 내려서는 길의 암벽.

물이 많을때는 수십미터의 폭포를 만들어 장관을 이룰것으로 보인다.

 

운주암이 보이고

 

운주암 전경

 

운주암에서의 조망. 바로 앞의 능선이 가야할 기맥길 이다.

 

운주암을 둘러 보고 임도를 따라 내려오며 오늘밤 야영하고

내일 아침 다시 이어갈 기맥길 입구를 확인해 놓고

밀양시에 나가 목욕탕에서 땀을 씻어내고 마침 내일이 생일이라

케익도 하나 사서 야영장소로 다시 올라 온다.

 

도깨비형님은 닭백숙을 준비하고 나는 코헤르 두개에 밥을 짓는다.

일행들은 잠잘 집을 짓고 비박준비도 한다.

식사 준비 동안 케익을 먹고 푹 삶아 조리된 백숙을 맛있게 먹는다.

 

달콤했던 케익

 

잘 익고 있는 닭백숙

 

식사후 둘러앉아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별빛 쏟아지는 밤은 점점 깊어만 간다.

내일 산행을 위한 잠자리에 들자마자 꿈나라로 향한다.

 

에버그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