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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권 산행 스케치

[ 영남알프스(5) 산행 스케치 ] 영축산,신불산

에 버 그 린 2011. 9. 29. 00:58

 

[ 영남알프스(5) 산행 스케치 ] 영축산,신불산                      

 

산행일자 : 2011, 9, 18 (일)

산행구간 : 청수산장-청수우골-시살등-영축산-신불산-공비지휘소-파래소폭포-청수산장

산행인원 : 영남알프스 전국모임

       : 맑음

 

 

산행경로

 

벌써 10여년이 다 되어가는 모양이다.

오케이 전국모임이 있은후 영남알프스에서 전국모임을 한번 개최하겠다고 한 기억이 있다.

광인님을 통해 그 모임을 갖게 되었다는 연락이 있었고 추백팀중 기맥팀이 참석을 하게 되었다.

 

서초구청 앞에는 서울팀이 탈 40인승 버스와 우리가 탈 최기사님 침대차가 보인다.

오랫만에 보는 얼굴들과 인사를 나누고 각자 버스에 오른다.

 

새벽녁에 도착한 청수산장 입구에서 부산, 대전,대구,안동, 경주등지에서 모인 분들과 인사를 나누고

산길로 들어선다.

청수좌골과 우골로 나뉘어 각자 가고싶은 길로 가기로 되어있어 우리는 우골로 오르기로 한다.

사실 4년전엔 좌골을 오른적이 있어 내심으론 우골을 원하기도 했었다.

 

대부분이 좌골로 오르고 우리팀과 높은산님팀,또 안동의 녹산님과 경주의 권종훈님이 함께 하였다.

우골 역시 좌골과 마찬가지로 계곡을 거슬러 오르는게 아니고 능선 좌측 사면을 계속 올라

한피기재에 오르게 되는데 중간에 특이한 볼거리도 하나도 없이 밋밋하기만 하다.

 

4년전엔 보지 못한 다리 우측의 들머리에 모여 있는 모습.

 

좌골과 우골의 합수점

좌골의 모습이며 좌골의 들머리는 좌측의 녹색 계단으로 오르게 되는데

4년전 왔을때에는 길에서 연결 되었었는데 사유지라고 길을 막아 놓아 이렇게 가야 한다고 한다.

 

한피기 고개 못미쳐 숲으로 스며드는 햇빛

 

한피기 고개.

이곳에 배낭을 벗어두고 시살등을 다녀온다.

 

시살등으로 가는 길에서 본 운해

 

구름 모자 쓴 신불산.

이후엔 하루종일 구름속에서 보내며 조망은 꽝인 산행이 되었다.

 

시살등 정상

뒤쪽엔 향로산이 살짝 보인다.

 

시살등에서의 조망.  우측에 살짝 보인 재약산.

 

시살등에서 본 신불산과 죽바우등

 

시살등의 2등 삼각점

 

곧 이런 운무가 몰려오고 이후엔 구름속에서 산행을 하게 되었다.

 

숲 사이로 스며드는 햇빛

 

죽바우등으로 오르며

 

 

운무 사이로 보이는 능선길

 

죽바우등 정상

 

뒤돌아 본 죽바우등

 

함박등을 오르는 모습

 

멋진 바위 모습

 

권종훈님이 공수한 수박.

 

떡 본 김에 제사지낸다고 통수박 본 김에 '국태민안' 제를 올린다.

 

구름에 덮힌 채이등 모습

 

돌탑들이 있는 추모비 봉으로 오르고

 

산을 사랑하다 간 사람의 추모비

 

영축산 정상에 오른다.

 

예전에 보이던 예쁜 정상석 대신 우람한 정상석이 반기고 있다.

 

 

영축산에서 신불산으로 가는 길의 억새평원

 

신불재엔 바람도 씽씽 불어 춥기까지 하다.

 

신불산 정상석

 

신불산 정상 바람이 덜 부는 곳에서 점심식사를 마치고...(높은산님 일행)

 

신불산의 태극기

 

간월재 갈림길.

사진에 보이는사람은 간월재로 향하는 사람이고 우리는 좌측의 나무 방향으로...

4년전에 내려간 길을 따라 파래소 폭포 방향으로 하산키로 한다.

 

공비 지휘소라 불리는 봉우리를 거쳐 파래소폭포로 내려서는 이 능선길도

지나온 영축산과 배내고개로 향하는 길 건너편에 있는 재약산과 사자산을 잘 볼 수 있는 

뛰어난 조망을 제공하는 능선길이지만 오늘은 아쉽게도 구름속을 걸어야만 했다.

 

 

공비지휘소 봉우리의 비석 흔적

 

파래소폭포로 내려가는 길의 멋진 소나무

 

파래소 폭포

 

예전에 아연광산이었던 곳을 인공 동굴로 개발해 놓은 동굴

 

파래소 폭포를 지나 자연휴양림을 거쳐 내려오니 부산의 조은산님이 기다리고 있다.

조은산님 차를 이용하여 배내고개에 오르니 많은 산님들이 벌써 막걸리 파티를 하고 있는 중이다.

 

예전의 전국모임 처럼 집중되지 않고 소란스런 분위기에 익숙치 않은데다

마침 준희선배님이 권한 막걸리 한잔에 녹초가 되어 슬며시 차로 들어가 누운것이

모임이 끝나고 일행이 돌아올 때 까지 잠에 떨어졌나 보다.

 

 

단체사진(퍼옴)

 

단체사진 촬영후 아쉬운 인사들을 나눈다.

돌아오는 길의 마음은 왁자지껄하게 펼쳐진 전국모임 보다

우리가 걸었던 구름에 잠긴 멋진 능선길의 모습이 더 여운에 남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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