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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도기맥 2구간 산행 스케치 ] 수도산, 단지봉, 두리봉, 남산

에 버 그 린 2011. 10. 20. 22:56

 

[ 수도기맥 2구간 산행 스케치 ] 수도, 단지봉, 두리봉, 남  

 

산행일자 : 2011, 10, 16 ()
산행구간우두령~시코봉~수도산~송곡령~단지봉~좌대곡령~용두암봉~목통령~분계령~두리봉~남산~장자동고개

도상거리 : 약24.5km (두리봉 왕복 약 0.5km포함)     지도 1/50,000 무풍,가야 

산행인원 : 기맥팀

날     씨 : 맑다가 흐림

 

 

 

 

수도기맥 2구간 지도

 

 

오늘 걸어야할 구간은 수도기맥 중 가장 높은 봉우리인 단지봉을 지나게 되는데

기맥의 이름은 단지봉의 이름대신 수도산의 이름을 가져와 수도기맥이라 이름 붙였다.

오늘 걷게될 거리가 1구간 보다 길고 해도 짧아졌으므로 일찍 출발하여 산행중 아침식사를 하기로 하였다.

 

 

5시 35분

우두령에 도착하여 랜턴을 밝히고 산길로 들어서자 부드러운 산길이 열린다.

15분후에 헬기장을 지나게 되고 산길 주변은 간벌이 잘되어 있었다.

기맥길을 걷다보면 간벌이 되어 있는것을 많이 볼 수 있었는데 보통은 간벌을 하고 남은 나무들을

그대로 방치하여 능선이 어지럽고 여기저기 지저분한 것을 많이 볼 수 있었지만 이곳은 간벌한

나무들을 가지런히 군데군데 뫃아 놓아 보기도 좋고 능선길을 걷기에도 지장을 전혀 받지 않았다.

 

 

출발하여 한시간쯤 지나자 주변을 살필수 있으며 훌륭한 비박터를 지나치기도 한다.

수도산 능선이 씰루엣으로 보이며 양각산과 흰대미산으로 이어지고 있다.

 

우두령재의 새벽

 

헬기장을 지나고

 

훌륭한 비박터를 지난다.

 

 

7시 35분

산행 시작 2시간 정도 지나자 양각산 1.7km 와 수도산 1.7km를 알리는 이정표가 있는 갈림길에 도착하는데

이정표엔 시코봉이란 글씨가 써있다. 예전 양각산으로 진행할때에는 보지 못하던 이정표이다.

아침 도시락을 펼칠 마땅한 장소가 보이지 않아 조금 더 진행하다가 바람이 불지 않는 장소에서

아침식사를 마치고 곧이어 수도산에 도착한다.

 

수도산은 예전에 수도-가야 종주 산행을 하며 오르고 수도산에서 양각산과 흰대미산으로 진행하며

오른적이 있어 오늘은 세번째 오르게 된다.

돌탑과 삼각점은 예전 모습 그대로 이며 다행이 흐리지 않아 주변 산세를 둘러볼 수 있어 다행이지만

박무현상때문에 멀리까지는 살필수 없음이 아쉽다.

 

 

시코봉이라 써 있는 갈림길

 

가야할 기맥길이 단지봉 뒤쪽으로 별유산과 비계산까지 산그리메를 이루고 있다.

 

양각산과 흰대미산을 거쳐 보해산과 금귀산까지 이어지고 있다.

 

수도산이 가까와지고

 

멀리 백두대간의 삼봉과 대덕산의 모습도 보인다.

 

수도산~가야산까지 이어지는 능선

 

수도산 돌탑과 정상석

 

수도산의 일등 삼각점

 

수도산에서의 '국태민안'

 

 

9시 20분

수도산에서의 멋진 조망을 살피고 '국태민안'을 외치고 단지봉을 향한다.

뒤돌아 보는수도산도 멋지게 보이고 둥그스름한 모습의 단지봉의 모습이 가까와 진다.

 

 

좌로부터 가야산, 좌대곡령, 단지봉이 차례로 보인다.

 

중앙에 수도산의 돌탑이 보인다.

 

 

능선상의 단풍

 

단지봉이 800m 남았다고 알려주고

 

수도산과 양각산의 능선

 

좌대곡령, 두리봉, 가야산으로 이어지고

 

단지봉의 헬기장

 

단지봉 정상석

 

 

단지봉의 삼각점

 

단풍

 

가야산 앞쪽 능선이 가야할 기맥길

 

예전의 단지봉 정상석

 

예전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지만 그래도 잡목의 저항이 제법 있었다.

 

가야할 기맥길

 

지나온 단지봉 우측으로 수도산이 보인다. 중앙은 양각산.

 

가야산에서 우측으로 이어지는 만물상

 

'좌일곡령'이라 써있지만 '좌대곡령'이 맞는 지명이라 한다.

한문으로 '座臺谷嶺'의 '대'를 '일'로 잘못읽어 '좌일곡령'으로 표기한 지도가 있다고 한다.

 

 

12시 10분

암봉으로 이루어진 좌대곡령을 지나고 적당한 곳에서 점심도시락을 펼쳐 점심 식사를 마치고

역시 암봉으로 이루어진 용두암봉을 오른다.

우회길이 있으나 이 바위 봉우리에 삼각점이 있으니 안 오를수도 없다.

 

 

목통령으로 향하고

 

용두암봉의 삼각점

 

준희선배님의 표지판

 

 

용두암봉에서 본 단지봉과 좌대곡령

 

용두암봉에서 본 두리봉과 가야산

 

능선 좌측에 오늘 산행을 마칠 장자동고개가 보이고

고도에 따른 단풍의 경계가 뚜렷하게 보인다.

 

 

뒤돌아 본 용두암봉

 

용두암봉을 내려오고 2~3분 후엔 등로에 주의해야 한다.

좌측으로 돌아가야 하지만 그냥 직진 방향으로 갈 수 있기 때문이다.

좌측으로 돌아 몇 발자국 내려가니 6년전 이곳을 지나며 걸어둔 내 표지기가 보인다.

지금은 잘 걸지 않지만 오랜시간 산길을 지키고 있는 표지기를 보니 내 분신을 보는것 같이 반갑다.

 

 

능선의 단풍

 

뒤돌아 본 용두암봉

 

용두암봉에서 우측의 수도산까지 이어지는 모습

 

무슨 재배를 하는지 철망 옆으로 진행하기도 한다.

 

 

흐릿하게 오도산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한다.

 

 

분계령 전위봉에서 본 가야산

 

가야할 기맥길

 

분계령 전위봉 모습

6년전에는 이곳에서 배를 깎아먹은 기억이 새롭다.

 

분계령. 출입금지를 알리는 팻말이 서있다

 

두리봉이라 써 놓았지만 이 봉우리는 기맥길의 갈림봉이며

이곳에서 조금 더 가면 (약 200m정도) 삼각점이 있는 봉우리가 두리봉 이다.

 

두리봉에서 본 가야산

 

두리봉의 삼각점

 

두리봉에서 다시 두리봉이라 써놓은 기맥 갈림봉으로 되돌아가 기맥길을 따른다.

이후 잡목이 많으리라 생각했지만 오히려 이제까지의 길 보다 더 순한 기맥길을 걷게 된다.

생각지도 않게 단지봉 8.7km를 알리는 이정표를 보게 되고 이 이정표를 지나 1시간 20분 정도

지나면 남산 정상석을 보게 된다.

 

 

갈림봉에서 내려오다 보면 만나는 이정표

 

남산 헬기장

 

남산 정상석

 

남산의 정상석과 삼각점

 

 

5시 45분

헬기장과 삼각점이 있는 남산 정상에 올라선다.

어둑어둑해진 산길을 따라 내려오면 역시 출입금지를 알리는 간판을 지나 장자동 고개에 내려서게 된다.

장자동고개의 해인사 방향이 막혀있어 사유지와 혼잡스러움을 이유로 도로 개통을 반대한다는 소리에

대중을 위하는 마음이 부족한 이기심에 서운함을 느끼기도 한다.  

 

3000원 하는 목욕탕에서 흘린 땀을 씻어내고 시원한 대구탕으로 뒤풀이를 마친후

돌아오는 길은 꿈나라로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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