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두대간 2구간 산행스케치 ] 구영고개, 계봉,낙남정맥갈림봉,길마재
산행일자 : 2012, 1, 29 (일)
산행구간 : 구영고개 ~ 계봉 ~ 2번국도 ~ 낙남정맥갈림봉 ~ 돌고지재 ~ 방화고지 ~양이터재 ~ 칠중대 고지 ~ 길마재
도상거리 약24km 지도 1/50,000 곤양
산행인원 : 추억의 백두대간팀
날 씨 : 맑은후 흐림
2구간 지도
다행히도 춥지 않은 날씨가 계속된다.
2년여를 남쪽지방에서 산행을 하다보니 추운 날씨의 산행이 은근히 걱정되었는데
아직도 남쪽지방을 산행하고 있으며 북진하면 봄이 될터이니 올 겨울산행은 끝난것이나 다름없다.
차는 어느덧 지난 구간의 종점인 구영고개에 도착했다.
오늘 구간이 다소 길게 느껴지는데 중간에 끊을곳이 마땅치 않고 다음 구간에 영신봉까지 오르려면
조금 길게 느껴지지만 이번 구간에 길마재까지 가기로 하였다.
구영고개에서의 산행준비
6시 30분
따끈한 스프와 떡한조각으로 요기를 하고 찬기운이 스미는 산길로 들어선다.
임도를 따르다 묘지에서 능선으로 오른다.
잘보이던 표지기들이 보이지 않고 아직은 어두워 어느곳으로 올라야할지 분간이 되지않아 그냥 오르기로 하였다.
봉골재를 지나고 계봉이 올려다 보이는 임도에 도착해서야 주변이 뚜렷이 보이기 시작한다.
봉골재
계봉 전위봉
7시 30분 98임도
넓은 임도 나무위로 보이는 봉우리가 계봉인줄 알았지만 주변이 트이는 곳에서 보니 전위봉이다.
비포장 임도가 끝나고 시멘트 도로가 나오는데 임도표지석에 98임도라고 표시되어 있으며
길이 묘한 사거리를 이루고 있다.
포장된 임도를 직진방향으로 조금 오르면 방화선을 연상케하는 제법 넓은 능선상에 이르게 되는데
좌측엔 농가도 있으며 개짖는 소리가 요란하다. 원래 마루금은 이 능선이지만 임도따라 이곳으로 왔다.
중장비를 연상시키는 농기계를 보며 능선우측으로 가면 시멘트도로를 만나게 되는데 시멘트 도로의 끝지점에는
편백휴양림과 이명산 시루봉이라는 표지판이 세워져 있다.
계봉에서 우측의 이명산에 이르는 능선
임도 사거리
방화선을 연상케하는 능선
시멘트도로의 끝지점. 편백휴양림을 알리는 이정표
7시 55분 중고개
이명산 시루봉 방향을 따르면 곧 간벌을 가지런히 해놓은 안부에 올라서게 되는데
여기가 중고개라는 준희선배님의 표지판이 보인다.
시루봉 방향을 따르면 소원성취탑을 알리는 표지판이 보이는데 등로 우측 10여m 지점에 돌탑이 있다.
이 돌탑에서 우뚝 솟은 금오산과 지나온 길이 잘 보인다.
다시 길을 따르면 등로 우측에 벤치 두개가 나란히 보이고 곧 계봉에 올라서게 된다.
중고개 전경
중고개 표지판
소원성취탑 이정표
소원성취탑과 금오산
금오산과 지나온 길
벤치 두개를 지나면
계봉에 오르게 된다.
8시 25분 계봉
계봉에 오르면 이명산 시루봉이라는 정상석이 있고 작은 돌탑앞에는 오석으로 또다른 정상석이 보이는데
달구봉(鷄峰)이라고 적혀있다. 특이하게 군대에서 쓰는 식탁이 한개 놓여있기도 하다.
맑은 날씨이지만 멀리는 뿌옇게 박무현상이 있어 기대만큼의 조망은 아니다.
이명산은 상사봉이라고도 하는지 이명산 방향으로 상사봉의 표지판이 보이고
금오산 방향은 더욱 뿌옇게 보여 바다의 모습은 잘 보이지 않는다.
이곳에서 간단히 오늘의 산제를 지내고 보온병의 뜨거운 물을 말아 아침식사를 마친다.
이명산 시루봉 정상석
계봉 전경
달구봉 정상석
금오산
상사봉 방향으로 알려지는 이명산
황토재 방향
간단히 '국태민안'을 외치고
9시 20분 476.7 삼각점봉
계봉에서 약 1.6km진행하면 476.7 삼각점봉을 지나게 되고 곧 이어 잘룩한 안부를 지나면
나무 사이로 철길이 지나는 것을 볼 수 있으니 잘룩한 안부가 살티재이며 철길 아래가 이명터널이 되겠다.
황토재 1.4km를 알리는 이정표를 지나고 처사 평산신씨 묘지를 지나면 340.4 삼각점봉에 이르게 된다.
시루봉 4.1km를 알리는 이정표를 지나면 수구재에 내려서게 된다.
수구재에 도면에는 황치산 휴게소가 표시되어 있지만 실제로는 SK주유소와 청솔휴게소가 있다.
황토재 2.8km를 알리는 이정표를 지나
476.7봉의 표지판과 삼각점
살치재
이명터널
황토재 1.4km를 알리는 이정표를 지나
평산신씨묘를 지나면
340.4봉의 표지판과 삼각점을 지나게 되고
시루봉4.1km 이정표를 지나
수구재에 내려서게 된다
수구재 모습
10시 15분 수구재
수구재를 지나 다시 산길로 들어 잘다듬어진 의성김씨묘를 지나면
묘지 3개가 있는 362봉에 오르는데 이곳이 세개의 면(양보,횡천,북천) 경계가 되는 봉우리이다.
준희선배님의 힘내라는 표지판을 지나 해돋이 800m를 알리는 이정표를 지나면 성황당이 있는
황토재에 내려서게 되는데 이곳에는 산행 이정표를 아직 세우지 못하고 바닥에 놓아 두었으며
해돋이 250m를 알리는 이정표가 세워져 있다.
잘다듬어진 묘를 지나
묘지가 세개있는 삼면 경계봉에 오르게 된다.
이곳에 표지기 하나 붙여주고
준희선배님의 응원을 받고
이런 이정표를 지나서
성황당이 있는
황토재를 지나게 된다.
11시 10분 해돋이
해돋이에 올라선다.
해돋이라고 이름이 붙어 있지만 이곳에서 일출을 본다는것은 의미없는 일이라 보여진다.
해돋이 정상은 돌을 쌓아놓은 곳인데 누가 그 위에 작은 돌탑을 세워 놓았으며 선기동봉과
꼬치봉을 알리는 이정표가 세워져 있다.
해돋이를 내려오면 황토재에서 이어지는 임도와 만나게 되고 이 임도를 잠깐따르다가
임도를 버리고 다시 좌측의 산길로 들어서면 봉분에 돌을 덮어 놓은 의령남씨묘를 지나
선기동봉에 올라선다. 별 특징없는 선기동봉에는 일천봉 380m를 알리는 표지판이 세워져 있다.
해돋이 모습
임도를 지나
봉분에 돌을 덮어놓은 묘지를 지나면
선기동봉에 올라선다.
11시 50분 일천봉 (489.2 삼각점봉)
일천봉에 올라선다.
일천봉에는 세갈래의 소나무가 서있으며 그 소나무앞에 일천봉이라고 써 놓았다.
지나온 선기동봉이나 일천봉은 도면에는 없는 봉우리 이름이며 아마 근처의 지자체에서
붙여놓은 봉우리 이름이 아닌가 생각된다.
준희선배님의 표지판과 삼각점이 있는 봉우리이다.
일천봉의 표지판과 소나무
489.2봉 표지판과 삼각점
일천봉을 지나 내려오며 좌측에 요란하게 공사하는 소리가 들리는데 제법 넓은 터를 만들기위해
산을 깔아 뭉개고 있는 중이다. 골프장은 아닌것 같고 이곳에 고랭지 채소밭도 어울리지 않는것 같은데
무슨 공사인지 감을 잡지 못하겠다.
오랫만에 좌측으로 시야가 터지는데 제법 높게 보이는 봉우리들이 달려간다.
확실친 않지만 칠성봉에서 구재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부근이 아닌가 짐작된다.
형체가 심하게 훼손된 삼각점이 있는 497.0봉을 지나면 낙남정맥 분기봉을 정면으로 보게 된다.
꽤 큰 공사현장
오랫만에 터진 조망
497.0봉의 표지판과 훼손된 삼각점
전면에 분기봉이 보이고 우측에 활공장이 있는 천왕봉이 보인다.
지나온 능선길
시멘트길을 따른다
옥산 방향의 임도
분기봉과 천왕봉 사이의 안부
시멘트도로를 올라 옥산 방향 이정표가 있는 곳에서 봉우리로 직접 올라야 하지만
산으로님은 우듬지 구간까지만 산행목적이 있었으므로 다녀오지 못한 옥산을 다녀오겠다하여
옥산 방향의 임도를 따라 정맥 분기봉과 천왕봉 사이의 안부를 거쳐 분기봉으로 오르기로 하고
안부에서 산으로님과 헤어진후 진달래 가지가 성가신 길을 따라 분기봉에 올라선다.
1시 25분 분기봉 정상
낙남정맥 분기봉에 올라선다.
조망이 그리 썩 좋진 않지만 지나온 능선길이 잘 보인다.
정상에서 내려서면 곧 삼각점이 있는 526.9봉을 지나 시멘트길을 따르며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봉우리를 지나 돌고지재에 내려서게 된다.
낙남정맥 분기봉 표지판
지나온 길. 멀리 이명산과 계봉이 보인다.
526.9봉의 표지판과 삼각점
산불감시초소
돌고지재
2시 5분 돌고지재
돌고지재에 내려서서 뜨끈하게 데운 어묵탕으로 점심식사를 하며 30여분간 휴식을 취한다.
갈길이 멀어 다시 보따리를 둘러메고 다시 산길로 오르니 대나무숲을 지나 좌측으로 고갯길을 두어번 만나고
삼각점을 지나 전형적인 정맥길을 지나게 된다.
이제까지와 달리 잡목의 저항도 별로 없고 정맥길을 밝히는 표지기가 무성하게 달려있으니 길 잃을 염려도 없겠다.
526.9봉과 방화고지라 불리는 봉우리 두어개 넘어서며 나무 사이로 뚫린 곳을 바라보니 지리 주능선이 흐릿하게 시야에 들어온다.
셧터를 눌러보지만 날씨가 좋지 않아 선명치는 않다. 등로 우측에 멋진 집을 바라보며 내려서면 양이터재 이다.
돌고지재 우측으로 지나온길이 이어지고 있다
우측이 분기봉. 분기종 아래 산불감시초소가 작게 보인다.
삼각점을 지나고
좌측이 옥산, 중앙이 천왕봉(최근에 정상석잉 세워진 모양이다) 우측이 분기봉
정맥길을 밝혀주는(?) 많은 표지기들. 526.9봉
나무 사이로 희미하게 모습을 보여준 지리 주능선.
우측에 상봉과 중봉이 보이고 좌측엔 우리가 다음 구간에 올라야 할 영신봉이 보인다.
등로 우측에 멋진 집이 보이면 양이터재에 다 내려왔다.
양이터재.
지리산 둘레길이 이곳을 지나는 모양이다.
화장실 시설과 이정표 쉬어갈 수 있는 벤치까지 만들어 놓았다.
양이터재의 시설들
4시 50분 양이터재
지리산 둘레길 때문에 이곳이 좋아졌다. 화장실과 안내판, 이정표, 벤치까지 있으니 쉬어갈만 하지만
갈길이 바빠 바로 통과한다.
오름길을 올라 봉우리 부근에 산죽을 만난다. 산죽을 보니 지리산의 언저리에 왔다는게 실감난다.
이제 삼신봉에 도착하기전 산죽의 저항을 몇차례 받게될 것이다.
산죽을 지나면 삼각점이 있는 칠중대 고지에 도착하게 되며 이곳에도 표지기는 역시 홍수를 이루고 있다.
빨치산 토벌시 이곳에 주둔했던 부대가 칠중대라 하여 붙여진 고지 이름도 기억에 있다.
이곳에서 잠시 쉬며 간식으로 힘을 얻고
잠깐 산죽을 지나면
칠중대 고지에 올라서게 된다.
지나온 칠중대 고지
등로 옆으로 민가가 보이니 길마재가 멀지 않은가 보다.
5시 55분 565봉 산불감시초소
칠중대고지를 내려와 자그마한 봉우리들을 오르락 내리락 하며 잔펀치를 맞으며 올라선곳은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565봉 이다.
좌측으로 하동호가 내려다 보이고 다음 구간에 올라야할 봉우리가 높게 올려다 보인다.
잠시 조망을 둘러보고 서둘러 내려오면 오늘 산행 종점인 길마재에 내려서게 된다.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565봉
하동호가 내려다 보이고
다음 구간에 올라야 할 봉우리들이 우뚝 솟아 보인다.
하동호 좌측으로 지나온 능선길
길먀재에 내려선다.
랜턴은 켜지않고 길마재에 내려섰다.
6시 5분 길마재
콘크리트 포장으로 되어있는 길마재에 내려선다.
옥산을 다녀온 산으로님이 웃으며 맞이하고 서둘러 행장을 정리해 어둑어둑해지는 길마재를 출발해
원지의 목욕탕에서 흘린 땀을 씻어내고 갈비탕으로 저녁과 뒤풀이를 하며 백두대간 우듬지 구간을 마친다.
돌아오는 길에 휴게소에서 여행에서 돌아오는 아름님을 만나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늦은 시간 서초구청에 도착한다.
에버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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