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그린 산행스케치

추억의 백두대간 2

[ 백두대간 4구간 산행스케치 ] 지리산 구간

에 버 그 린 2012. 2. 17. 22:22
 

[ 백두대간 4구간 산행스케치 ] 지리산 구간

 

산행일자 : 2012, 5, 5 ~ 6 ( 토,일 )

산행구간 : 삼신봉 ~ 영신봉 ~ 노고단 ~ 만복대 ~ 고리봉 ~ 고기리            

             도상거리 약40km     지도  1/50,000  운봉  

산행인원 : 추억의 백두대간

     : 맑음

 

 

 

지리산 구간 지도

 

경방기간으로 인한 입산금지로 미뤄왔던 지리산 구간을 어린이날이 겹친 연휴를 이용하여 이틀에 걸쳐 산행하기로 하였었다.

약속된 서초구청앞에는 박장비를 준비한 큼직한 배낭들을 둘쳐멘 일행들이 하나 둘씩 모여 들었다.

배낭들이 크므로 밤도깨비형님의 차량을 한대 더 운행하기로 하였으며 다음날 귀천님이 삼각고지에서 합류하기로 하였다.

금산휴게소에서 컨디션이 안좋은 형님대신 차량을 운전하여 쳥학동입구에 도착하니 금새 날이 밝아지기 시작한다.

 

5시 25분   청학동

산행준비를 마치고 오랫만에 큼직한 배낭을 둘쳐메니 어깨를 누르는 무게가 부담스럽게 느껴진다.

2월5일 외삼신봉을 거쳐 청학동으로 내려왔으니 꼭 3개월만에 이길을 다시 오르게 되었다.

당시 내려오는 길은 나무를 베어내고 땅을 헤집는 공사가 한창이었는데 오늘 오르는 길은 공사가 마무리 되어

말끔한 모습이지만 흙길이었던 등로가 돌계단등으로 바뀐것이 조금은 아쉬운 생각이 든다.

 

 

3개월만에 다시 찾은 이른 아침의 청학동 입구

 

 

말끔한 돌계단길로 바뀐 등로의 모습

 

 

배낭의 무게에 적응하느라 천천히 숨을 고르며 오르다 보면 샘터에 도착하게 되고

물한바가지를 들이키니 시원한 맛이 가슴을 타고 내린다.

샘터를 지나면 예전과 마찬가지의 통나무 계단길을 올라 삼거리에 올라서게 되는데

지도에 나와있지 않은 거림에서 오르는 길까지 생각하면 이곳은 사거리가 되기도 한다.

 

능선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오르면 내삼신봉으로 향하는 방향과 남부능선으로 향하는 삼거리에 오르게 되며

이곳에서 우측으로 오르면 삼신봉 정상에 오르게 된다.

삼신봉에도 수차례 올랐지만 가장 최근에 오른게 작년 8월 15일 단천골 산행이었나 보다.

당시에 단천골을 거쳐 내삼신봉, 삼신봉, 단천능선으로 산행했었다.

 

 

샘터를 지나고

 

 

능선에 오르면 좌측으로

 

 

내삼신봉으로 향하는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오르면

 

 

삼신봉에 오르게 된다.

 

 

6시 40분   삼신봉 정상

바위봉인 삼신봉을 조심스레 오르면 지리 주능선 모습이 눈앞에 펼쳐지게 된다.

오늘은 비교적 시야가 괜찮은편이라 주능을 다 살펴 볼 수 있고 남쪽의 광양 백운산 모습도 보이고

우리가 다시 시작한 백두대간 산행의 시작점이기도 한 금오산의 모습도 흐릿하게 보인다.

 

삼신봉에서 간단하게 '국태민안'의 제를 올리고 아침식사를 하고 남부능선 길을 걷는다.

1214봉을 지나고 한벗샘 입구를 지나면 단천능선 입구를 지나게 되는데 이 단천능선입구는

수곡골 입구이기도 하여 길이 잘 나있지만 표지기는 청소가 되었는지 보이지 않는다.

단천능선은 이 입구로 들어가 좌측의 능선을 따르게 되고 수곡골은 우측으로 내림길을 따르게 된다.

 

 

삼신봉 정상석 너머로 천왕봉이 보이고

 

 

삼신봉 정상석 뒤에서 보면 내삼신봉의 모습이 보인다.

 

 

진달래 뒤쪽으로 보이는 외삼신봉

 

 

진달래 뒤쪽으로 천왕봉이 햇빛에 반사되고 있다.

 

 

남부능선을 따라 오르면 남부능선의 끝인 영신봉이 보이고 우측으로는 촛대봉이 뾰족하게 보인다.

 

 

멀리 반야봉이 흐릿하게 보인다.

 

 

삼신지맥 아래로 청학동 삼성궁이 내려다 보인다.

 

 

한벗샘 갈림길의 시설물

 

 

 좌측이 단천능선과 수곡골 입구이다.

 

 

8시 40분   헬기장

단천능선 입구를 지나면 바로 세석이 4.4km 남았다는 이정표가 있는 헬기장을 만나게 되고

평탄한 길을 지나 바위전망대에서 잠시 쉬어간다.

이 전망대에서 세석평전이 잘 올려다 보이고 지나온 남부능선 너머로 삼신봉 방향의 조망이 좌우로 펼쳐진다.

 

 

바위전망대에서 뒤돌아 본 남부능선과 삼신봉 일대

 

 

바위전망대에서 본 영신봉, 촛대봉의 세석평전. 저곳엔 청학연못이 숨어있기도 하다.

 

 

바위전망대에서 본 영신봉

 

 

바위전망대에서 잠시 쉬며 일행을 기다려 다시 걸으면 석문을 지나게 되고

곧이어 세석 2.7km 남았다는 이정표를 지나게 된다.

의신마을로 향하는 삼거리를 지나면 세석평전이 눈앞에 다가오고 흐리게 보이던 반야봉의 모습도 뚜렷이 보인다.

세석 1.7km 남았다는 이정표를 지나고 돌길을 걷다보면 음양수에 도착하게 된다.

 

 

석문입구에 도착하고

 

 

석문을 지나면

 

 

왕시루봉의 희미한 모습도 보이고

 

 

의신마을로 향하는 삼거리를 지나게 된다.

 

 

세석평전이 눈앞에 다가오고

 

 

반야봉도 뚜렷이 보인다.

 

 

어느덧 음양수에 도착하게 되고

 

 

 음양수에서 물을 받는 아산님

 

 

광양 백운산과 우측의 왕시루봉

 

 

질퍽거리는 길을 따라가면

 

 

이런 데크도 깔려있고

 

 

세석대피소에 도착하게 된다.

 

 

12시 10분   세석대피소

 

음양수에서 시원한 샘물을 벌컥벌컥 들이키고 일행을 기다려 질펵거리는 길을 따라

예전에 보지 못하던 나무데크 길을 따라 오르면 세석대피소에 이르게 된다.

대피소는 빈공간이 없을정도로 붐비고 있어 햇볕을 피해 간신히 자리를 확보하여

점심을 도시락에 물을 말아 해결하고 잠시 휴식을 취한후 연하천으로 향한다.

 

영신봉에 올라 지나온 남부능선을 한번 바라보고 반야봉으로 이어지는 가야할 길을 보기도 한다.

길을 걷다 뒤돌아 보면 천왕봉과 두류능선도 볼 수 있으니 지리의 품속이 실감난다.

마르지 않는 선비샘에서 물 한컵 받아 마시곤 잠시 쉬었다 다시 걸으면 옛 군사도로를 만나

벽소령 대피소에 이른다.

 

 

영신봉에서 지나온 남부능선을 바라보고

 

 

가야할 방향으로 이어지는 주능선길

 

 

뒤 돌아보면 천왕봉과 두류능선이 시선을 끌고

 

 

지리의 품속을 거닐다 보면

 

 

옛 군사도로를 따라

 

 벽소령 대피소에 이르게 된다.

 

 

4시 25분   벽소령대피소

시간상으로 보면 이곳 근처에서 머무르며 잠자리 준비와 식사준비를 해야 하겠지만

귀천님이 연하천으로 온다는 소리에 잠시 휴식을 취한후 다시 걸음을 재촉하여 연하천으로 향한다.

너덜길이 많은 구간으로 다소 힘들다는 구간이지만 큼직한 배낭에 어느정도 적응이 되어 큰 부담은 없어 보인다.

형제봉을 지나며 비가 오는가 싶더니 빗줄기가 점점 더 굵어지기 시작한다.

 

연하천으로 온다던 귀천님은 이제 벽소령에 도착했단다.

전화가 잘만 연결되었어도 어긋나지는 않았겠지만 할 수 없는 일이다. 내일 아침에 만나기로 하였다.

 

카메라를 갈무리하고 머리속은 복잡해 진다.

연하천에 예약을 하지 않았으니 비박을 해야하는데 빗속의 비박은 구질구질해질 수 밖에 없다.

비가 그치길 기대하며 걸으머 음정 갈림길을 만나니 이제 조금만 가면 연하천대피소에 도착하게 된다.

 

 

 

이런 석문을 지나

 

 

구상나무가 보기 좋은 암릉을 지나

 

 

형제봉을 지나고

 

 

형제봉 너머 보이는 벽소령 대피소

 

 

구상나무 위로 천왕봉이 멋지게 보이고

 

 

음정 갈림길을 지나면 곧 연하천에 도착하게 된다.

 

 

6시 45분   연하천 대피소

비가 그치길 기대하며 연하천에 도착하였으나 오히려 비가 더 오는가 보다.

비를 피할수 있는 유일한 장소인 취사장은 이미 만원이라 발도 들여놓을 공간도 없다.

이미 자리를 선점한 예의도 없는 무리들은 철퍼덕 둘러앉아 술판을 벌이고 있으니 더 들어갈 자리가 없다. 닝기리~~~

 

서둘러 대기자 명단에 신청하고 추녀밑에서 오는 비만 원망하며 잠시 기다리다 대기자 모두가

다행히 잠자리 제공을 받게 된다. 취사장의 무리들은 시끄럽게 떠들며 일어날 기미가 보이지 않아

공단 직원에게 이야기하여 철수시키고 저녁식사를 못한 사람들에게 취사공간을 확보하게 하였다.

 

잠깐 비가 그치고 구상 나무 사이로 크고 둥글게 멋진 보름달이 보였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이게 '수퍼 문' 이었단다.

밤도깨비형님의 차량을 운전하고 와서 잠이 부족하여서 인지 졸립고 피곤하여 저녁식사를 마치고 내일은 비가 멈추길 기대하며

일찍 잠자리에 들어 달콤한 꿈나라로 향한다.

 

 

5시 30분   기상

일찍 잠자리에 들어서만은 아니고 다른 사람들의 부시럭거리는 소리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아뭏든 알람 없이도 이른 시간에 일어나 미역국과 북어국을 끓여 어제 저녁에 먹다 남은 밥을 말아

한그릇씩 뚝딱 해치우고 다시 산행준비중에 아침 일찍 벽소령을 출발한 귀천님이 도착하였다.

다행히 비는 그치고 파란 하늘과 구상나무 사이로 햇빛이 파고 드니 그 모습도 멋지다.

 

 

어제 밤에 내리던 비는 그치고 밝은 햇살이 비추고 있다.

 

 

 

시설 사용 요금표

 

 

6시 45분   명선봉

맑은 하늘을 바라보며 나무데크 계단을 올라 명선봉 사면을 넘어가면

총각샘 입구를 지나게 되고 나무사이로 멀리 반야 중봉 중턱에 묘향암을 볼 수도 있다.

등로 옆에는 현호색과 노랑제비꽃들이 현란하게 피어있고 또 한편에는 얼레지가 밭을 이루고 있다.

아침의 서늘한 기운도 잠시 얼굴에 땀방울이 맺히면 토끼봉에 올라서게 된다.

 

 

구상나무 위로 보이는 깨끗한 파란하늘

 

 

명선봉 사면을 지나게 되고

 

 

반야 중봉 중턱에 보이는 묘향암

 

 

지척에 깔린게 모두 현호색이다.

 

8시 20분   토끼봉

토끼봉은 헬기장이 있는 봉우리이며 이곳에서 범왕능선으로 이어지고

또 빨치산 이현상의 최후격전지가 있는 왼골로 하산할 수도 있는 봉우리 이다.

지리 종주하는 사람들에겐 화개재에서 토끼봉 오름길이 만만치 않기도 하다.

 

화개재에 내려서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삼도봉에 이르는 목재 나무계단을 오른다.

555개 라고 하던가? 확실히 세어보진 않았지만 아마 대충 그정도인 모양이다.

한차례 땀을 흘리면 삼도봉에 오르게 된다.

 

 

토끼봉을 지나고

 

 

화개재에 내려선후 나무계단을 오르면

 

 

뒤돌아본 화개재 뒤로 토끼봉이 올려다 보이고

 

 

이런 꽃밭을 지나

 

 

삼도봉에 오르게 된다.

 

9시 30분   삼도봉

삼도봉은 전남 구례 ,전북 남원, 경남 하동의 경계를 이루고 있어 붙여진 이름이다.

삼도봉이란 명칭은 두곳이 더 있는데 초점산 삼도봉(경북 김천과 경남 거창, 전북 무주의 경계)과

민주지산 옆의 삼도봉(경북 김천, 전북 무주, 충북 영동)이 그것 이다.

 

삼도봉 남쪽으로는 불무장등을 지나 통꼭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시작되며

불무장등 오른쪽 방향으로는 노고단에서 왕시루봉에 이르는 능선이 길게 이어져 보인다.

삼도봉을 지나자 마자 우측으로 이어지는 길은 묘향암으로 향하는 길이지만 아는 이가 많지는 않다.

 

반야봉을 오르는 길목인 노루목을 지나면 임걸령 샘터에 도착하게 된다.

임걸령 샘터에는 공단 직원 셋이 비지정 등로 산행을 감시하고 있었으며

임걸령 샘터의 물맛은 여전히 최고의 물맛을 지니고 있었다.

피아골 삼거리를 지나치고 돼지령을 지나게 되는데 돼지령이란 이정표는 조금 더 높은 봉우리에 있다.

 

헬기장을 지나고 곧 노고단 고개에 도착하게 되는데

얼마전가지만 해도 예약제로 운영되던 노고단 오름이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개방되었다 한다.

노고단 고개 초소에 배낭을 내려놓고 노고단을 다녀오기로 한다.

 

 

삼도봉의 경계표시

 

 

삼도봉에서 보는 불무장등과 통꼭봉

 

 

우측의 왕시루봉

 

 

임걸령 샘터

 

 

피아골 삼거리 이정표

 

 

돼지령을 지나고

 

 

노고단을 오르며 바라본 반야봉

 

 

노고단

 

 

노고단을 오르며 바라본 종석대. 대간 능선이 종석대에서 노고단으로 이어지고 있슴이 잘 보인다.

 

 

노고단 고개 뒤로 보이는 만복대와 바래봉으로 이어지는 서북능선

 

 

노고단의 안테나 시설물

 

 

월령봉 능선. 우측엔 차일봉(종석대) 능선이다.

 

 

왕시루봉 능선

 

 

노고단의 바위

 

 

12시    노고단

노고단 정상에 올라선게 얼마만인지 모르겠다.

통제기간중엔 한번도 올라보질 못했으니 정확히 언제쯤인지 기억도 나질 않는다.

노고단을 내려가 대피소 취사장에서 라면을 끓여 점심식사를 마치고 서둘러 성삼재로 향한다.

 

성삼재에는 최기사가 기다리고 있으므로 배낭을 내려놓고 작은 배낭에 물 몇통만 넣은뒤

만복대를 거쳐 고기리까지 산행하기로 되어 있다.

성삼재에서 연우님이 제공한 아이스께끼 한개씩을 맛있게 먹고 만복대로 향한다.

 

 

 

노고단 정상석과 돌탑

 

 

 

심원계곡과 만복대

 

 

반야봉과 멀리 천왕봉이 보인다.

 

 

멀리 지나온 남부능선과 앞쪽의 불무장등 능선

 

 

왕시루봉 능선

 

 

노고단 대피소

 

 

종석대

 

 

 

성삼재 탐방안내소

 

 

 

만복대 등로 입구

 

 

2시 40분   작은 고리봉

오후로 들어서며 햇볕이 뜨거워지고 날씨도 더워 여름 날씨를 방불케 한다.

작은 고리봉에 오르면 시원한 바람이 불어 땀도 식히며 주변을 조망한다.

뛰어난 조망처이기도 하지만 오늘 시야가 좋은 날이기도 하다.

 

헬기장을 지나면 본격적인 만복대 오름이 시작된다.

가을철엔 억새숲이 장관이기도 하지만 지금은 마치 한여름의 방화선 길을 걷는 느낌이다.

오름 중간에 간식과 물을 한모금씩 먹지만 라면으로 짜게 먹은 점심과 뜨거운 날씨탓 인지

물이 부족한 상황이다.

 

 

 

작은 고리봉과 만복대

 

 

 

작은 고리봉에서 본 노고단과 종석대

 

 

 

작은 고리봉에서 본 반야봉

 

 

4시 10분   만복대

뜨겁지만 그래도 역시 멋진 길이다.

억새숲을 지나 돌탑이 반기는 만복대에 올라선다.

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주어 흘린 땀을 식히고 잠시 주변을 둘러본후 정령치로 향한다.

 

정령치로 향하는 길은 만복대를 오르는 길보다는 조금 거친 느낌이다.

좌측으로 견두지맥 다름재 방향의 능선을 지나 계속 내림길을 걸으면

산불감시초소가 나오며 이곳에서 우측으로 내려서면 정령치 이다.

 

 

억새숲이 장관인 만복대

 

 

노고단에서 만복대로 이어지는 능선길

 

 

만복대 오름길

 

 

만복대 정상석과 돌탑

 

 

 

반야봉과 멀리 천왕봉

 

 

 

정령치와 바래봉으로 이어지는 서북능선

 

 

 

뒤돌아 본 만복대

 

 

 

산불감시초소에서 우측으로 내려서면

 

 

 

정령치 휴게소에 내려서게 된다.

 

 

5시 35분   고리봉

정령치휴게소에서 비룡형님이 건네준 참외를 한개씩 깨물어 먹고 고리봉에 오른다.

고리봉에서 직진하면 바래봉으로 이어지는 서북능선이며 대간길은 이곳에서 좌측으로 90도 꺾어 고기리로 내려서야 한다.

고리봉에는 '운봉 25' 라고 적힌 2등 삼각점이 있으며 지리산 방향이 잘 보이는 곳에 산을 좋아하던 한 산꾼의 비석도 보인다.

어제와 오늘 산행에서의 마지막 봉우리이므로 사방을 한번 더 둘러보고 고기리 방향으로 내려선다.

 

고리봉에서 고기리로 내려서는 길은 매우 가파르며 길도 거칠어 조심스럽다.

이런 길은 1km정도 이어지다 고기리 2km남았다는 이정표를 만나게 되면 점차 순해지며

곧 잣나무와 소나무가 멋지게 들어서고 폭신폭신한 환상의 길을 걷게 된다.

이 구간의 산길을 걸으며 어제 오늘 힘들었던 산행의 피로를 모두 잊게 되는것 같은 기분이다.

 

 

 

정령치

 

 

 

개령암지 이정표

 

 

 

고리봉의 이등삼각점

 

 

 

고리봉 모습

 

 

 

반야봉에서 천왕봉까지 이어지는 주능선

 

 

 

반야봉,노고단,만복대

 

 

 

바래봉의 서북능선

 

 

 

수정봉,고남산으로 이어지는 대간길

 

 

 

젊은 산꾼의 추모비

 

 

 

멀리 희미하게 덕유의 모습이 보이지만 사진에는 잘 보이지 않는다.

 

 

 

고리봉에서 주능선의 모습을 한번 더 보고

 

 

 

저 아래 보이는 저수지의 우측으로 내려서게 된다.

 

 

 

고기리가 2km남았다고 알려주면

 

 

걷기 좋은 환상의 숲길이 펼쳐진다.

 

 

 

 

 

고기리에 내려선다.

 

 

6시 50분   고기리

마침내 고기리에 내려서게 되어 어제 13시간, 오늘 12시간 10분의 산행을 마치게 된다.

근처의 식당겸 민박집에서 땀을 씻고 산채비빔밥으로 뒤풀이와 식사를 겸하고

늦은 시간 귀가길에 오르며 지리산 구간의 1박 2일 일정의 산행을 마감한다.

 

 

에버그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