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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권 산행 스케치

[ 도솔기맥 1구간 산행 스케치 ] 도솔산, 대암산

에 버 그 린 2012. 5. 19. 01:11

[ 도솔기 1구간 산행 스케치 ] 도솔산, 대암산  

 

산행일자 : 2012, 5, 13 ()
산행구간
돌산령~도솔산~용늪~대암산 왕복~광치령.

도상거리 : 약 17Km (대암산 왕복 3km포함)  1/50,000 인제

산행인원 : 추백1기, 추백2기, 준희, 조진대, 신선외 25명

     : 맑음

 

 

 

 

도솔기맥

 

 

 

도솔기맥 1구간 산행지도

 

 

도솔기맥 이란?

 

도솔기맥(100km 이상 되는 산줄기를 기맥으로 분류하는 사견에 의해 기맥으로 부름)은 백두대간이

우리나라 최고의 금수강산인 금강산을 일구고 남쪽을 향하다 매자봉(1,144)에서 좌측으로 가지를 치게 되는데

이 산줄기는 매봉(1290.6m),가칠봉(1242.2m),대우산(1178.5m), 도솔산(1147.8m),대암산(-1.3km.1304m)

1000m이상의 산들을 솟구친 후 봉화산(874.9m)에서 서쪽방향으로 내달리며 사명산(1198.6m),죽엽산(859.2m),

부용산(882m),오봉산(779m)등의 명산을 일으키고 다시 남쪽방향으로 수리봉(656m)을 거쳐 소양강과 북한강이 합류하는

우두산(133m)에서  그 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약 124km의 산줄기를 도솔기맥으로 부른다.

 

기맥상의 최고봉 이름을 따지 않고 도솔기맥으로 부르는 점은 다른 산줄기에서도 가끔 볼 수 있는 현상인데

휴전선을 이루고 있어 갈 수 없는 봉우리가 있어서 인지는 모르겠다. 도솔기맥의 서쪽으로 흐르는 물은 북한강으로 흐르고

동쪽으로 흐르는 물은 소양강으로 흐르다 북한강 본류에 합류하게 된다.

 

도솔기맥의 산행은 지역 특성상 군부대와 산림청의 허락을 득해야 이루어질 수 있는데

작년에 준희선배님의 수고로 예약이 되어 있었으나 일련의 국내 사건으로 인해 취소된 기억이 있다.

이번에도 역시 준희 선배님의 수고로 예약절차가 이루어져 어렵게 산행이 이루어지게 되었다.

또한 이지역은 내가 76년~79년 사이 군생활을 한곳이기도 하여 감회가 새로운 곳이기도 하다.

 

오늘 산행은 준희 선배님과 조진대 고문 내외분, 계백님, 신선님, 또 여수와 제주에서 오신 몇분과

추백1기, 추백2기팀등 25명이 함께 산행을 하게 되었으며 추백팀외의 다른 분들은 돌산령에서 합류한다고 한다.

 

4시 50분   돌산령

두대의 차량에 나누어 타고 춘천 고속도로를 이용해 양구를 거쳐 돌산령에 도착한 시간이 2시를 조금 넘었나 보다.

다른 일행들이 도착할때 까지 차안에서 눈을 붙이고 차오는 소리에 눈을 뜨니 준희선배님의 목소리가 들린다.

일행들과 간단히 인사를 나누고 산행준비를 마치자 우리를 안내해 줄 군 관계자가 도착하여 인원검검후 산행을 시작한다.

 

돌산령 고개 정상의 군부대의 초병에게 점검을 받고 부대 맞은편의 능선으로 오른다.

아쉽게도 짙은 안개때문에 주변을 조망할 수가 없으니 이곳에서 북쪽으로 이어지는 대우산과 가칠봉을 살필수가 없었고

더우기 내가 근무한 곳을 볼 수 없어 아쉬움이 더 크게 느껴진다.

 

 

 돌산령에서의 산행준비

 

 

돌산령 정상으로 향하고

 

초병의 점검후 능선으로 오르기 시작한다.

 

 

5시 45분   도솔산전투 위령비

안개속을 조심스레 20여분 오르면 도솔산전투 위령비를 알리는 이정표에 이어 곧 위령비에 도착하게 된다.

아담한 위령비와 훼손된 삼각점, 깃대와 도솔산 지구전투상황을 알리는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다.

위령비를 배경으로 단체 기념사진을 한장 찍고 다시 출발한다.

 

 

위령비 도착을 알리고

 

 

 

위령비와 삼각점

 

 

 

위령비에서의 단체사진

 

5시 55분   도솔산 정상

짙은 안개속으로 희미하게 바위지대 봉우리가 보이며 철난간도 보인다.

바위 봉우리를 지나며 내려가는 길은 오르는 길보다 바위가 더 크고 웅장하여 앞쪽보다 더 멋진 모습을 보여준다.

나뭇가지에 부엉이가 보여 놀랐으나 모형으로 만들어 놓은 것이었다.

 

용늪 3.7km를 알리는 이정표를 지나면 주변은 바위대신 야생화 군락과 각종 산나물이 보이기 시작하는데

박새,피나물,산괴불주머니,관중등이 어울려 마치 화원을 이루고 있는듯 하여 조망이 없는 산행을 보상하는듯 하다.

이런 광경은 몇해전 방태산 깃대봉에서 매화동 계곡을 우측에 두고 내려온 능선길과 흡사한 느낌이었다.

 

 

 

 

안개속에 모습을 보인 도솔산의 바위봉

 

 

내려가는 곳의 바위가 더 크고 험하다

 

 

내려오며 바라본 기암

 

 

부엉이 모형

 

 

용늪 3.7km를 알리는 이정표를 지나

 

 

환상의 화원에 들어서게 된다.

 

 

피나물과 박새의 향연

 

 

홀아비 바람꽃

 

 

 

나도 양지꽃

 

 

괴목 사이를 걷고

 

 

 

누군가 마치 재배하고 있는듯 착각에 빠질 정도이다.

 

 

숲을 벗어나 탁트인 능선길에 오르지만 아직도 안개에 덮여있다.

 

 

희미하게 보이는 도솔산

 

 

안테나 있는 곳이 1304봉 이다.

 

 

저곳에서 아침 식사를 하고 간다.

 

 

7시 55분   1304봉   

앞에 보이는 1304봉을 향하다 배고프다는 소리에 아침식사를 하고 가기로 한다.

준희선배님 일행은 이미 휴게소에서 아침식사를 마쳤다고 하여 간식을 들고 우리는 도시락으로 아침식사를 마친다.

 

식사후 다시 1304봉을 오르며 안테나 시설을 좌측으로 우회하여 콘크리트 길을 따라 오른다.

1304봉에는 1등삼각점이 있으며 준희선배님의 표지판이 있었는데 이미 한번 다녀가실 당시 붙인것 이라 하신다.
1
등삼각점은 대삼각본점(本點)으로 40㎢에 1점으로 삼각점 사이의 평균거리 45㎞이며 전국에 189개가 설치되어 있다.

 

 

아침식사후 1304봉을 다시 오르고

 

 

 지나온 도솔산을 확인하고

 

 

 안테나 우측 봉우리에 1등삼각점이 있다.

 

 

 1304봉의 1등 삼각점

 

 

1304봉의 준희선배님 표지판

 

8시   부대 정문

1304봉을 내려오면 바로 부대 정문앞이 되며 이곳에서 다시 인원점검을 받고 용늪으로 향한다.

용늪과 작은용늪을 알리는 안내판과 전망대를 지나면 산림청 직원이 근무하는 관리소에 도착하게 되는데

아직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근무자는 출근 전인가 보다. 대암산은 이 관리소 좌측길을 따른다.

 

 

 부대앞의 용늪 이정표

 

 

 

 

 

 

 용늪 모습과 안내판들

 

 

용늪 관리소

 

 

8시 55분   대암산

대암산은 기맥길에서 벗어나 있지만 왕복하기로 한다.

용늪 관리소를 지나면 헬기장이 나오며 울타리로 막아 놓았다.

울타리를 지나 길을 따르면 여태까지와는 다르게 정비되지 않은 느낌의 길을 걷게 되며

바람에 부러져 길을 막은 나무를 우회하기도 해야하며 바위지대를 지나기도 한다.

 

대암산은 바위봉으로 안전시설이 없어 조심해야 한다.

바위봉이다 보니 면적도 좁아 많은 인원이 오를수도 없어 몇몇사람만 오르고

나머지 사람들은 주변 바위에 걸터앉아 오랫동안 휴식을 즐긴다.

휴식하는 동안 안개도 점차 걷혀 봉우리들도 보이고 아랫마을도 보이기 시작한다.

 

 

 대암산이 보이기 시작하고

 

 

 

 대암산을 오르는 일행들

 

 

 날뫼골 물소리님, 골드워터님, 홍익님

 

 

 홍익님

 

 

 안개가 걷히며 모습을 드러내는 1304봉

 

 

안내자와 준희 선배님, 밤도깨비님

 

 

10시 5분   다시 용늪 관리소

대암산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다시 용늪관리소에 돌아와 기맥길을 이어간다.

관리소에는 근무자가 나와 있었으며 이미 인원 통보를 받았다며 친절히 안내해 준다.

임도를 따라 관리소 앞의 문을 지나고 잠시후에 우측의 능선으로 오르고 준희선배님은 이곳에서 광치령으로 가신다.

 

능선에 오르면 다시 화원의 길이 시작된다.

평소엔 홀아비 바람꽃의 모습을 보기도 힘든데 이곳에서 군락을 보게되고 박새 농장이 시작되기도 한다.

뒤돌아 보면 대암산이 보이고 등로는 다시 임도에 내려서고 앞선 일행들이 식사를 하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우리도 점심식사를 마치고 산길로 들어서고 다시 임도를 따르다 풍향계가 서있는 헬기장에서 다시 능선으로 오른다.

걷기 좋은 수렛길 같은 산길을 따르다 보니 갤로퍼가 한대 서있는데 아까 지나친 나물캐던 사람들이 타고 온 차인가 보다.

 

 

 다시 용늪관리소를 지나

 

 

 

 홀아비 바람꽃 군락지를 지나고

 

 

 박새농장?을 지나기도 한다.

 

 

 뒤돌아 본 좌측의 1304봉과 우측의 대암산

 

 

 풍향계가 있는 헬기장에서 우측의 임도로 오른다.

 

 

갤로퍼 한대가 서있다.

 

 

1시 5분   1057.6봉

1057.6봉에 올라 삼각점을 확인하고 준희선배님의 표지판을 보니 1058.2봉으로 되어 있다.

이 봉우리에서 내려와 우측의 점망대에서 잠시 목을 축이고 다시 내림길을 걷는다.

좌측의 마을을 내려다 보고 벙커위인지 허물어져가는 1평 남짓한 작은 공간에 올라가 보면

삼각점과 799.6봉을 알리는 준희선배님의 표지판이 걸려있다.

 

 

 

 

 1057.6봉의 삼각점과 준희선배님 표지판

 

 

 전망대에서 본 다음 구간의 모습

 

 

 아랫마을의 모습을 잠시 보고

 

 

 799.6봉에 오른다

 

 

799.6봉의 삼각점

 

 

2시 20분   광치령 임도

삼각점봉을 지나 몇분후에 우측으로 가지 많고 큰 소나무를 지나치게 되고

다시 5분 정도 지나면 광치령 임도에 내려서게 된다.

조진대 고문님이 우측을 가리키며 그쪽으로 내려가라 하신다.

 

 

 

 가지 많은 소나무를 지나

 

 

 광치령 임도에 내려선다.

 

 

 광치령 임도

 

 

 광치령 양구 휴게소

 

 

양구 휴게소

 

 

2시 40분   광치령 양구휴게소

임도를 따르다 좌측 능선 방향의 급경사를 내려서면 광치령휴게소에 내려서게 된다.

휴게소에 내려와 돌산령에 세워둔 차 한대를 회수하러 다녀오는데 한시간쯤 걸린 모양이다.  

조진대 고문님 일행과 작별인사를 나누고 준희선배님과 뒤풀이 장소로 이동해 닭백숙으로

뒤풀이를 마치고 다음날 산행을 하신다는 준희선배님을 뒤로하고 귀가길에 올라 오늘 산행을 마감한다.

 

에버그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