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그린 산행스케치

강원권 산행 스케치

[ 금확산 산행 스케치 ]

에 버 그 린 2009. 11. 8. 17:21

[ 금확산 산행 스케치

 

산행일자 : 2009, 11, 7 (토)

산행구간 : 본부락입구-경주김씨사당-면경계 남능-금확산-서남능선-등대골-등대수퍼-본부락입구

산행인원 : 에버그린

      : 흐림

 

 

 금확산 산행지도

홍천의 팔봉산 동쪽방향에 홍천강을 끼고 우뚝 솟은 봉우리가 있는데 바로 금확산이다.

금확산은 지금도 교통이 불편하여 찾는이가 많지 않아 호젓한 산행을 즐길수 있는 산이다.

일반적으로 금확산은 홍천의 북방면 원소리 방면 혹은 노일리 방면에서 많이 오르고 있는데

오늘은 태극모양을 이루는 강물을 따라 남노일리 방향에서 노일리로 향한후 산을 오르기로 하였다.

 

44번 국도를 따라가다 신당고개를 넘어 우측 양덕원으로 빠지며 구길을 따르며 용수리 방향을 알리는

이정표를 따라 좌회전하여 길을 계속 따르면 태극모양을 이루는 홍천강을 만나게 되며 새로 세운듯한

다리를 건너 포장된 길을 따라 고개를 오르게 되는데 이 고개 정상에 금확산 등산 안내도가 보인다.

 

이 안내도를 비롯하여 산행중 안내 이정표를 만나게 되는데 모두 금학산이라 표기되어 있다.

도면이나 다른 자료에도 모두 홍천 '금확산'이라 표기되었지만 정작 이곳에서는 '금학산'으로 표기되어 있어

어느 명칭이 맞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이 글에서는 '금확산'이라 표기하기로 한다.

 

이곳에서 오르게 되면 북릉을 거쳐 정상에 오를수 있으며 여러곳으로 하산할 수 있으나 대중교통이 없고

차량 회수가 힘들어 누가 이곳에 내려주지 않으면 들머리로 삼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차를 계속 몰아 고개를 내려가면 도면상의 위안터라는 곳을 지나고 다시 우측으로 다리를 건넌후 좌측으로

길이 이어지며 잠시후엔 우측에 펜션이 보이며 포장된 길이 끊어지고 좌측으로 비포장 길이 이어지는데

이 비포장 도로를 따르면 다시 콘크리트 포장길이 나타나며 곧 이어 노일분교가 좌측에 보이게 된다.

 

이부근 적당한 곳에 주차하고 산행에 들어가도 되겠지만 마을 구경도 할겸 본부락 입구까지 가보았다.

마을 입구에 도착하자 좌측으로 홍천강가로 이어지는 비포장 도로가 보이고 홍천강이 시원하게 흐르고 있다.

우측에는 큰 펜션을 짓는지 터를 닦는 규모가 제법 크게 보인다.

강가 입구에 적당히 주차하고 산행준비를 간단히 마친후 다시 걸어서 본부락 마을로 들어선다.

 

 좌측 언덕이 마을로 들어가는 길이며 우측은 강가로 이어지는 길이다.

 

 강가로 이어지는 비포장길. 우측 산 밑으로 강물이 보인다. 

 

 뒤 돌아 본 모습

 

마을로 들어서면 아담한 펜션이 보이고 그 펜션너머 금확산이 눈에 들어오며 우측엔  KT 통신탑이 보인다.

통신탑을 지나고 토마토펜션 간판 방향으로 길을 따르면 좌측에 노일리 노인정과 노일 교회를 지나게 되고

2~3분후 좌측으로 금확산 등로를 알리는 이정표를 보게 된다.

 

이 이정표를 따라 가면 좌측에 아담한 흰색 집을 지나치고 우측엔 인삼밭을 지나게 되는데 잠시 뒤엔

경주김씨 사당이 정면에 나타나며 등로는 이 사당 우측 능선으로 올라서서 비로서 산행이 시작된다.

능선으로 올라서면 경주김씨 가족묘로 보이는 여러 기의 묘가 보이고 이 묘 위쪽 좌측으로 등로가 이어진다.

 

 펜션 너머로 보이는 금확산

 

 토마토펜션 방향으로

 

 노일 노인정과 노일교회

 

 금확산 이정표

 

 등로 입구

 

 노일 분교

 

 등로를 오르며 우측에 보이는 전원주택 혹은 펜션

 

 경주김씨 사당

 

 등로를 알리는 이정표

 

 경주김씨 가족묘로 보이는 묘지들

 

묘지들을 지나면 낙엽이 수북이 깔린 숲길로 들어서며 잣나무가 많이 보여 가평과 더불어 잣이 유명하다는

말을 실감나게 한다.

숲속에 들어서며 주변 조망은 볼 수 없어지고 등로를 덮은 낙엽때문에 등로의 상태를 알 수 없어 조심하며

걷게된다. 등로는 나무 계단을 지나 작은 지능선을 두차례 정도 지나며 본격적인 남릉을 오르게 된다.

 

남릉 역시 나무에 가려 주변을 살펴볼 수 없으며 사각거리는 낙엽소리만 귀에 들어온다.

면 경계석인지 두어개를 지나고 완만하던 등로가 점차 가파라지며 낙엽에 미끄러지는 횟수가 잦아진다.

등로 전면에 바위들이 보이기 시작하며 좌 우로 우회하는 횟수를 더해가고 등로의 경사도가 더 심해져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좁은 등로에서 낙엽에 미끄러지기 라도 한다면 좌 우측은 수십미터까지 미끄러질

정도로 경사도가 심하게 보인다. 중간에 노송들이 많이 보이고 조금 평평한 곳에 쉬어갈 곳도 보인다.

 

 묘를 지나 산길로 들어서고

 

 나무계단 주변에 잣나무도 보인다 

 

 지능선에 오르면 보이는 이정표

 

 해주 최씨 묘를 지나고

 

 오늘 산행에서 유일하게 보인 봉우리

 

경계석

 

 좌 우측은 경사가 심한 능선길

 

소나무가 많이 보였으며 오래 되어 보이는 소나무도 제법 많았다.

 

 바위가 보이기 시작하고

 

 딱 한차례 끈도 잡아 보았다.

 

바위 사이로 끈을 매어 놓은 곳을 지나면 우측에는 북릉이 가까운 거리로 다가와 정상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알려주고 실제로도 나무 사이로 정상의 모습이 올려다 보인다. 

드디어 능선을 다 올라와서 보니 정상인줄 알았는데 정상은 이곳에서 우측으로 100m 정도 더 가야 했다.

 

정상 100m를 알리는 이정표를 뒤로 하고 우측으로 가면 소나무가 멋진게 모여있고 참나무는 마치 의자를

만들어 놓은듯 휘어져 있어 눈길을 끈다.

이곳을 지나 약간 안부에 내려섰다가 다시 조금 오르면 비로소 정상의 모습이 보인다.

주변에 나무들이 보이지 않아 조망을 즐길수 있다고 생각했으나 오늘 츨발할 때 부터 뿌옇게 보이던 하늘은

아직까지 뿌옇게 보여 행여 태극모양을 이루는 홍천강의 모습도 못보는거 아닌가 걱정도 된다. 

 

 정상 100m를 알리는 이정표

 

 절벽의 노송지대

 

 의자를 연상케 하는 굴참나무

 

정상에 올라서면 일등 삼각점과 정상석이 보이고 정상석 뒤로 '수태극'이라 불리는 홍천강의 태극모양이 보인다.

흐린 날씨때문에 사방이 확 트여 잘 보인다는주변 조망은 고사하고 수태극의 모습도 선명치 않아 보인다.

셔터를 열댓번 눌러 보았지만 돌아와서 확인한 결과는 사진 실력이 아직 멀었다는 것만 획인되었다.

 

정상석 좌측에 작은 바위가 있는데 이곳에 올라서면 홍천강이 가장 잘 보인다.

정상에서 북릉 방향으로 보면 조금 넓은 터가 보이고 북릉으로 연결되는 남노일리 방향과 북방면으러 연결되는

굴지리 방향으로 하산할 수 있는 등로와 이정표가 보인다.

 

이곳 공터에서 도시락과 보온병에 준비한 뜨거운 물로 점심식사를 마치고 다시 정상 100m 이정표 지점으로

되 돌아가 오른 길을 지나쳐 북노일 강변 2.1km방향으로 향한다.

곧이어 능선이 2갈래로 나뉘는데 아까 오르면서 좌측에 계속 능선이 보여 그곳으로 내려갈까 하는 생각에

좌측으로 들어 섰다가 아무래도 등대골이 궁금하여 다시 올라와 직진 방향의 능선길로 하산하기로 하였다.

 

 정상의 모습

 

 삼각점과 정상석

 

 일등 삼각점이 있었다.

 

 정상석 뒤로 보이는 수태극

 

 수태극

 

 조망이 형편없어 그나마 이것이 서북쪽의 유일한 모습이다

 

 굴지리 방향의 등로

 

 금확산 관광농원 혹은 굴지리 방향의 하산로와 북릉 방향을 알리는 이정표

 

하산하는 길은 낙엽이 더 미끄러워 두어번 엉덩방아를 찧었다.

땅이라고는 전혀 보이지 않게 온통 뒤덮힌 낙엽을 더듬거리며 내려오면 이정표를 만나게 되고 등대골 방향인

남노일 강변으로 향했다.

 

우측에 나무 사이로 집들이 보이며 개 짖는 소리도 나며 급하게 내려서던 능선길이 점점 희미해지며 우측 사면으로

이어지며 작은 계곡을 건너 아스팔트 길에 내려서게 되는데 이곳이 등대골이다.

뭐 작은 산이니 깊은 계곡을 기대한건 아니지만 아스팔트 길과 내려오는 길에 펜션만이 가끔 눈에 보인다.

이곳을 통해 계속 올라도 좋은 모습의 계곡이 나올것 같지는 않다.

 

 이곳으로 내려가다 다시 올라와 서남쪽 방향의 능선으로 향했다

 

 빈틈이 없어 보이는 낙엽

 

 방향을 알 수 없으나 밑의 사진을 보면 알 수 있다.

 

 훼손된 이정표 뒤쪽에서 찍은 사진.  정상 남노일 강변 2.1km를 알리고 있다

 

 이곳에선 남노일 강변 1.9km 방향으로 향했다

 

 수명을 다해 자연으로 돌아가고 있는 모습

 

 펜션으로 가는 도로위로 내려서면 이곳이 등대골 이다.

 

펜션을 위한 길 같기도 한 등대골을 내려오면 큰길과 마주치게 되고 길 좌측으로 등대수퍼가 보이며

큰길 건너쪽의 잎갈나무와 강이 멋지게 눈에 들어 온다.

 

오전에 주차해 놓은 노일리 본부락 방향은 큰길을 만나며 좌측방향 이다.

아스팔트 길을 걸으며 강가에 펼쳐진 억새와 갈대 숲을 바라보며 걷는 것도 나쁘지 않다.

강가에는 낚시대를 5~6개 걸어 놓고 낚시를 즐기는 모습도 보인다. 

 

 노일리가는 도로를 만나면 등대 수퍼가 보인다

 

등대 수퍼 맞은편 강가의 모습

 

 우모복을 입고 낚시를 즐기는 모습

 

 억새와 갈대가 어울어진 강가의 풍경

 

 도로에서 본 금확산

 

도로변엔 펜션을 짓는지 공사 현장의 소음과 차량들로 인한 먼지가 날리는 것으로 보아 머지않아 이곳도

바로 지척에 있는 팔봉산 같이 관광버스가 몇 십대씩 밀려 올 것 같은 예감이다.

돌아오는 길에도 멋지게 굽이치는 수태극의 모양이 머리속을 맴돌고 있었다.

 

에버그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