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솔기맥 2구간 산행 스케치 ] 봉화산
산행일자 : 2013, 11, 3 (일)
산행구간 : 광치령 ~ 두무동고개 ~ 양구터널 ~ 봉화산 ~ 심포리
도상거리 : 약 23Km 1/50,000 인제, 양구
산행인원 : 추백팀
날 씨 : 하루종일 안개
2구간 산행지도
도솔기맥 1구간 산행을 마친게 2012년 5월이니 벌써 1년 6개월이 지났다.
1구간은 지역 특성상 군부대의 허가를 받아야 하므로 당시에 준희선배님의
수고로 산행에 동참할 수 있었으며 대간 산행이 마무리 됨에 따라 미뤄왔던
도솔기맥 산줄기를 이어가기로 한다.
5시 20분 광치령
광치터널 휴게소 앞에서 산행준비를 마치고 터널을 지나 우측 산길로 들어선다.
몇 분지나면 산길은 이내 넓은 밭으로 이어지는데 어둡고 게다가 안개까지
심하게 끼여있어 한치앞을 분간할 수 없다.
이리저리 사방으로 길찾기 하다 결국은 급비탈 사면을 그냥 오르기로 한다.
광치령 위의 헬기장에 올라서고 산불감시탑으로 보이는 초소를 지나 계속 임도를 따른다.
광치령 이정표
광치령 터널
감시초소
7시 20분 902 삼각점봉
심한 안개 때문에 주변을 살펴볼 수가 없어 아쉽다.
임도 적당한 곳에서 아침 도시락을 먹고 잠시 쉬어간다.
902.4봉에 도착하지만 역시 조망은 없고 삼각점만 확인한다. (인제 23)
902.4봉 표지판과 삼각점
8시 40분 개골령
삼각점 봉을 지나 다시 임도를 따르면 헬기장이 두개 붙어있는 쌍헬기장을 지나게 되고
903봉을 지나 멋진 소나무를 지나면 준희 선배님의 표지판이 개골령임을 알려준다.
지나온 능선길
임도를 따르고
쌍헬기장을 지나면
903봉을 지나
좌측 맞은편으로 보이는 능선이 멋지게 보인다.
오늘의 전리품
멋진 소나무를 지나게 되고
개골령 표지판
10시 50분 두무동 고개
개골령을 지나 헬기장인 909봉에서 잠시 쉬어간다.
앞에 보이는 군부대가 915.2봉인가 보다.
마치 10여년전 한강기맥 오음산 구간을 통과하듯
철망을 끼고 가시철망을 피해 급경사의 사면을 이리저리 돌며
점잖은 입에서 육두문자가 튀어나올 즈음 다시 임도에 올라선다.
임도 우측은 부대 정문이 보이고 이 임도를 따라 계속 내려오면
김중사 추모비를 만나고 이 추모비 좌측 뒤쪽으로 기맥길은 이어지며
이내 두무동 고개에 내려서게 된다.
헬기장에서 잠시 쉬어간다
909봉 표지판
안개 때문에 군부대도 잘 안보인다. 915.2봉
철망을 끼고 급경사를 우회하면 정문 앞의 임도에 올라서게 된다.
뿌리가 드러나 마치 벽화처럼 보인다.
벌목지대에 소나무 한그루만 남아있고
짙은 안개로 몇미터 앞도 잘 안보인다.
기맥길은 김중사 추모비 좌측 뒤로 이어지고
두무동 고개에 내려선다.
두무동 고개
1시 25분 양구터널
두무동고개를 지나는 지점에는 잎갈나무의 색갈이 멋지게 보이고
이 고개 아래 두무리로 내려가면 소양호를 만나게 된다.
580봉을 지나 적당한 곳에서 점심식사를 하며 쉬어간다.
뒤돌아 보면 지나온 군부대가 희미하게 나마 보이고
벌목된 봉우리의 산불감시초소를 지나면 국토정중앙삼거리 이정표를 만나고
곧이어 구 도로가 있는 양구터널위에 내려서게 된다.
두무동고개에서 오르며 내려다 본 고개
580봉 표지판
역방향으로 달려 있었던 준희선배님 표지판.
지나온 군부대가 희미하게 보이고
벌목된 감시초소가 있는 헬기장 봉에 오른다.
헬기장. 조망이 조금 나아졌다.
헬기장 조망
국토 정중앙 삼거리 이정표
양구터널 헬기장
이제부터 봉화산 이정표가 보인다.
옛길에는 대전차 방어시설인 용치가 보인다.
양구터널 윗지점
봉화산 등산 안내판
2시 15분 607.5봉
양구터널을 지나 봉화산 이정표를 따르고 준희선배님 표지판이 없다면
이곳이 도라지고개 인지도 모를 도라지 고개를 지나고
국토 정중앙 삼거리와 두무리를 알리는 이정표를 몇개 지나
전망데크와 삼각점이 있는 607.5봉에 오르게 된다.
봉화산 이정표
도라지 고개
607.5봉 표지판과 알아보기 힘든 삼각점
뒤돌아 본 군부대
우측에 보이는 가야할 봉화산
제법 까칠하게 보인다.
4시 30분 봉화산
전망데크를 지나면 봉화산을 알리는 이정표와 57번 철탑을 지나게 되고
나무로 만든 벤치와 이정표를 몇개 더 지나 봉화산에 오르게 된다.
봉화산은 이등삼각점과 봉화대가 설치되어 있고
조망 안내판을 보면 정말 조망이 좋은 곳인데
아쉽게도 다시 낀 안개 때문에 바로 앞의 사명산도 볼 수 없었다.
이곳에서 '국태민안'을 외치고 한참을 쉬어간다.
봉화산 이정표가 자주 보인다.
57번 철탑도 지나고
나무 벤치와 이정표도 자주 보인다.
까칠하게 보이던 봉화산에 오른다.
오르며 바라본 조망
지나온 길
정상의 봉화대 모습
봉화산의 이등삼각점.
6시 30분 임도 삼거리
봉화산은 기대 이상으로 예쁜 산 이었다.
늦었지만 아직 남아있는 억새능선도 그렇고
무엇보다 조망이 아주 좋은것 같은데 볼 수 없는 아쉬움이 크다.
날이 어두워져 랜턴을 켜고 진행하다 심포리로 빠지는 능선을 놓쳤다.
예정에는 양구터널 정도에서 끊는다고 하여 지도를 그곳까지 준비했는데
공리고개까지 연장되는 바람에 지도가 없어 확인을 하지 못했다.
어둡고 길도 불분명 하다고 하니 우측의 능선을 바라보며
그냥 임도로 내려서서 공리고개로 향한다.
870봉을 향하여
뿌연 조망이 아쉽다.
늦은 억새지만 볼 만하다.
돌아본 봉화산
그럴듯한 억새밭. 다시 찾고 싶은 마음이 든다.
이끼처럼 보이는데 꽃이 핀것 같기도 하고...
뒤돌아 본 봉화산
보름달을 연상케 하고.
심포리 갈림길을 지나고
갈림길을 놓치고 가고 있다. ㅠ.ㅠ
결국은 이곳에서 탈출하여 임도와 만난다.
최기사가 안내하는 두부전골 식당에서 대충 세면하고
뒤풀이겸 식사를 마친후 귀경길에 오르며
조망은 없었지만 봉화산이 기억에 남는 2구간 산행을 마감한다.
에버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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