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그린 산행스케치

추억의 백두대간 2

[ 백두대간 15구간 산행스케치 ] 비재,천황봉,문장대.늘재

에 버 그 린 2012. 9. 22. 20:52

[ 백두대간 15구간 산행스케치 ] 늘재,밤티재,문장대.천황봉.형제봉,비재

 

산행일자 : 2012, 8, 16 ()
산행구간 : 늘~ 밤티재 ~ 문장대 ~ 천황봉 ~ 비재    

             도상거리 약 20.5km     지도 1/50,000.  관기,속리  

산행인원 : 추억의 백두대간팀

     맑고 무더움   

 

 

 

15구간 산행지도

 

 

연일 35~36도를 웃도는 날씨에 땀을 너무 흘려서인지 컨디션은 아직도 바닥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더우기 이번 구간은 속리산을 지나야 하므로 체력적으로 부담스럽기도 하다.

또 한가지 문제는 비재에서 올라 늘재로 내려오면 밝을때 내려와야 하므로 이 구간은 거꾸로 진행하여

늘재에서 올라 비재로 내려오기로 하였다.

 

5시   늘재

늘재 들머리로 향하는데 30여분 전에 청화산 방향으로 올랐던 한무리의 산꾼들이 되돌아 내려오며

어느 방향으로 가느냐고 묻는다. 속리산 방향으로 간다고 하니 궁시렁거리며 내려온 길을 다시 되돌아 오른다.

일행중 어느 한사람도 정확한 방향을 알고 오른 사람이 없었나 보다.

대간을 거의 반 정도를 마친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이런 일이 벌어지니 무늬만 대간팀인 모양이다.

 

컴컴한 산길을 올라 692.2봉에 거의 다 올랐을 무렵에야 비로소 주위가 훤해진다.

우측으로 백악산으로 향하는 갈림길을 지나면 곧 692.2봉에 오르게 된다.

지도에는 삼각점 표시가 되어 있지만 한참을 찾아도 보이지 않았다.

정상에서 잠깐 내려오면 바위 전망대가 있지만 오늘은 구름에 가려 멋진 속리산의 능선을 볼 수 없었다.

 

 

백악산 모습

 

 

 청화산 모습. 우측에 시루봉이 작게 보인다.

 

 

갈령 방향

 

 

백악산 갈림길의 바위. 이곳에서 우측길이 백악산 방향이다.

 

 

전망바위에서 본 속리산 능선 묘봉과 상학봉이 구름에 가려있다.

 

 

6시 40분   밤티재

밤티재에 내려서고 이곳에서 문장대까지는 암릉구간으로 재미도 있지만 또 한편으로는 위험한 구간이기도 하다.

이곳으로는 몇차례 오른적도 있고 요즘 컨디션도 좋지 않아 일행을 뒤로하고 시어동으로 내려와 시어동에서 문장대로 오른다.

시어동에는 이른 아침이지만 주차료를 5000원이나 징수하고 있다. 사람을 내려주고 금방 나온다고 해도 일단 들어가려면

5000원을 내야 한다니 할수없이 5000원을 지불하고 관리사무소 주차장까지 차로 오른다.

 

이른 아침이지만 산책하는 사람들이 보이고 5분정도 오르면 오송폭포와 문장대 갈림길에 도착하게 되는데

오송폭포가 100m 거리밖에 되지않아 잠깐 다녀온다.

 

 

관리사무소

 

 

오송폭포 갈림길

 

 

오송폭포비 온후라 수량이 제법있어 보기가 좋다.

 

 

7시 10분   다시 문장대 갈림길

본격적인 산행길로 들어선다.

산행길이라 해보아야 넓은 등산로이니 흔히 고속도로라 일컫는 등산로 이다.

물이 흐르는 적당한 곳에 자리하여 도시락을 펼쳐 아침식사를 마치고 최대한 늦은 걸음으로 오른다.

계곡을 건너는 다리도 지나고 눈섭바위처럼 보이는 바위도 지나 습지처럼 등로에 물이 흥건한

지역을 통과하면 곧 속리산 주능선에 오르게 되는데 이곳에 있던 매점이 없어지고 말끔히 정리된 모습이다.

 

 

등산로 입구

 

 

전망대에서 바라본 청화산

 

 

다리도 건너고

 

 

눈섭바위도 지나

 

 

멋지게 보이는 암릉

 

 

이런 데크를 잠시 오르면

 

 

주능선에 오르게 된다. 좌측이 올라온 곳이며 우측에 보이는길이 속리산 주능선길 이다.

 

 

매점이 있던 자리.

 

 

 

문장대 모습

 

 

9시 20분   문장대

천천히 오른다고 했지만 한시간은 더 기다려야 일행들이 오지 않을까 생각된다.

문장대 정상의 웅덩이(?)에는 물이 고여있고 주변은 온통 구름이며 바람이 많이 불고있어 덥지는 않았다.

여러 무리의 등산객이 문장대를 올라왔다 내려가는것을 구경하며 단체사진 찍어주는 사진사가 되기도 한다.

 

꼭 한시간을 기다리니 헬기장을 지나는 일행이 보인다.

일행을 만나 '국태민안,독도수호'를 외치고 간식을 즐긴후 다시 산행길에 나선다.

 

 

문장대의 물웅덩이

 

 

관음봉, 묘봉 방향

 

 

우측에 청화산이 보이고 청화산 좌측으로 이어지는 대간길.

 

 

헬기장으로 이어지는 대간길 앞의 바위 능선길이 멋지다.

 

 

주능선길. 멀리 천황봉이 구름에 덮혀있다.

 

 

법주사 방향.

 

 

 도착하는 일행들

 

 

문장대에서의 '국태민안'

 

10시 45분   속리산 주능선길

이어지는 대간길은 속리산 주능선길이다.

문장대 입구의 매점이 없어져서 신선대의 매점도 없어진것으로 생각했으나 신선대 매점은

영업을 하고 있어 이곳에서 부족한 식수를 구입하기도 한다. 500ml 한병에 2,000원.

 

 

뒤돌아본 문장대.

 

 

가야할 천황봉.

 

 

신선대 매점.

 

 

신선대 정상석.

 

 

신선대 조망

 

 

멀리 황악산이 보이는가 싶더니 정상 1.5km남았다는 이정표를 지난다.

천황봉이 잘 보이는 지점을 지나면 0.9km남았다는 이정표를 지나고

바위굴을 지나 등로 좌측의 헬기장을 보게 된다.

헬기장에서는 청화산 너머로 대야산의 반짝이는 모습을 볼 수있으며 그 뒤로 이어지는 대간길을 살필수 있다.

헬기장을 지나 5분정도 오르면 속리산의 정상 천황봉에 오르게 된다.

 

 

멀리 황악산이 보이고

 

 

천황봉이 가까와지고

 

 

멋진 바위의 모습

 

 

등로 좌측의 헬기장

 

 

바위능선 우측으로 작게 보이는 바위산이 대야산이다.

 

 

12시 50분   천황봉 정상

천황봉 정상에 오른다.

천황봉은 예전엔 천황봉으로 부르다가 일본의 천황을 연상케한다는 이유로

지금은 천왕봉으로 부르고 있으며 이정표도 모두 천왕봉으로 표기하고 있다.

 

천왕봉에는 '속리 11'이라고 각인된 1등삼각점이 있으며

또 다른 산줄기인 한남금북의 시작점이기도 하다.

조망을 즐기고 간식을 먹으며 잠시 쉬어간다.

 

 

 천왕봉 정상석

 

 

 천왕봉의 1등 삼각점

 

 

 지나온 주능선.  멀리 문장대가 작게 보인다.

 

 

 작약지맥과 갈령방향의 형제봉.

 

 

 바위능선의 우측으로 북진방향의 대간길이 이어지고. 중앙 우측의 바위산이 희양산.

 

 

 묘봉방향

 

 

구병산 방향

 

 

2시 35분   667봉

천왕봉을 내려오며 한남금북 갈림길과 천왕샘을 지나고 급경사의 능선을 내려오게 된다.

그만그만한 작은 봉우리들을 넘으며 형제봉으로 향한다.

풀이 무성하게 자란 폐헬기장을 지나고 컨디션이 안좋은 일행들과 같이 내려올 곳을 물색하다 667봉에 올라선다.

조은산님 표지기가 이곳이 667봉이니 안심하고 이곳에서 내려가라고(?) 안내하고 있는듯이 보인다.

 

 

 

한남금북 갈림길

 

 

폐헬기장

 

 

지나온 천왕봉과 주능선

 

 

667봉의 조은산님 표지기

 

 

수렛길을 지나

 

 

상오2리 마을회관

 

 

4시 30분   상오2리 마을회관

지도를 펼쳐들고 667봉에서 510.6봉으로 향하며 안부에서 쉰섬방향으로 내려선다.

희미한 족적을 따르며 너덜을 내려서니 수렛길이 나오며 밭으로 이어진다.

마을길을 내려와 상오2리 마을회관앞의 작은 정자에서 최기사에게 연락하여 갈령으로 향한다.

 

갈령으로 내려온 일행 한사람과 먼저 헤어지고 다시 비재로 향하여 대원들을 기다려

상주의 목욕탕에서 흘린땀을 씻어내고 저녁식사후 늦은 시간 귀가길에 오르며 오늘의 산행을 마감한다.

 

에버그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