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그린 산행스케치

호남권 산행 스케치

[ 여수지맥 1구간 산행스케치 ] 미사치, 지맥갈림길, 계족산, 용계산, 봉화산, 웅방산, 성가롤로병원

에 버 그 린 2013. 1. 25. 23:17

[ 여수지맥 1구간 산행스케치 ] 미사치, 지맥갈림길, 계족산, 용계산, 봉화산, 웅방산, 성가롤로병원

 

산행일자 : 2013, 1, 20 ()
산행구간 : 미사치 ~ 여수지맥 갈림길 ~ 계족산 ~ 용계산 ~ 봉화산 ~ 웅방산 ~ 성가롤로병원

             도상거리 약 20km     지도 1/50,000.  하동  

산행인원 : 추억의 백두대간팀

     : 맑음.

 

 

여수지맥은 호남정맥이 막바지인 백운산을 향하며 달리다 미사치 동쪽 2.2km 지점의 3면경계봉에서 분기하여

남쪽의 계족산, 용계산, 봉화산, 웅방산, 옥녀봉, 피봉산, 천황산, 앵무산, 국사봉, 수암산, 황새봉, 무선산, 안심산,

사방산, 비봉산, 안양산, 봉화산을 지나 백야리 힛도에서 맥을 다하는 약81km의 산줄기를 이른다.

 

남해의 노량에서 이어진 (신)백두대간길을 소백산까지 이어 걷다가 이후 접근로와 등로의 사정으로

따뜻해지는 봄까지 남쪽의 산줄기로 여수지맥을 걷기로 하여 총 4~5구간중 오늘 1구간을 걷기로 하였다.

 

 

여수지맥 지도

 

 

 

1구간 산행지도

 

2008년 1월 호남정맥의 백운산 구간을 위해 공사가 한창중인 미사치 들머리인 황전터널에 왔었으니

꼭 5년만에 황전터널에 다시 오게 되었다.

 

6시 20분   황전터널

오늘은 위경련으로 고통스런 표정의 최기사를 남원의 병원 응급실에서 치료하는 일이 있었고

타이어의 바람이 없어 정비소가 문닫은 휴게소에서 바람을 넣기위해 이리뛰고 저리뛰어

다행히 주유소에서 공기주입을 하는등 사연이 많은 밤을 꼬박 새우고 무거워진 눈을 치켜뜨며 길을 나선다.

 

지도상의 주황색 산행경로는 황전터널에서 우측으로 이어진 능선으로 이어지고 있지만 실제 산행은

미사치로 진행하여 능선을 따랐다.

 

 

황전터널

 

 

황전터널에서 미사치로 오르는 입구의 이정표. 미사치 0.9km를 알리고 있다.

 

 

6시 45분   미사치

황전터널에서 잠시 오르면 우측으로 지도상 황색선으로 표시된 갈림길이 나오지만 우리는 미사치 방향으로 오른다.

미사치로 오르는 길은 완만하지만 내린 눈이 녹은후 얼어 빙판을 이루고 있어 아이젠을 착용한다.

아이젠을 차는 동안 멀어져 보이지 않는 일행의 뒤를 따르며 어둠속의 낙엽송 숲길을 걸어 미사치에 이른다.

미사치에는 간단한 운동기구와 벤치가 있으며 이곳에서 좌측으로 오르면 갓거리봉 방향이며 우리는 우측의 깃대봉 방향으로 오른다.

 

 

미사치 이정표

 

 

7시 50분   전망대

미사치를 지나 깃대봉 방향의 호남정맥길을 따르는 동안 주변이 밝아온다.

돌아보면 갓거리봉 방향의 봉우리가 보이기 시작하고 우측으로는 계족산 방향의 봉우리가 높게 올려다 보인다.

후방의 시야가 터지는 바위 전망대에 이르러서야 갓거리봉과 뒤쪽의 호남정맥 줄기를 가늠할 수 있게 된다.

흐릿하게 조계산이 보이고 형체가 조금은 불분명하지만 무등산으로 보이는 봉우리도 확인한다.

 

 

전망대에서 뒤돌아본 모습

호남정맥은 갓거리봉, 바랑산, 문유산, 문유산 뒤쪽으로 희아산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꺾여 유치산을 지나 조계산에 이르게 된다.

 

 

확대해 보니 뒤쪽의 모후지맥의 모후산이 삼각형으로 흐릿하게 보인다.

 

 

형체가 불분명하게 보이나 무등산으로 짐작된다.

 

 

봉두산 우측으로 천황봉과 둥지리봉, 자래봉이 차례로 보인다. 

 

 

진행방향 우측으로는 우리가 걸어야할 어수지맥의 계족산 모습이 펼쳐진다.

 

 

8시   여수지맥 갈림길, 3개면 경계봉(서면, 황전면, 봉강면)

모후산과 무등산이 뚜렷이 보이지 않아 아쉬웠지만 이후 이 방향은 더욱 흐릿해진 모습으로 변하게 된다.

전망대에서 조금 오르면 여수지맥의 갈림길인 3개면 갈림봉에 도착하게 되고 깃대봉을 잠깐 다녀온후

간단하게 '국태민안'을 외친후 근처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출발한다.

 

 

여수지맥 갈림길, 3개면 경계봉

 

 

갈림봉 전망대에서 본 억불봉과 억불지맥 너머 흐릿하게 보이는 (신)백두대간의 출발지점의 금오산.

 

 

깃대봉 전경

 

 

깃대봉의 이등삼각점.   하동 24

 

 

깃대봉에서 바라본 지리산 주능선

 

 

깃대봉에서 바라본 백운산

 

 

지리산 천왕봉 우측으로 삼신봉이 차례로 보이고 내삼신봉에서 이어지는 삼신지맥의 줄기가 뚜렷하다.

 

 

갈림봉에서의 '국태민안'

 

 

분기점 표지판

 

 

도솔봉, 백운산, 억불봉의 모습이 차례로 보인다.

 

 

좌측의 갓거리봉과 중앙 우측의 움푹 들어간곳이 미사치.

 

 

 

호남정맥 줄기. 중앙에 흐릿하게 조계산이 보인다.

 

 

멋진 소나무와 계족산

 

 

9시 20분   안치

아침식사를 마치고 안치로 내려가는 길에서 백운산과 갓거리봉 방향, 계족산방향을 조망할 수 있으며

지나온 깃대봉방향과 진행방향인 계족산, 좌측의 봉강면, 우측의 심원마을로 갈 수 있는 사거리 이다.

안치를 지나 계족산까지 꾸준한 오름길에 땀방울이 맺힌다.

 

 

 

도솔봉에 가려있던 따리봉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한다.  따리봉 밑으로 보이는 형제봉.

 

 

계족산 오르는 길

 

 

10시 10분   계족산 정상

한차례 땀을 흘린후 계족산 정상에 올라선다.

지도상에 725m로 되어있는데 표지판에는 682m로 되어있다.

지맥길과 비봉 갈림봉인 714봉에서 우측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앞에 보이고 능선 너머 용계산이 살짝 보인다.

 

 

 

계족산 정상 표지판

 

 

지도를 확인하는 금물님

 

 

가야할 능선 너머로 용계산이 살짝 보인다.

 

 

비봉산과 지맥 갈림길인 714봉

 

 

흐릿하게 보이는 비봉산, 비봉산 우측으로 흐릿하게 일자봉 능선도 보인다.

 

 

사다리꼴로 보이는 지나온 깃대봉

 

 

뒤쪽에 보이는 능선이 호남정맥의 갓거리봉 능선이다.

 

 

용계산이 올려다 보이고

 

 

철탑을 지나는 덩달이님

 

 

좌측에 보이는 비봉산

 

 

콘크리트 임도를 지나 다시 숲길로 들어선다.

 

 

11시 55분   용계산

계족산을 지나 비봉 갈림길에서 우측능선을 따르면 능선 끝지점에 돌덩이로 참호비슷하게 만든

구덩이가 있는 지점에서(685봉) 좌측으로 내려가게 된다.

잔디로 덮혀있는 낮은 묘지를 지나고 작은 봉우리를 넘으면 철탑을 지나 콘크리트 임도에 내려서게 된다.

임도 좌측에 비봉산이 보이고 임도를 건너 용계산에 오른다.

 

용계산 표지판이 보이고 삼각점이 있으나 눈에 덮혀 방위표시만 보인다.

용계산 주변에 바람을 피해 점심식사를 하고 가기로 한다.

 

541봉 표지판(위 지도상 544봉)을 지나면 오늘 산행에서 유일한 바위덩어리를 보게 되는데

마치 석문처럼 보이기도 하며 이 바위 좌측에 지인의 표지기가 반갑게 펄럭이고 있다.

 

방위만 보이는 삼각점을 지나고 좌측에 일자봉능선을 보며 철탑을 지나게 되는데

이철탑은 신여수 104,  신광양 35, 두개의 번호판이 붙어있다.

철탑을 지나 소나무 숲을 통과해 임도에 내려선다.

 

 

용계산 표지판

 

 

용계산 삼각점

 

 

석문을 만나고

 

 

지인의 표지기 방향을 따르고

 

 

임도에 내려선다.

 

 

2시 20분   남해고속도로

임도를 지나 265봉을 넘고 특징없는 산길을 걷다보면 차소리가 요란하며 눈앞에 고속도로가 나타난다.

우측으로 조심스레 도로에 내려서면 KT통신탑을 지나 좌측의 지하통로를 거쳐 고속도로를 지난다.

지하통로를 지나 직진하여 340번 지방도로를 따라 이번에는 고속도로 위로 지나게 된다.

앞에 보이는 봉우리가 봉화산이지만 들머리가 보이지 않는다.

 

고속도로를 건너 우측으로 돌아 다시 좌측에 매실한우농장 이라는 간판이 있는 절개지가 끝나는 지점에서

길이 없는 좌측 사면으로 오른다.

사면으로 오르며 뒤돌아 보니 아까 파란 지붕이 보이는곳이 눈썰매장이며 음악이 흘러나오고 눈썰매장 옆으로 등로가 있다.

고속도로를 지나 눈썰매장이 있는 좌측방향으로 조금 갔으면 등로를 쉽게 찾을수 있겠다.  

 

 

남해고속도로를 만나게 된다.

앞에 보이는 봉우리가 봉화산이며 좌측의 파란 지붕이 눈썰매장이다.

 

 

고속도로를 보며 우측으로 내려서면 KT안테나를 지나 좌측의 지하통로를 통과한다.

 

 

지하통로

 

 

지하통로를 지나와 보는 고속도로 이정표

 

 

340번 지방도로를 이용해 다시 고속도로를 건넌후 좌측으로 가면 등로가 있는것을 모르고

우측에 보이는 건물뒤쪽의 길없는 사면을 올랐다.

 

 

매실한우농장 간판이 있는 절개지가 끝나는 지점에서 좌측으로 올랐다.

 

 

봉화산을 오르며 뒤돌아본 모습. 파란지붕의 눈썰매장이 나무에 가려있다.

 

 

3시 10분   봉화산

고도는 310m로 높지 않지만 힘들게 올라왔다.

정상에는 준희 선배님의 표지판과 삼각점이 보인다. 이곳에서 잠시 쉬어간다.

 

 

 

 

봉화산 표지판과 삼각점

 

 

4시 40분   웅방산

봉화산에서 좌측으로 내려오면 도면상에 보이지 않는 큰 도로를 만나게 되고

이 도로를 통과하지 못하므로 이 도로 우측으로 내려와  작은도로를 따라 큰 도로 밑으로 통과하여

'캐슬 라콘티넨탈' 간판이 걸려있는 곳에서 다시 산길로 들어선다.

 

준희선배님의 힘내라는 응원표지판을 지나 '캐슬 라콘티넨탈' 과 지나온 봉화산이 멋지게 보이고

보통 오름길로 보이지만 밧줄이 길게 매어져 있는 길을 따라 웅방산에 오른다.

 

 

 

저 위의 능선을 따라야 하지만 도로를 저 굴다리로 지나야 한다.

 

 

좌측의 '캐슬 라콘티넨탈' 과 우측의 '파라다이스 골프클럽'

 

 

고개 정상에 있는 이 간판 뒤의 산길로 들어선다. 

 

 

준희선배님의 응원 메세지 한번 보고

 

 

중앙에 보이는 지나온 봉화산

 

 

이런 밧줄을 지나면

 

 

웅방산에 오르게 된다.

 

 

웅방산 표지판

 

 

6시   성가롤로 병원

웅방산에서 내려오면 작은 봉우리를 넘게 되는데 이 봉우리에 작은 바위 전망대가 있고

또 작은 돌무더기도 보인다.  바위를 조심스레 내려오다 보니 우측으로 우회로도 보인다.

206봉에서 좌측으로 꺾어 내려오면 과수원터를 지나 폐기물 처리장으로 내려오게 된다.

 

5시 40분을 지나지만 해가 길어졌는지 아직은 걸을만 하다.

분명치 않은 길을 이리저리 내려오니 오늘의 종점인 성가롤로 병원이 저만큼 보인다.

 

 

 

웅방산에서 내려오며 작은 봉우리를 넘는다.

 

 

작은 봉우리의 전망대와 돌무더기

 

 

전망대의 조망

 

 

지나온 206봉

 

 

폐기물 처리장

 

 

성가롤로 병원이 보인다

 

 

성가롤로병원에 도착하니 어두워 진다.

서둘러 순천의 한 목욕탕으로 이동하여 흘린땀을 씻어내고

맛있는 굴해장국으로 저녁식사와 뒤풀이를 마치며 힘들었던 오늘 산행을 마감 한다.

 

에버그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