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솔기맥 3구간 산행 스케치 ] 사명산
산행일자 : 2013, 11, 17 (일)
산행구간 : 공리고개 ~ 사명산 ~ 운수현
도상거리 : 약 15Km 1/50,000 양구
산행인원 : 추백팀
날 씨 : 흐림, 바람,
3구간 산행지도
며칠전 부터 일기예보는 비를 예보하며 강풍과 추위가 온다고 한다.
모임장소인 서초구청에 도착하자 마자 강풍에 소나기성 비가 세차게 쏟아져
당황하기도 하지만 내일 아침에 모두 그친다는 일기예보를 믿어보기로 한다.
7시 40분 공리고개
아침의 공리고개는 비는 그쳐 있었지만 시커먼 구름때문에 어둡기 까지 하다.
해장국을 끓여 차안에서 이른 아침식사를 마치고 공리고개를 출발한다.
항일의병 전적비 맞은편 임도를 따르다 임도가 끝나는 지점에서
우측 나무 계단을 올라 능선으로 오른다.
항일의병전적비
수준점(277m)
항일의병전적비 맞은편 임도가 들머리가 된다.
지난 구간 봉화산은 구름속에 갇혀있다.
임도가 끝나는 지점에서 우측으로 오른다.
이런 차돌배기도 지나고
T자 능선에오르면 학조리 3.5km 이정표를 보게되고
좌측의 592.3봉 삼각점을 확인하고 다시 돌아와 학조리 방향을 향한다.
지도상에는 592.3봉 삼각점이 우리가 오른 능선상의 우측에 표시되어 있으므로
등로 표시나 삼각점 위치중 하나가 조금 잘 못 되었다고 생각해 본다.
알아보기 힘든 삼각점.
10시 684.8 삼각점봉
구름은 아직까지도 걷힐 기미가 보이지 않고
학조리 방향과 공리 방향을 알리는 이정표가 자주 보인다.
북쪽으로 향하던 등로가 서쪽으로 꺾이는 부근쯤에서
684.8 삼각점 봉에 오르게 된다.
가야할 사명산 방향
나무 생김새가 성황당 비슷하게 심창치 않은것으로 보아 아마 이곳이 구현인가 보다.
사진상에 잘 보이진 않지만 높은곳은 하얗게 눈으로 덮혀 있다.
어느새 봉화산은 구름을 벗어 던지고
준희 선배님의 응원 소리도 듣는다.
갈탄리를 지나고
폐헬기장을 지나면
684.8봉 표지판
684.8봉 삼각점
11시 15분 월북현
오늘 산행거리가 짧다더니 그대신 봉우리 숫자로 죽이고 있다.
크고 작은 봉우리가 셀 수 없이 등장하는데 그 경사도 또한 만만치 않다.
이제 등로는 갈림 능선을 지나 서쪽으로 향하며 사명산으로 계속 오름짓을 한다.
눈 덮힌 사명산
이곳에서 학조리는 우측으로 사명산은 좌측으로 방향이 꺾인다.
우측으로 갈라진 능선을 돌아보면 안부에 건물도 보인다.
절개지가 높은 안대리 갈림길을 지나고
갈림길 안부
멋진 노송들이 심심찮게 보이고
지나온 기맥길
헬기장을 지나면
임도에 오르게 되는데
이곳이 월북현이다.
북사면 그늘진 곳에 잔설이 보인다.
월북현 표지판
1시 35분 사명산
등로에 잔설이 보이기 시작하고 조망이 터지는 곳에서 뒤돌아 보니
대암산은 아직도 구름속에 갇혀있다.
이렇게 구름이 많다면 사명산에서의 조망이 조금은 걱정이 된다.
나무벤치를 몇개 지나치고 사명산을 알리는 이정표가 자주 보인다.
나무 사이로 뾰족하게 튀어나온 곳이 보이니 가리산인가 보다.
고도가 높아지니 바람이 차가와 지며 등로에 눈이 보이기 시작한다.
많은 눈은 아니지만 어쨋든 올 겨울의 첫 눈을 밟게 되었다.
나뭇가지엔 상고대까지 얼어 붙고 있다.
그만큼 오늘 날씨가 상당히 추워 갑자기 겨울로 뛰어든 느낌이기도 하다.
바람을 피해 적당한 장소에서 점심식사를 마치고
보온병의 온수로 커피까지 즐기니 추위가 좀 덜한 느낌이다.
1031봉을 지나고 마치 설악의 끝청 부근에 있던 아치형태의 나무를 지나면
시원한 조망이 기다리는 사명산에 오르게 된다.
사명산에 오르면서 멀리 보이는 곳이 구름에 가려있어 내심 불안했는데
정상에 펼쳐진 모습은 쾌청하지는 않지만 그런대로 멋진 조망을 제공한다.
북쪽의 파로호와 전방고지들, 남쪽의 소양호와 춘천지맥 일대의 산군들,
동쪽에 펼쳐지는 백두대간의 산줄기들, 서쪽의 오봉산과 용화산 너머 희미한 화악산등이 펼쳐지고 있다.
마음 같아서는 정상에서 조금 더 오래 머물고 싶지만 심하게 부는 바람에 오래 머물지 못하고
'국태민안'을 외치고 잠시 쉬어간다.
독버섯 주의 안내판을 지나고
아직까지 대암산은 모습을 보이지 않고
이런 벤치를 자주 지나게 된다.
웅진리에서 올라오는 갈림길도 지나고
저 멀리 가리산도 뾰족하게 모습을 보인다.
뜻밖에 첫 눈산행이 된다.
1031봉을 지나치고
이런 벤치를 또 지나면
상고대가 보이기 시작하고
완만해 지는것이 정상에 다 온 모양이다.
지금은 보이지 않는 설악 끝청 부근의 아치 모양의 나무를 지나면
사명산에 오르게 된다.
죽엽산 뒤로 부용산 오봉산 용화산이 한일자를 그리고 있다.
지나온 능선과 봉화산 좌,우로 대암산과 설악이 흐릿하다.
파로호 너머 일산(해산)이 멋지게 자리하고 재안산과 백암산이 흐릿하다.
저곳은 내가 군생활을 하던 백석산인데 아쉽게도 뚜렷치 않다.
멀리 춘천지맥의 가리산이 보이고
평화의 댐을 줌인해 보았다.
파노라마, 대암산,봉화산, 설악산 방향
사명산 안내판
정상석 뒤쪽은 한문으로 되었고
사명산 이등삼각점
사명산에서의 '국태민안'
3시 25분 문바위
사명산을 뒤로 하고 작은 헬기장을 지난후 1180봉을 넘어 제법 큰 헬기장을 만나는데
이곳은 바람이 불지않아 따뜻하고 조망 또한 일품이라 이곳에서 한참을 쉬어간다.
한쪽엔 한쌍의 산꾼이 점심준비에 한창이고 구름에 숨었던 설악이 흐릿하게 나마 모습을 보여준다.
아쉽게도 방태산 오대산 방향은 흐릿하여 분별하기가 쉽지 않다.
1004봉을 지나 추곡약수터 방향의 이정표를 따르면 해주 최시의 묘를 지나 문바위에 이른다.
절벽 사이에 구름다리가 있으나 위험하여 사용할 수는 없어 보이고 좌측 절벽엔 7층 석탑이 보인다.
이곳에서의 조망도 훌륭하여 한참을 쉬어간다.
사명산을 뒤로하고
작은 헬기장을 지난다.
뒤 돌아 본 사명산
제법 큰 헬기장에 내려서고
멀리 흐릿하게 설악이 보인다.
가리산에서 대룡산까지의 모습이 역광으로 뿌옇게 보인다.
오전에 오른 능선은 상고대로 하얗게 보이고
좌측의 오봉산 뒤쪽으로는 몽,가,북,계의 화악지맥이 라인을 형성하고 있다.
고목에 눈이 내려 있으니 더 멋지게 보이고
대암산이 뚜렷하게 모습을 보여준다.
용문산과 봉미산 사이에 1004봉(폭산)이 있는데 이곳에서도 1004봉을 지난다.
추곡약수터 방향을 따르고
해주 최씨 묘지를 지나면
문바위에 도착하게 된다.
문바위에서 본 소양호와 가리산
사명산과 일산
가리산과 대룡산
가마봉에서 가리산에 이르는 춘천지맥 줄기
백우산, 바위산, 가리산
부용산, 오봉산
죽엽산, 용화산 너머 화악산이 흐릿하다.
파노라마, 가마봉,가리산,대룡산,부용산,용화산,화악산 방향
밑에서 본 구름다리.
돌아 본 문바위.
5시 40분 운수현 포장도로
시간 가는줄 모르고 30여분을 문바위에서 쉬고나니 갈길이 바빠졌다.
추곡약수 방향의 이정표를 따라 내려오다 보면 밑으로 웅진나루도 보이고
사명산이 이제 높게 올려다 보인다.
817봉을 지나고 멀리 석양이 붉게 물드는 모습을 바라보며
마지막 헬기장인 696봉 삼각점을 지난다.
경사 심한 내리막 길을 미끄러지듯 내려오면 저 아래 도로가 보이기 시작하고
곧 운수현 포장도로에 내려서게 된다.
웅진 나루도 보이고
사명산이 높게 보인다.
817봉을 지나고
멀리 석양도 바라보며 발걸음을 재촉하면
삼각점이 있는 696봉 헬기장에 도착한다.
696봉 삼각점
헬기장에서 돌아본 사명산
작은 암릉을 지나며 헬기장을 내려와 경사진 내리막 길을 내려오면
운수현 포장도로에 내려서게 된다.
춘천의 시설 좋은 사우나에서 차가와진 몸을 덥히고
춘천 닭갈비로 뒤풀이겸 저녁식사를 마치고 귀경길에 오르며
봉우리가 많아 질렸지만 첫 눈과 조망이 좋았던 사명산 구간을 마감한다.
에버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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