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그린 산행스케치

강원권 산행 스케치

[ 도솔기맥 5구간 산행 스케치 ] 수리봉,소양2교

에 버 그 린 2013. 12. 18. 17:19

[ 도솔기 5구간 산행 스케치 ] 수리봉  

 

산행일자 : 2013, 12, 15()
산행구간
: 배후령 ~ 764.6봉 ~ 수리봉 ~ 중리 ~ 소양2교

도상거리 : 약 21Km    1/50,000  춘천, 양구, 내평

산행인원 : 추백팀

     : 맑음

 

 

 

 

5구간 산행지도

 

 

눈이 많이 오기 전에 마치자 했던 도솔기맥의 마지막 구간을 걷는 날이다.

수도권에도 어제 많은 눈이 내려 교통이 복잡했는데 오늘 들머리인

배후령 접근조차도 예상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

 

다행이 공사차량 바퀴자국이 있어 조심스레 배후령에 차가 오를수 있어

밑에서 부터 배후령까지 걷는 수고는 덜 수 있게 되었다.

 

7시 15분   배후령

폐점된 오봉산수 휴게소에서 큰산님이 준비한 따뜻한 국물에 이른 아침식사를 마치고

산행 들머리에 들어서자 아무도 밟지 않은 흰 눈밭이 펼쳐진다.

오늘 이 구간에 우리가 처음 발자국을 내게 되는 셈이다.

다행이 어제 날이 추워 내린 눈이 녹지 않고 그대로 쌓여있어 눈 밟는 느낌은 좋다.

 

 

이곳에서 아침식사를 마치고

 

 

 

들머리에 들어서자 멋진 설국이 펼쳐진다.

 

 

 

돌아본 배후령

 

 

 

도면상에 없는 삼각점을 지나고

 

 

 

작은 전망대에서 펼쳐지는 멋진 모습을 바라본다.

 

 

 

구름에 잠긴 춘천시내.

중앙에 섬처럼 보이는 봉의산 좌우로 금병산과 삼악산이 호위하고 있다.

 

 

 

좌측의 경운산 너머 멀리 대룡산이 보인다.

 

 

 

경운산, 대룡산, 금병산, 삼악산, 수리봉, 파노라마

 

 

9시 35분   수리봉 갈림길

오봉산 너머 여명이 붉게 보이고 암릉 구간을 밧줄에 의지하여

조심스레 오르면 사명산에서 부터 오봉산에 이르기 까지 지나온 길이 멋지다.

뜻밖에 허허자 선배님 표지기를 보게되고 화악산에서 몽,가,북,계로 이어지는

화악지맥이 멋지게 펼쳐진다.

 

이곳은 큰 소나무가 많은데 모두 적송이며 흰 눈이 덮혀있어 

마치 동양화를 보는듯 한데 눈이라도 한번 더 온다면

무게를 이기지 못해 부러질것 같이 보이기도 한다.  

 

첫번째 용화산 갈림길을 지나고 764.6 삼각점봉을 지나면

곧 수리봉 갈림길에 도착한다.

 

 

 

사명산에서 오봉산으로 이어지는 지나온 길

 

 

 

오늘 우리가 처음 만든 발자국.

 

 

 

눈 덮힌 소나무 뒤로 오봉산이 보이고

 

 

 

밧줄을 잡고 조심스레 전망대에 올라서면

 

 

 

사명산과 죽엽산이 겹쳐 보이고 우측의 부용산으로 이어진다.

 

 

 

뜻밖에 만난 허허자선배님 표지기

 

 

 

우측의 화악산에서 좌측으로 이어지는 화악지맥, 중앙엔 명지산도 보인다.

 

 

 

가야할 수리봉 너머 삼악산이 보이고

 

 

 

눈길 걷는 재미가 쏠쏠하다.

 

 

 

멋진 소나무들이 즐비하다.

 

 

 

용화산을 알리는 첫번째 이정표를 지나고

 

 

 

마적산 너머 보이는 대룡산.

 

 

 

764.6 삼각점 봉을 지나면

 

 

 

곧 수리봉 갈림길에 도착한다.

 

 

 

누군가 예쁘게 조각하여 만들어 놓은 이정표.

이곳에서 '국태민안'을 외치고 간식을 먹으며 잠시 쉬어간다.

 

 

12시 20분   수리봉

갈림길을 지나면 좌측으로 나뭇가지 사이로 오봉산 너머 흐릿하게 가리산이 눈에 들어오고

우측으로는 용화산 모습을 역시 나뭇가지 사이로 볼 수 있다.

버섯바위로 불리는 바위를 지나고 전망대에서 마적산과 가리산을 둘러본 후

 

주요시설을 알리는 안내판과 철조망과 529봉 표지판을 지나

수리봉 바위지대를 우측사면으로 우회하여 지난후 수리봉에 올라선다.

수리봉에는 정상석과 이정표가 있는 제법 넓은 공간이 있다.

 

 

우측엔 나뭇가지 사이로 흐릿하게 가리산이 보이고

 

 

 

우측엔 용화산이 보인다.

 

 

 

마치 송이버섯 같은 바위를 지나고

 

 

 

좌측 멀리 가리산이 뾰족하고 우측엔 마적산이 보인다.

 

 

 

경고판과 철망을 지나

 

 

 

529봉을 지난다.

 

 

 

용화산을 줌인해 보고

 

 

 

화악산을 줌인해 본다.

 

 

 

수리봉 암릉지대를 우측사면으로 우회하고

 

 

 

좌측의 화악산, 멀리 보이는 능선은 한북정맥이며 우측 눈덮힌 곳은 대성산이다.

 

 

 

좌측 경운산 능선에서 우측의 마적산까지 이어지는 산줄기

 

 

 

막바지 오름짓을 하면

 

 

 

수리봉에 올라선다.

 

 

 

수리봉 모습

 

 

1시 50분   중리 갈림길 헬기장

수리봉을 내려서면 성황당처럼 보이는 고개에 내려 서게 되는데

수리봉 0.8km를 알리는 이정표가 있다.

별 특징없는 등로를 따르다 보면 용화산과 대룡산이 잘 보이기도 한다.

 

잠시 쉬며 간식을 먹고 다시 능선을 따르면

헬기장이 있는 갈림봉에 도착하게 되며 기맥길은 헬기장 좌측으로 이어진다.

 

 

 

배후령과 지나온 길

 

 

 

대룡산과 춘천시내

 

 

 

돌아본 수리봉

 

 

 

이정표가 있는 성황당 처럼 보이는 양통고개

 

 

 

용화산과 좌측 멀리 대성산.

육안으로는 중앙 멀리 적근산과 용화산 좌측 뒤쪽으로 백암산(흰바우산)도 식별이 되었지만

사진상으로는 잘 보이지 않는다.

 

 

 

대성산, 용화산 파노라마

 

 

 

마적산과 마적산 뒤의 가리산

 

 

 

춘천시내와 대룡산

 

 

 

갈림길인 헬기장

 

 

5시 25분   소양2교

헬기장을 내려오는 길은 지금까지와 달리 잡목이 많고

남쪽 사면이라 눈이 녹아 지난 산행처럼 발바닥에 눈이 뭉쳐

걷기가 불편한데 게다가 미끄럽기 까지 하여 힘들게 내려온다.

 

중리에 도착하여 도로변 구석에서 어묵 국물에 밥말아 먹으니

예전에 금수산 산행시 부산의 조은산님이 '요즘은 거지도 이런데서 밥 안묵는다'고

우리를 보며 웃던 일이 생각 나기도 한다.

 

점심식사후 배낭과 아이젠을 차에 벗어두고 비무장으로 나머지 산행에 나서지만

야산에 들어서며 아이젠은 차고올걸 하고 후회하게 된다.

 

춘천 농공고 실험장을 지나고 여우고개를 지나 우두산을 넘으면 도로에 내려서고

시간이 많이 지체되어 소양2교까지 차량으로 이동한다.

 

 

 

중리로 내려가며 본 마적산과 가리산을 줌인해 보고

 

 

 

대룡산도 줌인해 본다.

 

 

 

마적산과 대룡산

 

 

 

춘천농공고 농장을 지나고

 

 

 

철문을 통과하여

 

 

 

164봉 격전지를 지나며 눈 때문에 삼각점을 보지 못했다.

 

 

 

화악지맥 줄기 너머 석양이 시작되고

 

 

 

묘지 윗지점에 삼각점이 보인다.

 

 

 

여우고개와 우두산을 넘어

 

 

 

소양1교 너머 대룡산 줄기가 보이고 이곳까지는 차량으로 이동했다.

 

 

 

소양2교.  소양강과 북한강의 합수점이며 도솔기맥은 이곳에서 그 맥을 다 한다.

 

 

 

의암호 너머 삼악산이 실루엣을 이루고 있다.

 

 

 

삼악산, 의암호와 화악지맥 파노라마.

 

 

마중나온 귀천님을 만나고 몇 번 가 본 사우나에서 땀을 씻어낸 후

짬뽕 전문점에서 매운 짬뽕과 탕수육으로 저녁겸 뒤풀이를 마치고

뻥 뚫린 고속도로를 달리며 도솔기맥 산행을 마무리 한다.

 

에버그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