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그린 산행스케치

강원권 산행 스케치

[ 도솔기맥 4구간 산행 스케치 ] 죽엽산, 부용산, 오봉산

에 버 그 린 2013. 12. 5. 16:37

[ 도솔기 4구간 산행 스케치 ] 죽엽산, 부용산, 오봉산  

 

산행일자 : 2013, 12, 1()
산행구간
: 운수현 ~ 죽엽산 ~ 부용산 ~ 오봉산 ~ 배후령

도상거리 : 약 15Km    1/50,000  양구, 내평

산행인원 : 추백팀

     : 한국을 덮은 미세먼지 현상

 

 

 

 

 4구간 산행지도

 

 

며칠전 비가 내렸지만 강원도 산간지방에는 당연히 눈이 내렸겠다.

운수현 도로도 아직 녹지 않은 눈이 얼어붙어 오르는데 어려움이 따른다.

스패치와 아이젠을 착용하고 죽엽산으로 향한다.

 

 

8시 25분   죽엽산

며칠전 내린 눈이 지금은 습기를 많이 머금고 있어

등산화 밑에 달라붙어 걷기가 상당히 불편하다.

불과 몇발자국 가면 배구공만하게 눈이 뭉쳐 털어내느라

발걸음도 더디고 쓸데없는 체력 소모도 심해진다.

 

죽엽산 정상에는 삼각점이 보이고

인천 우정산악회에서 매직으로 써 놓은 정상석이 놓여있다.

죽엽산에 오르도록 사방은 뿌옇기만 해 아무것도 볼 수 없었는데

이는 한반도를 덮고있는 미세먼지 스모그 현상이 아닐까 생각된다.

 

아뭏든 아무것도 볼 수 없어 이곳에서 '국태민안'을 외치고

아침식사를하며 쉬어간다.

 

 

 

죽엽산 가는길.

 

 

 

죽엽산 정상

 

 

11시   임도 삼거리

죽엽산에서 내려오며 단풍산 갈림길을 지나고

능선을 잠시 따르다 우측으로 급히 꺾이는 지점을 지난후

급경사길을 한참 내려서다 보니 우측으로 높은 능선이 보인다.

 

나침반으로 확인해 보니 저 능선이 맞다.

백을 하기엔 많이 내려온것 같아 며칠 뒤 몇사람이 다시

저곳을 답사하기로 하고 임도로 내려선다.

임도를 따르면 임도 삼거리에 도착하며 임도 삼거리 우측 절개지 위쪽이

이동통신탑이 있는 557.6 삼각점봉 이다.

 

 

 

잘못 내려온 지점의 묘지

 

 

 

557.6 삼각점봉 이동통신 안테나

 

 

 

임도 삼거리

 

 

3시   부용산

가끔 잣나무도 보이지만 여전히 사방은 뿌연 미세먼지에 가려 전려 조망이 없다.

발에 달라붙는 눈덩이를 털어내기 위하여 힘을 쓰니 발걸음이 더 더디다.

종류산 갈림봉인 급경사를 오르며 투덜거리고 우측으로 내려와

건천령에서 점심식사를 하며 쉬어간다.

 

건천령에서 부용산 오르는 길도 만만치 않다.

계속 오름길이 이어지는데 발에 달라붙은 눈덩이 때문에 고역을 치룬다.

 

예전에 올랐던 부용산은 키만큼 높은 잡초에 묻힌 헬기장이었고

주변에 나무가 많아 답답한 곳이었는데 오늘 올라보니 주변이 사계청소되었고

헬기장도 재정비하고 있는듯 여기저기 자재들이 널려있으며

누군가 만들어 놓은 정상표지판이 보인다.

 

 

 

종류산 가는길에 가끔 보이는 잣나무 숲.

 

 

 

종류산 갈림봉에서 내려오며 바라본 종류산.

 

 

 

건천령에 내려서며 바라본 죽엽산

 

 

 

건천령 표지판

 

 

 

사계청소 된 부용산

 

 

 

부용산 정상 표지판 

 

 

 

멀리 보이는 북배산 방향과 우측 나무숲에 보이는 오봉산.

날씨가 맑았다면 꽤 괜찮은 조망이었을텐데 오늘 날씨가 아쉽다.

 

 

3시 50분   백치고개

부용산에서 미끄러지듯 급경사를 내려오며  헬기장 같이 보이는

평평한 곳을 지나 다시 백치고개까지 급경사 길이 이어진다.

백치고개에 내려와 신발을 보니 아이젠 한쪽이 보이지 않는다.

 

거의 내려온 지점에서 신발에 붙은 눈을 털었는데 그때 빠진 모양이다.

다시 부용산 방향으로 200m쯤 오르는데 밑에서 빨리 가자고 부른다.

아이젠 찾는것을 포기하고 그냥 다시 백치고개로 내려가 오봉산으로 향한다.

 

 

 

헬기장 처럼 보이는 평평한 곳 .

예전에 이곳을 오를때에는 주변에 야생화가 많아 눈요기가 많이 되었었다.

 

 

 

백치고개

 

 

 

백치고개 표지판

 

 

4시 30분   오봉산

백치고개를 지나 오봉산 오르는 길은

많이 다져져 있어 눈이 신발에 붙지 않아 한결 편하게 오른다.

오봉산에 오르니 해가 기울어 석양빛이 돌고 있다.

 

도면상에는 삼각점이 있는곳이 오봉산으로 되어있으나

정상석은 이곳에 세워져 있다.

 

 

 

용화산

 

 

 

 병풍산, 죽엽산

 

 

 

청평사에서 오르는 등로와 만나고

 

 

 

오봉산 정상석

 

 

 

등산 안내도

 

 

5시 35분   배후령

정상석을 뒤로 하고 석양의 멋진모습을 감상하며 배후령으로 향한다.

암봉에 오르때마다 주변을 조망하지만 뿌연 모습은 아쉬움을 더하게 한다.

청솔바위도 지나고 삼각점도 지나며 작은 구름다리를 건너 발걸음을 재촉하면

어둑어둑해질때쯤 배후령에 내려선다.

 

 

 

청평사 아래의 선착장

 

 

 

병풍산, 죽엽산

 

 

 

경운산, 일몰석양

 

 

 

 

용화산

 

 

 

청솔바위

 

 

 

어느 산꾼이 이곳에 잠들어 있고

 

 

 

오봉산 삼각점

 

 

 

일몰

 

 

 

작은 구름다리를 건넌다.

 

 

 

지나온 오봉산

 

 

 

배후령 갈림길

 

 

 

표지기 전시장

 

 

 

등로 입구

 

 

 

배후령

 

 

 

38선 표지석

 

 

 

배후령 밑으로 터널이 생기자 그렇게 붐비던 휴게소가 이렇게 되었다.

 

 

춘천시내로 이동하여 사우나에서 식혀진 몸을 덥히고

황태해장국으로 뒤풀이겸 저녁식사를 마치고 귀가길에 오르며

도솔 4구간 산행을 마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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