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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지맥 1구간 산행스케치 ] 깃다봉, 슬어니고개, 한치령

에 버 그 린 2014. 3. 18. 23:46

[ 춘천지맥 1구간 산행스케치 ] 깃다봉, 슬어니고개, 한치령

 

산행일자 : 2014, 3, 16 (일)
산행구간 : 관천리 본말 ~ 444.7삼각점봉 ~ 깃다봉 ~ 슬어니고개 ~ 분기봉 ~ 410.4 삼각점봉 ~ 한치령

             도상거리 약 12.5km     지도 1/50,000. 용두,춘천  

산행인원 : 한울타리, 수헌, 에버그린

     : 맑음.

 

 

춘천지맥 전도

 

 

 

1구간 산행지도

 

 

춘천지맥이란 백두대간 두로봉에서 분기한 한강기맥이 계방산을 지나 청량봉에 이르러

북서 방향으로 또하나의 산줄기를 형성하여 응복산, 백암산, 가마봉, 소뿔산, 가리산,

대룡산, 연엽산, 봉화산과 한치령을 지나 분기봉에서 북으로는 새덕산을 지나 한강으로 

가라앉는 산줄기가 이어지고 남으로는 깃다봉을 지나 홍천강과 한강의 합수점에서

맥을 다하는 길이 약 128km의 산줄기로 나뉘어 진다.

 

예전에는 대부분의 산꾼들이 북한강변의 경강역으로 이어지는 산줄기를 걸었으나

요즘은 지맥의 성격으로 보아 홍천강과 한강의 합수점인 관천리 방향을 따르고 있으므로

후자를 따라 합수점에서 역으로 진행하여 청량봉까지 이어가기로 한다. 

 

기록이 없어져 정확히 기억이 나진 않지만 추백 1기팀과 경강역에서 소주고개까지

춘천지맥 1구간을 걸은 기억이 있다.

이후 추백팀은 영월까지 이어갔지만 나는 엑기스 구간만을 걸었으므로

다른 지맥과 마찬가지로 다시 한번 능선을 이어가기로 하였다. 

 

8시 30분   상봉역

수헌님과 상봉역에서 만나 9시 50분 강촌역에 도착하여 한울타리님을 만난다.

강촌역 앞에서 몇 분 뒤 도착하는 5번 버스를 이용하여 관천리 본말에 도착하여

합수점을 둘러본 후 산행에 나서는 시간은 11시가 다 되어간다.

 

 

 

강촌역

 

 

 

강촌역 앞 버스정거장에 세워져 있는 안내판

 

 

 

건너편에 보이는 삼악산

 

 

10시 50분   관천리 본말

버스 종점인 관천리 마을 회관 및 노인정 앞에서 내려 밑으로 조금 내려가면

한강과 홍천강의 합수점을 볼 수 있다.

날이 미세먼지가 많은 탓인지 뿌옇게 보여 조망은 아쉽지만 산뜻한 마음으로

춘천지맥 산행에 나선다.

 

 

 

버스 종점인 관천리 마을회관앞

 

 

 

합수점으로 향하면

 

 

 

좌측이 홍천강이며 우측은 북한강이다.

 

 

 

저기 철탑이 보이는 봉우리로 향한다.

 

 

11시 55분   전주이씨 묘

마을회관 뒤쪽의 낮은 능선으로 지맥길이 이어지지만 잠시 도로를 따른 후

철탑 있는 봉우리를 바라보며 산길로 들어선다.

잠시 능선길을 따르면 곧 9번 철탑에 도착하게 되는데 이 철탑 주변은

가시나무와 잡목이 바지에 걸려 성가시게 군다.

 

잡목지대를 지나면 길은 순해지고 개용개 안부를 지나

잠시 오르면 전주이씨 묘에 도착하게 된다.

 

 

 

왕터산과 장락산 방향인데 뿌연 조망이 아쉽기만 하다.

 

 

 

9번 철탑을 지나고

 

 

 

잡목들과 씨름후 내려서는 개용개 안부를 지나

 

 

 

걷기 좋은 잣나무 숲을 지나면

 

 

 

 

전주 이씨묘를 지나게 된다.

 

 

12시 10분   240봉

뒤 돌아 보면 벌써 지나온 철탑이 저만큼 멀리 보이고

햇볕이 따가와 그늘진 곳을 찾아 240봉에서 점심식사를 하며 쉬어간다.

 

 

 

왕터산과 장락산 방향

 

 

 

지나온 철탑이 작게 보인다.

 

 

 

240봉을 알려주는 조은산님 표지기

 

 

2시 17분   444.7 삼각점봉

점심식사후 가야할 방향에 올려다 보이는 봉우리가 기를 죽인다.

16번 철탑을 지나고 앞에 보이는 봉우리를 오르면 저만큼 뒤에 또 봉우리가 보인다.

 

경사도 가파른데 등로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낙엽이 많이 쌓여있어

발을 디디면 미끄러지기 일쑤여서 오르기가 여간 힘든게 아니다.

땀을 비오듯 흘린뒤 삼각점이 있는 444.7봉에 올라선다.

 

 

 

점심식사를 마치고 출발

 

 

 

올려다 보이는 봉우리

 

 

 

16번 철탑을 지나고

 

 

 

건너편에 보이는 봉화산을 보며 숨 한번 고르면

 

 

 

444.7봉에 올라서게 된다.

 

 

 

444.7봉 삼각점.   (용두 302,  2005 복구)

 

 

3시 33분   슬어니 고개

삼각점 봉을 지나 나무사이로 보이는 북한강과 우측 뒤로 보이는 좌방산을 확인하며

22번과 40번을 병기하고 있는 철탑을 지나고 번호를  확인하지 못한 철탑을 또 지나면

하얗게 빛나는 자작나무 사이로 슬어니 고개가 보인다.

 

자작나무를 보며 잠시 걸으면 우측으로 슬어니 고개에 내려서게 되지만

지맥길에ㅔ서 잠시 떨어진 깃다봉을 다녀온다.

깃다봉은 아무런 표식이 없는 작은 봉우리이다.

이곳에서 떡 한조각씩 나누어 먹고 다시 돌아와 슬어니 고개로 내려선다.

 

 

 

나무사이로 보이는 북한강

 

 

 

멀리 좌방산이 보이고

 

 

 

22번과 40번을 병기하고 있는 철탑을 지나

 

 

 

자작나무 사이로 슬어니 고개가 보인다.

 

 

 

지맥에서 벗어나 있으며 아무런 표시가 없는 깃다봉. 이곳에서 잠시 쉬어간다.

 

 

 

포장도로인 슬어니 고개. 저곳에서 내려와서 좌측 앞으로 가면 반대편 들머리라 있다.  

 

 

4시 7분   평상

슬어니 고개를 지나 꾸준히 오름길이 이어진다.

뒤돌아 보는 홍천강과 건너편에 보이는 봉화산을 바라보면

능선상에 평상이 보여 이곳에서 잠시 쉬어간다.

 

 

 

자작나무 사이로 보이는 슬어니 고개

 

 

 

우측 뒤쪽으로 보이는 홍천강

 

 

 

건너편에 보이는 봉화산

 

 

 

능선상에 나타나는 평상.

 

 

5시 10분   한치령

평상에서 잠시 쉬며 한치령에 5시에 도착하면 굴봉산역 방향으로 1시간쯤 걸어내려가

마지막 버스를 탈 수 있으며 그렇지 못하면 가정리 방향으로 내려가 택시를 타야 한다고

이야기를 나누며 발걸음을 재촉한다.

 

분기봉인줄 알고 오른 봉우리너머 새덕산에서 이어지는 분기봉이 보인다.

서둘러 분기봉을 찍고 우측의 한치령 방향으로 발걸음을 옮기면

410.4봉의 삼각점을 지나 한치령에 내려서게 된다.

 

예정보다 10여분 늦게 도착하게 되어 어지할까 고민하며 한치령으로 내려서는데

그랜저 승용차가 서 있으며 운전자가 차에 오르려 한다.

다급히 부르며 버스정거장까지 태워 달라고 하니 흔쾌히 그러라 하신다.

 

 

 

분기봉으로 알았으나 분기봉을 저만큼 더 가야하고

 

 

 

분기봉에서의 한울타리님

 

 

 

잣나무 숲을 지나

 

 

 

410.4봉을 지난다.

 

 

 

410.4봉 삼각점  (춘천 455 , 2005 재설)

 

 

 

그랜저가 보이는 한치령에 내려선다.

 

 

 

한치령

 

 

 

한치령 표지석. 

 

 

5시 30분   굴봉산역

감사하다고 말하며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오미자 농장을 하신다고 하며

굴봉산역에 누구를 마중나가는 중이라고 하신다.

덕분에 우리도 굴봉산역까지 태워다 주신 오미자농장 사장님께

다시한번 감사의 뜻을 전하고 굴봉산 역에 도착한다.

 

 

 

굴봉산역.  저 앞에 검정 그랜저를 타고 왔다.

 

 

 

능선에 걸려 떠 오르는 달.  나뭇가지 모습이 달에 무늬를 그리고 있다.

 

 

굴봉산역에서 대충 세면을 마치고 역에서 조금 떨어진 닭갈비 집에서

뒤풀이겸 식사를 마치고 7시 25분 전철로 상봉역에 도착하며 

춘천지맥 1구간의 산행을 마감한다.

 

에버그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