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그린 산행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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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두지맥 1구간 산행스케치 ] 개명산 앵무봉

에 버 그 린 2015. 2. 5. 22:21

[ 오두지맥  1구간 산행스케치 ] 개명산 앵무봉

 

산행일자 : 2015, 1, 27 (일)
산행구간 : 말머리고개 ~ 441.2봉 ~ 수리봉갈림길 ~ 앵무봉갈림길 ~ 앵무봉 ~ 보광사 ~ 뒷박고개

              도상거리 ; 약 7km      지도 1/25,000.  고양,의정부,광적,덕정

산행인원 : 추백팀

      : 흐림.  오후엔 비

 

 

 

1구간 산행지도

 

오두지맥이란 ,

군부대 때문에 현실적으로 수피령에서 시작하는 한북정맥이 광덕산,국망봉,운악산등

굵직굵직한 산군을 일으키며 한강으로 내달리다 한강봉을 지나며 두개의 산줄기로 나뉘는데

그 하나는 기존 한북정맥으로 알려진 줄기로 도봉산과 북한산을 지나 장명산에서 공릉천으로

가라앉아 맥을 다하며 또다른 줄기는 개명산을 지나 통일전망대로 잘 알려진 오두산에서

한강과 임진강이 만나는 합수점에서 맥을 다하는 산줄기 이다.

 

오래전 부터 이미 많은 사람들이 장명산 구간을 한북정맥으로 이름붙여 걸었으며

오두산 구간은 오두지맥이란 이름으로 다시 걷고 있다.  

추백팀도 한북정맥을 장명산에서 마쳤기에 오두산 구간을 정기산행지로 정하여 걷기로 하였다.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송추사거리까지 모이기에는 바쁜 일정이다.

이른 아침에 서둘러 버스를 갈아타며 송추 느티나무 사거리에 있는 서울뚝배기식당에 도착하니

이미 다른 일행들은 식사를 모두 마친 시간이다.

서둘러 해장국으로 식사를 마치고 택시를 수배하여 말머리 고개로 향한다.

 

 

송추사거리의 느티나무

 

9시 20분   말머리 고개

앞선 일행이 택시로 떠난후 택시가 없어 늦게 고개에 도착하니 일행들은 이미 분기점으로 오른듯 하다.

잠시 기다리며 산행 트랙을 확인하려 하는데 전화기가 보이지 않는다.

운산님이 택시와 식당에 전화를 해보니 택시는 전화를 받지 않고 식당에 전화기가 있단다. 휴~~.

 

분기점에 올랐던 일행들이 내려와 운산님과 함께 산행길에 들어서고

나는 지나는 차를 히치하여 전화기를 찾아오기로 한다.

몇대의 차를 보내고 트레일러를 매달은 지프가 오길래 손을 들으니 저만큼 앞에 선다.

 

어린 아기가 있는 젊은 부부인데 캠핑장에서 하루 묵고 일찍 철수하여 오는 길이라 한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식당앞에 도착하여 고맙다는 인사를 전한다.

전화기를 찾아 다시 택시를 타고 말머리 고개에 도착하니 일행들과는 35분정도 차이가 난다.

 

 

말머리 고개

 

 

말머리 고개를 다니는 버스노선

 

 

 우측에 보이는 챌봉

 

 

10시 25분   441.2 삼각점봉

말머리 고개에 크라운해태 연수원이 있으며 연수원 좌측의 임도를 잠시 따르면

우측으로 등로가 열리며 능선으로 오르게 된다.

능선에 올라 좌측으로 향하면 벌목이 한창이며 방치된 나무로 등로가 어지럽고

살짝 덮힌 눈이 미끄럽지만 아이젠과 스틱도 준비하지 못해 조심스레 오르는데

점심 메뉴인 어묵탕 끓일 육수를 내 배낭에 넣었으니 빨리 일행을 만나야 한다는 부담도 느낀다.

삼각점봉에 올라 주변을 살피지만 나무에 가려 보이지는 않는다.

 

 

임도를 따르면 나타나는 이정표. 이곳에서 능선으로 오른다.

 

 

 441.2 삼각점

 

 

10시 50분   봉수대

삼각점봉에서 10여분 걸으면 고령산 0.7km 이정표가 있는 제법 넓은 공터에 도착하고

지맥길은 이곳에서 우측으로 방향을 틀어 고령산 방향으로 이어진다.

내리막 길이 이어지지만 다행히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오름길로 이어지며

이곳을 오르면 도면상의 봉수대에 올라서게 된다.

 

안내판을 보면 이곳이 봉화대였슴을 알 수 있으며 또한 보루였슴을 알 수 있다.

조망 또한 훌륭하여 한강봉과 챌봉, 사패산과 도봉산이 보이지만

흐린 날씨 탓에 선명치 않음이 아쉽다.

 

 

 

우측으로 꺾이는 넓은 지점

 

 

 보루가 보이기 시작한다.

 

 

보루에 올라서면 보이는 챌봉과 이정표

 

 

 보루 안내판

 

 

 

봉화대의 삼각점

 

 

 등산 안내도

 고령산이라고 안내하지만 25,000지도에는 개명산으로 표기되어 있다.

 

 

봉화대에서 보는 파노라마. 도봉산이 흐릿하다.(누르면 커짐)

 

 

뒤쪽 중앙에 보이는 개명산과 우측의 앵무봉. 

지맥은 저 개명산에서 좌측의 능선을 따라 가야하지만 군부대가 있어

우측에 보이는 앵무봉을 오른후 앵무봉 아래의 보광사로 하산하여

다시 지맥을 잇는 뒷박고개로 올라야 한다.

 

 

11시 55분   앵무봉

봉화대를 지나면 곧 이어 수리봉 갈림길을 지나게 되고

안부에 내려섰다가 오르면 바위봉에 오르게 되는데

이곳 조망이 훌륭하지만 역시 흐린탓에 제대로 볼 수는 없다.

 

암봉에서 내려와 길을 걷는데 좌측 사면에서 누가 '에버님'하고 부른다.

돌아보니 백호님 부부가 쉬고 있다.

반갑게 인사를 나누며 일행들을 물으니 조금전 지났다며 앵무봉에서

식사를 할 예정이라고 한다.

육수가 내배낭 안에 있으니 서두른다.

 

개명산 군부대 갈림길을 지나 앵무봉에 오르니 정자에 일행들이 보인다.

다행히 방금 올라왔다고 하니 내가 늦지 않아 다행이다.

앵무봉에는 헬기장과 삼각점이 있으며 역시 조망은 없다.

바람을 피해 적당한 곳에서 점심식사를 하며 쉬어간다.

 

 

수리봉 갈림길을 지나고

 

 

바위봉에서 본 조망.

중앙 좌측 뾰족봉이 수리봉, 도봉산이 뒤쪽에 흐릿하다.

 

 

개명산과 앵무봉 갈림길의 이정표.

한 무리의 산객들이 비닐텐트에서 식사를 하고 있다.

 

 

갈림기리에서 본 개명산 군부대.

 

 

앵무봉 안내판

 

 

앵무봉 정상석과 헬기장

 

 

앵무봉 삼각점

 

 

헬기장에서 뒤돌아 본 정자.

 

 

헬기장

 

 

1시 30분   보광사

느긋한 점심식사를 마치고 백호님 부부와 인사를 나눈뒤

지맥길은 군부대 뒤쪽으로 이어지지만 갈 수 없으므로 보광사로 하산한다.

 

 

지뢰를 조심하라고...

 

 

질퍽거리는 산길을 내려오고

 

 

하산길

 

 

하산길 작은 계곡의 고드름

 

 

보광사의 대웅보전

 

 

무영탑

 

 

보광사에서 본 앵무봉

 

보광사 앞 버스 정거장에서 버스를 타고 뒷박고개로 오르니 빗방울이 스친다.

몇명이 의기투합하여 겨울비는 맞으면 감기 걸린다고 엄살을 떨며

아쉬운 표정을 짓는 몇사람을 휴게소로 밀어넣어 군고구마와 따뜻한 차 한잔을 마시고

고양동으로 이동하여 간단한 뒤풀이를 마치고 다음 구간을 기약하며 오늘 산행을 마감한다.

 

에버그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