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그린 산행스케치

정 맥

[ 금남정맥 5구간 산행스케치 ] 인대산

에 버 그 린 2015. 6. 16. 21:20

[ 금남정맥 5구간 산행스케치 ] 인대산

 

산행일자 : 2015, 6, 4 (일)
산행구간 : 백령고개 ~ 622.7 삼각점봉 ~ 인대산 ~ 오향동고개 ~ 배티재

              산행거리 ; 약 13.5km      지도 1/25000.  장선,금산,대아, 용담

산행인원 : 산악회와 같이

      : 맑음.

 

 

 

5구간 산행지도

 

 

5월이 5주까지 있어서 이번 산행까지의 기간이 길게 느껴진다.

이른 아침에 집을 나서는데 장대비가 퍼붓고 번개와 천둥소리가 요란하다.

금산을 지나는데도 차창 밖은 비가 내리고 있어 우중산행이 될까 걱정스럽다.

 

10시 35분   백령고개

버스가 백령고개에 도착하여 간단히 산행준비를 마치고 밖으로 나와보니

구름이 걷히고 파란하늘이 보이기 시작한다.

모두들 비가 그쳤다고 기뻐하며 육백고지 전승탑 맞은편의 절개지를 올라

산행들머리로 오른다.

 

 

지난 구간 날머리인 육백고지 전승탑 방향.

 

 

 오늘 산행 들머리

 

 

12시 10분   622.7 삼각점봉.

절개지를 올라 들머리로 들어서면 바로 중계탑을 지나치게 되고

소나무 숲을 지나 묘지 봉우리를 지난다.

 

별 특징없는 숲속 길이지만 촉촉히 젖은 산길은 먼지가 나지 않아

오히려 상쾌한 느낌을 준다.

숲사이로 언뜻 높게 보이는 봉우리를 땀을 한차례 흘리며 오르면

낡은 삼각점이 있는 622.7봉에 올라서게 된다.

 

 

숲 사이로 보이는 천등산과 대둔산이 제법 가깝게 보인다.

 

 

622.7봉 표지판

 

 

622.7봉의 삼각점

 

 

1시 45분    인대산

삼각점봉을 지나 10여분 남짓 진행하면 우측으로 능선이 갈라지게 되는데

이곳이 식장지맥 갈림길 이다.

식장지맥은 금산의 월봉산 금성산,만인산을 지나 대전광역시의 식장산을 넘어

좌측은 대전, 우측은 대청호를 사이에 두고 계족산에 이르러 금강(갑천)에서

맥을 다하는 길이 약 57km의 산줄기 이다.

 

특히 수도권에서 '불,수,(사)도,북' 종주가 인기를 끌면서

대전 지역에서 '보,만,식,계'라는 이름을 붙여 보문산,만인산,식장산,계족산을 잇는

종주산행으로 알려지기도 하였다.

 

식장지맥 갈림길을 지나 적당한 곳에서 점심식사를 하며 휴식을 취하고인대산으로 향한다.

인대산은 정맥에서 우측으로 살짝 벗어나 있지만 거리가 얼마 되지않아 다녀오기로 한다.

정상은 넓지 않지만 정상 우측 아래 바위에서 지나온 조망을 그런대로 볼 수 있다.

 

 

식장지맥 분기점.  추백팀의 큰산님 표지기가 반갑다.

 

 

능선상에 목책의 흔적이 보이고

 

 

헬기장을 지나고

 

 

인대산에 오른다.

 

 

지도상이나 모든 자료에 '인대산'으로 되어 있지만 누군가가

무슨 연유인지 '대'자를 훼손시켜  '내'자로 바꾸어  '인내산'으로 만들어 놓았다.

 

 

인대산 정상 모습

 

 

정상에서 바라본 지나온 정맥길.  중앙 부분 멀리 운장산이 흐릿하다.

 

2시 55분    오향동 고개

인내산 정상을 출발해 잠시 후에 헬기장을 지나게 되는데

이 헬기장에서 지나온 인내산과 다음 구간의 대둔산이 잘 보인다.

 

숲길을 걷다보면 포장도로에 내려서게 되고 등로는 이 도로를 지나

산길로 이어져 헬기장을 지나 오향동 고개로 이어지는데 이 포장도로를 따라도

잠시뒤에 등로와 만나 오향동 고개로 내려설 수 있다.

 

 

헬기장에서 뒤돌아 본 인대산.

 

 

헬기장에서 바라본 천등산과 대둔산.

 

 

누군가가 이정표를 세워 놓았지만 글씨가 지워져 알아볼 수가 없다.

 

 

포장도로를 만나고

 

 

635번 지방도로인 오향동 고개에 내려서게 된다.

 

 

오향동 고개의 정자(춘양정).

 

4시 25분    592봉(극기봉)갈림길

오향동 고개를 지나면 걷기좋은 길이 이어지는데

등로 우측은 특수작물 재배지역임을 알리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숲사이로 지나온 인대산을 볼 수 있고 대둔산을 알리는 나무 이정표를 지나면

보기 좋은 소나무 숲을 지나 극기봉을 알리는 이정표를 만나게 되고

 

이 이정표를 지나면 등로가 잘 정비된 길이 나오며

큼직한 판에 글귀를 써서 나무에 걸어놓은 것을 볼 수 있는데

한 두개가 아니고 592봉 갈림길 까지 계속 붙어 있다.

 

무슨 종교단체로 생각되는 곳에서 걸어놓은 이 글들을 읽으며

봉우리에 올라서면 592봉 갈림길 이며 좌측이 592봉 방향이며

정맥길은 우측으로 가야 한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대둔산은 코앞에 다가와 있고

대둔산 정상의 개척탑과 케이블카 시설이 잘 보이고 있다.

 

 

걷기 좋은 길이 펼쳐지고

 

 

특수작물 재배지역이라 등로를 좌측으로 우회시켜 놓았다.

 

 

뒤돌아 본 인대산.

 

 

대둔산 방향을 알리는 나무 이정표

 

 

보기 좋은 소나무 숲을 지나고

 

 

극기봉 이정표를 보게 된다.

 

 

등로가 잘 정비되어 있고

 

 

이런 글귀가 나타나기 시작하여 봉우리 정상까지 이어진다.

 

 

592봉 갈림길 정상.

 

 

뒤돌아 본 인대산과 움푹패인 채석장.

 

 

천등산

 

 

대둔산

 

5시 10분    배티재

592봉 갈림봉을 진면 배티재까지는 내리막 길이다.

30여분 내려가면 진산자연휴양림 이정표를 보게 되고

휴양림 산책로 좌측의 마루금을 따르면 17번 국도인 배티재에 내려서게 된다.

 

 

올해 처음 만난 중나리꽃.

 

 

배티재 휴게소

 

 

 

배티재

 

주차장에 있는 휴게소 화장실에서 간단히 세면을 하고

고개 우측 아래에 위치한 폐점된 휴게소 자리에서 뒤풀이겸

저녁식사를 마치고 메르스 여파로 한산한 고속도로를 달려

귀가길에 오르며 5구간 산행을 마감한다.

 

에버그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