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남정맥 7구간 산행스케치 ] 월성봉, 바랑산
산행일자 : 2015, 8 , 9 (일)
산행구간 : 무수재(수락재) ~ 월성봉 ~ 바랑산 ~ 덕목재
산행거리 ; 약 10 km 지도 1/25000. 장선,평촌
산행인원 : 에버그린
날 씨 : 맑음.
7구간 산행지도
지난 7구간 산행에 참석하지 못하여 숙제구간으로 남았는데
산악회에서 8월 둘째주는 휴가기간이므로 쉰다고 하여 이날 7구간 산행을 계획하였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려 검색해 보았지만 버스 연계가 쉽지않아 차를 이용하기로 하였다.
차량회수를 생각하다 하산후 계곡에서 땀을 씻을수 있고 차량회수의 수고를 덜기위해
대둔산 수락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덕목재로 이동하여 역방향으로 산행을 계획하였다.
대둔산 주차장 입구에 들어서는데 느티나무가 있는 버스종점에 버스가 대기하고 있으며
운전기사로 보이는 아저씨가 담배를 피우며 서있는 모습이 보인다.
서둘러 주차후 신발끈도 묶지 않은채 배낭을 들쳐메고 버스종점으로 달려
기사아저씨에게 덕목고개를 물으니 이차는 한삼천2리에서 우회전을 하니
그곳에서 내려 조금 걸어가라 하신다.
버스는 8시 25분에 출발하여 20여분 후 한삼천2리에 도착한다.
8시 45분 한삼천2리, 덕목터널
버스에서 내리니 좌측이 바로 덕목터널이다.
터널은 길이도 짧아 어둡지도 않고 차량통행도 많지않아 걸을만 하다.
더우기 인도는 따로 설치가 돼있어 안전하기도 하다.
터널을 지나면 우측에 덕목리로 향하는 도로가 나오지만 이 도로는 무시하고
조금 더 걸으면 눈에 익은 덕목재에 도착한다.
무량사 입구 간판이 보이는 곳에서 고속도로를 건너려 지하수로를 찾아보니 풀에 가려 잘 보이지 않는다.
족적을 따라 우측으로 내려가며 풀숲을 헤치는데 아침이슬을 잔뜩 머금고 있어 바지와 신발이 금방 젖는다.
덕목터널로 가며 뒤돌아본 삼거리. 우측이 버스가 나온 대둔산 입구방향 이다.
덕목터널을 지나고
덕목리 입구를 지나친다.
무량사 간판 있는곳 우측아래로 지하수로가 연결된다.
수로이지만 꾼들에게는 호남고속도로를 건널수 있는 통로구실을 하고있다.
10시 25분 곰치재
조심스레 지하수로를 지나오니 숲에서 갑자기 고라니 한마리가 쏜살같이 튀어나와 놀라게 한다.
풀숲은 가슴까지 자라있고 물기가 있어 금방 비 맞은것 같은 몰골이 된다.
게다가 족적이 안보여 이리저리 헤메다 보니 땀이 비오듯 한다.
수로를 지나 직진방향으로 몇미터가면 계곡을 만나게 되는데 이 계곡 우측으로 들머리를 찾을 수 있다.
들머리로 오르니 표지기가 몇개 보이고 임도를 만나 안심했으나 작은 봉우리에 올라 좌측으로 진행하면
숲의 저항이 또 시작된다.거미줄과 물기를 털어내며 가까스로 본격적인 산행 들머리에 도착하니
좌측으로 넓은 임도가 올라오고 있어 허탈하게 만든다.
본격적인 산길로 들어서면 큰 특징없는 산길을 걷게되며 좌측에 임도가 따라오며
어느순간 이 임도와 만나게 되는데 이곳이 곰치재 인가 보다.
수로 통과후 만나는 임도. 풀이 많이 자라있다.
이 작은 봉우리에서 좌측으로 들어가면 물기와 거미줄과의 싸움이다.
직진 방향의 숲을 뚫고 나왔는데
우측엔 이런 임도가 연결되어 있다.
멀리 보이는 월성봉과 바랑산이 높게 올려다 보인다.
곰치재를 지난다.
10시 25분 물한이재
곰치재를 지나 오르막길을 오르면 마치 성터를 연상케하는 지점을 지나게 되고
물한이재 2.1km를 알리는 이정표를 지나게 된다.
밧줄이 설치된 등로를 따라 내려서고 전망대 바위를 두 세곳 지나게 되는데
이곳에서 양촌 일대를 잘 조망할 수 있다.
적당한 장소에서 도시락으로 점심을 먹지만 더운 날씨에 지쳐서 인지
힘들게 점심식사를 마치고 쉬어 간다.
도면상 346봉을 지나고 좌측에 임도가 지나는것을 볼 수 있다.
등로에 케언의 모습이 자주 보이며 363.9 삼각점봉을 찾으며 걸었지만 숲에 가려서인지
삼각점을 보지 못하고 물한이재로 내려서게 된다.
물한이재는 논산시 덕곡리와 양촌을 넘나드는 고갯길이며 이곳에 동물이동통로가 보인다.
동물이동통로의 양끝 지점은 높은 절개지로 되어있어 바로 능선으로 이어갈수는 없다.
난감해하며 이동통로 이정표의 바랑산 월성봉 방향을 보니 우측아래를 향하고 있어
그 방향을 살펴보니 저 아래 이정표가 또 보인다.
아래로 내려가 이정표를 보니 바랑산 방향이 보이며 절개지를 우측 능선으로 우회하여
주능선에 오르게 만들어 놓았다.
마치 성터같은 곳을 지나치고
물한재터털 방향을 따른다.
바위 전망대에서 바랑산과 월성봉을 바라보고(파노라마).
산아래 농가가 멋지게 보인다.
월성봉과 바랑산.
산은 멀리서 바라보는 산이 멋지다는 것을 다시끔 느끼게 하는 풍경이다.
등로 우측 가까이 임도가 따라오고
곳곳에 돌을 쌓아놓은 케언을 볼 수 있다.
물한이재 이동통로에 내려서서
이동통로를 지나와 이정표 방향을 따른다.
우측 아래지점에 설치된 이정표.
능선에 복귀하는 등로는 급경사 오름길 이다.
2시 50분 바랑산
물한이재를 지나 능선에 복귀하여 기진맥진한 걸음으로 바랑산으로 향한다.
우측은 벼랑을 이루는 암릉에 이르러 올려다 보이는 바랑산 모습에 주저앉고 싶다.
급비탈 계단을 내려와 안부를 지나며 지나온 암봉을 보니 그 또한 멋지다.
힘들게 능선에 올라서니 월성봉과 영주사를 알리는 이정표가 서있다.
철퍼덕 주저앉아 한참을 쉬고나서 잠시 걸으니 바랑산에 도착한다.
준희선배님 표지판이 걸려있고 삼각점이 있으나 식별은 불가하다.
암릉에서 본 바랑산이 위압감을 준다.
급경사를 계단으로 내려오고
돌아본 암봉
바랑산 오르며 뒤돌아 본 정맥길. 멀리 희미하게 계룡산이 보인다.
갈릶길 능선에 도착하고
곧이어 바랑산에 올라선다.
바랑산 명칭의 유래
준희선배님 표지판.
바랑산 삼각점
4시 15분 월성봉
바랑산 정상을 벗어나 암봉인 548봉을 거쳐 월성봉에 이르기 까지
능선의 우측은 깎아지른 절벽을 이루고 있지만 등로는 안전하게 이어진다.
548봉에 올라 허기를 느껴 간식을 먹고 또 한참을 쉬어간다.
548봉을 내려와 안부를 지나며 월성봉에 이르는 구간도 암릉을 피해
좌측으로 우회도로가 나있는데 반대편에서 진행할 경우 주의 지점이 되겠다.
월성봉에는 넓은 헬기장과 무인감시안테나가 서있으며 일반 등로와 연결되는
등로가 있어 헬기장 우측의 길을 따라야 정맥길을 이어갈 수 있다.
지나온 정맥길을 가늠하고
월성봉 방향으로 향하면
어느 산님의 추모비와 눈 인사를 나누고
548봉을 올려다 보고
법계사를 내려다 본다.
요사채가 둥글게 보이는게 특이한 모습이다.
대둔산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고
대둔산 방향의 파노라마.
월성봉 거리가 의심되는 이정표를 지나 오름길을 오르면
좌측 능선으로 우회하여
월성봉에 오르게 된다.
월성봉 이정표
정맥길은 흔들바위 방향을 따른다.
월성봉 헬기장
아담한 월성봉 정상석
지나온 548봉과 바랑산.
양촌 법계사 방향
월성고지 안내판
5시 수락재(무수재)
오늘 산행은 더위에 지쳐 10km거리를 7시간이 넘게 걸었다.
월성봉을 지나면 바로 흔들바위에 도착하게 되는데 흔들바위 모습은
전혀 흔들바위처럼 보이지 않지만 조망은 훌륭하여 잠시 쉬어간다.
소나무 몇그루가 멋지게 서있고 수락주차장 2.39Km를 알리는 이정표를 지난다.
편안한 소나무 숲길을 지나 지나온 월성봉을 올려다 보고
전방에 시원하게 펼쳐지는 대둔산을 바라보게 된다.
급경사 계단길을 내려가며 지나온 월성봉을 올려다 보면
어느새 저아래 수락재의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흔들바위 처럼 보이지 않는 흔들바위.
흔들바위 표지석
흔들바위에서 보는 바랑산과 우측의 월성봉
원추리가 제법 보이고
소나무가 멋진 구간을 지난다.
수락 주차장이 2.39km남았다고 알려주고
편한 소나무 숲길을 걷는다.
전방에 시원스레 대둔산이 펼쳐지고
급경사를 계단으로 한참 내려선다.
대둔산 전승기념탑도 보인다.
월성봉을 마지막으로 돌아보면
저아래 눈에 익은 수락재가 보인다.
수락재에서 수락주차장으로 내려서고 잠시후 나타나는
좌측 계곡에서 여태 흘린 땀을 씻어내고 서둘러 주차장으로 향한다.
주차장에서 차를 회수하여 돌아오는 길은 대둔산 입구만 조금 막혔을 뿐
상행 고속도로는 수월하게 통과하며 말복 더위에 힘겨웠던 7구간 산행을 마감한다.
에버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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