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류산 산행 스케치 ] 종류산
산행일자 : 2015, 8, 26. (수)
산행구간 : 추곡초등학교 ~ 종류산 ~ 도솔지맥분기점 ~ 추곡초등학교
산행인원 : 에버그린
산행거리 : 약 7km 도엽명 : 25,000 간동, 양구
날 씨 : 맑음
산행지도. ( 붉은색이 산행경로이며 초록색이 하산하려던 예정 경로였지만 능선을 놓쳐 잘못 내려왔다. )
집사람이 양구에 볼 일이 있다고 하여 휴가를 내어 양구행을 동행하기로 하고
마침 가는곳 부근에 종류산이 있어 산행계획을 세운다.
종류산은 몇 년 전 걸었던 도솔지맥에 인접한 산이기 때문에 당시에 오르지 못해
궁금해 하던 산이기도 하다.
도솔지맥의 산줄기가 양구의 사명산을 넘고 죽엽산을 지나 추곡령을 지나게 되는데
추곡령을 지나 종류산 정상 500m 정도 못미친 지점에서 우측으로 방향을 바꾸어
부용산과 오봉산을 향하기 때문에 갈길이 바쁜 당시에는 종류산을 오르지 못하였다.
9시 30분 정도에 출발하여 북산면 오항리에 위치한 지인의 집에 도착한 시간이 11시 30분 이다.
중간에 가평 휴게소까지 들렸어도 두시간 정도 걸린 모양이다.
점심식사를 마치고 잠시 담소를 나눈후 차로 10여분 거리에 있는 추곡초등학교 정문
맞은편 공터에 주차를하고 간단히 산행준비를 마친 시간은 1시 40분 이다.
3시 30분 종류산 정상
초등학교 정문 앞에서 오항리 방향으로 걸으면 교회가 보이는데 도면에 그린 능선이
시작되는 지점이기도 하다. 마땅한 들머리가 보이지 않아 조금 더 도로를 따라 오르면
도로 좌측에 나무 장승이 몇 개 보이는데 이 장승을 지나 조금 더 오르면 우측으로
산으로 이어지는 등로가 보여 산길로 들어섰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묘지가 나오고
길은 더이상 보이지 않는다. 능선으로 이어지는 등로를 찾다 여의치 않아 다시
도로로 내려와 조금 더 도로를 따르니 다시 우측 산길로 이어지는 등로가 보인다.
이 등로 앞에는 작은 우체통이 보여 가옥으로 이어지는 길인듯 한데
조금 오르면 우측 능선으로 붙을수 있고 묘지를 몇 개 지나면 비로소
능선에 합류하게 된다.
능선길이 뚜렷하긴 하지만 등산객이 많이 다닌 흔적은 아니다.
중간중간에 나무가 쓰러져 길을 막고있어 불편하기도 하고
우측에는 가시철망이 보이며 장뇌삼 재배지역임을 알리기도 한다.
이렇다 할 조망처도 없이 계속 오르막 길을 오른다.
주 능선에 올라서도 조망처는 보이지 않는다.
정상을 향하면 앞을 가로막는 바위가 나타나 우회하기도 한다.
등산객의 흔적이 많지 않아 오랫만에 오지산행의 느낌을 맛본다.
숲사이로 죽엽산과 부용산이 보이지만 시원치 않다.
정상에 오르면 정상석이나 표지판도 없이 작은 공간에
삼각점만 뎅그라니 있는데 그마저도 내용은 식별 할 수 없다.
정상에 공간이 없어 잠시도 머물수도 없다.
물 한모금 마시고 도솔지맥 분기점인 783봉으로 향한다.
숲에 가려 잘 보이지도 않는 능선길을 따라 잠시 진행하면
표지기가 많이 달린 지점이 나오는데 이곳이 도솔지맥 갈림길이며
준희 선배님의 표지판이 보이고 몇 년 전 같이 걸었던 밤도깨비님과 큰산님의 표지기가 반갑기만 하다.
추곡 초등학교
추곡초등학교 입구에서 바라본 교회
멀리 소양호 방향의 낚시터를 줌인한 모습.
장승을 지나고
능선에 오르며 본 군 진지처럼 보이는 시설
잣나무 숲이 보이기도 하고
장뇌삼 재배단지임을 알리는 문구
멀리 사명산이 보이고
정상에 오르는 길을 막고있는 바위.
나무 사이로 보이는 주엽산
또 암벽을 우회하고
나무 사이로 보이는 부용산
종류산 정상의 삼각점
도솔지맥 갈림길
도솔지맥 갈림길의 준희선배님 표지판과 지인들의 표지기가 반갑다.
5시 추곡초등학교 정문
도솔지맥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등로를 찾아 보지만 보이지 않는다.
도면상으로는 이곳에서 우측으로 능선이 이어지고 있으므로
추곡령 방향으로 몇 발자국 가다 우측 숲으로 들어가 사면으로 내려선다.
등로는 없고 사면은 경사가 심해 조심스럽다.
조금 내려가다 보니 바위가 나오며 아래로 내려 설 수가 없다.
아마 이지점이 개념도상에 보이는 절벽지점인 모양이다.
좌측으로 우회하여 다시 사면을 조심스레 내려서니 비로소 능선이 살아난다.
좌측에 웅덩이가 보이니 저곳은 멧돼지 목욕탕이겠다.
그래도 사람 발자국이 있으려니 했지만 흔적이 없어 등로가 보이지 않는다.
도면을 살피며 조심스레 능선을 놓치지 않으려 애썼지만 결국 능선을 놓치고 말았다.
계곡방향으로 내려서다 다시 올라갈까 생각도 해 보았으나 경사가 너무 심해 엄두가 나지 않는다.
능선에 내려오며 좌측에 보이는 웅덩이
거의 다 내려와서 합류한 임도
계곡 상류에 이르러 동물 발자국을 발견하여 그 자국을 따르니 작은 능선으로 이어진다.
이 능선에서 보니 좌측에 큰 능선이 보이는데 예정대로 라면 저 능선으로 내려왔어야 하는 능선이었다.
좌측에 계곡이 보이며 계곡 옆으로 임도가 보여 좌측으로 방향을 잡고 임도에 내려선다.
임도를 따라 잠시 내려오니 추곡초등학교 뒤쪽의 마을로 연결된다.
도로를 따라 추곡초등학교에 도착하여 차량회수를 하며
인적이 없고 특히 하산길은 하산하는 동안 내내 빨치산 산행이 되었던
종류산 산행을 마감한다.
에버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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