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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화산 산행 스케치 ] 용화산

에 버 그 린 2015. 11. 10. 21:55

[ 용화산 산행 스케치 ] 용화산

 

행일자 : 2015, 11, 8. (일)
산행구간 : 사여교 ~ 큰고개 ~ 용화산 ~ 고탄령 ~ 하얀집 ~ 사여교

산행인원 : 에버그린

산행거리 : 약 12km     도엽명 : 25,000   화천, 간동

     :  비, 흐림

 

 

산행지도

 

 

몇해전 도솔지맥 수리봉 방향에서 바라본 용화산 파노라마,

 

옆지기가 양구에 볼 일이 있어 몇차례 양구를 다녀온 일이 있었으며

핑계김에 봉화산과 종류산을 다녀왔었는데 오늘도 핑계김에  용화산을 다녀오기로 한다.

용화산은 용화산 자체만으로도 이름이 있는 산이지만 몇해전 도솔지맥을 걸으며 수리봉 방향에서

바위 모습이 멋지게 보여 기회를 노리던 곳이다.

 

츨발시간에 맞춰 산행계획을 세웠으나 일행의 시간이 늦어진 관계로

계획했었던 수불(풀)무산과 사여령을 거치지 않고 절골로 하산하였다.

 

10시 55분   사여교

옆지기를 오항리에 내려주고 용화산 들머리인 양통마을까지는 약 40여분이 소요된다.

사여교 근처 주차공간을 살피다가 사여교를 건넌 지점 적당한 곳에 주차후

산행준비를 하는데 배낭 밑부분에 있던 배낭카바가 안보인다.

자크가 열려있는것으로 보아 지난 우중산행시 빠져버린 모양이다.

 

난감한 상황인데 다행히 빗방을이 잦아들어 비가 그치기를 기대해 본다.

다시 사여교를 건너와서 큰고개 방향으로 향한다.

 

 

사여교, 직진 방향이 큰고개 방향이다.

 

 

사여교 건너 지점에 주차하고 다시 이곳으로 건너온다.

 

 

 이 등산 안내도에는 큰고개 방향의 등로는 보이지 않는다.

 

11시 20분   폭발물 처리장

사여교를 출발하면 우측에 축사를 지나게 되고 곧 이어 좌측에 신통암을 지나게 된다.

사여교 근처에 대형버스가 서 있었는데 그 버스를 이용한 등산객으로 보이는 한 무리의

등산객들이 내려온다. 

비가 내려서일까 모두 비무장으로 산책겸 다녀오는 모양이다.

 

들꽃향기라는 펜션을지나면 곧이어 너울펜션을 지나게 된다.

주차장으로 보이는 넓은 공터를 지나게 되지만 이곳까지 승용차가 오기는 무리라는 생각이 든다.

뒤돌아 보면 짙은 갈색으로 물든 낙엽송들이 보이는 능선이 구름사이로 모습을 보여준다.

 

등로 우측의 바위 너머로는 만장대가 구름에 잠겨있고

10여분 후에는 폭발물 처리장에 도착하게 된다.

 

 

신통암을 지나고

 

 

들꽃향기 펜션을 지난다.

 

 

들꽃향기 펜션

 

 

너울펜션 이정표를 지나고

 

 

등로 좌측에 주차장으로 보이는 넓은 공터를 지난다.

 

 

뒤돌아 보면 갈색의 낙엽송이 더욱 짙게 보인다.

 

 

등로의 바위 너머로 보이는 구름에 잠긴 만장대

 

 

임도를 계속 따르면

 

 

임도 우측에 보이는 계곡의 모습

 

 

폭발물 처리장을 지나게 된다.

 

12시 15분   큰고개

폭발물처리장을 지나도 임도는 계속 이어지고 7~8분 뒤에는

우측방향으로 갈림길이 나오는데 아마 이길은 큰고개를 거치지 않고

만장대 오르기 전의 안부로 오르는 길인가 보다.

 

어떤길을 따를까 잠시 생각하다 여기까지 왔으니

그냥 큰고개 방향으로 오르기로 한다.

임도는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거칠게 변하는데 원인중 하나는 SUV차량들의

자국으로 보아 아마도 그들 때문이 아닐까 생각된다.

 

계곡을 좌,우로 서너차례 건너기도 하며 큰고개에 도착하면

화천 방향으로는 2차선 아스팔트 포장도로가 이어진다.

간이 화장실과 주차장도 보이지만 이틀전부터 계속 비가 내려서인지

차는 한대도 보이지 않아 오늘 용화산 산행은 아마 나 혼자일 가능성이 큰데

산행이 끝나고 사여교까지 내려가는 동안 한사람도 볼 수 없었다.

 

 

우측에 용화산으로 향하는 갈림길이 나온다.

 

 

정상이 2.1km 남았다.

 

 

계곡에는 낙옆이 고인물을 덮어가고 있다.

 

 

아직도 만장대는 구름에 잠겨있고

 

 

큰고개에 올라선다. 화천방향의 모습,

 

 

뒤돌아 본 춘천 방향 모습

 

 

큰고개에서의 용화산 들머리

 

1시   용화산

큰고개에서 들머리로 들어서면 곧이어 나무로 만든 계단을 오르게 되고

계단이 끝나면 밧줄이 설치된 암릉이 시작된다.

오르는 동안 용화산 자체가 계속 구름에 잠겨있어 조망을 기대하진 않았지만

역시나 구름속을 걷는 산행이 되었다.

다행이 첫번째 바위 봉우리에 올랐을때 구름이 잠깐 걷혀 잠시나마 주변을 살필수 있었다.

 

만장대에 올랐으나 역시 아무것도 볼 수 없었으며 이후 조망은 포기하고

산에 든것 자체를 즐기는 산행을 하기로 하니 오히려 마음이 홀가분하다.

위험한 곳은 우회하며 나무계단을 오르면 묵은 헬기장과 삼각점이 나오고

정상은 이곳에서 좌측으로 조금 비껴서 있다.

큼직한 정상석과 산행 안내도와 어지러운 이정표가 정상임을 알려준다.  

 

 

저 계단을 오르면

 

 

밧줄이 이어지는 암릉이 시작된다.

 

 

도솔지맥의 수리봉과 양통마을이 보인다.

 

 

첫번째 봉우리에 올라 잠깐 조망을 즐긴다.

 

 

암릉이 이어지고

 

 

수직절벽의 만장대가 잠깐 보이고 이내 구름속으로 사라진다.

 

 

어찌 보면 발가락처럼 보이는데...

 

 

만장대 윗부분을 통과한다.

 

 

만장대를 지나며 뒤돌아 본 모습

 

 

이런 통나무 계단을 오르면

 

 

묵은 헬기장처럼 보이는 제법 넓은 공터와 삼각점도 볼 수 있다.

 

 

헬기장의 삼각점

 

 

용화산 정상의 모습

 

 

정상석

 

2시 10분   고탄령

정상에서 잠깐 머무르고 이내 배후령 방향으로 들어선다.

어차피 조망이 없으니 낙엽에 덮혀 바닥이 잘 보이지 않는 등로를

잘 살피며 능선길을 따른다.

 

조망처인 바위봉우리에 오르지만 그냥 통과한다.

비는 그친것 처럼 보이는데 바람이 심하게 불고 밧줄을 잡느라고

젖은 장갑에 손이 차게 느껴진다.

 

바람을 피해 빵 두개와 보온병을 열어 커피 한잔을 마시니

속이 훈훈해 진다. 배낭커버가 없어 많이 걱정했는데

많은 비가 오지않아 다행이다.

 

바위봉우리를 넘나들고 험한길은 사면으로 우회하며 고탄령에

가까와지자 간동리와 오음리 뒤쪽으로 병풍산이 구름사이로 살짝 보이고 

수불(풀)무산능선도 볼 수 있다.

애당초 산행계획은 수불무산을 왕복하고 사양고개에서 용화산자연휴양림으로

하산할 예정이었지만 출발 시간이 지연되는 바람에 고탄령에서 하산키로 한다.

 

 

전망바위를 지나고

 

 

아무것도 안보인다.

 

 

위험한 암릉은 사면으로 우회한다.

 

 

사진에 보이는것 보다 훨씬 깊은 골짜기를 이루고 있다.

 

 

고탄령이 1.5km남았다고 알려주고

 

 

봉우리 위에 시멘트 구조물이 보인다.

 

 

바위 봉우리 옆은 절벽이고

 

 

저런곳을 넘어가기도 한다.

 

 

비가 그치며 간동리가 보이고

 

 

단풍은 말라 초겨울을 알리고 있다.

 

 

저 뒤쪽으로 사명산이 보여야 하지만

 

 

앞 능선상에 수불무산이 보인다.

 

 

고탄령에 내려선다.

 

 

고탄령 이정표

 

3시   하얀집

아쉬운 마음으로 고탄령에서 하산길로 들어선다.

낙엽에 묻혀 등로 구분이 잘되지 않는곳도 가끔 있지만 무리없다.

25분정도 내려오면 제법 넓은터에 주춧돌과 무늬가 있는 화강암들이 보이므로

이곳이 절터라는것을 어렵지 않게 알 수 있다.

 

절터에서 조금 내려오면 조금 전의 절터보다 더 넓어보이는 터를 보게 되는데

절터와 연관되어 보여 아마 이곳에 규모가 제법 큰 절이 있었을 것으로 짐작된다.

다시 20여분 내려오며 계곡을 이리저리 건너면 2단폭포를 볼 수 있는데

제법 큰 산이라면 저폭포를 폭포라 부르기엔 무리가 따른다.

 

2단폭포를 지나면 폭신한 낙엽송 숲을 지나게 되는데

대부분의 산행길이 낙엽송이 나오면 거의 하산이 끝나는 지점이 되는데

이곳도 예외는 아니어서 이내 펜션의 모습을 볼 수 있다.

 

 

고탄령 이정표

 

 

절터의 흔적

 

 

절터의 흔적

 

 

조금 더 내려오면 볼 수있는 흔적

 

 

게곡은 낙옆이 덮었고

 

 

2단폭포

 

 

폭신한 낙엽송 길

 

 

펜션이 보인다.

 

 

경고 문구

 

 

하얀집 앞의 이정표

 

 

 

계곡 좌측에서 내려왔다.

 

 

휴양림으로 올라가는 길

 

 

하얀집. 사람은 보이지 않는다.

 

3시 25분   사여교

하얀집은 휴양림과 사여교 사이의 중간에 위치해 있다.

이곳에서 우측으로 내려가면 사여교가 되겠다.

길 우측엔 간혹 경치좋은 계곡이 보이고 엘림수양원을 지나기도 한다.

 

멋진 정원같은 프라임 캠핑장을 지나면 주차해 놓은 사여교가 저기 보인다.

멀리 지나온 용화산을 쳐다보면 정상부분은 아직도 구름에 가려있다.

 

 

  가끔 보이는 멋진 계곡풍경

 

 

고성2리 산신제단

 

 

멋진 숲길

 

 

엘림 수양원

 

 

뒤 돌아보면 휴양림은 1.8km 올라가야 한다

 

 

정원이 멋지게 보이고

 

 

수영장도 보이는데

 

 

이곳은 프라임 캠핑장 이었다

 

 

저 앞에 주차해 놓은 차가 보인다

 

 

정상 부분은 아직도 구름에 잠겨있다

 

네비게이션으로 검색하여 가까운 곳에 있는 산북온천으로 이동해

식은 몸을 덥히고 오항리로 이동하여 일행을 만나 귀가길에 오르며 용화산 산행을 마감한다.

 

에버그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