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그린 산행스케치

정 맥

[ 한북정맥 1구간 산행스케치 ] 복주산

에 버 그 린 2016. 5. 12. 22:40

[ 한북정맥 1구간 산행스케치 ] 복주산


산행일자 : 2016, 5 , 8 ()
산행구간 : 수피령 ~ 복계산 갈림길 ~ 복주산 ~ 하오현 터널

             산행거리 ; 14km      지도 1/50000.  화천,갈말

산행인원 : 거인산악회, 에버그린

      : 맑음.



한북정맥 전체지도


1구간 산행지도(누르면 커짐)


조선 시대 우리 조상들이 인식하였던 산줄기 체계는 하나의 대간(大幹)과 하나의 정간(正幹),

그리고 이로부터 가지를 친 13개의 정맥(正脈)으로 이루어졌으며 『산경표(山經表)』에 근거를 둔

이들 산줄기의 특징은 모두 강을 기준으로 한 분수산맥으로 그 이름도 대부분 강 이름에서 비롯되었다.


한북정맥의 동쪽으로는 화천·가평·남양주, 서쪽으로 철원·포천·양주 등의 경계를 이루고 있어 

자연히 동쪽은 한강 유역이 되고 서쪽은 임진강 유역이 된다. 


한북정맥을 이룬 주요 산은 백두대간에서 이어진 천산(泉山)·쌍령(雙嶺)·전천산(箭川山)·수우산(水于山)·

여파산(餘破山)·오갑산(五甲山)충현산(忠峴山)·불정산(佛頂山)·대성산(大成山)·백운산(白雲山)·망국산(望國山)·

운악산(雲嶽山)·주엽산(注葉山)·축석현(祝石峴)·불곡산(佛谷山)·홍복산(弘福山)·도봉산(道峰山)·삼각산(三角山)·

노고산(老姑山)·여산(礪山)·현달산(見達山)·고봉산(高峰山)·장명산(長命山) 등으로 기록되었으나

북한 지역의 산들과 남한의 군부대 지역을 제외한 대성산 아래의 수피령을 한북정맥의 시발점으로 삼고있다. 


한북정맥은 우리 나라 중부 지방의 내륙에 위치하여 비교적 높은 해발 1,000m급의 높은 산으로 연결되었으며

의정부 북쪽에 이르고 있어 예로부터 교통과 산업의 발달에 크게 영향을 주었으며 동,서의 기후에도 관계가 깊다.

많은 산꾼들이 장명산이 내려앉는 곡릉천에서 한북정맥을 마쳤으나 요즘은 한강과 임진강의

합수점인 오두산에서 끝을 맺는 산줄기를 오두지맥이라 이름 붙여 걷고 있다


오히려 한강과 임진강의 합수점에서 끝을 맺는 오두지맥이 정맥의 성격에 맞지만

수도권의 굵직한 도봉산과 북한산을 경유하는 전자의 산줄기를 정맥으로 삼고있다.

한북정맥은 개인적으로 모든 구간을 2차례 걷고 오두지맥 일부 구간도 걸었지만 이번에 다시 걷게 되었다.


9시 50분   수피령

7시에 양재를 츨발한 버스는 동대문을 경유해 수피령에 도착한 시간이 9시 50분이다.

수피령의 대성산 전투 기념비 앞에서 한북정맥의 안전산행을 기원하는 시산제를 지내고

산행길에 나선다.



수피령



대성산지구 전적비



전적비에서 보면 멀리 화악산 응봉이 흐릿하게 시야에 잡힌다.



안전산행을 기원하는 시산제를 마치고



11시 30분   복계산 갈림길

시산제를 마치고 산행에 나선 시간이 10시 50여 분을 지나고 있어 이미 해는 중천에 떠

더위를 예고하고 있으니 오늘 산행이 조금은 더운 산행이 될듯 하다.

복계산 갈림길까지는 오르막 길이 이어지며 뒤돌아 보면 군부대가 자리한 대성산이 지척이다.



좌측의 대성산에서 수피령으로 이어지는 능선



좌측은 화천의 백적산, 우측 멀리 화악산 응봉.



복계산 1.1km를 알리지만 산행시작 시간이 늦어 그냥 통과했다.


4시 20분   복주산

복주산에 이르기까지 943봉과 953.6봉의 삼각점을 지나고 헬기장을 네개 지난다.

산길은 작은 봉우리를 계속 오르내리지만 큰 고도차는 없다.


연두색으로 바뀐 산길이 걷기 좋으며  953.6봉의 삼각점을 지나며 등로 좌,우로

펼쳐지는 야생화는 산행을 더욱 즐겁게 해준다.

복주산에 거의 다달으면 바위능선이 이어져 밧줄을 몇번 잡아야 하지만 큰 어려움은 없다.


복주산은 1151.9m로 오늘 산행중 최고봉이며 예전에 볼 수 없었던 정상석이 보이지만

정상석이 있는 봉우리 전위봉에 2등 삼각점이 있어 도면상 복주산은 삼각점이 있는

봉우리가 복주산이 되며 등고선 높이는 두 봉우리가 비슷하지만 정상석 있는 봉우리가 삼각점 있는

봉우리 보다 조금 높게 보인다.




좌측 봉우리 두개 보이는 산이 복주산, 우측으로 흐릿한 국망봉, 1025.8봉, 광덕산, 우측에 각흘산과 명성산이 중첩되어 차례로 보인다.



복주산 8.5km



943봉 삼각점



복주산 5.3km



연두색의 산길이 걷기 좋게 보이고



헬기장에서 본 파노라마. 복주산, 국망봉,광덕산,각흘산.명성산.




 야생화가 좌,우로 즐비하다.



 복주산 2.63km



헬기장 봉우리 시설물



화악산 응봉과 화악산 주봉.




복주산 2.12km



뒤돌아 본 좌측의 복계산과 높게 보이는 대성산.



복주산의 이등삼각점.



좌로부터 화악산응봉, 화악산,  명지산,  연인산, 국망봉.



복주산 정상석


5시 30분   하오현 터널

복주산에서 잠시 휴식후 경사가 제법 가파른 하산길로 든다.

간혹 암릉과 마사토의 미끄러움이 따르며 하오현까지는 고도 약 400m정도를 내려야 한다.



하오현에 내려와서 좌측 임도를 따른다.



포병 훈련장으로 내려오게 되고


하오현 터널


하오현 고개에 도착해 좌측 임도를 따라 하오현 터널에 도착하여 계곡에서 간단히 세수하고

후미를 기다린후 뒤풀이 장소로 옮겨 닭한마리와 죽으로 식사를 마치며 한북정맥 1구간을 마감한다.


에버그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