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그린 산행스케치

정 맥

[ 낙동정맥 2구간 산행스케치 ] 백병산, 구랄산, 면산

에 버 그 린 2016. 11. 22. 23:03

[ 낙동정맥 2구간 산행스케치 ] 백병산, 구랄산, 면산


산행일자 : 2016, 11, 20 ()
산행구간  : 통리 ~ 백병산 ~ 구랄산 ~ 면산 ~ 석개재

              산행거리 ; 20km      지도 1/50000.  장성

산행인원 :  봄 여름...산악회, 에버그린

      :  맑음



2구간 산행지도.


4주째 일요일에 근무를 하게 되어 2구간 산행이 고민이 되었는데 마침 3주 일요일 산행이

2구간 산행과 맞는 산악회가 있어 한주를 앞당겨 2구간 산행을 다녀오기로 하였다.


3시   통리재

밤새 달린 버스가 2시 30분에 통리재에 도착한다.

3시에 산행을 시작한다는 집행부의 설명이 있어 주섬주섬 산행준비를 하며

떡 한조각을 먹어둔다.


5시 10분   백병산

태현사 입구를 지나자 마자 좌측 능선길로 들어서서 오름길이 시작된다.

새벽바람이 제법 심하게 불어 땀을 식혀주며 오히려 조금은 춥게도 느껴진다.

작은 나뭇가지나 낙엽의 가루등이 바람에 날리는 모습이 랜턴불빛에 비쳐

마치 눈이 오는것 처럼 보이기도 한다.


어두우니 아무것도 볼 수는 없고 오직 랜턴불빛만이 일렬로 늘어선 것만 보인다.

고비덕재라는 넓은 헬기장을 지나고 순한 오름길을 오르다 보면 정자가 있는

백병산 갈림길인 삼거리에 도착한다.


이곳에서 백병산은 우측이며 정맥길은 좌측이다.

이정표에 백병산은 이곳에서 400m 떨어져 있다고 알려준다.

흔히 백병산이 낙동정맥에서 제일 높다고들 말하고 있지만 

낙동정맥은 백두대간의 매봉산 자락에서 분기된 것이므로

당연히 매봉산을 낙동정맥의 최고봉으로 보아야 한다.


매봉산이 낙동정맥 분기점에서 떨어져 있다고 한다면

이곳 백병산도 갈림길에서 떨어져 있으므로 이 또한 설득력이 없다.

이는 노고단이 천왕봉과 떨어져 있다고 지리산이 아니라고 하는것과도 같은 이치일 것이다.


통리재


 태현사 입구를 지나 좌측 사면으로 오른다.



 넓은 헬기장의 고비덕재


고비덕재 이정표


정자가 있는 백병산 갈림길.


백병산 삼각점 (장성, 310  2004 재설)



백병산 정상석



백병산 안내판.


7시 30분   토산령

다시 백병산 갈림길로 돌아와 정맥길을 이어간다.

날이 밝으려면 아직 멀었으므로 여전히 랜턴에 의지하여 길을 걷는다.

산행하기 며칠전 랜턴을 점검하다 불이 들어오지 얺는것을 발견하곤

인터넷에서 새로 구매한 랜턴 불빛이 그런대로 맘에 든다.

조금 무거운 것이 흠인데 밧데리를 충전하여 사용할 수 있는 점은 좋다.


어둠속에서  육백지맥 분기점을 지나고 휴양림 삼거리라는 덕거리봉을 지나며

랜턴을 끄고 진행한다.

좌측 나무가지 사이로 일출을 보며 이렇다 할 전망대 한곳 없는것을 아쉬워 한다.

우측 나무가지 사이로 태백산과 함백산이 이어져 매봉산까지 보이지만

나무가지에 가려 사진에 담기가 어려움을 아쉬워하며 토산령에 도착한다.

토산령은 간이 통나무 의자가 있어 이곳에서 아침 식사를 하며 쉬어 간다.


육백지맥 분기점을 지나고



덕거리봉을 지난다.



일출을 맞이하고



우측으로 따라오는 함백산 줄기 우측 끝쪽으로 매봉산까지 볼 수 있다.



줌인해 본 함백산



토산령에 도착하여 아침식사를 하며 쉬어간다.



토산령 안내판.


8시 40분   구랄산

시간상으로 보나 거리상으로 보아도 토산령이 오늘 산행의 중간지점쯤 돼나 보다.

토산령을 지나 좌측으로 시야가 조금 트이는데 멀리 육백지맥의 산줄기와 육백지맥에서

동남쪽으로 분기한 산줄기의 사금산으로 생각되는 산줄기도 보인다.


우측으로는 태백산과 함백산이 계속 시야에 들어오고 태백산과 함백산 사이로

두위지맥의 두위봉까지 가늠할 수 있다.

모처럼 뒤돌아 보면 줄곧 시야가 가려있던 지나온 백병산의 모습도 볼 수 있다.

구랄산의 삼각점은 훼손되어 식별이 불가하지만 아담한 정상석이 있는 봉우리 이다.



줌인한 육백지맥과 우측 뒤쪽은 사금산으로 보인다.



우측은 태백산과 함백산이 계속 따라온다.



우측 나무가지 사이로 보이는 지나온 백병산.



줌인한 태백산.



구랄산 삼각점



구랄산 정상 모습.



구랄산 안내문


9시 55분   면산

구랄산을 내려오며 정면으로 보이는 면산의 모습이 기를 죽인다.

면산 너머 멀리 둥그런 모습의 묘봉이 아득하고 면산 오름은 만만치 않다.

봉우리를 다 오르면 다음 봉우리가 저만큼 서있기를 4번 하고서야 면산 정상석을 볼 수 있었다.


우측은 이제 구룡산,태백산,함백산이 이어지고 좌측 멀리 뒤쪽으로는 육백지맥이 이어진다.

면산 정상은 제법 평평하고 넓은 지역이며 삼각점과 아담한 정상석이 있다.

이곳에서 선두 몇 분이 간단한 산제를 올리고 잠시 쉬었다 가기로 한다.



우측 앞이 면산, 중앙 뒤쪽이 다음 구간의 묘봉.



좌측은 백두대간의 구룡산. 중앙이 태백산, 우측 나무가지쪽이 함백산.



 나올듯 나올듯 계속 오른 면산



면산에 올라선다.



면산의 2등 삼각점



면산 정상석


12시   석개재

면산에서 석개재까지도 제법 거리가 멀다.

게다가 하산길이지만 작은 봉우리들도 계속 넘어야 하므로 쉽지만은 않다.

이번 구간은 심심찮게 나타나는 산죽길도 산행의 재미를 더해준다.

암릉이 이어지며 등로는 암릉 우측 사면길로 이어지며 등로 폭도 좁고

경사도 심해 실족하면 크게 다칠수 있는 위험한 길이 이어진다.


전방 묘봉 뒤쪽으로 지나온 백병산과 같은 이름의 또 다른 백병산이 높게 보이기도 하고

구룡산 좌측으로 청옥산과 청옥산 뒤쪽으로 각화지맥의 산줄기가 이어지고 있다.

한참을 내려오고 나서야 다시 육산으로 바뀌고 작은 봉우리들을 계속 넘나든다.

마지막으로 1009.3 삼각점을 지나면 녹색 펜스가 보이고 삼척시에서 세운 큼직한

경계석을 만나며 석개재에 내려서게 된다.



면산을 내려오며 만나는 산죽.



뒤돌아 본 면산



중앙이 다음구간의 묘봉



돌아본 면산과 우측의 백병산

.


1009.3봉 삼각점 안내판.



초록색 펜스를 따르면



삼척시에서 세운 경계석



저쪽은 경상북도 봉화군이다.



석개재 정자




황지




낙동강 발원지 황지.


석개재에서 후미를 잠깐 기다리고 태백시 목욕탕에서

땀을 씻어내고 태백닭갈비로 점심겸 뒤풀이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은 피곤하여 자다깨다를 반복하며 조금은 막힌

고속도로를 경유해 7시 25분 양재에 도착하며 2구간 산해을 마감한다.


에버그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