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그린 산행스케치

정 맥

[ 낙동정맥 3구간 산행스케치 ] 묘봉, 진조산, 답운치

에 버 그 린 2017. 1. 10. 20:26

[ 낙동정맥 3구간 산행스케치 ] 묘봉, 삿갓봉, 진조산


산행일자 : 2017, 3 , 5 ()
산행구간  : 석개재 ~ 묘봉 ~ 삿갓봉 ~ 진조산 ~ 답운치

              산행거리 ; 27km      지도 1/50000.  장성,소천

산행인원 :  봄,여름...산악회, 에버그린

      :  흐린후 맑음.



3구간 산행지도


지난 겨울 심한 독감으로 3, 4구간 산행을 못했었다.

금물님이 후미대장으로 활동하는 봄,여름...산악회가 마침 3구간을 이어간다기에

산행신청을 하여 보충산행을 하기로 하니 3월 한달은 일요일 마다 낙동길을 걷게 생겼다.


3시 20분   석개재

양재를 출발한 버스에서 자다깨다를 반복하다 2구간 산행을 마친 석개재에

도착한 시간이 2시 50분정도 이고 산행준비를 마치고 석개재를 출발한 시간은 3시 20여분 이다.

석개재는 봉화군과 삼척시를 연결하는 도로임은 지난 구간에 이미 주지한 일이다.


출발소리와 함께 들머리 능선으로 줄지어 오르는데 후미대장인 금물님에게

나는 임도를 따르다 중간에 합류하겠다고 이야기하고 혼자 어둠속 임도로 들어간다.

임도 중간 중간에 낙동정맥트레일이라는 이정목이 보이고 1.5km정도 진행하면

좌측에 정자가 하나 나오며 정자 뒤쪽으로 정맥 마루금으로 합류하는 곳이 보인다.


마루금에 복귀하여 홀로 묘봉을 향하며 뒤 돌아 보니 저만큼 뒤쪽에 랜턴 불빛이

줄지어 오르는 것이 보인다.



석개재 봉화군



석개재 삼척시



임도 바리게이트



낙동정맥트레일 이정목


4시 30분   묘봉

랜턴 불빛에 의지해 길을 찾으며 묘봉으로 향하다 보니 조난사고 다발지역이라는

경고판도 보인다. 아직도 잔설이 군데군데 남은곳에 고라니 발자국이 선명하다.

묘봉은 제법 넓은  헬기장인데 잡목이 무성하며 정상석은 없고 삼각점이 있는 봉우리 이다.


준희 선배님의 묘봉 표지판을 반갑게 보고 이내 뒤돌아 내려온다.

내려오는 길에 묘봉방향으로 올라오는 금물님 일행과 만났으니 이분들 발걸음이 보통이 아니다.



조난사고 다발구역 경고판



묘봉 표지판



묘봉 삼각점. ( 장성 316, 재설 2004 )



6시 30분   삿갓봉

어둠속 능선길을 따르다 보니 준희선배님의 용인등봉 표지판을 지난다.

저 앞에 랜턴 불빛들이 보이는걸 보니 내가 묘봉에 올랐을때 묘봉을 생략하고

지나친 선두그룹의 불빛인 모양이다. 뒤 돌아보면 금물님 일행들의 불빛이

저만큼 뒤에서 따라오고 있다.


문지골 입구를 알리는 표지판에서 선두와 후미가 모두 모였다.

이곳에서 30여분을 더 진행하면 임도를 만나게 되고 삼각점과 

기상관측시설이 있는 삿갓봉에 올라서게 된다.

삼각점은 알아볼 수 없고 기상관측시설 우측 아래지점에는 안일지맥 분기점 안내판이 보인다.



용인등봉을 지나고



문지골 갈림길을 지난다.



임도를 건너 능선으로 오르면



기상관측시설이 있는 삿갓봉에 올라서게 된다.



삿갓봉 표지판



삿갓봉 삼각점


안일지맥 분기점 표지판


12시 15분   진조산

삿갓봉을 내려오면 임도에 내려서게 되는데 도면상 삿갓재 이다.

삿갓재를 경계로 이제 강원도를 벗어나 경상북도 울진군에 들어오게 된다.

이곳부터 임도 삼거리까지는 임도와 능선을 번갈아 걷게 되므로 임도를 따라도 별 무리없다.

흐린 탓인지 구름 사이로 일출이 보이지만 흐리지 않더라도 나무에 가려 좋은 일출은 보기 힘들었겠다.


아직까지 낙동길은 산은 높지만 나무에 가려 이렇다 할 조망이 없이 답답하다.

경주 지나서 영남 알프스에 도착해서나 뻥 뚫린 조망에 시원함을 느낄수 있으려나.

임도 삼거리에서 아침식사를 하며 쉬어간다.


임도 삼거리에는 기상관측장비 설치공사가 한창이다.

임도 삼거리를 지나 잠시 뒤엔 등로가 능선으로 향하는데 이곳부터는 마루금에 합류하는게 낫다.

임도와 나중에 만나기는 하지만 임도가 한참을 구불거리며 돌기 때문이다.


백병산 갈림길에 도착하지만 백병산은 생략한다.

이곳의 백병산 위치가 지도마다 다르게 표시되어 있어 혼란을 주는데

25000지도에는 1154봉을 백병산으로 표시하고 있으며

50000지도와 영진지도등 일부지도는 그곳에서 더 진행하여 능선이 좌로 꺾이는

1086봉을 백병산으로 표하고 있어 어느 것이 진짜 백병산인지 혼란스럽다.

금물님과 몇명이 1154봉에 있는 새마포산악회의 표지판을 확인하고 돌아왔다.


이번 구간에 자주 보이는 산죽에 맺힌 물방울이 햇빛을 받아 반짝인다.

완만한 구릉지대를 지나면 임도와 만나게 되고 좁은 능선길과 작은 봉우리들을

수없이 넘으며 능선길이 이어진다.


934.5 삼각점봉을 앞에 두고 간식을 먹으며 잠시 쉼을 하고

934.5 삼각점봉을 지나 아직 녹지 않은 잔설과 어울어진 자작나무 군락지대와 

840봉 표지판을 통과하여 나타나는 헬기장에서 또 잠시 쉬어간다.

날씨는 봄날씨를 방불케 해 자켓은 모두 벗어 버리고 티셔츠 차림들 이다.


진흙 길이 된 임도를 지나게 되는데 이곳이 한나무 재이며

이곳을 올라서면 삼각점과 정상석 그리고 묘지 봉분이 두개가 있는 진조산 이다.



나무 사이로 일출을 보고



임도에서 조망이 터진 모습.



임도삼거리 이정표



임도삼거리 차단기



임도 삼거리 기상관측설비공사



백병산 갈림길 이정표



햇빛에 반짝이는 산죽길


 

구릉지대



임도를 지나고



934.5봉 삼각점



자작나무 군락을 지난다.



840봉을 지나



헬기장에서 잠시 쉬어가고



한나무재를 지나



진조산에 오른다.



진조산 삼각점



다음 구간에 올라야 할 통고산.



진조산 표지판



1시 55분   답운치

진조산을 내려오면 임도를 건너게 되는데 이곳은 굴전고개 이다.

굴전고개를 지나면 적송이 멋진 군락지대를 지나기도 하며

적당한 곳에서 배낭을 털어 마지막 간식을 먹는다.

아직도 작은 봉우리들을 오르내려야 하며 큰 철탑 밑을 통과하면

얼마 지나지 않아 답운치에 내려서게 된다.


답운치는 경상북도 울진군 서면 쌍전리와 광회리 사이에 있는 고개이며 해발 619.8m이다.


늘 안개가 끼어 있어 마치 구름을 밟고 넘는 듯한 고개라 하여 답운(踏雲)재라고도  한다.


동쪽은 통고산 자연휴양림과 접하고 서쪽은 옥방천(玉房川)을 사이에 두고 봉화군과 접경을 이루며


36번 국도가 동,서를 이어주고 있다.





굴전고개를 지나고



멋진 적송지대를 통과하며



큰 철탑밑을 통과하면



답운치에 내려서게 된다.




 답운치에 대기중인 버스


 

예천가든







 버스에 올라 봉화 춘양의 목욕탕에서 흘린 땀을 씻어내고

 다덕약수가 있는 휴게소의 예천가든에서 닭볶음탕으로 식사겸 뒤풀이를 마치고

 귀가길에 오르며 약 27km의 짧지 않은 3구간 산행을 마감한다.


 에버그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