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그린 산행스케치

정 맥

[ 낙동정맥 5구간 산행스케치 ] 칠보산

에 버 그 린 2017. 1. 10. 22:55

[ 낙동정맥 5구간 산행스케치 ] 칠보산


산행일자 : 2017, 1, 8 ()
산행구간  : 애미랑재 ~ 칠보산 ~ 885.5봉 ~ 길등재 ~ 한티재

              산행거리 ; 20km      지도 1/50000.  장성,소천

산행인원 :  거인산악회, 에버그린

      :  눈, 가랑비



5구간 산행지도


심한 감기몸살로 지난 3구간과 4구간 산행을 참석하지 못해 이 두간은 숙제로 남아

2구간 산행을 같이한 금물님과 같이 할 생각이다.


전국적으로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가 있어 영양군 지역 일기예보를 살피니

일요일 저녁부터 비가 온다는 예보와 함께 비 올 확률이 30%에 지나지 않아

비를 맞는다는 생각은 전혀 하지않고 집을 나섰다.


들머리인 애미랑재에 도착하니 부슬부슬 비가 내리고 있어 카메라를 아예 차에 두고

높은 능선상엔 눈이 올것으로 예상하고 스패치를 착용하고 산길로 들어선다.

카메라가 없으므로 이 산행기의 사진은 일행이 찍은 사진을 사용키로 한다.


5시 20분   칠보산

경사가 제법 심한 절개지 사면을 조심스레 올라 능선길을 이어간다.

고도가 높아지며 등로엔 눈이 보이기 시작하며 10여cm 정도의 눈이 덮혀있다.

능선 좌,우 혹은 사면길은 상당히 가파라 미끄러지면 십미터 이상은 미끄러지며

아래로 떨어질것이므로 주의를 기울여 조심스레 진행한다.


어둡지만 랜턴에 비치는 적송의 모습은 이곳이 봉화와 영양의 유명세를 떨치는

적송지역임을 알려주고 있다.

애미랑재에서 칠보산까지는 약 1시간 20여분이 걸린 모양이다.


오늘 산 이름을 단 유일한 봉우리이지만 정상석도 없이 코팅지에 이름이 적혀있으며

준희선배님의 표지판과 그나마 삼각점이 있어 칠보산 체면을 살려주고 있다.




칠보산 정상 표지판과 삼각점. 


9시    885.5봉

칠보산을 내려와 안부인 새신고개를 지나 다시 능선상에 오르면

헬기장에 오르게 되는데 이곳이 덕산지맥 분기점이다.


덕산지맥은 이 헬기장에서 서쪽으로 분기하여 일월산(1,217.6m), 덕산봉(680m), 장갈령(575m)을 거쳐

반변천이 낙동강에 합수하는 안동시 용상동 법흥교에서 맥을 다하는 73.2km의 산줄기를 말한다.

일월산 정상은 지맥에서 약 2km 벗어나있으며 지맥상에 이름을 가진 봉우리는 덕산봉이 유일하다.

서로는 낙동강, 동으로는 반변천의 분수령이 된다.


십지송이라 하던가 적송이 여러갈래의 가지를 쳐 그렇게 부르는 모양이다.

곳곳에 일제의 만행인 송진채취를 위한 흠집들이 아름드리 적송에 나 있는 모습이 보인다.

8시 정도에 바람이 없는 안부에서 아침식사를 마치고 추위를 참지못해 서둘러 다시 걷는다.

사진이 없어 정확히 기억할 순 없지만 885.5봉에 2등 삼각점이 있던것으로 생각된다.



885.5봉의 표지판.


11시 50분  길등재

걷기 좋은 길이 이어지지만 진눈개비가 내리는 길은 미끄러워 조심스럽다.

주변 경관도 보이지 않으니 발 밑만 보고 걷게 된다.

좌로 우로 꺾이던 등로는 812봉 지점에서 좌측으로 크게 꺾이며 남서쪽으로 방향을 바꾼다.


내리막 길이지만 작은 봉우리들도 오르내린다.

569.8 삼각점을 지나면 아스팔트 포장이 된 길등재에 내려선다.



길등재



1시   한티재

길등재를 지나면 다 온 것 처럼 생각되지만 이곳에서도 한태재 까지는

한시간이 더 걸린다

작은 봉우리들을 계속 넘어야 하므로 체력도 많이 소모된다.

중간에 벌목현장이 있어 등로가 없어져 걷기가 더 나쁘다.


거의 다 내려오니 진눈개비도 어느덧 그쳐있다.

드디어 왕복 2차선의 한티재와 버스가 보이기 시작한다.



벌목현장




한티재



버스에 올라 젖은 옷을 갈아입고 후미를 기다려 남이포로 이동하여

메기매운탕으로 식사겸 뒤풀이를 마치고 귀가길에 오르며

한달만에 산행기리에 나선 5구간 산행을 마감한다.


에버그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