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그린 산행스케치

정 맥

[ 낙동정맥 7구간 산행스케치 ] 갈미산, 검마산, 백암산

에 버 그 린 2017. 2. 16. 22:41

[ 낙동정맥 7구간 산행스케치 ] 갈미산, 검마산, 백암산


산행일자 : 2017, 2, 12 ()
산행구간  : 검마산 자연휴양림 ~ 갈미산 ~ 검마산 ~ 백암산 ~ 아래삼승령

              산행거리  19.5km      지도 1/50000.  소천, 울진, 영양, 병곡

산행인원 :  거인산악회, 에버그린

      :  맑음




7구간 산행지도


6구간 산행후 민족 최대 명절인 설이 지나고 7구간 산행을 하기까지는 3주일이 지나야 했다.

영하 11도까지 내려간다는 일기예보를 보고 보온에 신경을 쓰며 준비물을 챙긴다.

양재를 출발한 버스가 히터에 문제가 생겨 난방이 안되는 상황이 발생하여

기사님이 이곳저곳에 전화로 문의하여 다행히 해결되었지만 잠시나마 추위에 떨어야 했다. 


4시 10분   검마산 휴양림

구불거리는 좁은 길을 지나 검마산 휴양림에 도착하여 산행을 시작한다.

다행히 이곳으로 하산했을 때 보다는 눈이 많아 보이지 않는다.


정맥 마루금에 복귀하여 잠시 숨을 고른후 좌측의 들머리로 오른다.



5시   갈미산

컴컴한 산길로 들어서면 곧 능선에 올라서지만 이내 다시 도로로 내려오게 되며

다시 산길로 들어서게 된다.

완만하던 능선길은 몇번의 오르내림 후에 제법 경사있는 산길을 오르게 되는데

이곳이 아마 오늘 산행에서 제일 힘든 곳이 아닐까 생각된다.

땀을 흘리고 봉우리에 오르면 검마산 정상 1.5km를 알리는 이정표에

갈미산 표지판이 걸려있어 이곳이 갈미산임을 알 수 있다.



갈미산 이정표와 표지판.


5시 50분   검마산 정상 데크

갈미산을 내려서는 길은 오름길 만큼이나 경사가 급한데 눈까지 쌓여있어

조심해야 되지만 다행히 눈 표면이 딱딱해져 있어 미끄럽지는 않다.

오늘은 바람이 많이 불어 후드를 썼다 벗었다를 반복하게 되는데

아마 오늘 산행이 올 겨울 산행하며 가장 추운 날로 기억될것 같다.

 

주위가 어두워 방향을 제대로 읽을수 없었지만 높은 봉우리에 불빛이 보이는데

아마 일월산이 아닐까 생각된다.

임도를 지나기도 하고 어둠속에서 또 하나의 봉우리에 올라서자 

나무데크 전망대에 올라서게 되는데 나무 기둥에 검마산 정상이라고 써있다.

아직도 어두워 조망을 즐기지 못함은 아쉽기만 하다.



임도의 이정표 상죽파 방향으로 향하여 능선길로 들어선다.



정상 데크에 보이는 검마산 정상 표시.



6시 20분   검마산 주봉

검마산 정상에서 잠시 머문후 계단을 내려서면 검마산 정상임을 알리는 이정목이 서있고

얼마 지나지 않아 나무벤치와 삼각점이 있는 봉우리에 도착하게 되는데

준희선배님의 표지판이 이곳이 검마산 주봉 이라고 알려주고 있다.



검마산 주봉 표지판



검마산 주봉 삼각점 (병곡 401, 2004 재설)



9시 50분   백암산

검마산 주봉을 지나며 멀리 백암산 뒤쪽으로 여명이 밝기 시작한다.

금장지맥 분기점을 지나고 오름길을 오르며 뒤돌아 보니 조금전 지나온

검마산 주봉이 때마침 정월 대보름달과 어울려 멋진 모습을 보여준다.


금장지맥은 916봉에서(918봉으로 표기된 지도도 있다) 북쪽으로 분기하여 구주령을 지나

금장산을 통과하여 왕피천과 동해의 합수점에서 맥을 다하는 38.4km의 산줄기를 말한다.


백암산이 점점 가깝게 보이는데 등로는 임도에 내려서게 된다.

임도 좌측 방향에서 바람을 피해 비닐텐트 안에서 아침식사를 하며 쉬어간다.

779.8봉 삼각점을 지나고 (어떤 지도에는 778.9봉 으로도 표기되어 있다.)

백암산 분기점에 도착하여 백암산으로 오른다.


잔설이 제법 많아 조심스럽게 올라 정상이 넓은 헬기장인 백암산에 오르게 된다.

바람이 강하게 불어 춥지만 지나온 길과 가야할 길을 살필수 있는 훌륭한 조망처 이다.

뒤돌아 보면 지나온 검마산 뒤쪽 좌측에 일월산이 눈에 들어오고 검마산 능선 뒤쪽의 울연산과

울연산 뒤쪽으로는 지나온 낙동의 봉우리들이 도열한다.


앞으로 가야할 남쪽 방향으로는 다음 구간에 지나야 할 맹동산의 풍력 발전기들이 희미하게 식별되고

맹동산 좌측으로 명동산이 명동산 뒤쪽의 좌측으로 내연산 줄기가 흐르고 명동산 뒤쪽엔 주왕산이,

주왕산 우측으로는 태행산 줄기가 시야에 들어온다.



금장지맥 분기점 뒤쪽으로 여명이 시작된다.



뒤돌아 본 정월 대보름달과 검마산 주봉



임도에 내려서서 아침식사를 하며 쉬어간다.



나무 사이로 보이는 백암산



779.8봉 표지판




779.8봉 삼각점



백암산 갈림봉에서 본 백암산



 백암산 정상은 넓은 헬기장 이다.



백암산 정상석



백암산 1등 삼각점 ( 병곡 11,  2004 재설)



지나온 검마산과 낙동길. 파노라마.(누르면 커짐)



좌측 칠보산, 등운산. 나무 뒤쪽으로 맹동산과 가야할 낙동길 파노라마.




백암산에서 맹동산 방향 배경으로 한 컷.



1시 40분   삼승령

백암산에서 조망을 즐길수 있었으니 오늘 힘든 산행의 보상은 받은듯 하다.

다시 백암산 분기점으로 내려와 정맥길을 이어간다.

제법 높아 보이는 봉우리들을 넘게 되는데 경사도 장난이 아니다.


임도와 한번 마주치고 다시 능선길을 따른다.

919봉에 올라서면 매봉산 이라는 표지판도 보인다.

매봉산을 내려오다 보면 다시 임도를 만나게 되고 임도 좌측엔 바리게이트도 보이는데

이곳이 윗삼승령이 되겠다.


얼마후엔 삼각점이 있는 봉우리에 올라서게 되는데

이곳이 칠보지맥 분기점이자 삼승령 이다.


칠보지맥이란 낙동정맥 삼승령(748.5m)에서 동쪽으로 분기하여

칠보산(810m), 응봉산(389.3m)을 지나 평해 남대천과 동해의 합수점인

평해읍 직산리 용정마을에서 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33km의 산줄기를 이른다.



뒤 돌아 본 백암산



임도를 만나 좌측으로 들어선다.



919봉, 매봉산이라 적혀있다.



윗삼승령


삼승령, 칠보지맥 분기점



삼승령 삼각점.


2시 25분   아래삼승령

삼승령을 내래오며 뒤돌아 본 삼승령의 바위가 제법 멋지다.

이제 하산길로 이어지는 등로를 따라 구불거리며 내려오면

임도에 벌목한 나무들이 쌓여있는 아래 삼승령에 도착한다.



삼승령을 내려오며 바라본 멋진 바위



아래 삼승령에 도착한다.





아래삼승령의 벌목 목재



아래 삼승령의 정자 쉼터.




영양군청 앞의 곤드레 돌솥 밥.



이곳 아래삼승령에서 버스가 기다리는 송하리까지는 미리 예약해둔 올레쉼터에서 제공하는

1톤 트럭을 이용하게 된다.

옹기종기 트럭 화물칸에 앉아 송하리로 이동하여 대기중이던 버스에 올라

영양군청 앞의 음식점으로 이동하여 곤드레 돌솥밥으로 뒤풀이겸 식사를 마치고

귀가길에 오르며 7구간 산행을 마감한다.


에버그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