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그린 산행스케치

정 맥

[ 낙동정맥 13구간 산행스케치 ] 사관령, 침곡산, 태화산

에 버 그 린 2017. 5. 16. 20:54

[ 낙동정맥 13구간 산행스케치 ] 사관령, 침곡산, 태화산


산행일자  : 2017, 5, 14 ()
산행구간  : 가사령 ~ 사관령 ~ 침곡산 ~ 한티재

               산행거리 약 18.6km       지도 1/50000.  기계

산행인원 :  거인산악회, 에버그린

      :  맑고 바람.



13구간 산행지도


4월은 5주까지 있어 산행일 까지는 3주를 기다려야 했다.

비가 오지 않아 건조해진 탓에 며칠전에는 삼척지역에 산불이 발생해

3일이 지나서야 산불이 진화되기도 하였다.

건조하니 당연히 산길은 걸을때 마다 먼지가 풀풀 날려 바지와 등산화는 뽀얗게 변하곤 한다.


토요일인 13일 다행이 비가 내려서 먼지는 잦아들고

바람이 제법 강하게 불어 산행하기엔 최적의 날씨를 보이고 있다.


6시   사관령

가사령을 출발하여 산길로 들어선 시간이 4시 이다.

무릎위 높이의 도로벽을 올라서서 절개지를 오르면 완만한 등로가 이어진다.

첫째 봉우리에 오르면 599.6m를 알리는 표지판과 삼각점을 볼 수 있으며

이어지는 산길은 유순하여 걷기 편한 길이 이어진다.


출발하여 한시간 남짓 진행하면 시멘트 바닥으로 된 헬기장에 오르게 되는데

이곳이 내연지맥과 비학지맥이 분기되는 분기점으로 성법령으로 내려서는 길이다.

사관령을 향하는 도중 시야가 확보되는 곳이 있어 살펴보니 보현지맥의 보현봉과 면봉산이

아침 햇빛에 붉게 물든 모습으로 우뚝하다.

지도마다 높이가 다르게 나타나는 사관령에 도착한 시간은 6시 이다.



가사령



599.6봉



내연지맥,비학지맥 분기점.



걷기 좋은 등로가 이어지고



멀리  좌; 보현산과 우;면봉산



사관령의 표지기들.



9시 15분   침곡산

사관령을 내려서다 보면 전방으로 시야가 터져 모처럼 좋은 조망을 즐길수 있다.

좌측으로 비학지맥의 비학산과 전방은 가야할 정맥길이 넘실대며

우측은 보현지맥의 보현산과 면봉산이 정상부근의 시설물과 함께 시야에 들어온다.


적당한 곳에서 도시락을 펼쳐 아침식사를 마치고 벼슬재로 향한다.

벼슬재로 내려가는 길은 마치 계곡으로 빠지는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맞는 길이다.

벼슬재는 배실재라고도 하는데 낙동정맥 전체의 중간부분이 된다고 표시되어 있다.


벼슬재에서 기념촬영을 마치고 봉우리에 오르면 492.4봉에 올라서게 되고

약 한시간 후에는 정상 바로 아래 묘지 두개가 보이는 침곡산에 도착하게 된다.

침곡산 정상에는 2등삼각점이 보이고 묵은 헬기장으로 되어있다,



보현산과 면봉산



비학산


파노라마.  좌로부터 비학산 ,    운주산,     기룡산,       보현산,   면봉산



벼슬재



침곡산 정상



침곡산 정상석



거리 표지



침곡산 삼각점,


12시 15분   한티재

침곡산을 내려오며 오래전 추백팀 큰산님의 표지기를 반갑게 만난다.

철탑을 지나고 서당골재에 내려서면 한티재까지 1시간 40분 이라는 안내판을 보게 된다.

침곡산을 지나면 어려움 없을것 같이 생각했었는데 서당골재를 지나며 그런 생각은

싹 없어지게 된다.


한차례 급경사의 오르막길을 오르면 돌무더기 봉우리에 올라서고

돌무더기 봉우리를 지나 마치 쇄석을 깔아 놓은듯 한 돌 부스러기 길을 걸으며

또 한차례 오르면 묘지 두개가 있는 봉우리에 올라 이곳에서 잠시 쉬어간다.


나무에 가린 숲길을 걷다가 갑자기 앞이 확 트이면서  산불감시초소가 나타나는데

이곳이 태화산 이라고 한다.

근무자와 인사를 나누고 주변 산세 설명도 들으며 잠시 이야기를 나누고 한티재로 향한다.

이곳에서도 그냥 내려가면 될 줄 알았는데 잡목을 헤치며 봉우리를 넘고 내려서면 먹골재 이다.


먹골재를 지나면 삼각점을 보게 되는데 도면에는 이 삼각점이 먹골재 도착하기 전에 있는 것으로

표시되어 있다.  이후 작은 오르막 길을 서너개 넘은 후에야 한티터널 위를 지나

임도인 한티재에 내려서게 된다.

한티재에 내려서서 우측으로 조금 내려가면 한티터널로 이어지는 31번 국도에 내려선다.



큰산님 표지를 만나고



철탑을 지나면



서당골재에 내려선다.



돌 무더기 봉우리를 오르고



돌 부스러기 길을 오르면



묘지 두개가 있는 봉우리에 올라 잠시 쉬어간다.



산불감시초소에 도착하고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봉우리는 태화산이라 한다.



비학산이 지척이고



멀리 바다와 호미지맥이 금을 긋고 있으며



우측의 기룡산 좌측으로 팔공산이 흐릿하다.



다음 구간에 걸어야 할 운주산도 모습을 보여주고.



중앙에 보현산이 우측엔 면봉산이 조망의 정점을 이루고 있다.



먹골재에 내려서고



삼각점봉을 지나



한티재에 내려선다.


후미를 기다려 포항시 기계면에 있는 식당으로 이동하여

뒤풀이겸 식사를 하고 귀가길에 올라 8시에 양재동에 도착하며

오늘 산행을 마감한다.


에버그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