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그린 산행스케치

정 맥

[ 낙동정맥 15구간 산행스케치 ] 삼성산, 호국봉, 어림산, 남사봉

에 버 그 린 2017. 7. 1. 21:58

[ 낙동정맥 15구간 산행스케치 ] 삼성산, 호국봉, 어림산, 남사봉


산행일자  : 2017, 6, 25 ()
산행구간  : 오룡고개 ~ 삼성산 ~ 시티재 ~ 호국봉 ~ 어림산 ~ 마치재 ~ 남사봉 ~ 한무당재

               산행거리  약 20km       지도 1/50000.  기계, 경주

산행인원 :  거인산악회, 에버그린

      :  맑고 바람.




15구간 산행지도


며칠전 부터 일요일에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었으며 출발 당일밤 양재에는

비가 내리고 있었으나 아래지방으로 향할수록 비는 그치고 산행 들머리인 오룡고개는

비 온 흔적도 보이지 않았다.


5시 10분   삼성산 갈림길

4시 10분 들머리인 오룡고개를 출발하면 위험한 절개지 사면을 지나고

삼성산 갈림길까지는 계속 오르막길이 이어지며 갈림길 못미친 지점 좌측엔

작은 굴도 하나 보인다.

갈림길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며 삼성산을 갈것인가 말것인가를 고민하다

거리도 왕복 1.6km 정도이며 어둡고 볼 것 없다는 의견이 많아 생략하기로 하였지만

일행 한 분이 다녀왔기에 삼성산 사진은 일행분 사진을 이용하였다.



오룡고개 들머리



낙동정맥 트레일 이정표가 전 구간에 걸쳐 잘 되어 있는 편이다.



사면에 보이는 작은 굴



삼성산 갈림길



삼성산 삼각점





삼성산 정상석



6시 25분   시티재

삼성산 갈림길을 지나면 곧 묘지를 지나게 되는데 특이하게 봉분이 잔디가 아니고

작은 돌들로 이루어져 있다.

곧이어 삼각점을 지나고 걷기 좋은 능선길을 따르면 능선 좌측에서 안개가 올라와

능선 우측으로 타고 넘어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경주 중고등학교 산악회에서 세워놓은 개교 70주년 팻말을 지나면

뒤로 보이는 삼성산이 제법 우뚝하다.

삼성산 제단석을 지나면 바로 시티재 안강휴게소에 내려서게 된다.


시티재는 경상북도 영천시 고경면 청정리와 경주시 안강읍 하곡리를 잇는 고개를 말하며

예전에 동해안 선비들이 회재(晦齋이언적(李彦迪) 선생을 배알하러 갈 때의 첫 고개라 하여

‘시치재’라 하였다가 점차 시티재로 불리웠다고 한다. 


시티재 남쪽에는 경주로 이어지는 국도가 지나가며 호국 용사들의 공적을 기리고

명예를 선양하기 위하여 조성된 국립 영천 호국원이 있다.
또한 고경면 창하리에는 1968년 당시 북한 124군부대의 청와대 습격 사건과

미국 항공모함 프에블로호 납북 사건 그리고 월남전 등 국내외의 불안정한 안보 정세에

대응하기 위해 정예 장교 양성을 목적으로 창설된 육군 3사관 학교가 있다.


휴게소 주차장을 가로질러 시설만 남은 주차장을 지나면 영천방향을 알리는

간판을 볼 수 있는데 이곳으로 도로를 조심스럽게 횡단하여 진행하게 된다.



봉분이 흙과 작은 돌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521봉 삼각점



안개가 능선 좌측에서 우측으로 넘어간다.



개교 70주년 기념 산행 표지판



뒤 돌아 본 삼성산.



삼성산 제단석



시티재인 안강휴게소에 내려선다.



안강휴게소 간판.



휴게소 전경



영천 고경면을 알리는 간판이다.



영천방향으로 내려와 이곳에서 도로를 횡단한다.



다시 들머리에 진입하는 곳의 경주방향 이정표



건너와서 본 영천방면 조형물


7시    낙동정맥 트레일 간판과 데크있는 지점.

고속화 도로인 28번 국도인 시티재는 영천과 경주를 잇는 고개인데

중앙분리대가 있고 차들의 속도가 빨라 횡단시 조심해야 한다.

영천시와 경주시가 합심해서 이곳에 육교라도 설치해 주었으면 하는 생각도 해본다.


나무 계단을 지나면 KTF이동통신 안테나가 나오며 안테나 뒤쪽으로 호국봉이 올려다 보인다.

작은 돌을 쌓아 탑을 만들어 놓았는데 전체를 보면 마치 배 모양같이 보이기도 하다.

돌탑을 지나면 낙동 트레일 안내판과 데크가 나오는데 이 데크에서 아침식사를 하며 쉬어간다.



나무게단을 오르면



안테나 뒤로 보이는 호국봉



작은 돌탑을 지나면



낙동트레일 안내판과 데크.


이곳에서 아침식사를 하며 쉬어간다.


10시 25분    어림산

아침식사를 마치고 봉우리로 오르면 누가 작은 돌에 '호국봉'이라 적어 놓았다.

우측 아래엔 국립호국원이 자리하고 있는데 정상에는 이렇다할 정상석 하나 없는것이 씁슬하다.

호국봉을 지나면 얼마 지나지 않아 돌무더기 있는 봉우리가 나오는데 이곳이 도면상 383 삼각점 봉 이다.

돌무더기 안에는 알아볼 수 없는 삼각점이 보인다.


오늘은 주변을 살펴보는 조망은 제로다.

숲에 가려 별 특징없는 산길을 따르면 우측에 철조망이 나타나고 한동안 등로와 같이 간다.

이정표의 논실리 방향을 따르면 놋슨 철조망 문을 지나치고 통나무 계단을 올라

마치 보초서는 초소 같은 참호를 지나치기도 하는데 주변에 이런 곳이 몇 개 보이기도 한다.


계속 논실리 방향의 이정표를 따르면 안부에 이르러 황수탕을 알리는 이정표를 만나게 되는데

이곳이 성황당인 모양 이다. 직진하며 본격적인 어림산을 오르게 되는 곳이다.

195번 철탑을 지나고 날이 더워 땀을 한 바가지 흘리며 어림산에 올라선다.


역시 정상석은 보이지 않고 준희선배님 표지판과 3등 삼각점(경주 309)이 보인다.

그늘을 찾아 이곳에서 후미를 기다리며 한참을 쉬어간다.



호국봉 정상석



돌무더기 봉



돌무더기 안의 삼각점



논실리 방향을 따른다.



철조망이 우측으로 이어진다.



녹슨 철문을 지나고



통나무 계단을 오르면 초소같이 보이는 참호를 지나친다.



성황당 안부를 지나면 어림산 오름길이 시작된다.



숲 사이로 어림산이 올려다 보이고



195번 철탑을 지난다.



어림산 정상 표지판.



어림산 삼각점.


12시 15분   남사봉

어림산을 지나 몇 발자국 가면 묘지가 있으며 이곳에서 조망이 한번 터진다.

가야할 남사봉을 중앙으로 좌측은 구미산과 우측은 인내산이 함께 시야에 들어온다.

묘지를 지나자 마자 산딸기 밭이 한동안 이어지는데 그 가시를 헤쳐야 하는

험난한 산길이 복병이 되어 기다리고 있다.


티셔츠와 바지는 여기저기 뜯겨 흔적이 남고 반팔 입은 사람은 양팔이 가시에 긁혀

심하게 긁힌 자국이 양팔에 문신을 한 듯 하다.

산딸기와 싸리나무, 칡덩굴과 산초나무까지 합세한 이 길은 정글도를 준비해야 할듯하다.

산딸기 밭이 지나면 쇄석길이 이어지고 20여분 후에는 마치재에 내려서게 된다.

마치재는 영천시 칠전리와 경주시 남사리를 잇는 왕복 2차선 포장도로 이다.


마치재를 지나 산길을 따르면 임도에 내려서개 되고 임도를 잠시 따르면

임도 우측은 과수원이 임도 좌측은 소나무 숲이 좋은 쉼터를 제공하고 있다.

소나무 숲을 지나면 우측 산길로 들어 땀을 한번 흘리면 남사봉에 오르게 된다.

남사봉 역시 정상석은 없고 누군가 걸어놓은 표지판이 정상석을 대신하고 있다.



어림산의 묘지



파노라마. 누르면 커짐.



돌 길을 내려간다.



마치재.



마치재.



임도를 잠시 따르면



소나무 숲과 과수원 뒤로 보이는 남사봉.



개망초 너머로 보이는 지나온 길.



남사봉 정상



남사봉 정상 표지판.


1시 20분   한무당재(할마당재)

남사봉을 내려오면 넓은 임도에 내려서게 되고 다시 산길로 들어 평탄한 산길로 이어진다.

인내산 갈림길을 지나 바로 한무당재에 내려설것 같은 산길은 작은 봉우리를 몇 개 넘고 나서야

한무당재에 내려서게 된다.



넓은 임도에 내려서고



경주 시발점 이정표를 지나면



걷기 좋은 길이 이어진다.



인내산 갈림길을 지난다.



한무당재에 내려선다.



수퍼 보레 농장



한무당재에는 대형 버스를 세울만한 곳이 없어 이정표 방향의 삼거리로 가면

삼거리 우측 모퉁이에 수퍼와 방갈로가 있는데 수퍼를 이용하며

앞 마당의 수도에서 간단히 세수를 하며 흘린 땀을 씻어내고

근처 식당으로 이동하여 주물럭 오리로 뒤풀이겸 식사를 하며 오늘 산행을 마감한다.


에버그린